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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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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쪽 | 규격外
ISBN-10 : 1195088353
ISBN-13 : 9791195088355
우연의 과학 중고
저자 다케우치 케이 | 역자 서영덕 | 출판사 윤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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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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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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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란 무엇이며, 우린 우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연은 예측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 이러한 우연은 개인에게 뿐만 아니라 기업, 국가, 자연이나 인간의 역사도 지배한다. 우연은 무엇이며, 우린 어떻게 대처해야 한단 말인가? 이 질문에 대해 평생 수리통계학을 연구한 저자 다케우치 케이는 ‘확률은 우연성의 크기를 나타낸 것’이라 말하며 『우연의 과학』에서 우연을 확률론에서 시작하며 우리에게 차근차근 설명한다.

저자는 먼저 우연을 필연과 대비시키며 우연성에 대한 이해를 끌어낸다. 그리고 확률이 개념과 본질의 의미를 설명하며 확률이 보험과 같이 현실 사회에 응용되는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우연이 갖는 의미를 밝히는 우연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다윈의 진화론과 인간 역사에서의 우연과 필연에 얽힌 이야기는 흥미롭게 읽힌다. 또한 우연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행운을 불운한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라는 저자의 설명은 우리에게 우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저자소개

저자 : 다케우치 케이
저자 다케우치 케이는 1933년 일본 중세·고대사학자 다케우치 리조의 2남으로 태어나, 중학교 2학년 때 다카키 데이지의 『해석개론』을 독파했다. 수학자를 꿈꿨으나 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에 경제학에 흥미를 느껴 이과에서 문과로 옮겼고, 그러자 당시 수험생들 사이에 “도쿄대 이과 정원이 한 명 늘고, 문과 정원이 한 명 줄었다.”라는 말이 돌았다고 한다.
도쿄대학 경제학부에서 교수로 일하다 정년퇴임한 뒤 메이지학원대학 국제학부 교수를 지냈으며, 두 대학의 명예교수로 있다. 계량경제학과 수리통계학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일본 통계학의 발전을 이끈 인물로 꼽힌다. 2012년 일본학술원(日本學士院) 회원이 되었다.
여러 학문의 범위를 넘나드는 박학다식과 합리적 사고를 기초로 전공 분야뿐 아니라 과학사와 과학기술, 문명론, 환경보전 등을 주제로 100여 권의 저서(공저, 번역서 포함), 300여 편의 논문, 평론 등을 남겼다. 책과 논문으로 발표된 폭넓은 주제들을 보면, 이 책에서 풀어낸 많은 이야기가 오랜 시간 동안의 넓고 깊은 연구와 사색의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수리통계학(1963)』『근대합리주의의 빛과 그림자(1979)』『정보혁명시대의 경제학 - 희망과 우울(1987)』『과학기술·지구시스템·인간(2001)』『현대경제입문(2001)』『현대사의 시좌(視座) - 21세기 세계 변혁의 가능성(2007)』등.

역자 : 서영덕
역자 서영덕은 추계예술대학교 교수. KAIST 경영공학 박사

역자 : 조민영
역자 조민영은 현대리서치연구소 근무. 리쓰메이칸대학. 도쿄예술대학원 석사
함께 번역한 책 『거짓을 간파하는 통계학』.

목차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며

1장 우연과 필연
1. 우연이란 무엇인가
2. ‘신의 뜻’과 우연
3. 뉴턴의 우주에 우연은 없다
4. 결정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우연

2장 우연과 확률
1. 우연성의 크기, 확률
2. 덧셈적 우연 곱셈적 우연
3. 무작위 현상 - 혼돈과 질서
4. 도박으로 판단하는 주관확률
5. 확률의 적용 <칼럼> 지옥행은 누구일까

3장 우연의 법칙성 활용
1. 보험과 큰수의 법칙
2. 통계를 이용한 추측
3. 무작위 현상의 적극적 이용 <칼럼> 월드컵 문어의 은퇴

4장 우연의 적극적 의미
1. 우연이 만든 생물의 진화
2. 역사에서 우연과 필연
3. 인간의 자유의지와 우연

5장 우연의 지배에서 벗어나기
1. 행운과 불운
2. 사고의 책임과 불운의 분배
3. 우연이 없다면

6장 역사 발전과 우연의 재발견
1. 확률의 눈으로 사회를 보다
2. 큰수의 법칙 시대
3. 양에서 질로
4. 우연의 통제
5. 우연의 재발견

책 속으로

이렇게 하여 우주는 근대과학으로 단순명쾌한 것이 되었다. 다시 말해 모든 것은 인과법칙으로서 물리법칙을 전적으로 따르고, 무한한 과거부터 무한한 미래에 이르기까지 변할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완전한 결정론의 세계이며, 우연이라는 것이 들어갈 여지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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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여 우주는 근대과학으로 단순명쾌한 것이 되었다. 다시 말해 모든 것은 인과법칙으로서 물리법칙을 전적으로 따르고, 무한한 과거부터 무한한 미래에 이르기까지 변할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완전한 결정론의 세계이며, 우연이라는 것이 들어갈 여지는 아예 없어졌다. (46쪽)

