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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루시 바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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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쪽 | 양장
ISBN-10 : 8954646972
ISBN-13 : 9788954646970
내 이름은 루시 바턴 [양장] 중고
저자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 역자 정연희 | 출판사 문학동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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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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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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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가 독자에게,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건넬 수 있는 가장 크고 빛나는 위로! 퓰리처상 수상작 《올리브 키터리지》의 저자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신작 소설 『내 이름은 루시 바턴』. 아름답고 정제된 문체, 삶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날카로우면서도 사려 깊은 시선으로 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저자의 이번 소설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가는 한 여성 소설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처음으로 일인칭 화자를 내세운 작품으로, 하나의 소설을 완성하는 일과 한 인간이 인생의 의미를 정립하고 정체성을 형성하는 일이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정갈하고 담백하게 펼쳐 보인다.

소설의 화자인 루시는 지금으로부터 꽤 오래전 1980년대 중반에 병원에서 보낸 구 주, 그중에서도 오래 연락을 끊고 지내던 엄마가 갑작스레 찾아와 그녀를 간병해줬던 닷새를 회상한다. 당시 루시는 간단한 맹장수술을 받고 원인 모를 고열에 시달린다. 직장과 가사일로 바쁜 남편은 그녀를 보러 오지 못하고 그녀는 일인용 병실에 누워 남편과 어린 아이들을 그리워하며 외로움과 씨름한다.

입원한 뒤 삼 주쯤 지났을 무렵, 그녀 앞에 마법처럼 엄마가 나타난다. “안녕, 위즐.” 아주 오랫동안 듣지 못했던 애칭으로 그녀를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자 루시는 단번에 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녀의 엄마는 침대 곁에 앉아 고향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풀어놓는다. 그들의 결혼생활, 불행한 결말을 맺었던 삶들에 대해서. 엄마의 이야기는 루시의 마음속 깊은 곳에 무겁게 가라앉아 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현재의 표면 위로 불러온다.

종조부의 차고에서 지내며 추위와 배고픔과 외로움에 떨던 날들, 부모님의 억압과 간헐적인 폭력이 이어지던 날들, 그래서 그토록 떠나고 싶어 했던 고향 앰개시에 대한 기억을. 또한 그녀가 그토록 동경했던 뉴욕에서의 삶까지도. 그리고 루시는 서서히 깨닫는다. 그러한 기억들이 어떻게 자신을 현재의 그녀로, 소설가로 만들었는지를.

저자소개

저자 :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저자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Elizabeth Strout는 1956년 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나, 메인 주와 뉴햄프셔 주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에 매료된 스트라우트는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노트에 적고, 도서관의 문학 코너를 좀처럼 떠나지 않는 아이였다. 작가가 되겠다는 열망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이야기나 그들의 자서전을 탐독하기도 했다. 집 밖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냈던 이 소녀는 바닷가 바위를 뒤덮은 해초와 야생화를 숨기고 있는 뉴햄프셔의 숲을 보며, 자연에 대한 깊은 애정을 품게 된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베이츠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일 년 동안 바에서 일하면서 글을 쓰고, 그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끊임없이 소설을 썼지만 원고는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작가가 되지 못하리라는 두려움에 그녀는 시러큐스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잠시 법률회사에서 일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을 그만두고 뉴욕으로 돌아와 글쓰기에 매진한다. 문학잡지 등에 단편소설을 발표하던 스트라우트는 1998년 첫 장편 『에이미와 이저벨』을 발표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는다. 이 작품은 오렌지 상, 펜/포크너 상 등 주요 문학상 후보에 올랐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아트 세덴바움 상’과 ‘시카고 트리뷴 하트랜드 상을 수상했다. 2008년 세번째 소설 『올리브 키터리지』를 발표하고 언론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은 뒤, 이 작품으로 2009년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이후 『버지스 형제』 『내 이름은 루시 바턴』 『무엇이든 가능하다』 등의 소설을 꾸준히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역자 : 정연희
역자 정연희는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운명과 분노』 『디어 라이프』 『헬프』 『에이미와 이저벨』 『안녕이라고 말할 때까지』 『비둘기 재앙』 『사랑의 묘약』 『라운드 하우스』 『인문학의 즐거움』 등이 있다.

