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금/토/일 주말특가
샤랄라 견과 선물 증정
[고정]e캐시 더드림 이벤트
교보문고 북데이
  • 교보 손글씨 2019 무료 폰트
  • 교보아트스페이스 5-6월 전시
  • 손글씨스타
  • 손글쓰기캠페인 메인
  • 손글씨풍경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288쪽 | A5
ISBN-10 : 8965706130
ISBN-13 : 9788965706137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중고
저자 김현아 | 출판사 쌤앤파커스
정가
14,000원
판매가
9,000원 [36%↓, 5,00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50,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018년 4월 9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상급 외형 상급 내형 상급
이 상품 최저가
9,00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12,600원 [10%↓, 1,4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1,222 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gg*** 2020.06.05
1,221 배송도 빠르고 책상태도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cks1*** 2020.06.05
1,220 배송 빠르고 도서고 깨끗하고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bslee1*** 2020.06.03
1,219 만족합니다. 책 상태가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ph*** 2020.06.02
1,218 급하게 필요한 책이라 샀는데 주문한 날 바로 배송해주셔서 잘 썼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4점 dh991*** 2020.05.29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21년 2개월 동안 외과중환자실에서 수많은 환자를 돌보며 쉼 없이 달려온 한 간호사의 절절한 고백이자 용기 있는 외침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 성년이 되기까지 걸리는 20여 년 시간 동안 간호사라는 이름으로 직업적 신념을 꿋꿋이 지키며 살아온 한 사람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고, 수도 없이 부딪쳤을 고뇌와 좌절은 또 어떻게 이겨냈을까?

저자는 지난 2015년 전국을 공포에 떨게 한 메르스 사태 당시 ‘간호사의 편지’로 전 국민을 감동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저승사자 물고 늘어지겠습니다. 내 환자에게는 메르스 못 오게”(2015년 6월 12일 <중앙일보> 1면)라는 제목으로 실린 김현아 간호사의 글은 메르스와의 싸움에서 패한 의료인의 회한과 절규, 그럼에도 내 환자를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아낸 것이었다.

이 책은 삶과 죽음이 전쟁 같은 사투를 벌이는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저승사자와 싸우는’ 간호사의 업무 현장, 환자 안전과 국민 건강이라는 중요한 축을 책임지고 있으면서도 늘 처친 어깨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간호사들의 열악한 환경을 가감 없이 그려낸다. 우리와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간호사들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이자 ‘인간에 대한 예의’가 무엇인지를 잊은 채 살아가는 한국 사회의 우울한 단면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현아
저자 김현아는 외과중환자실 간호사로 일하며 21년 2개월 동안 환자를 돌봤다. 제주 한라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한 뒤 환자를 더 잘 보살피고 싶은 마음에 한림대학교 대학원에서 임상간호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또한 환자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간호사의 삶을 글로 풀어내고 싶어 틈틈이 글을 쓰며 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간호사의 편지’로 전국을 감동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편지는 “저승사자 물고 늘어지겠습니다. 내 환자에게는 메르스 못 오게”라는 제목으로 2015년 6월 12일 <중앙일보> 1면에 실렸다. 2011년부터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에 칼럼을 연재하면서 병원 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를 많은 독자들과 나누려 노력했다. 오랫동안 간호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 인권 수호와 처우 개선에 깊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2016년 간호 전문직 위상 정립에 기여하고 간호 정신을 구현한 사람에게 주는 ‘올해의 간호인 상’을 수상했다.

목차

머리말 |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간호사의 진솔한 이야기

1장 저승사자와 싸우는 간호사들
밀린 보험료와 맞바꾼 꿈
간호사 실기시험에서 떨어진 날
두 개의 세상
간호사와 환자의 거리
환자의 밥을 먹은 간호사
계속 간호사로 살아도 될까?
때론 간호사에게도 돌봄이 필요하다
간호사도 사람이다
착한 간호사는 머물 수 없는 나라
중환자실 이야기
저승사자와 싸우는 간호사
수액 바늘을 꽂다가, 문득
“당신 덕분에 내가 살았어”
다친 마음이 더 이상 닫히지 않으려면
그렇게 간호사가 된다
나는 나의 결정을 믿는다

2장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들
- 메르스 사태의 한가운데에서 보낸 14일

50대 여성 환자
15번
허를 찔리다
생이별
코호트 격리
세상이 마음을 닫다
비난의 화살
간호사의 편지
기적이 일어나다
코호트 격리 끝 - 두 번째 편지
메르스 종식 1년 - 마지막 편지

3장 간호사, 그 아름답고도 슬픈 직업에 대하여
마지막 약속
처음으로 저지른 실수
두 번의 죽음
중환자실의 이방인들
또 다른 엄마
마지막 면도를 준비하는 시간
돈만 아는 사람들
에어백과 카시트
아기 사진에 붙어 있던 밥알
기억을 잃는다는 것
꽃잎 몇 장 떨어져도 꽃은 꽃이다
목숨 대신 미국 국적을 선택한 여인
자식 잃은 부모는 영원히 침몰한다
고향 가는 길
지키지 못한 마지막에 대하여
욕쟁이 할머니의 쓸쓸한 침묵
서른 살, 전쟁은 그렇게 끝났다
인간에 대한 예의
내 편이 되어줘
희생의 의미
간호사, 그 아름답고도 슬픈 직업에 대하여

맺음말

책 속으로

일반적으로 간호사는 ‘백의(白衣)의 천사(天使)’라고 불리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백 가지 일을 해야 하는 ‘백(百) 일의 전사(戰士)’가 되어야 했다. 응급환자를 옮겨줄 사람이 없어 직접 그 일을 하다가 허리를 다치고도 대체 인력이 없어 다친 허리를 복...

