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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표의 예술(마침표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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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쪽 | A5
ISBN-10 : 8985893904
ISBN-13 : 9788985893909
느낌표의 예술(마침표가 아닌) 중고
저자 박성봉 | 출판사 일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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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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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 배송은 3일만에 왔습니다. 책 상태 매우 좋습니다. 출간된지 좀 된 책도 있었는데, 다 보았는데 줄처져있는 부분도 없고, 보관상태도 매우 양호했습니다. 만족도 꽤 높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beat15*** 2020.01.16
345 책상태가 최상이라고 되있어 구매했는데.... 겉표지는 '찢어져 테이프로 붙여있고...;; 안쪽은 양호하네요. 5점 만점에 1점 leibow*** 2019.12.19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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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예술은 대체로 문화적이다. 이를테면 상업적이 아니라 힘겨루기에서 밀려 변두리로 내쫓긴 것들. 힘겨루기에서 밀린 그들의 특징짓는 무언가 문화적으로 저급하고 통속적인 기운을 상정한다. 이것이 대중예술의 세계이다. 이 책은 박성봉 교수가 강의할 때 쓰이던 강좌들의 내용과 학생들의 영감들로 이루어진 책으로 엮었다.

저자소개


박성봉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웨덴어과를 졸업하고 대중예술의 미학을 연구하기 위해 스웨덴으로 유학하여, 웁살라대학교 미학과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귀국한 후 문화정책개발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대중예술의 비평을 본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해 대중예술 전반에 걸친 이론들을 소개한 『대중예술의 이론들』(1994)을 비롯하여, 박사학위 논문을 바탕으로 하여 대중예술에 대한 체계적인 미학 접근을 최초로 시도한 『대중예술의 미학』(1996) 등을 집필했다. 그의 작품들은 대중예술의 체계적이면서 정치한 접근을 통해 대중예술에 대한 비평과 이해의 지평을 넓혀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대와 한국외대, 성균관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대중예술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강의를 하고 있으며, 현재 경기대학교 다중매체영상학부 교수로 있다. 특히 그의 강의는 독특하고 다양한 체험들의 장으로서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목차

- 제1장 예술이란 무엇인가 ... 13
- 제2장 대중예술이란 무엇인가 ... 43
- 제3장 뽕의 기운, 그리고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대중음악 ... 67
- 제4장 뽕 기운의 세 얼굴 > 대중문학 ... 99
- 제5장 표현한다는 것은 밥상을 차린다는 것 > 대중영화 ... 133
- 제6장 사이비 재미와 사이비 감동 > 대중TV ... 183
- 제7장 만만함의 미학 > 만화 ... 201
- 제8장 대중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 255

- 찾아보기 ... 291
- 도판 인용 출처 목록 ... 320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 출간 의도 21세기는 대중문화의 시대라고 한다. 대중사회, 대중문화, 대중예술…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적인 대기권이자 가장 구체적인 체험의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예술은 그동안 예술의 영역에서 소외된 열등한 존재였다. 문화를 흔히 고상한...

[출판사서평 더 보기]

◎ 출간 의도

21세기는 대중문화의 시대라고 한다. 대중사회, 대중문화, 대중예술…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문화적인 대기권이자 가장 구체적인 체험의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예술은 그동안 예술의 영역에서 소외된 열등한 존재였다. 문화를 흔히 고상한 것과 저속한 것으로 나누어 고상함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흔히 저속하다고 하는 것들을 몸소 체험할 기회가 더 많고 관심이 더욱 가게 마련이며, 소위 저속한 것들이 대부분의 환경을 이루고 있다. 테오 앙겔로풀로스의(「율리시즈의 시선」의 감독) 영화는 예술이지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킬링 타임용이고, 대부분 만화는 수준이 떨어지는 내용들이나 그나마 예술만화로 등극한 몇몇 작품들이 있다고 한다. 대중소설 혹은 통속소설은 활자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직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의 취미와 감성을 형성하는 대부분은 여전히 이러한 대중문화의 문화적 대기권 안에 존재한다. 필자는 이제 대중예술에 대해 부정의 자세에서 긍정의 자세로, 소극적인 자세에서 적극적인 자세로의 차원 이동을 제안한다. 바꿔 말하면, 문화의 이중성에 대한 틀을 깨뜨리고자 하는 것이다. 대중예술에도 아름다움과 감동이 존재한다. 삶의 어느 순간에 한 개인을 아름다움의 경지에서 만나게 하고, 한순간 감동시키며 그 삶의 응어리와 상처를 껴안아 보듬어주었다면 그것은 예술이다. 통속적이며 뻔하지만 생동감 있게 삶 속에 함께 존재하는 대중예술, 그것은 뽕 기운의 예술인 것이다.