우주의 여러 가지 국면에서 ‘엔트로피 증대 법칙’과 ‘정보량 증대 법칙’이 함께 작용한다고 생각한다. 즉 우주에는 필연성의 테두리에 들어가지 않는 우연성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우연성에는 큰수의 법칙을 성립시키려는 극한의 완전한 균일성을 가져오는 성질의 우연성과 누적됨에 따라 정보로 작용해 일정한 환경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우연성 두 종류가 있다. 전자는 엔트로피의 증대를 가져오지만, 후자는 정보량의 증대를 초래한다. 우연히 만들어진 새로운 질서가 정보시스템에서 인식됨으로써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90쪽)

확률모형을 이용한 통계적 방법에 관해 주의해야 할 점은, 절대로 일의적인 ‘과학적 결론’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우연적인 변동을 포함하는 데이터로부터 가능한 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한 단계라는 것이다. 또한 잘 모르는 변동이 반드시 우연적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경우에는, 그것을 우연적이라고 볼 수 있도록 무작위화 방법을 이용하는 것도 그러한 과정 중의 하나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135쪽)

우연이라는 것을 주사위와 같은 이미지로 생각하는 한, 그것이 몇억 번 몇조 번 던져진다 해도 거기에서 정교한 생명체 같은 것이 태어난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149쪽)

어떠한 경우에도 모든 사람에게 인간으로서 필요한 생활조건이 보장되어야 하고 그 비용을 좀 더 운 좋은 사람들이 부담해야 한다는 사회복지국가의 이념 이, 최근에는 잊혀 가고 때로는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에 의해 명확하게 거부되고 있다. 그러나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우수한 사람들’의 희생으로 ‘열등한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연’이 가져오는 ‘운’ ‘불운’의 영향을 될 수 있는 한 작게 하 는 것, 이를 위해 ‘운 좋은’ 사람들이 그 행운의 일부를 ‘불운’한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180쪽)

큰수의 법칙으로 ‘우연을 길들이는’ 시대는 끝났다. 그럼에도 우연이 소멸한 것은 아니고 우연과 어울려야 한다는 사실도 변함이 없다. (2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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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하필이면 나한테….” 우연을 받아들이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출근길에 놓친 버스 때문에 뒤엉킨 하루의 일상쯤이야 그러려니 하지만, 세월호 사건 같은 큰 재난을 만난다면 아무리 헤아려도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를 찾기 어렵다. 우연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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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이면 나한테….”

우연을 받아들이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출근길에 놓친 버스 때문에 뒤엉킨 하루의 일상쯤이야 그러려니 하지만, 세월호 사건 같은 큰 재난을 만난다면 아무리 헤아려도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를 찾기 어렵다.
우연은 예측할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다.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는 현상, 즉 순수한 우연을 견디지 못하고 점집을 찾고, 종교에 의지하며, 신비주의에 빠지기도 한다. 개인의 인생만 그러한가. 기업이나 국가도 그리고 자연이나 인간의 역사도 모두 우연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다. 도대체 우연이란 무엇일까. 우리는 우연성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평생 수리통계학을 연구한 저자 다케우치 케이(도쿄대 명예교수, 일본학술원 회원)는 “확률은 우연성의 크기를 나타낸 것”이라며, 자신의 전공분야 확률론에서 시작하여 학문의 칸막이를 넘나들며 이러한 질문들에 차근차근 설명한다.
우연의 적극적 의미
주사위를 던지면 숫자가 아무렇게나 나오지만 반복해서 던지면 모든 숫자가 6분의 1에 가깝게 나온다. 복수의 우연들이 더해지고 빼지면서 확률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이른바 큰수의 법칙이 지배하는 세계이다. 여기서 우연은 잡음 또는 오차 같은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우연을 소극적인 존재, ‘덧셈적 우연’이라고 한다.