[책 속으로 더 보기]

일반적으로 간호사는 ‘백의(白衣)의 천사(天使)’라고 불리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백 가지 일을 해야 하는 ‘백(百) 일의 전사(戰士)’가 되어야 했다. 응급환자를 옮겨줄 사람이 없어 직접 그 일을 하다가 허리를 다치고도 대체 인력이 없어 다친 허리를 복대로 감아가며 환자들을 돌봤다. 너무나 허기진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환자의 밥을 입으로 가져간 간호사도 있었다. 근무 틈틈이 병원의 지시에 따라 병원 수익 창출을 위한 아이디어를 내야 했으며, 며칠 밤을 새며 그 아이디어를 돋보이게 해줄 발표 자료를 직접 만든 간호사도 있었다. 근무시간이 끝나도 돌보던 환자가 누워 있는 침대를 닦아야 했고, 급작스러운 심폐소생술이 끝난 뒤 환자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져도 정신없던 순간에 분실된 응급 비품은 간호사들의 사비로 채워놓아야 했다. 병원이 주최한 건강 강좌에 머릿수를 채우기 위해 지친 몸을 이끌고 참석했고, 병원 행사가 있으면 휴일을 반납해가며 적성에도 맞지 않는 장기자랑을 준비해야 했다. 환자를 돌보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들이 점점 줄어가자 몸과 마음도 덩달아 지쳐갔다. 그럼에도 그 옛날 언젠가 촛불을 들고 읽어내려갔던 선언문처럼 ‘간호사로서’ 내 환자들을 끝까지 지켜내고 싶었다. _머리말(13-14쪽)

할 일이 태산 같아 마음은 조급했지만 그와 달리 내 몸은 눈치 없게도 배가 고프다며 아우성이었다. 아침도 거르고 온 터였다. 중환자실 책임자는 중환자실 내에서는 냄새 때문에 커피도 마시지 못하게 했다. 환자를 배려한 결정이었지만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곤욕이었다. 커피나 간식은 근무시간이 끝난 후나 잠시 쉴 수 있을 때 의료 장비로 가득한 환자 없는 공간에서만 가능했다. 근무가 끝나려면 아직 4시간이나 남아 있었고 내 환자 곁을 떠날 잠시의 짬도 없었다. (...) 갑자기 참을 수 없는 공복감이 밀려왔다. 혈전 용해제가 보관된 냉장고 안에 지난 밤 근무번이 두고 간 삶은 달걀이 하나 남아 있던 게 문득 떠올랐다. 중환자실을 수시로 둘러보는 책임자 생각에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나는 그 계란을 한 손에 꼭 쥐었다. 급히 마스크로 얼굴의 반을 가리고 사람들이 오가는 중환자실 문 뒤로 몸을 숨겼다. 그러고는 피 묻은 폐기물 박스 앞에서 마음을 졸이며 껍질을 벗겨 누가 볼 새라 황급히 계란 한 알을 통째로 입 안에 쑤셔 넣었다.
마스크 안으로 다급하게 입을 오물거리고 있던 내 눈에 창가의 따스한 봄볕이 들어왔다. 제대로 씹지도 못한 계란을 급히 삼키며 잠시 내려다본 바깥엔 내가 있는 곳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있었다. 점심식사를 마친 사람들의 손에는 커피가 한 잔씩 들려 있었다. 그들은 맑고 따스한 봄볕 아래 한가로이 웃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유도 없이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그때 나는 나이 39살의 평간호사였다. (30-31쪽)

의사는 보통 6년간의 공부를 마친 뒤 의사 면허증을 손에 쥐면 처음 ‘인턴’이라는 이름으로 병원에 발을 들인다. 1년의 인턴 생활은 그들에게 병원에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벌어주는 기간이다. 그들은 직접 환자를 치료하지 않는 대신 여러 과를 돌며 각 과에서 해야 할 일들과 갖가지 정보를 얻기도 하고 조금씩 환자를 경험한다. (...) 하지만 간호사에게 그런 적응기간 같은 건 절대 주어지지 않는다. 아직 경험 없는 신규 간호사의 조그만 실수가 얼마든지 환자의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경험에서 배웠다. 그 치명적인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간호사들이 대신 막아내야 했다. 기본적으로 해야 할 많은 일들에 또 다른 일이 더해지는 것이다. 한 명의 신규 간호사가 정식 간호사로 재탄생하기까지의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은 좀 더 엄한 교육밖에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다른 일도 아닌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이었다.
“처음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 걸으라는 채찍이 날아오고, 이제 걷기 시작하면 갑자기 뛰라며 재촉해 급히 뛰기 시작했더니 이제는 날아다니라고 한다”라는 어느 간호사의 한숨 섞인 우스갯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이제는 ‘혼이 난다’는 가장 일반적인 말보다 다소 낯설고 과격한 “태운다”라는 말이 간호사들 사이에 일상화되었다. 그건 직업의 특수성을 외면한 채 ‘인원수만 채우면 해결된다’는 잘못된 발상이 만들어놓은 현실에서, 그럼에도 환자만은 꼭 지켜내야 하는 간호사들의 간절함에서 나온 말은 아니었을까?
간호사도 사람이다. 사람이니 한계가 있다. 그 한계는 사람의 목숨이 달린 일이다. 단지 혼내는 것만으로도 부족해 온몸을 불살라 ‘활활 태우는’ 일만이 간호사가 환자의 목숨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는 걸까. (64-65쪽)

며칠 전에는 한 환자의 보호자가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코호트 격리 때문�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외과중환자실 간호사 21년, 전국을 울린 ‘간호사 편지’의 주인공 김현아가 고백하는 아름답고도 슬픈 이 땅의 간호사들 이야기 10명 가운데 7명꼴로 인권침해 경험(69.5%) / 원하지 않는 근로 또는 강제 연장근로...