그 동안 대중문화의 산물인 대중예술은 사회학이나 신문 방송학의 영역에서 대중적인 전달성과 관련된 양적인 부분만 다루어왔을 뿐이다. 그러나 대중예술에는 누구나 분명 질적인 차원 이동을 경험하는 아름다움과 감동이 있다. 이 책에서는 음악·영화·만화·TV 등의 영역에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독특하고 신선한 시각으로 대중예술에 접근하고 있다.

대중예술에 대해 체계적인 미학적 접근을 시도한 필자는 세계 최초로 「대중예술의 미학(An Aesthetics of the Popular Arts)」이라는 논문으로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이론을 바탕으로 전개된 강의들을 통해 필자는 체계적이면서 정치한 접근을 통해 대중예술에 대한 비평과 이해의 지평을 넓혀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대, 한국외대, 성균관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중예술의 이해’라는 필자의 강의는 학점이 꽤 짠 편인데도 매 학기 수강신청 때마다 5분이면 수강인원을 꽉 채우며, 독특하고 다양한 체험들의 장으로서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대중예술에 대한 섬세한 감수성과 필자의 진지한 접근을 통해 이 시대 대중문화의 세례를 받은 대다수의 독자들은 대중예술을 열린 가능성의, 마침표가 아닌 느낌표의 예술로 만나게 될 것이다.

◎ 이 책의 주요 내용

▶제 1 장 예술이란 무엇인가

어느 대상을 놓고 "나는 이 대상을 예술작품이라고 명명한다"고 누군가가 말한다면 그 대상은 곧 예술작품이다 ─ 조지 디키(George Dickie, Aesthetics an Introduction, 1971)

예술 무제한주의 ― 그것은 열려 있는 나눔의 정신
예술이 있는 곳은 사실 자유의 바람이 부는 곳이다. 우리가 태어났을 때 세상에는 우리를 대신해 그 누군가가 우리를 위해 좋은 예술을 고민하고 선택하고 있었다. 이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진행되는 현재 진행형이기도 하다. 교과서에 실릴 만한 작품들, 청소년 추천도서, 음악회, 미술 전시회, 백과사전, 예술의 역사, 신문이나 잡지의 비평들…… 그러나 이 선택은 강요가 아니다. 강요일 수도 없고 강요이어서도 안 된다. 단지 만남에의 초대일 뿐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예술이라고 무엇을 가리킬 때 우리의 손가락은 손님에게 연회장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손가락인 셈이다.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편식을 꾸짖고 음식을 강요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 알고 있듯이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음식 맛까지 강요할 수는 없다.

▶제 2 장 대중예술이란 무엇인가

대중예술이란 우리가 관습적으로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는 장르들이다 ─ 러셀 나이(Russel Nye, The Unembarrassed Muse, 1971)

대중예술은 뽕 기운의 예술
대중예술은 대체로 문화적 ― 이를테면 상업적이 아니라 ― 힘겨루기에서 밀려 변두리로 내쫓긴 것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힘겨루기에서 밀린 그들을 특징짓는 무언가 문화적으로 저급하고 통속적인 기운을 상정한다. 그것을 나는 '뽕의 기운'이라 부른다. 그것이 대중예술의 세계이다. 힘겨루기에서 이겨 품위의 동네에서 사는 것들에서도 뽕의 기운을 느낀다고 겐세이 놓지 말 것. 지금 우리의 관심은 힘겨루기에서 밀린 것들이니까.