목차

내 이름은 루시 바턴 ...9
감사의 말 ...221
옮긴이의 말 _기억의 자리들, 공백의 자리들 ...223

책 속으로

엄마가 이곳에 와서 오랫동안 듣지 못했던 애칭으로 나를 부르자 내 몸이 따뜻해지면서 액체로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내가 느끼는 모든 긴장감이 예전에는 고체였는데 이제는 아닌 것처럼. _본문 13쪽 아마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도 이렇듯 반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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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이곳에 와서 오랫동안 듣지 못했던 애칭으로 나를 부르자 내 몸이 따뜻해지면서 액체로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내가 느끼는 모든 긴장감이 예전에는 고체였는데 이제는 아닌 것처럼. _본문 13쪽

아마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도 이렇듯 반쯤은 알게 반쯤은 모르게, 사실일 리 없는 기억의 방문을 받으면서 세상을 이런 식으로 어찌어찌 통과해나갈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공포라는 감정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는 듯 자신만만하게 보도를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내가 다른 사람들이 어떤 마음인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삶은 아주 많은 부분이 추측으로 이루어진 듯하다. _본문 21~22쪽

외로움은 내가 맛본 인생의 첫맛이었고, 늘 그 자리에, 내 입안의 틈 속에 숨어 있다가 자신의 존재를 일깨워주었다. _본문 53쪽

“나는 늘 낯선 사람들의 친절에 의지하며 살았어요.” 많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들의 친절을 통해 여러 번 구원을 받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도 범퍼스티커처럼 진부해진다. 나는 그 사실이 슬프다. 아름답고 진실한 표현도 너무 자주 쓰면 범퍼스티커처럼 피상적으로 들린다는 사실이. _본문 98쪽

나는 이런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은 지치게 마련이라는 것을. 마음, 영혼, 혹은 몸이 아닌 뭔가에 우리가 어떤 다른 이름을 붙이건 그것은 지치게 마련이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결론지었다. 그것이야말로?대체로, 일반적으로?자연이 우리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_본문 100쪽

불쌍한 인간. 나는 생각했다. 우리는 원래 그렇게 작게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불쌍한 인간?그 말이 머릿속에서 자꾸만 맴돌았다?우린 모두 불쌍한 인간이다. _본문 104쪽

앞에서도 한 말이지만, 우리가 다른 사람 혹은 다른 집단보다 스스로를 더 우월하게 느끼기 위해 어떤 방법을 찾아내는지가 내게는 흥미롭다. 그런 일은 어디에서나, 언제나 일어난다. 그것을 뭐라고 부르건, 나는 그것이, 내리누를 다른 누군가를 찾아야 하는 이런 필요성이 우리 인간을 구성하는 가장 저속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_본문 111쪽

“이건 딸을 사랑하는 한 어머니의 이야기예요. 불완전한 사랑이긴 하지만요. 왜냐하면 우리 모두 불완전한 사랑을 하니까요.” _본문 125쪽

세라 페인이 우리에게 평가 없이 빈 종이와 마주하라고 말했던 그날, 그녀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다른 사람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 그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는 절대 알지 못하며, 앞으로도 절대 알 수 없을 것임을. 단순한 생각 같지만, 나는 나이를 먹을수록 그녀가 그 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점점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는 생각한다. 늘 생각한다. 우리가 누군가를 얕보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우리 자신을 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를. _138쪽

“자기가 하게 되는 이야기는 오직 하나일 거예요.” 그녀가 말했었다. “하나의 이야기를 여러 방식으로 쓰게 될 거예요. 이야기는 걱정할 게 없어요. 그건 오로지 하나니까요.” _본문 168~169쪽

하지만 나는 진정, 냉혹함은 나 자신을 붙잡고 놓지 않는 것에서,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것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게 나야, 나는 내가 견딜 수 없는 곳?일리노이 주 앰개시?에는 가지 않을 거고, 내가 원하지 않는 결혼생활은 하지 않을 거고, 나 자신을 움켜잡고 인생을 헤치며 앞으로, 눈먼 박쥐처럼 그렇게 계속 나아갈 거야!, 라고. 이것이 그 냉혹함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_본문 204~205쪽

하지만 이건 내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이건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몰라의 이야기이자 내 대학 룸메이트의 이야기이고, 어쩌면 프리티 나이슬리 걸즈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엄마. 엄마!
하지만 이 이야기는 내 것이다. 이 이야기만큼은. 그리고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이다. _본문 2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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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북페이지] [라이브러리리즈]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NPR 선정 올해의 책(2016) 인생의 첫맛은 외로움이었다. 그럼에도 결국…… 모든 삶은 경...