[출판사서평 더 보기]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외과중환자실 간호사 21년, 전국을 울린 ‘간호사 편지’의 주인공 김현아가 고백하는 아름답고도 슬픈 이 땅의 간호사들 이야기 10명 가운데 7명꼴로 인권침해 경험(69.5%) / 원하지 않는 근로 또는 강제 연장근로 경험 35% / 시간외근로수당을 지급받지 못했거나 합리적 이유 없이 연차유급휴가를 제한당한 사례 28% / 생리휴가나 육아휴직, 임신부 보호 등 모성보호 관련 인권침해 경험 22% / 우리나라 근로자 산업별 이직률 평균보다 최대 8.2배 높음(2011년 30.3%에서 2016년 35.3%로 오히려 증가) / 열악한 근로실태, 턱없이 부족한 인력 /“12시간 근무면 행복.”(* 2017년 12월 간호협회와 복지부가 실시한 ‘간호사 인권침해 실태조사’ 결과, <한겨레> 등의 언론 보도 참조.) 이런 처참한 환경 속에서 오롯이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내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백의(白衣)의 천사(天使)’라고 불리지만 정작 현실에서는 100가지 일을 해야 해서 ‘백(百) 일의 전사(戰士)’라 불리는 사람들, 단 한 번의 실수도 스스로 허락하지 않고 허락받을 수도 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 바로 대한민국 간호사다.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는 21년 2개월 동안 외과중환자실에서 수많은 환자를 돌보며 쉼 없이 달려온 한 간호사의 절절한 고백이자 용기 있는 외침이다. 한 사람이 태어나 성년이 되기까지 걸리는 20여 년 시간 동안 간호사라는 이름으로 직업적 신념을 꿋꿋이 지키며 살아온 한 사람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고, 수도 없이 부딪쳤을 고뇌와 좌절은 또 어떻게 이겨냈을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삶과 죽음이 전쟁 같은 사투를 벌이는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저승사자와 싸우는’ 간호사의 업무 현장, 환자 안전과 국민 건강이라는 중요한 축을 책임지고 있으면서도 늘 처친 어깨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간호사들의 열악한 환경을 가감 없이 그려낸다. 환자를 지키기 위해서는 늘 강해져야 했지만 언제나 약자로 남을 수밖에 없었던 간호사들 그들의 조그만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저자는 지난 2015년 전국을 공포에 떨게 한 메르스 사태 당시 ‘간호사의 편지’로 전 국민을 감동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저승사자 물고 늘어지겠습니다. 내 환자에게는 메르스 못 오게”(2015년 6월 12일 <중앙일보> 1면)라는 제목으로 실린 김현아 간호사의 글은 메르스와의 싸움에서 패한 의료인의 회한과 절규, 그럼에도 내 환자를 끝까지 지켜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아낸 것이었다. 그 편지는 의료진을 향한 불신을 거두고 전 국민에게 용기를 불어넣음으로써 메르스 조기 종식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저자는 2016년 ‘올해의 간호인 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저자가 얻은 개인적 영예와는 별개로 이 나라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의 인권과 처우는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 업무 시간이 끝나고도 병원 행사에 강제로 동원되고 선정적인 장기자랑을 강요당하거나 피 말리는 3교대 근무, 인력 부족, 각종 폭언에서 비롯된 감정소모 등의 삼중고에 시달리다 결국에는 한 대형병원의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사태에까지 이르렀다. 여성이 다수인 간호사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한몫한다. “틀어놓은 TV 속 드라마에서는 간호사가 몸에 꽉 달라붙는 유니폼을 입고 아이스커피를 손에 든 채 한가로이 병원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남자 의사가 간절히 환자를 살리려고 고군분투하는 사이, 화장을 짙게 하고 액세서리를 주렁주렁 단 간호사들은 수다스럽게 몰려다니며 남 얘기를 주고받거나 여기저기 참견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위염과 방광염에 시달리다 결국 병원을 떠났던 선배들이 떠올라 TV를 꺼버렸다.”(29쪽) 최근 우리 사회는 ‘갑질’, ‘여성혐오’, ‘성폭력’에 대항하는 ‘#미투’, ‘#위드유’ 캠페인 등으로 권위주의와 폭력, 차별과 불평등을 넘어서기 위한 거대한 변화의 움직임을 목격하는 중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강자에게 당하기만 하던 사람들이 조금씩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조그마한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모습에 감회가 새로웠다. 환자를 지키기 위해서는 늘 강해져야 했지만 여전히 약자로 남을 수밖에 없는 간호사의 이 조그만 목소리에도 부디 귀 기울여주기를 간절히 바란다.”(17쪽) 간호사가 포기하고 주저앉는 순간 환자들도 같이 주저앉는다 너무 배가 고팠던 나머지 환자의 밥을 먹은 신규 간호사, 생리대를 갈 시간조차 없어 피가 흠뻑 번져 나오던 선배 간호사의 유니폼, 병원 행사에 빈 자리를 메우라는 지시에 퇴근도 못 하고 강연장으로 끌려간 간호사들….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자주 울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에도 사라지려는 생명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자부심보다는 축 처져 있을 간호사들의 어깨가 서러웠기 때문이고, 자신의 환자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저승사자와 싸우는 ‘전사’가 되어야 하는 그 고단한 시간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한 신규 간호사를 죽음으로 몰아간 ‘태움’이라는 단어가 병원 시스템의 문제에서 비롯된 간호 인력 부족과 열악한 근무 환경에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외면한 채 이미 힘을 잃고 쓰러질 듯 간신히 서 있는 간호사들만의 문제로 돌리는 시선들에 맞서고 싶었기 때문이다.”(16~17쪽) 병원이 인력보다 시설 투자 경쟁에 열을 올리는 사이 간호사들은 청소 용역비용을 충당하는 미화원 역할까지 도맡아 하게 됐다. 간호사가 주저앉으면 환자도 주저앉는다. 간호사가 자신의 환자들을 끝까지 보살피고 지키려면 간호사에게도 애정 어린 보호와 보살핌이 절실하다는 투명한 진실을 이 책은 보여준다. 1장(‘저승사자와 싸우는 간호사들’)이 의료 현장에서 벌어지는 (신규) 간호사들의 험난하고 치열한 삶, 이익 창출 중심으로 돌아가는 병원 시스템 속에서 무참히 짓밟히는 간호사의 인권과 처우 문제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2장(‘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들’)은 2015년 메르스 사태의 한가운데서 보낸 생생한 경험을 들려준다. “낙타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라는 정부의 경고에 뜨악해하던 초기 분위기부터 본격적으로 감염자와 첫 사망자가 나오면서 급변해갔던 중환자실의 하루하루가 눈앞에 있는 듯 펼쳐진다. 특히 메르스 사태 당시에 전국을 감동시킨 ‘간호사의 편지’가 얼마나 절박한 상황에서 탄생했는지, 그 숨은 이야기를 저자의 목소리로 직접 들을 수 있다. 마지막 3장(‘간호사, 그 아름답고도 슬픈 직업에 대하여’)은 간호사와 환자 사이에서 싹트는 깊은 애정과 유대 관계를 따스하게 그려냄으로써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왜 간호사라는 직업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직업인지를 그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도 극적으로 보여준다. 남자친구의 방화로 두 다리를 잃었지만 웃음과 희망까지 잃지는 않았던 20대 여성, 강제 입양된 아기의 사진에 남몰래 밥풀을 붙여가며 어미의 몫을 하고 있던 정신지체 노숙자, 수시로 폭력을 휘두르는 50대 남편에게서 도망치려고 뜨거운 철판 위를 내달리다 두 발바닥이 새카맣게 타버린 20대 베트남 여성…. 공교롭게도 저자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은 환자들은 일용직 노동자, 노숙자, 홀로 살아가는 노인, 조선족,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그러나 간호사였던 저자에게 모든 환자들은 죽음의 그림자가 더 이상 다가오지 못하게 지키고 돌봐줘야 할 하나의 평등한 생명이었다. 그 과정에서 영영 혹은 멀리 떠나버린 삶들은 저마다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하나씩 남겼다. “삶과 죽음 사이에 위태롭게 서 있던 내 환자들은 매 순간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었고,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을 자신들의 삶을 통해 가르쳐주었다. 앞으로 가야 할 삶의 방향을 손가락으로 일일이 가리키던 그들 한 명 한 명이 모두 내 스승이었고, 그들만이 내가 간호사라는 사실에 항상 감사하도록 해주었다.”(16쪽) 단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삶을 사는 이 땅의 간호사들에게 희망과 응원을 보내다 21년 2개월, 외과중환자실 간호사가 온몸으로 써낸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는 우리와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간호사들의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이자 ‘인간에 대한 예의’가 무엇인지를 잊은 채 살아가는 한국 사회의 우울한 단면이기도 하다. 간호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이 좀 더 나아지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24시간 내내 곁을 지키고 진심을 다해야만 호전되는 환자들에게 꼼수는 결코 통하지 않았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사람이 된 간호사들은 수많은 일을 하며 자신에게 맡겨진 환자들을 묵묵히 지켜왔다. 하지만 그럴수록 세상은 더 많은 부당한 일들을 강요하는 듯했다.”(286쪽) 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의 정형준 정책국장은 이 책에 보낸 추천사에서 이렇게 말한다. “병원의 현실은 훨씬 험난하고, 수많은 환자들의 목숨과 쾌유가 간호사들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은 상식이다. 이제야 제대로 된 병원의 민낯, 그것도 간호사들의 실제 생활과 현실이 밝혀진다는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그런 기다림의 산물처럼 이 책은 진짜 병원 이야기를 보여준다. 화사하게 포장되어 있는 해피엔딩보다 현실은 쓰지만, 훨씬 교훈적이며 미래 지향적이다. 병원에는 의사들만 있는 게 아니라 간호사도 있다. 그 진실을, 이 책은 보여준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느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나는 인간의 생...