▶제 3 장 뽕의 기운, 그리고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대중음악

록 음악은 통속성의 정수이다. 조잡하고, 소란하고, 저속한데다 자신의 통속성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단연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현대의 통속성은 낭만주의적 범신론이 현대에 살아난 것이다. ― 로버트 패터슨(Robert Pattison, The Triumph of Vulgarity, 1987)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프랑스의 샹송 가수 에디뜨 삐아프의 마지막 공연을 기억한다. 아주 어릴 적부터 거리에서 노래를 팔아 삶을 헤쳐 나온 작은 여인. 팔다리에 극심한 신경통으로 고생하면서도 아들 뻘 되는 남자와 사랑하고 결혼하고, 그리고 죽었다. 그녀가 부른 「La Foule」였나. 왈츠풍의 이 샹송을 부르면서 그녀는 눈을 감고 팔을 흔들며 춤을 춘다. 아직 오십도 안 된 나이에 거의 칠순의 할머니로 늙어버린 얼굴을 하고…… 사진은 그녀의 노래하는 모습이다. 뽕의 기운이라 부르든 뭐라 부르든 만남으로서의 대중음악은 사랑이다. 뽕의 기운이라 부르든 뭐라 부르든 이 세상에는 만남을 기다리는 거의 무한에 가까운 노래들이 있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만남을 위해 노래하자. 그것이 멈추는 순간이 죽음이다.

▶제 4 장 뽕 기운의 세 얼굴 > 대중문학

대중문학의 도식성은 어떤 문화의 구성원 사이에서 설사 노골적으로 인정되지 않더라도 일반적으로 공유하고 있는 꿈의 구체화라는 점에서 공동체적 문화 산물이다.
― 카웰티(J.G. Cawelti, Adventure, Mystery and Romance, 1976)

시대를 타고 흐르는 뽕의 기운
뽕 기운이 강한 대중문학의 천편일률적인 상투성은 무협의 세계, 추리물의 세계, 웨스턴의 세계, 판타지물의 세계, 공포물의 세계, 첩보물의 세계, 전쟁 액션물의 세계, 공상과학물의 세계, 연애물의 세계 등 다양한 체험의 세계를 이루는 장기판의 규칙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고스톱을 쳐봤는지. 처음에 어설프게 느껴지던 고스톱 판의 규칙에 길들여지는 순간 갑자기 떠오르는 고스톱의 인격 같은 것. 바둑판의 19개씩인가의 씨줄, 날줄이라는 제한된 공간이 갑자기 파란만장한 중원의 싸움터로 변하는 차원 이동. 그래, 나는 지금 차원 이동을 이야기하고 있다.기하고 있다.

▶제 5 장 표현한다는 것은 밥상을 차린다는 것 > 대중영화

어떤 감독의 영화를 도매금으로 다룰 때는 적어도 그의 영화를 보고 난 뒤에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 앤드류 튜더(Andrew Tudor, Theories of Film, 1974)

존재의 만남에 권위란 없다
나를 위해 차려낸 밥상을 받는 느낌 ― 이것이 내가 '존재감'으로 말하고 싶은 것이다. 스크린이라는 밥상 저편에서 나를 위해 땀을 흘리며 밥상을 차리고 있는 존재. 나에게 감독은 이 존재의 상징적인 이름이다. 누가 나에게 영화는 정말로 무엇인가 하고 정색하고 물어도 나는 여전히 정색을 하고 대답한다. "영화는 스크린이라는 밥상에 밥과 국과 반찬을 차려내는 것이다."

▶제 6 장 사이비 재미와 사이비 감동 > 대중 TV

TV를 시청하고 있을 때 안방으로 또 다른 세계가 스며들어오는데, 이때 우리의 안방은 사라지면서도 동시에 존재하는 기묘한 역설로 존재한다 ― 버나드 샤라트(B. Sharratt, The Politics of the Popular; from Melodrama to Television, 1980)

응어리로서의 재미와 감동
세상의 많은 어머님들이 저녁 설거지를 끝내시고 앞치마로 손을 훔치면서 "아직 시작 안 했냐?" 하고 TV 앞에 앉으신다. 그리고 자신의 응어리를 재미, 감동으로 차원 이동시키는 생명심이 작용하는 한 TV 드라마를 보시며 웃고 우신다. 심각한 문제는 더 이상 그러지 않으실 때이다. 응어리가 내면 어딘가에 고착되어버려 더 이상 건드려도 고통만 될 뿐인 상황이면 이제 종교만이 희망일 것이다.