[출판사서평 더 보기]

* 출간 즉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스] [북페이지] [라이브러리리즈]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NPR 선정 올해의 책(2016)

인생의 첫맛은 외로움이었다.
그럼에도 결국……
모든 삶은 경이롭다.


“지금은 내 인생도 완전히 달라졌기에,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어쩌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을 거라고. 하지만 햇살이 내리쬐는 보도를 걷거나 바람에 휘는 나무 우듬지를 볼 때, 또는 이스트 강 위로 나지막이 걸린 11월의 하늘을 바라볼 때, 내 마음이 갑자기 어둠에 대한 앎으로 가득차는 순간들이 예기치 않게 찾아오기도 한다.” _본문 21쪽

소설 앞머리에서 화자가 밝히고 있듯이 “이것은 단순한 이야기이다.”(본문 10쪽)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은 어둠으로 가득했던, 그러나 반짝이는 순간들도 있었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한 소설가의 이야기다. 소설의 화자인 루시는 지금으로부터 꽤 오래전 1980년대 중반에 병원에서 보낸 구 주, 그중에서도 오래 연락을 끊고 지내던 엄마가 갑작스레 찾아와 그녀를 간병해줬던 닷새를 회상한다. 당시 루시는 간단한 맹장수술을 받고 원인 모를 고열에 시달린다. 직장과 가사일로 바쁜 남편은 그녀를 보러 오지 못하고 그녀는 일인용 병실에 누워 남편과 어린 아이들을 그리워하며 외로움과 씨름한다. 입원한 뒤 삼 주쯤 지났을 무렵, 그녀 앞에 마법처럼 엄마가 나타난다. “안녕, 위즐.” 아주 오랫동안 듣지 못했던 애칭으로 그녀를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를 듣자 루시는 단번에 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녀의 엄마는 침대 곁에 앉아 고향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풀어놓는다. 그들의 결혼생활, 불행한 결말을 맺었던 삶들에 대해서. 엄마의 이야기는 루시의 마음속 깊은 곳에 무겁게 가라앉아 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현재의 표면 위로 불러온다. 종조부의 차고에서 지내며 추위와 배고픔과 외로움에 떨던 날들, 부모님의 억압과 간헐적인 폭력이 이어지던 날들, 그래서 그토록 떠나고 싶어했던 고향 앰개시에 대한 기억을. 또한 그녀가 그토록 동경했던 뉴욕에서의 삶까지도. 그리고 루시는 서서히 깨닫는다. 그러한 기억들이 어떻게 그녀를 현재의 그녀로, 소설가로 만들었는지를.

“하지만 이건 내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내 것이다. 이 이야기만큼은.
그리고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이다.”

『내 이름은 루시 바턴』에서 작가는 루시 바턴이라는 일인칭 화자에게 목소리를 내어준다. 게다가 스스로를 ‘나’라고 지칭하는 이 소설의 화자는 소설가이다. 작품 중반부에 이르면 자신이 소설을 쓰게 된 이유와 경위에 대해 루시 바턴이 풀어놓는 이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 자체가 곧 루시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즉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은 소설이 쓰인 계기(원인)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쓰인 소설(결과) 그 자체이다. 시작과 끝이 맞물린 뫼비우스의 띠처럼 원인과 결과가 맞물린 이 작품의 구성은 언뜻 단순해 보이는 이야기에 깊이를 부여한다.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은 소설가가 되는 일에 대한, 소설가로 사는 일에 대한, 그리고 소설을 쓰는 일에 대한 일종의 메타소설인 셈이다. 따라서 “책이 내 외로움을 덜어주었다 (…) 그래서 생각했다. 나도 사람들이 외로움에 사무치는 일이 없도록 글을 쓰겠다고!”(본문 34쪽) 말하는 루시 바턴의 목소리 뒤에서 우리는 오랜 세월 소설가로 살아온 작가 스트라우트의 존재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시간 순서에 관계없이 단편적인 기억의 조각들로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는 이 소설의 구성 역시 스트라우트의 글쓰기 방식과 일치한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자신의 작업 방식을 이렇게 밝힌 바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선형적으로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떠오른 장면들을 ‘수집해’ 짤막하게 글로 옮긴 뒤 커다란 테이블 위에 펼쳐놓고 각 장면들의 연결성을 떠올리는 방식으로 글을 쓴다고. 그리고 단편적인 장면들을 수집하는 그 과정이 소설 쓰기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단계라고. 비교적 이야기성이 뚜렷했던 이전 작품들과 달리 조금 더 자유로운 서사로 얽힌 이 작품은 스트라우트 소설의 원형에 조금 더 가깝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작품을 통해 스트라우트가 하려는 일은, 그리고 해내는 일은 이전 작품들과 다르지 않다. 그것은 “인간의 조건에 대해 알려주는 것, 우리는 누구이고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말해주는 것”(본문 114쪽)이다.