    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느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간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겠으며

    간호하면서 알게 된 개인이나 가족의 사정을 비밀로 하겠습니다.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 나이팅게일 선언문 -

    저자는 책을 시작하며 나이팅게일 선언문을 소개한다. 간호사의 정체성이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태움'으로 인하여 간호사들의 세계가 언론에 공개되었다. 지인들 중에 간호사가 많아서 평소에 간혹 들었는데 언론에서 공개하는 내용은 수위가 매우 높았다. 왜 유독 간호사들 사이에 가혹한 언어폭력 등이 발생하는 것일까? 사람 생명과 연관된 일이라서 그런 것일까? 여러 생각이 떠오르는 가운데 책을 읽어 나갔다.

    책도 바로 '태움'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대형병원 중환자실 신규 간호사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태움'이 지목된 것이다. 저자는 언론의 보도로 간호사는 갑자기 나쁜 사람이 되었다고 말하며 병원 수익 극대화를 위해 대폭 줄여버린 인력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 헌신하는 간호사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음을 비판한다.

    저자는 메르스의 한복판에 있었다. 당시, 메르스 환자들과 접촉한 의료진들도 함께 격리되었는데 저자도 그중 한 명이었다. 저자는 메르스보다 더 두려웠던 것이 사람들의 차디찬 시선이었다고 고백한다. 그 와중에 쓴 일기가 신문 1면을 장식하게 된다. 병원의 위상을 높여준 것에 대하여 병원은 저자에게 승진을 제안한다. 그러나 저자는 간호사들의 처우에 대해 건의했고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내일은 나아질 거라는 기대를 가지며 20년을 버텼지만 변화는 미미했다. 2017년 5월, 환자의 보호자가 후배 간호사의 멱살을 잡아끌고 나가는 등 난동이 벌어졌는데 병원 관계자들은 침묵한다.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저자는 병원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저자는 중환자실에서 12시간 동안 한 번도 자리에 앉지 않고 물 한 모금도 안 마시고 화장실도 참을 만큼 참으며 일을 해도 일을 다 마치지 못했다고 말한다.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다. 이렇게 직원을 혹사시킨다고 병원 수익성이 좋아지고 제대로 돌아갈까? 오히려 피로에 지친 의료진들은 나가떨어지고 입사와 퇴사의 순환이 너무나 잦아 병원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이 지금 이렇게 운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점이다.

    "간호사가 담당하는 환자의 수가 적어질수록 환자의 입원 기간이 짧아지고 의료비가 내려간다는 사실은 여러 연구에 의해 입증된 바 있지만, 병원 경영이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간호사들의 인건비를 깎는 것이 현실이다."