▶제 7 장 만만함의 미학 > 만화

만화의 이론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위해서는 전통적 예술 형식뿐만 아니라 20세기의 새로운 예술 형식들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미적 기준이 확보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 ― 모리스 혼(Maurice Horn, The World Encyclopedia of Comics, 1976)

만화의 '만'자는 만만할 '만' 자인가?
만화의 만만한 뽕 기운은 일상에서 긴장된 우리의 시각을 무장해제시킨다. 그러면서 일상의 언어로는 건드리기 어려운 우리 내면의 어떤 부분을 툭 치고 간다. 지금은 고인이 된 김현이라는 문학평론가는 만화는 문학이라고 했다. 미술평론가 중에 찾아보면 만화는 미술이라고 한 누군가가 있을 법도 하다. 귀를 기울이면 만화예술이라는 표현도 심심찮게 들린다. 그러나 만화가 예술이기 위해 만만한 그림을 반성할 필요는 없다. 만화가 예술이기 위해 황당한 내용을 반성할 필요도 없다.

▶제 8 장 대중예술은 무엇을 하는가

미술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우리는 그것이 무엇을 하는지 알아야 한다
― 알란 고우완스(A. Gowans, The Restless Art, 1966)

살아 있는 일상 삶의 맥락 속에서 예술
왜 학교에서 배우는 예술이 지금의 모습이어야만 할까? 왜 동네에 컴퓨터게임 학원은 없을까? 아이들이 항상 자발적으로 북적대는 곳이 게임 대여점이나 만화 대여점인데 피아노를 가르치듯이 게임을 가르치는 학원은 왜 없을까? 만화를 가르치는 학원은 왜 없을까? 전기기타를 가르치는 학원은 왜 없을까? 드럼을 가르치는 학원은 왜 없을까? 왜 이런 것을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을까? 왜 힙합hip-hop 춤을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예술이 그렇게 다양한데 왜 꼭 지금 학교에서 배워야 하는 것만 배워야 할까?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 어릴 때 학교에서 가끔 오락시간이 있었다. 그때면 어떤 아이 하나가 사회도 잘보고 재주도 많아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곤 했다. 그런데 선생님의 전형적인 반응은 이랬다. "어쭈구리? 너 공부는 못하는 놈이 그래도 그런 건 할 줄 안다?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는 있다더니……" 뭐 이런 식이었다. 그나마 있는 상상력과 감수성마저 싹을 자르고 왜곡시키는 분위기였던 것이다. 너무 상식적인 비유인지 모르겠으나 어릴 때 예술적 상상력과 감수성은 억압되어 구부러지거나 비틀리지 않고 쭉쭉 뻗어나가면 좋다.

◎ 이 책의 특징
1. 대중예술에 대해 체계적인 미학적 접근을 시도한 최초의 교양인문서이다.
2. 통상적으로 열등한, 저속한 대상으로 간주되는 대중문화와 예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벗고 소외되지 않는
구체적인 체험으로써의 열린 예술적 가능성을 모색한다.
3. 대중예술에 대해 부정의 자세에서 긍정의 자세로, 소극적인 자세에서 적극적인 자세로의 전환을 제안하며,
21세기 대중문화 사회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의 기반을 넓히고 있다.
4. 열린 가능성의 예술인 대중예술의 미학을 다룬 대안교과서이다.



저자 소개
박성봉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웨덴어과를 졸업하고 대중예술의 미학을 연구하기 위해 스웨덴으로 유학하여, 웁살라대학교 미학과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귀국한 후 문화정책개발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대중예술의 비평을 본궤도에 진입시키기 위해 대중예술 전반에 걸친 이론들을 소개한 『대중예술의 이론들』(1994)을 비롯하여, 박사학위 논문을 바탕으로 하여 대중예술에 대한 체계적인 미학 접근을 최초로 시도한 『대중예술의 미학』(1996) 등을 집필했다. 그의 작품들은 대중예술의 체계적이면서 정치한 접근을 통해 대중예술에 대한 비평과 이해의 지평을 넓혀주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대와 한국외대, 성균관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대중예술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강의를 하고 있으며, 현재 경기대학교 다중매체영상학부 교수로 있다. 특히 그의 강의는 독특하고 다양한 체험들의 장으로서 학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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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박범석 님 2010.07.27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 우리의 삶이 슬프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재미, 감동을 느끼는 것은 우리의 응어리 때문이다. -p.198.