기억, 우리를 붙잡고 있는 것.
혹은 우리가 붙잡고 있는 것.

“나는 우리가 아이였을 때 품게 되는 아픔에 대해, 그 아픔이 우리를 평생 따라다니며 너무 커서 울음조차 나오지 않는 그런 갈망을 남겨놓는다는 사실에 대해 내가 아주 잘 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을 꼭 끌어안는다. 펄떡거리는 심장이 한 번씩 발작을 일으킬 때마다 끌어안는다. 이건 내 거야, 이건 내 거야, 이건 내 거야.” _본문 217쪽

결국 『내 이름은 루시 바턴』에서 말하는 ‘인간의 조건’은 기억이다. 매 순간 한 겹씩 쌓인 그 기억의 총체가 ‘나’라는 사람을 구성하고 정의한다. 하지만 그 기억은 선연하고 명료한 기억이 아니라 흐릿하고 모호한 기억이다. 일부가 지워져 있거나 세월 속에서 뒤틀린 기억이다. 소설의 화자인 루시는 반복해서 자신의 기억이, 즉 자신의 진술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음을 밝힌다. 따라서 독자는 화자가 말하는 과거의 일화들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 맞는지 확신할 수 없다. 기억은 그렇게 불완전하고 우리를 구성하는 것이 그 불완전함이기에,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 루시는 엄마가 어린 시절 자신이 받았던 고통과 상처를 떠올려주기를 기대하지만 끝내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두 사람의 기억은 어긋난다. 딸과 엄마는 서로를 사랑하지만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작품 속에서 루시가 끊임없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어떤 최종적인 하나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중요한 것, 소설이 진정으로 말하고 싶어하는 것은 실체적 진실이 아니라 심리적 진실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억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지금 이 순간 실재하는 우리는 그 기억으로 이루어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속에는 어둠과 빛이 공존한다. 기억 속의 어둠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어딘가에 도사리고 있다가 생각지 못한 순간에 우리를 붙잡는다. 기억은 그렇게 우리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속박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소설은 고통을 극복하고 완전해지기 위해 내면에 깃든 어두운 기억을 몰아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신 죽음이 삶의 일부이듯, 어두운 기억 역시 우리의 일부라고 이야기한다. 결국 루시는 어두운 기억을 억압하는 대신 끌어안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다. 그녀는 어둠 속에 존재하는 반짝이는 순간들을 본다. 트럭 속에 갇혀 공포에 떨었던 기억은 울고 있는 그녀를 꺼내 안아주던 아버지의 따뜻한 손길과 얽혀 있다. 루시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은 바로 그것, 어둠 속에서 빛을 보는 시선이다. 루시는 끝내 엄마와 완전한 화해를 이루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그녀는 앞으로 나아간다. 구원은 타인과의 화해가 아니라 자신과의 화해에서 오기 때문이다. 결국 소설의 제목이자 소설의 말미에 등장하는 화자의 선언,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이다”는 자신의 어둠을 향해 내미는 화해의 손길이다.

“하늘이 없으면 어떻게 살 수 있을까?”
“대신 다른 사람들이 있잖아요.”