    간호사들은 간호 업무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병원에서 수익 창출을 위해 모든 간호사는 아이디어를 한 건 이상 내라고 지시가 떨어지기도 했다. 카드회사에서 카드 실적 올리려고 전직원에게 신규 고객 지시를 내리는 것처럼 말이다. 간호사들은 의료용 가위 등의 물품이 없어지면 사비로 사야 한다고 한다. 이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교수의 건강 강좌가 진행되고 있는데 빈자리가 너무 많으면 간호사들이 채워야 한다. 퇴근 시간이 넘었는데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그 자리를 지켜야 한다. 환자의 보호자들 중에는 의사들한테는 굽신거리면서 간호사들한테는 함부로 대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간호사라는 직업은 제대로 된 돌봄을 받아야만 받은 돌봄을 그대로 환자에게 베풀 수 있는 직업이었다. 그 누구의 보호도, 돌봄도 받지 못한 채 내 환자들에게 무한한 돌봄을 베푼다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영혼을 갉아먹는 일이었다."

    선의로 한 행동과 말로 인하여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임종을 앞둔 할아버지가 입원하셨는데 면회 온 할머니가 며칠을 병원에서 밤을 새운 듯했다. 그래서 저자는 쓰러지실 것 같아 조금이라도 집에 가서 쉬시길 권한다. 며칠 동안 할아버지의 상태가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휠체어에 탄 할머니가 중환자실을 나가는 순간 할아버지의 심장이 멈추었다. 그러나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아들, 딸들이 저자에게 달려들었다. 마치 저자가 할아버지를 죽음으로 몰고 간 것처럼. 간호사들에게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후, 저자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바꾸며 기계적으로 일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점차 편해지며 가족들의 슬픔도 덤덤하게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물론, 이런 태도가 오래가지는 않았다. 얼마 후, 사망한 젊은 남자와 그의 젊은 여자와 갓난 아기를 보며 자신의 가면이 옳지 못했음을 깨닫는다.

    중환자실 간호사들은 다양한 죽음을 경험한다.

    위독한 아버지를 앞에 두고 자녀들이 유산으로 싸우는 장면도 목격해야 하는 것이 간호사라는 직업이다. 치매로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아버지를 어떻게 돌보아야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땅문서가 어디에 있는지 다그친다. 결국, 아버지의 전 재산을 가져간 뒤로는 다시는 병원을 찾지 않았다고 저자는 말한다. 탐욕이 인간을 잡아먹은 모습이다.

    불의의 사고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약해진 할아버지를 위해 곰탕을 끓인 여든 살 할머니가 곰탕을 베란다로 옮기다 미끄러지며 뜨거운 곰탕이 몸 위로 쏟아진 것이다. 결국, 할머니는 입원하셨다가 세상을 떠나신다.

    한 젊은 여자는 출근길에 한눈파는 사이 버스 아래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왼쪽 다리와 골반뼈가 으스러지고 상처가 처참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의료진에게 오늘 중요한 미팅이 있다고 회사에 전화하면 안 될지 묻는다. 저자는 그녀는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고 말하며 '몸은 죽음에 가까이 왔는데 정신은 삶에 더 가까이 있었다'라고 말한다. 그녀는 패혈증이 진행되어 결국 살아 돌아오지 못한다.

    의료진은 때로는 거짓말도 해야 한다. 부부와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남편은 멀쩡했고 아내는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아기는 즉사했다. 그런데 아이 엄마가 정신을 차리자마자 아기가 괜찮은지 질문한 것이다. 절대 안정이 필요했고 의료진은 선의의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21년간 간호사로 살며 강한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직업이 자랑스러웠고 감사했다고 고백한다. 열약하고 힘들었지만 환자들의 얼굴이 편하게 변하는 모습과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았다고 회상한다. 메르스 때 아무리 힘들어도 중환자실에 남았던 이유는 오로지 환자들 때문이었다. 이제는 더 이상 간호사에게 희생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보호해주고 환경과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

  • 우리 아버지는 교양채널을 즐겨보신다. 언제나 고향 집 TV화면은 항상 교양 프로그램 채널로 고정이 되어 있다. 아버지는 누가 ...

    우리 아버지는 교양채널을 즐겨보신다. 언제나 고향 집 TV화면은 항상 교양 프로그램 채널로 고정이 되어 있다. 아버지는 누가 와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을 것처럼 프로그램 내레이션 대사 하나하나를 들으시면서 종종 메모를 하시곤 한다. 어쩌면 반복되는 일상에서 유일하게 휴식처를 제공하기 때문이기도 하리라.

     

    그 중에서도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선호 프로그램은 명의가 출연하는 방송이다. 연예인 페널이 많이 나온 채널에 고귀하게 등장한 명의 혹은 명의의 하루를 따라가는 프로그램은 몇 번을 돌려보신다. 행여 가족 내 아픈 사람이 나오면 돌팔이 의사(아버지 표현으로는 그렇다)보다는 사람들이 몰려찾는 의사를 찾아가는 게 최고라고 강조하시는 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치료는 항상 중요하고, 어디가 되었든 간에 좋은 의사를 찾아가야 한다. 아버지는 60년 가까이 살아오시면서 몸소 체득한 신념이라고 종종 얘기하신다.

     

    하지만 프로그램도, 아버지도 미처 보지 못한, 아니 볼 수 없었던 장면이 있다. 사실 브라운관 속에서 언뜻 스쳐지나가긴 했지만, 그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장면. 나는 그 장면을 화면이 아닌 텍스트로 읽었다. 하지만 그 어느 화면보다도 깊은 잔상으로 내 마음에 새겨졌다.

     

    삶과 죽음이 모호하게 교차하는 종합병원 중환자실. 하루에도 생生과 사死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환자들과 그를 생生으로 이끌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바치는 사람들이 있다. 그 한가운데에 한 간호사의 편지가 새겨졌다. '저승사자와 싸우는 간호사' 김현아 님의 편지다.

     

     

    '그랬다. 나는 내 환자들을 지키는 사람이었다. 나는 그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 그들을 살리기 위해서는 희망과 회의 사이를 오갈 시간조차 아까웠다. 할머니의 그 말씀은 아주 오랫동안 가슴에 남았고 나는 내 환자들을 위해 정말로 '저승사자와 싸우는 간호사'가 되어갔다'
    - p.85

     

     

    우리는 병원 내 의사만 기억한다. 전공의가 되었든, 전문의가 되었든 간에 그들이 내리는 처방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그들이 주는 약에 마치 새로 태어난 양 몸부림친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하지 못한다. 병원 접수대에서 환자들의 입원을 도와주는 사람이, 진료하는 자리 옆에서 항상 의사의 지시를 받아주는 사람이, 환자의 온갖 분비물을 정성스레 닦아서 청결하게 하는 사람이, 사死로 걸어간 환자를 위해 면도를 하거나 머리를 정성스레 빗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의사선생님, 이라 부르면서 이름까지 외우는 우리가 그들은 기억하지 못한다. 그들은 간호사다.