이와 달리 누적되면서 큰 변화를 일으키는 우연이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생물의 진화이다. 돌연변이라는 우연이 자연선택이라는 체로 걸러지면서 쌓여 새로운 종이 생긴다. 생물의 다양한 종은 우연의 필연적인 산물이다. 저자는 이를 ‘곱셈적 우연’이라고 이름 짓고, 자연과 인간 사회에서 우연이 갖는 적극적 의미를 밝힌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우연과 필연을 대비시키면서 우연성에 대한 이해를 끌어낸다. 이어서 우연을 표현하기 위한 확률의 개념과 본질적 의미를 설명한다. 그리고 그 확률이 보험과 같이 현실 사회에 응용되는 사례를 소개한다. (고등학교 수학에 나오는 수식들이 기억나지 않으면 슬쩍 넘어가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지장이 없다.)
우리 사회에서 우연이 갖는 의미를 밝히는 뒷부분은 흥미진진하다. 우연의 관점에서 다윈의 진화론을 설명하고, 인간 역사에서의 우연과 필연의 얽히고설킴을 이야기한다. 1789년 7월 14일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한 파리 시민들이 “오늘부터 대혁명이 시작되었다.”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대목은 의미심장하다.
우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리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유전자의 조합이라는 우연으로 태어난다. 살아가는 과정에서도 수없는 우연과 만난다. 스스로 행운을 불러오거나 불운을 대비할 수 없다. 저자는 이를 ‘인생의 근원적인 부조리’라고 한다.
그러면 어쩌면 좋을까. 나쁜 우연이 닥치는 것 자체는 어쩔 수 없지만, 그 결과의 불행은 사람들이 나눌 수 있기 때문에 불운의 결과를 나누는 연대를 주장한다. 이것이 우연의 전제(專制)에 대항하는 길이라고. 우연의 영향을 받는 시장경제의 결과를 개인이 책임져야 한다는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에 대한 비판, 사회복지와 관련한 언급은 명쾌하다.
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우수한 사람들'의 희생으로 '열등한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연이 가져오는 '운' '불운'의 영향을 될 수 있는 한 작게 하는 것, 이를 위해 '운 좋은' 사람들이 그 행운의 일부를 '불운'한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라고 이해해야 한다.(180쪽)
또한 중대 사고에 대한 대비와 책임, 그리고 ‘불운의 분배’에 대한 주장은 시사하는 점이 크다. 이 책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6개월 전에 출간되었는데, 저자가 제시하는 진단과 처방은 동일본 대지진이나 세월호 사건에 대해 글자 그대로 옮겨 써도 유효하다.(184쪽)
우리의 삶이 모두 결정되어 있고 미리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지루할까. 본 영화를 다시 보는 기분일 것이다. 우연이 없다면 인생은 ‘꿈도 희망도 없는’ 것이라고 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하는 것은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단 하나의 가능성 이외에 많은 가능성을 상상하는 것이고 그만큼 상상의 세계를 풍부하게 한다. 단순한 진리이지만 우연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뒤에 한 말이라 무게가 있다.

크게는 전체 우주로부터 지구 위의 생물계 그리고 인간이 만든 사회의 역사까지 모두 이처럼 역동적인 세계이다. 그 안에서 우연은 필연에 대항하는 방해물이 아니라 세계를 만들어내는 본질적인 요소이다.
우연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간에게도 미지의 미래를 만들어준다. 그것은 ‘암흑의 미래’가 아니라 ‘매혹으로 가득 찬 경이로운 미래’라고 기대해도 좋다.(230쪽)
가벼운 이야기로 묵직한 진리를 끌어내는 논리가 빛나는 책이다. ‘하느님과 로고스(말씀)의 관계’(37쪽), ‘도박꾼은 반드시 파산한다’는 수학적 증명(76쪽), ‘거대 운석 충돌에 대한 대비’(213쪽) 등은 이야깃거리로도 좋다. 가와사키 의대 등 일본의 대학 입시 지문으로 활용될 만큼 문장도 뛰어나다.
저명한 통계학자 허명회 교수(고려대학교)와 독서가로 알려진 구갑우 교수(북한대학교대학원)가 꼼꼼하게 감수해서 번역과 편집의 완성도를 높였다.

〈전문가 추천사〉

우연변동이 많은 횟수 거듭되면 필연적 결과가 나타난다.
큰수의 법칙과 중심극한정리로 우연 세계의 그런 면은 잘 알려져 있다.
저자는 그런 것은 ‘덧셈적 우연’으로 하고 이에 대비되는 ‘곱셈적 우연’이라는 숨은 우연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저자는 곱셈적 우연으로 생물 진화와 역사 변혁을 설명하고 우연성에 대한 적극적 관점에서 초대형 사고의 책임, 행운과 불운이라는 사회적 논제에 접근한다.
뛰어난 통찰력이다. 명불허전이라고 할까….
허명회 (고려대학교 교수, 통계학)

어떤 우연은 새로운 필연을 만든다.
확률론과 통계학으로 통제할 수 없는 우연이 존재한다는 한 수리통계학자의 철학적 사유다.
곱셈적이란 수식어를 달고 있는 그 어떤 우연은 인간과 사회와 자연에 행운 또는 불운을 야기할 수 있다.
복지와 연대, 생태와 평화와 같은 가치가 존중받는 매혹의 미래는,
행운을 불운한 사람과 나누는 것으로 이해할 때 가능하다는 언명에서,
우연의 전제(專制)에 맞서는 수리통계학자의 실천윤리를 본다.
구갑우(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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