어둠 속에 우뚝 서서 밤을 밝히는 크라이슬러 빌딩처럼, 기억 속에 반짝이는 순간들은 삶에 내재할 수밖에 없는 어둠을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들어준다. 그리고 그 순간들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 결국 누군가에 대한 기억이란 삶과 삶이 교차한 순간의 흔적이기 때문이다. 다정하게 이마에 손을 짚어주는 의사와 따뜻하게 감싸안아주는 간호사, 마음속 깊숙이 박힌 외로움을 들여다보고 이해해주는 위층의 신사. 이들은 루시의 곁에 오래 머물진 않지만 루시에게 외로움을 견딜 온기를 나누어주는 타인들이다. 소설은 그렇게 우리의 삶에서 작은 시간만을 점유했던 따뜻한 사람들을,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주는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또한 루시가 책을 통해 외로움을 덜어냈듯, 소설 역시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따뜻한 타인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작가는 이 아름답고 진실한 이야기를 수많은 ‘타인들’에게, 우리 독자들에게 바친다. 『내 이름은 루시 바턴』은 소설가가 독자에게,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건넬 수 있는 가장 크고 빛나는 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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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세라 페인이 우리에게 평가 없이 빈 종이와 마주하라고 말했던 그날, 그녀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일깨...

    세라 페인이 우리에게 평가 없이 빈 종이와 마주하라고 말했던 그날, 그녀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다른 사람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 그것이 어떤 것인지 우리는 절대 알지 못하며, 앞으로도 절대 알 수 없을 것임을. 단순한 생각 같지만, 나는 나이를 먹을수록 그녀가 그 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점점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우리는 생각한다. 늘 생각한다. 우리가 누군가를 얕보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 우리 자신을 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 때문인지를.

    오래 전에 <올리브 키터리지>라는 소설을 읽으며 퉁명스럽고 무뚝뚝하지만,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여인 올리브에게 한 눈에 반했던 기억이 난다. 삶이란 수많은 순간들과 더 많은 관계들을 견뎌내야 하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나 삶은 선물이라는 걸, 그리고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들을 아는 거라고 말해주는 뭉클한 작품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첫번째 장편이었던 <에이미와 이저벨>을 거쳐, 이번에 만나게 되는 작품 <내이름은 루시 바턴>은 그 동안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다. 우선 전작들에 비해 분량이 굉장히 얇은 편이고, 삼인칭이 아니라 일인칭 시점의 글이다. 게다가 마치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쓰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작가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극중 화자는 오래 전에 자신이 구 주 가까이 병원에 입원했던 적이 있었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어지는 며칠 동안 어머니의 딸의 대화들은, 현재의 생각들과 과거의 기억들을 오가며 이어지는데, 시간 순서와 상관없이 기억의 조각들이 툭툭 던져 있는 듯한 구성이라 일반적인 소설의 서사를 기대했다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이 작품의 구성 방식이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가 글을 쓰는 방식과 같다는 점이다. 그녀는 처음부터 끝까지 선형적으로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떠오른 장면들을수집해짤막하게 글로 옮긴 뒤 커다란 테이블 위에 펼쳐놓고 각 장면들의 연결성을 떠올리는 방식으로 글을 쓴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다. 그러니 사실은 조금 낯선 그녀의 이 작품이야말로,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라는 작가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셈이다. 루시 바턴이라는 허구의 인물이 내는 목소리를 통해서 실제 작가의 자취를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작품은 굉장히 매혹적이다.