     


    메르스가 대한민국을 패닉에 몰아넣은 날을 지금도 기억한다. 그때 나는 취업준비생 신분으로 사회에 한 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텔레비전에서는 경마 생중계처럼 번호가 붙은 환자를 다투어 보도하고 있었고, 몇번 환자를 '슈퍼 전파자'라고 명명하였다. 두려움과 죽음의 공포가 여기저기 스며들었고,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독서실로 가는 낡은 마을버스 안, '이 버스는 살균 소독을 완료한 버스입니다'라는 굵은 글씨가 새겨진 스티커만 유달리 새것이라 위화감이 느껴졌다.

     

     

    '이제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다. 6일간 메르스에 동시 노출된 의료진들과 중환자들이 함께 중환자실에 남는 것. 결국 우리는 우리가 돌보던 환자들과 함께 중환자실에 남는 방법을 선택했다. 같은 질병끼리 묶는다는 '코호트 격리'가 결정되자마자 중환자실 문이 굳게 잠겼다.'
    -p.137

     

    '중환자실로 돌아오자 이번에는 근무 책임자를 찾는 다른 보호자의 전화가 기다리고 있었다. 전화를 건 보호자는 자신의 아버지를 다른 병원으로 전원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격리가 끝나려면 아직도 일주일이 남은 상태였다. 지금 현재 상황을 충분히 설명했지만 그녀의 말투에서는 이미 혐오의 기운이 물씬 피어오르고 있었다'
    -p. 142

     

     

    급기야 사회는 공포와 패닉을 넘어서 비난과 분노의 손가락질을 하기 시작했다. 몇 번 환자가 메르스의 시작점이라느니, '슈퍼 전파자'에 대해서 사회에서 사라져야 하는 존재로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다. SNS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병원 이름이 유령처럼 떠돌아다녔고, 몇몇 병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하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정부 발표는 허황으로 가득찼고, 애꿎은 동물원 우리 속 낙타만 격리되었다. 사회는 우리를 보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지우려고 하는 거 같았다.

     

    메르스 첫 사망자가 나온 병원은 오죽했으랴. 엄청난 비난이 시작되었다. 함께 격리된 환자 가족의 목소리는 둘째 치더라도, 첫 사망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의료진도 멸시의 대상이 되었다. 이제는 메르스의 공포가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 갔다. 엄청난 포화 속에 둘러쌓인 의료진의 심정은 말로 적는 것도 어려웠으리라. 그럼에도 그들은 묵묵히 환자를 돌보고, 숨쉴 수도 없는 N95 마스크에 괴로워 하면서도 자가 격리를 하면서 하루하루를 버텨나갔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지금도 회자될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김현아 님의 편지가 주요 일간지 1면에 공개되고, 사회적 인식 변화와 더불어 메르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변해갔다. 사람들은 의료진을 응원하기 시작했으며, 의료진도 절망 속에 핀 꽃 한 송이처럼 처연하지만 아름답게 영글어갔다. 그 이후의 두 편지가 더 공개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바라보는 시선은 (솔직히 말해서) 긍정적인 면을 향해 있지 않았다. 물론 그 이후의 이야기는 글을 읽는 사람을 울컥하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행간을 읽어야 한다. 그 비난과 환희 사이에서,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간호사의 삶을. 또는 의료인으로서의 삶을.

     


    '내가 정말 사랑했던 간호사라는 직업은 당연히 받아야 할 임금을 체불당하고 있었고, 수없이 부당한 일들을 당하면서 어느덧 인권 유린의 한가운데에 서 있었다. 엄마의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그동안 쌓여온 묵은 설움들이 여기저기에서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p.114

     


    누군가는 간호사라는 사명 속에, 누군가는 돈을 벌기 위해, 누군가는 가족의 희망대로 간호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한다. 하지만 그들은 환자를 위해 본인의 모든 것들을 버리는 희생을 감수할 용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회는 그들을 이용하기에 바빴다. 환자를 옮기다 허리를 다쳐도 대체인력이 없어 복대를 하고 병원에 출근하고, 멱살이 잡혀도 병원 이미지 때문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한 채 끌려다녀야 하고, 병원의 강요에 의해 사람들 앞에서 선정적 춤을 춰야 했고, 간호사는 병원 수익에 도움이 안 된다는 이유로 온갖 희생을 강요당해야 했다. 우리가 알 수 없었던, 아니, 애써 피하고 있었던 간호사로서 그들의 삶이었다.

     


    '내가 포기하고 주저않는 순간, 내 환자들도 같이 주저앉았다. 내 환자들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보호를 받고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른 채 혼자서 발만 동동 구르던 시간들이었다. 간호사야말로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더 많은 보호와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직업이었다.' -본문 중에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애써 외면하던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줄 차례다. 다행이도 인식의 개선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다. 모 병원에서 간호사에 대한 갑질은 질타의 대상이 되었으며, 선정적인 춤을 추어야 했던 간호사들의 이야기는 사회적으로 울림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 그들의 삶은 변한 것이 없다. 우리가 침묵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다. 그들이 더 나은 보호와 보살핌을 받을 때, 환자들도 끝까지 살아갈 수 있다. 그들이 일어설 때, 우리가 곁에서 함께 지켜야 하는 이유다.

  • ‚예전에 생각했던 의사, 간호사는 드라마에서 의사나 간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사람들처럼   사람들을...

    IMG_8392.JPG

    ‚예전에 생각했던 의사, 간호사는 드라마에서 의사나 간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하는 사람들처럼

     


    사람들을 살리고싶다, 돌보고싶다는 마음으로

    혹은 자신의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이 의료적인 도움을 받지못해 힘들었던 상황을 겪고나서 결심하게 되는거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오래전에 만났던 간호사동생은 그렇지 않았어요.