  • 박범석 님 2010.07.27

    재미는 우리를 불편하게 하지 않으면서 일상의 응어리들을 건드릴 때 발생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자. 건드리기는 건드리는데 우리 일상의 가치관과 세계관에 반하는 방향으로 건드릴 때 그것이 재미이다. -p.193.

  • 박범석 님 2010.07.27

    혼자 산길을 가다 산모퉁이를 막 돌았을 때 눈앞에 펼쳐지는 쪽빛 푸른 바다…… 그 순간 내 옆에 누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일 것이다. 물론 자기 혼자만 누리고 싶은 만남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 경우에도 정말 소중한 다른 그 누군가와는 그 만남을 나누고 싶어질 수밖에 없다. 그만큼이라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것이다. -p.30.

회원리뷰

  • “대중예술은 대체로 문화적 힘겨루기에서 밀려 변두리로 내쫓긴 것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힘겨루기에서 밀린 그들을 특징짓는 무언가...
    “대중예술은 대체로 문화적 힘겨루기에서 밀려 변두리로 내쫓긴 것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힘겨루기에서 밀린 그들을 특징짓는 무언가 문화적으로 저급하고 통속적인 기운을 상정한다. 그것을 나는 ‘뽕의 기운’이라 부른다. 그것이 대중예술의 세계이다. 힘겨루기에서 이겨 품위의 동네에서 사는 것들에서도 뽕의 기운을 느낀다고 겐세이 놓지 말 것. 지금 우리의 관심은 힘겨루기에서 밀린 것들이니까.” 이 책에서 필자는 점잖지 못하게도(?) ‘뽕의 기운’이니 ‘겐세이’니 하는 통속적인 단어들을 서슴없이 쓰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대박’이니 ‘인기 짱’이니 하는 말들도 쏟아져 나온다. 그리고 그런 단어들에 어울리는 대중음악, 대중문학, 대중영화, 대중TV, 만화 등에 걸친 유명 대중문화물들이 주 소재로 등장한다. 여기서 필자가 ‘뽕의 기운’이라고 표현한 것의 본질은 곧 대중문화를 표방하는 작품들이 ‘통속적이며 뻔하지만 생동감 있게 삶 속에 함께 존재하는 대중예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박성봉 교수의 대중문화 읽기’라는 부제가 달려 있는 이 책은 모두 8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예술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예술 무제한주의’를 주장하면서 ‘그것은 열려 있는 나눔의 정신’임을 강조한다. 제2장 ‘대중예술이란 무엇인가’에서는 대중예술은 곧 ‘뽕 기운의 예술’임을 설파한다. 그리고 이후 제3장 ‘대중음악’, 제4장 ‘대중문학’, 제5장 ‘대중영화’, 제6장 ‘대중TV’, 제7장 ‘만화’로 이어지면서 각각의 장르가 품고 있는 ‘뽕의 기운’에 대해 나름대로의 시각을 펼쳐보인다. 끝으로 제8장 ‘대중예술은 무엇을 하는가’에서는 대중예술이 ‘자세를 낮추며 다가와 뽕 기운에 실어 말을 건넨다는 것’이며, ‘뽕 기운을 타고 흐르는 나와 너의 인간적인 관계를 위한 예술’인 동시에 ‘살아 있는 일상 삶의 맥락 속에서 예술’로 존재하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될 수 있는 한 폄하해 왔던 대중문화에 대해 좀더 긍정적인 입장에서 받아들이자는 측면에서 솔직한 독설로 일관하고 있는 이 책은 그러나 그대로 수긍하기에는 일면 편향적인 면이 없지 않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그것을 폄하하듯이 이 책의 필자는 또한 무모할 정도로 옹호하거나 긍정하려는 측면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논의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시각을 관찰할 수 있다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이제 대중예술에 대해 “부정의 자세에서 긍정의 자세로, 소극적인 자세에서 적극적인 자세로의 차원 이동”을 제안하고 있다. 곧 ‘문화의 이중성에 대한 틀’을 깨자는 것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책을 읽은 독자가 진짜 ‘뽕 맞은 사람’처럼 대중문화에 중독되어 흐물거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했던가. 자신이 저급한 것임에 분명한 대중문화에 탐닉하는 것에 대한 핑계로 이 책이 작용한다면 필자의 본뜻과는 전혀 상관없는 결과일 것이기 때문이다.