    시간은 늘 충분하지 않았고, 나중에는 내가 결혼생활에 안주하면 또다른 책, 내가 정말로 쓰고 싶은 책은 쓸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렇게 한 데에는 그런 이유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진정, 냉혹함은 나 자신을 붙잡고 놓지 않는 것에서,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것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게 나야, 나는 내가 견딜 수 없는 곳-일리노이 주 앰개시-에는 가지 않을 거고, 내가 원하지 않는 결혼생활은 하지 않을 거고, 나 자신을 움켜잡고 인생을 헤치며 앞으로, 눈먼 박쥐처럼 그렇게 계속 나아갈 거야!, 라고. 이것이 그 냉혹함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루시 바턴이 병원에 입원하게 된 건 맹장수술을 받기 위해서였는데, 갑작스럽게 열이 나기 시작했고, 음식을 넘길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 병원의 어느 누구도 원인을 알 수 없었고, 그렇게 그녀는 오랜 시간 병원 신세를 지게 된 것이다. 남편은 집안일로, 직장일로 바빠서 병원에 올 시간을 잘 내지 못했지만, 사실 병실의 풍경들을 견딜 수 없어 하기도 했다. 어린 아이들과 남편을 그리워하며 외롭게 지내던 어느 날, 그녀가 입원한 지 삼 주쯤 지났을 무렵 오래 연락을 끊고 지냈던 엄마가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오랜 만에 듣는 애칭으로 자신을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에 그녀는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낀다. 그렇게 엄마가 자신을 간병해줬던 닷새를 회상하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엄마가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고향 사람들의 사연 속에 루시는 자신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떠올리고, 그 시절의 추위와 배고픔과 외로움, 고향을 떠나고 싶어했던 마음과 동경했던 뉴욕에서의 삶과 작가로서의 자신의 인생들에 대해 돌아본다. 극중 화자인 ''는 그렇게 자신의 삶을 기억하고 돌아보면서 자신이 소설을 쓰게 된 이유와 경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것은 루시 바턴의 이야기이고, 이 이야기는 자신의 것이라고 말이다. 그녀는 소설가라는 직업에 대한 고찰과 소설가로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 그리고 소설을 쓰는 일 자체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그러니 이 작품은 허구의 인물인 루시 바턴의 이야기인 동시에 작가인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이야기인 셈이다. 책이 그녀의 외로움을 덜어 주었고, 사람들이 외로움에 사무치는 일이 없도록 자신도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었던 순간부터, 그녀가 글을 써나가고 작가가 되어 가는 과정의 편린들이 담백하게 그려진다. 기억의 파편들을 모아 만들어지는 이 작품은 전작들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모든 생은 선물과도 같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올리브 키터리지' 란 책을 접하고 다시 만나보는 작가의 신작이다. 보통 책을 읽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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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브 키터리지' 란 책을 접하고 다시 만나보는 작가의 신작이다.

    보통 책을 읽으면서 어떤 커다란 줄거리 속에 포함된 주된 내용들을 따라가며 전개과정을 즐기는 편이기에 이 작가처럼 커다란 흐름의 변동 없이 잔잔한 물결처럼 흐르게 쓰인 글들을 읽노라면 이야기의 방향을 잡기가 어렵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녀의 신작에 대한 목마름은 뭐랄까, 그저 스치듯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이야기들을 적절히 고루 배합해 가면서 보이는 그녀만의 글에 대한 매혹을 뿌리칠 수 없음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 또한 줄거리를 말하라면 어떤 큰 포인트를 꼬집어 내기가 쉽지 않은 그저 어떤 사람의 이야기를 곁에서 들은 것이 아닌 읽는다는 느낌에 속한다고 말하고 싶다.

     

    누구나 자신만의 인생 이야기를 지니고 살아간다.

    인생의 최대 고비와 희로애락을 통해서 성장해가는 인생의 노선을 생각해 본다면 누구나 겪을 수 있었을 시대적인 배경과 함께 어떤 환경에서 자라나는냐에 따라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다는 사실, 그렇기에 어쩌면 소설이 지닌 힘의 첫 시작은 인생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소재로  출발점으로 시작한다는 의미가 크게 부여됨을 느끼게 된다.

     

    책은 '기억'이란 것에 의지하며 회상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된다.

    맹장수술과 뜻하지 않게 길어진 병원 입원의 생활을 하게 된 루시 바턴이란 여작가의 이야기는 그녀가 입원한 병원에 친정엄마가 병간호를 해주기 위해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서부터 진행이 된다.

     

    지독히도 가난했던 차고에서 살았던 어린 시절의 회상, 냄새난다고 손가락질당하는 한편 그런 환경에 처한 것을 몰랐던 부모, 게이인 오빠와 언니와의 학교 생활은 어린 시절의 아픔이자 성장하는 루시에게 있어서 이 곳을 벗어나게 된 주된 동기로 작용한다.

     

    오로지 따뜻함을 간직하고자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숙제와 책 일기를 했던 루시, 덕분에 대학까지 진학하고 남편을 만나 두 딸과 함께 뉴욕이란 도시에서 살아가는, 타인들의 눈에 보기엔 어느 집에서나 볼 수 있는 그렇고 그런 가정의 모습이다.

     

    하지만 루시가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서로 간의 쌓이고 쌓인 해포는 풀어보지 못한다.