    수술하면서 음식이야기하고, 뭐 -_-.. 좋지 않게 들릴만한 이야기도 아무렇지 않게해서 가깝게 지내고싶지 않아지더라구요.

    자주보는 간호사들끼리의 약속은 소중한데, 제 약속은 틈새로 잡는다거나, 그런것도 있었구요

    제가 봤던 대학병원의 의사나 간호사들도 그렇게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은적이 거의 없었기에 그렇게 좋게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이 책 제목의 소개와, 표지는 뭔가 마음을 끌어당기더라구요

     

     

    ‚외과 중환자실 간호사로 21년 2개월동안이나 있었고,

    환자를 더 잘보살피고싶어서 대학원도 가고,

    간호사의 삶을 글로 남기고싶어서 방통대 국어국문학과까지 졸업한 뼛속까지 간호사!

    2015년 메르스때는 간호사의 편지로 중앙일보에 실렸었대요

    ‚<저승사자 물고 늘어지겠습니다. 내 환자에게는 메르스 못 오게>라는 제목이었다고하네요

    그때당시 메르스관련글은 많이 찾아봤지만, 직접적으로 신문을 안봐서 잘 몰랐었어요

    1장에는 평소의 간호사들의 이야기

    2장은 메르스사태를 겪은 14일

    3장은 간호사의 관점으로 본 환자들의 이야기


    이렇게 나눠져있어요


     

    3교대 근무를 하며, 병원 수익 창출을 위한 아이디어도 내고, 발표자료를 만들고, 근무시간이 끝나도 환자의 침대를 닦고

    심폐소생술이 끝나고난 후 환자가 살아나도, 그 순간 분실된 응급 비품을 사비로 채워야하는 간호사

     



    사소한 오해로 어떤 환자의 보호자가 간호사의 멱살을 끌고 나갔는데, 병원관계자들 모두 가만히 있고,

    항변하는 저자에게도 침묵을 강요했던 병원의 모습을 보고, 후배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선배간호사가 되었대요

     


    그래서 그동안 쌓였던것이 폭발하여 병원을 떠났다고하네요.

    아무리 오랫동안 힘들게 버텨왔고, 사명감으로 일했어도, 그 사명감때문에 뛰쳐나올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ㅠㅠ


    집이 가난해서 밀려있던 보험료를 내고 의료보험증을 만들기도 어려웠던 환경탓에,

    작가가 꿈이었지만 간호사로 마음을 먹었고, 의료보험이 없어도 웬만한 치료를 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고 ㅠㅠ

    IMG_8411.JPG
    간호사 실기시험에서 침대에 바로 누워있는 환자를 옆으로 돌리라고하니,

    옆에있는 베개나 노트, 볼펜은 건드리면 안될것같아서 그대로 두고, 환자의 몸만 옆으로 돌려서 떨어진 저자

     


    베개 없이 누운 아이의 머리가 불편해보였고, 시험에 떨어졌대요

     

    집에와서 그대로 해보니까 목이 뻣뻣해지고, 5분도 제대로 누워 있지 못할 저도로 불편해서,

    집에 있는 모든 베개를 사용해서 직접 시험해봤대요.

    책으로 배운것보다 직접 해보니 경험이 되어, 나의 기억대로 환자들에게 해주고, 그렇게해주고나면 환자들도 편안해했대요

    그 이후 자세를 바꿔주는건 아무것도 아닌 일이 되었고, 그렇게 진정한 간호사의 길을 걷게된 것 같아요



    후배간호사가 대학교 동아리에서 친하게 지내던 다른 과 후배가 레지던트로 왔는데, 권위적으로 변하고,

    반말까지해가면서 무례하게 구는 모습을 겪고나서 마냥 밝았던 간호사 후배가 해외로 떠나기도하고

    우리나라랑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영어를 많이 쓰는 직종이다보니 환경이 더 좋은 외국이 더 낫다고..

     

    IMG_8421.JPG
    메르스의 한복판에서 (첫번째감염자도 여기서 진료를 받았다고하네요)

    코호트 격리를 겪었던 간호사중의 한명이 되면서 가족들과 생이별을 하기도했고, 방호복때문에도 힘들었고,

    (세균을 없애기 위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한 내용들이 나와요)

     


     IMG_8423.JPG

    메르스사태때는 두려워서 뒷걸음치려던 자신을 다독이려고 썼던 편지가 세상에 보여지고나서 많은 응원을 받고 힘을 낼 수 있었대요

     

     

    간호사를 꿈으로 가지려는 사람들에게는 간호사란 무엇인가

    이제 막 간호사가 된 사람들에게는 사명감을

    그리고 지금 간호사인 사람들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책일 것 같아요

     

  •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 kk**dol8 | 2018.04.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사람을 살리는 것과 죽음과 맞서는 것, 그건 사람이라면 무기력해진다. 사람을 살리길 원하는 사람이나, 사람을 살려야 하는 사람...
    사람을 살리는 것과 죽음과 맞서는 것, 그건 사람이라면 무기력해진다. 사람을 살리길 원하는 사람이나, 사람을 살려야 하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였다. 죽음의 최일선에 서 있는 간호사, 그들에 대해 대한민국 사회의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밑바닥이다. 간호사도 마찬가지였고, 소방관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은 무지라는 산물로서 그들을 공격하고 상처를 주는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 이 책은 중환자실 간호사로서 20년간 일해왔던 김현아씨의 전쟁ʴ도 같은 하루 하루가 엿보인다.


    환자와 의사 갈운데 서 있는 간호사의 모습, 그들이 사투를 벌일 수 밖에 없는 이유, 선배간호사와 후배 간호사 간에 엄격한 규율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그 시간과 공간이 죽음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중환자실이라면 그런 상황은 반복적이면서 일상적으로 벌어진다. 사람이기에 실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하지만, 간호사에겐 그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작은 실수 하나, 여리디 여린 신참 간호사들의 일상 하나 하나 를 보면 총을 들고 전쟁 한복판에 서 있는, 저승사자와 싸우는 하나의 전사였다. 자신의 몸이 아파도 대̳랄 수 없닺는 이유로 인해 항상 아픈 몸을 이끌고 병과 싸우게 된다.