  • 쉽게 마음 편하게 읽힐 것이라는 애초의 기대와는 달리 한장한장 넘어가기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북극성', &...
    쉽게 마음 편하게 읽힐 것이라는 애초의 기대와는 달리 한장한장 넘어가기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북극성', '존재의 만남', '엄마의 밥상' 등 예술에 붙여진 관사들은 '대중예술'이 무엇이고 '진짜 예술'이 무엇인지 결론도 잘 지어지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말은 '뽕끼'라는 말입니다. '뽕끼'란 '존재의 만남, 일상에서의 작은 감동, 상투성, 소통성, 자극적 양념' 사이에서 드러나는 '미세한 재미와 감동, 북극성이 뜨는 것, 생명심의 유발, 삶을 살아갈 수 있게끔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이 무르녹아 들어간 '뽕끼'라는 것이 대중 예술에 있다고 합니다. 어렵습니다. 저자의 정의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문학, 영화, TV, 음악, 만화 등 각 장르에 적용되어지는 과정들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다시 정리해 봅니다. '천편일률적 상투성, 만만함,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통성, 자극성(성·폭력·환상·공포·엽기·눈물·웃음 7가지), 느슨함, 응어리' 등을 뽕끼의 구성요소로 제시합니다. 뽕끼의 작용방식도 분석하는데, 가령 대중영화나 소설(뽕끼적 내러티브)에서는 상투성과 긴장의 역동적 관계를 주목합니다.(문화일보 북리뷰 인 용, 2002.2.22) 결론이 뻔한 드라마와 영화를 볼 때 시청자들이 갖는 감정들은 나도 갖고 있는 동일한 감정이기 때문에 쉽게 수긍됩니다. 긴장감과 역동성이 주는 어긋남이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보게 된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그렇지만 대중예술에 대한 주장들에 계속적으 로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듭니다. 수많은 작품과 아티스트들이 이 책에는 나옵니다. 만화를 다룬 7장에 가면 상투적이고 세속적이라기보다는 작가의 끊임없는 노력과 개성, 재능과 훈련된 기술로 무장한 만화들이 보기로 나옵니다.(알라딘 독자서평 인용, 2002.8.11.) 저자의 분야와 장르를 망라한 광범위한 지식의 깊이, 대상물을 보는 다각도의 시각, 그에 따르는 저자 특유의 새로운 해석 방법에 대해서 딴지를 걸 마음은 없습니다. 깊이와 넓이에서 그 극단을 가늠할 수 없어 경외심마저 듭니다. 그런데 박봉성의 '분노의 바다', 大介寺澤(다이스케 데라자와)의 '미스터 초밥왕'은 결코 만만히 읽을 수 있는 만화가 아니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저자가 보기로 든 만화나 제가 제목을 적은 만화들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에 버금가는 아니 어쩌면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자료 수집과 천착을 거쳤을 내용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대중 예술'이란 익명의 대중을 위해 만들어진 '대량생산품'(yes24 lozwein님 서평 인용, 2002.4.16)이라는 개념에 동의합니다. 특정한 계층을 향해 발사되는 특별한 예술이 아닙니다. 대중 예술을 논하기 전에 '대중'이란 자체에 대한 의미 규정이 있어야 하겠지만 여기에서 논의될 문제는 아니므로 넘어갑니다. '뽕끼'에 대한 정의를 접하면서 왜 '광고'에 대한 언급은 없는지 의문입니다. 우리는 광고, 특히 TV-CF를 30초의 예술(방영시간에 따라 20', 15'도 있음)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광고는 현재의 이야기이며 우리를 둘러싼 문화·사회·역사적 환경을 반영한다고 합니다. TV드라마나 영화에, 음악에 그런 것들이 녹아들어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 광고는 어느 한구석에도 끼어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힘겨루기의 대상에도 못든다는 것일까요? 저자의 '뽕끼'의 정의에 투영해본다면 광고의 수많은 스토리와 이미지들에서 그 '뽕끼'를 수백번도 더 찾아볼 수 있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싶습니다. 