    그것이 부모와의 왕래를 끊다시피 하고 형제지간의 연락을 두절하고 살아가는 루시라는 여인에게는 하나의 환경에서 온, 그다지 친근했던 기억조차 없었던 가정의 분위기 탓과 엄마와 자신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오는 서먹함이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누구나 자신의 인생을 돌아다보게 될 기회가 있을 때면 어린 시절의 과거로의 여행 속에 좋았던 기억, 하고 싶지 않은 기억,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간직하는 기억들이 공존한다.

     

    이 책에는 시대적인 흐름인 1980년대를 관통하면서 살아가는 루시가 있고 그 시대에서 일어나는 사회적인 변화와 그 이후에 벌어지는 9.11 사태까지를 관통하면서 그녀 자신이 알고 지냈던 이웃인 제레미가 동성애자란 사실과 그의 죽음을 알게 된 뒤늦은 사실, 남편과 끝까지 해후를 하지 못한 이혼의 아픔과 남겨진 딸들과의 왕래를 그리는 이야기들이 담담히 기억에 의존한 채 서술해 나간다.

     

    내가 나 자신을 가장 잘 들여다보는 계기는 무엇일까?

    어떤 계기를 통해서 이런 시간들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루시처럼 엄마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도, 그런 애정 행동과 말에 호응을 보이지 않았던 엄마, 엄마의 죽음을 계기로 다시 만나는 아버지와의 해후는 자신이 돌아보지 않길 원했어도 여전히 그녀의 삶에 침투해 있는 '가족'이란 의미를 버릴 수 없다는 사실, 가까이 느껴질 만도 했던 엄마였지만 속내 깊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둘이 아는 주위 사람들에 대한 추억과 최근의 소식들을 통해 간간히 나누는 대화만이 유일했다는 사실에서 과연 루시는 엄마를 이해할 수 있었을까? 아니면 엄마 또한 루시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해를 하고나 있었을까를 물어보고 싶게 만든다.

     

    사는 곳은 달라도 저자가 이전의 작품에서도 보였던 인간 중심의 이야기,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다각적인 방면의 이야기들은  미국에 한정된 것만이 아닌 우리 주위에서도 얼마든지 느껴 볼 수 있는 글이란 생각을 해 본다.

     

    -  “지금은 내 인생도 완전히 달라졌기에,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며 이런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다.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어쩌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을 거라고. 하지만 햇살이 내리쬐는 보도를 걷거나 바람에 휘는 나무 우듬지를 볼 때, 또는 이스트 강 위로 나지막이 걸린 11월의 하늘을 바라볼 때, 내 마음이 갑자기 어둠에 대한 앎으로 가득 차는 순간들이? 예기치 않게? 찾아오기도 한다.” _p 21

     

    루시처럼 좋았던 기억도 있지만 엄마로서의 루시가 느끼는 자식에 대한 미안함은 가슴 한편이 뭉클하게 아파오게 만드는 인생의 이야기라서 인상적으로 남는다.

     

    - 얼마 전에 크러시가 내 지금의 남편에 대해 말했다. "아저씨가 좋아요. 엄마. 하지만 아저씨가 잠을 자다 죽고 새엄마도 죽어서 엄마와 아빠가 다시 합치면 좋겠어요." 나는 아이의 정수리에 키스한 뒤 생각했다. 내가 내 아이에게 이런 짓을 했구나. -p 217

     

    인생이란 마냥 좋을 수만을 없다는 것을 살아가면서 더욱 느낀다면 나이가 들었다는 탓만 할 수  있을까? 어쩌면 우리 모두 루시가 기억하고 있는 기억을 같이 더듬어봄으로써 나 자신의 인생 또한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사실,  기억의 한 조각 한 조각들이 모여 인생이란 커다란 모자이크를 이룬다는 점에서 여전히 저자가 그리는 이 책은 많은 공감을 받게 했다.

     

     

    그렇기에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나 자신에 대한 이해도  나 자신 스스로 알 수가 없다는 사실, 하물며 타인에 대한 잣대를 세우고 평가하고 이해하기란 어렵다는 사실을 깨우쳐주기에 세상에 던져진 나 자신, 루시는 물론이고 우리 모두는 루시 바턴이란 이름, 각자의 이름으로 세상을 향한 손길을 멈추어선 안될 것 같다.

     

    내 이름은 루시 바턴, 어느 드라마의 제목처럼 내 이름은 김삼순뿐만이 아닌 우리 모두 각자가 가지고 있는 이름을 걸고 인생을 더욱 뜻깊게 살아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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