    이 책을 읽어보면 흥미로운 이야기 하나가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초유의 메르스 사태, 정부의 어처구니 없는 처방을 언론을 통해 우리는 접해왔다. 그 당시 슈퍼 전파자가 뉴스에 나왔고, 첫번째 메르스 확진 사망자가 김현아씨가 일하는 동탄 성심병원 중환자실이었다. 그로 인해 병원이 발칵 뒤집어 졌으며, 간호사들은 격리 조치하게 된다. 죽음과 싸우는 그들에 대해 우리는 책임을 묻고 있었고, 우리는 무지했다. 그들이 사람이라는 걸 그걸 망각하였고, 그들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책임과 의무에만 집중해 보도하게 된다.


    간호사들이 기계적으로 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좁고 깊게 진심을 다해 환자를 돌본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저자의 삶 속에서 드러나고 있다. 환자들에게 진심을 다해 일하다 멱살을 잡히고 크게 다치는 경우도 있었다. 억울하고, 때로는 분노하지만, 그들은 간호사라는 단하나의 이유만으로 감내해야만 했다. 환자를 들다가 허리가 삐끗한 경우도 다반사였고,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환자가 다치는 경우도 많았다. 좁고 얇게 일하면서 환자들에게 마음을 쓰지 않으니, 삶과 죽음에 대해서 초연해지게 된다. 그러나 마음 속 죄책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기계가 아니기에 기계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가진 직업을 가진 이들, 삶과 죽음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어린 아가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기계적으로 마주할 순  없었다. 매정한 사회에서 매정할 수 밖에 없는 간호사의 일상, 그것이 하나 하나 느껴지게 되었고, 그들의 슬픔의 여백을 들여다 볼 수 있다.
  •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 mi**oo | 2018.04.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웃다가 울기도하면서 한숨에 ...

    웃다가 울기도하면서 한숨에 다 읽었다.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써 너무나 공감가고 위로 받는 시간이었다.

    내가 13년째 일하고 있는 응급실과 저자가 22년간 일했던 공간인 중환자실과의 특수성은 좀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 내이야기 인줄 알았다.


    밥도 제때 못먹을 뿐더러 못먹는날이 부지기수이며, 간신히식당내려와서도 밥먹고나서 해야할 밀린 일 생각에 밥을 씹는건 사치이며 그냥 삼켜 위장병을 달고 산지도 한참이 되었었다.

    폐기물 박스옆에서 삶은 계란을 삼키지도 못하고 마스크 사이로 쑤셔 넣고, 환자 식사 먹이는데 밥을 뜬 숟가락이 나도 모르게 내입으로 들어간 신입의 이야기.. 웃긴이야기지만 마냥 웃을수만 없는 알고보면 참 씁쓸한 이야기 이었지요


    아직 잊혀 지지 않는 메르스 때 몇년이 지났지만 병원에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의심의 차가운 눈초리를받던 시간들은 잊을 수가 없다.  더운여름날 그 답답한 방호복을 입고 일하는 것 보다 그 따가운 시선들이 너무 힘들었다. 나도 그때 신문에 실린저자의 글을 읽다가 울컥 했었고, 어스름한 새벽 출근길 어느날 부턴가 걸린 힘내세요란 병원앞에 걸린 현수막에 눈시울을 붉히며 출근하기도 했었다. 날 울컥 하게했던 그 글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글 이후 저자가 언론 인터뷰에 가능한 모두 응한 이유, 등등그땐 알지 못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을수 있었다.

    내가 할일이 너무 많아 정말 몸이 하나라는게 원망스러울 정도로 바쁠때, 정수기 물컵 없다며 물컵 당장 내놓라는 노교수 때문에 창고갔을 때 그 심정글읽다가 감정이입하며 그 교수를 향해 욕을 날려 주고 싶었다.


    환자에게 사망선언이 내려지고 영안실로 내려 가기 전에 저자는 마지막 가시는길 초라하지 않게면도 시켜 드리고 하는 그럼 마음 씀씀이가 참 좋게 느껴졌다. 한사람이 두세사람의 몫을 일해야만 돌아가는병원 구조상 환자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드리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마음은 사람을 울렸다. 그래서 호스피스 병동으로 간 환자가 그녀를 마지막 순간에 그리도 보고 싶었나 보다.


    책을 읽다가 그녀가 문득 궁금해 졌다. 항상 환자를 배려하며 살아온 그녀는 어떤 모습일까?


    인터넷에서 지난 인터뷰 영상과 사진을 통해 그녀를 찾아 볼수 있었다.


    마흔이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던데, 그녀의얼굴에서는 내가 힘들 때 의지하고 싶은 그런 선함이 뭍어 있었다. 그런 그녀가 병원을 등지고 나온건 진상보호자와의 갈등이고 그 순간 그녀가 오래 몸담아온 병원은 그녀의 편이 아닌 보호자 편을 들어주고 있었다. 그순간 그녀가 느낀 무력감과 실망감은 이루 말을 할수 없을것이고 그런 점이 그녀를 병원밖으로 이끌어 내지 않았나 한다.개인적으로 그녀 같은 사람이 임상에 많이 남아서 환자들을 지지 해 주고 케어해 주었으면 좋겠지만 그녀의 필력도 참 멋지기에 그녀가병원밖에서 할수 있는 일도 많으리라.

    내가 하고 있는 일, 그리고 병원에서 있었던 일을 병원사람이 아닌 일반인이 이해 할수 있게끔 쉽게 따뜻하게 이렇게 이야기를 써내려 갈수 있을까?  난 자신이 없다. 설사 그런 능력이생기더라도 그리고 책이 나오기도 전에 내가 여기서 어떻게 일을 하고있는지를 알게된 부모님이나 신랑이 당장 그만두라 하지 않을까 싶다. ㅎㅎ


    병원밖으로 나온 그녀에게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그녀의 따뜻한 배려가 뭍은 그녀의 글을 또 볼수 있길 바란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wooyup2000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1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2%

이 책의 e| 오디오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