다시 본류로 돌아가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이런 대중 예술에는 따뜻함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없습니다. 존재의 만남을 위한 자리도 없습니다. 대중예술은 '존재의 만남' 류를 애초부터 원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저 많은 사람을 현혹시키면 되는 것입니다.(yes24 위 서평 인용) 시청률, 동원 관객, 발행 부수 등 계량화에 의해 한 번에 많이 팔아먹으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광고에 눈을 돌리면 확실해집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한 장의 인쇄 광고, 또는 30초 TV-CF를 보고 단 5분의 재미와 감동이 있을지라도, 광고 자체는 따뜻한 밥상도 존재의 만남이 목적이 아닙니다. 지나친 말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런 것들로 포장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천박성을 감추기 위해 갖가지 '뽕끼'의 방법이 사용되니 광고도 대중 예술의 당당한 반열에 오를 수 있습니다. 광고인이기에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해 봤습니다. 결국 저자는 또하나의 구분짓기를 하고 있지는 않나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됩니다. 저자가 말하는 '뽕끼'를 머금지 못한 수많은 '대랑 생산품'들은 어느 동네로 가야 할지 방황하는 미 아가 된 듯한 느낌이 듭니다. '문화 대기권'이라는 말이 참 좋습니다. '인간적인 관계', '생명심', '일상 속의 맥락'으로서의 예술에 대한 정의말입니다. 8장에 나옵니다. 이쯤에 오니 또 한번 고개를 갸우뚱하게 합니다. '대중문화'가 아니라 '대중예술'이 대상이었으니 '예술 대기권'이 나와야 하는데 '문화 대기권'으로 급작스런 비약을 합니다. 문화와 예술을 동의어로 사용하는 있는 것이라는 결론이 됩니다. 문화는 보다 포괄적인 개념이기에 예술과 문화를 등 가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문화 대기권 - ①품끼의 예술(북극성, 존재감, 어머니의 밥상 등등의 예술), ②대중 예술(뽕끼 그윽한 예술), ③품끼도 뽕끼도 없는 예술(사이비 감동, 5분의 감동), ④그외(쓰레기들?) 교통 문화, 경기장 관람 문화, 행락 문화... 물론 이때 문화라는 낱말이 제대로 부려 쓰여진 것인가는 차치하고라도 교통 예술, 경기장 관람 예술이라고 할 수 없으니 더욱 분명해집니다. 이 책의 오류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의도는 없습니다. 8장의 내용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동의하니까요. 손바닥에 물감을 묻혀 도화지에 찍어 보고 동네 놀이터 모래밭에서 도화지에 풀을 바르고 모래를 뿌려 그림을 그려 보는 일에서부터 피리와 캐스터네츠로 동요를 읊조리는 일, 반죽을 해서 수제비를 뜨다가 얼굴에 밀가루를 묻히며 즐거워하는 일 등 우리 아들과 하는 일 들입니다. '일상 속의 맥락'이고 '인간적인 관계'의 일들입니다. 어, 놀이도 '뽕끼'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놀이가 테크놀러지적으로 극대화된 전자오락(게임)도 서사구조를 가진 스토리텔링의 예술이 됩니다. 자꾸 예술을 가져다 쓰자고 합니다. 우리 생활 속에 존재감있는 대상으로서 주관적으로 소비하고 향유하자는 뜻일 겁니다. 저자의 논의는 이제 뽕끼와 품끼의 구분을 떠나 문화예술 자체의 본질로 달려갑니다. 더이상 무엇이 예술인가 물어서는 안되며 질문은 예술이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기능과 효과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합니다. 그에게 예술은 맛난 음식, 애인 의 잘 생긴 얼굴처럼 무한대로 열려 있을(맛있는 밥상 앞에서 "오 예술이야"라고 탄성하듯이) 뿐입니다. 그의 이런 예술관은 극도의 주관주의와 개인주의, 쾌락주의, 기능주의, 실용주의와 맞물려 있습니다.(문화일보 북리뷰에서 한번 더 인용했습니다, 2002.2.22) 따라서 우리는 이렇게 구분해야만 합니다. "'문화 대기권'내에는 굳이 '품끼'와 '뽕끼'의 예술, 그도 저도 갖지 않은 것들이 함께 숨쉬고 있다. 차려진 밥상 위의 많은 국과 밥, 반찬이 있다. 잘못 만들어진 반찬은 일감해 보고 버려질 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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