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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일처제의 신화
370쪽 | A5
ISBN-10 : 8973374710
ISBN-13 : 9788973374717
일부일처제의 신화 중고
저자 데이비드 P.버래쉬 외 | 역자 이한음 | 출판사 해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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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5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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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데이비드 P. 버래쉬(David P. Barash), 주디스 이브 립턴(Judith Eve Lipton)

버래쉬는 동물학 박사이자 시애틀의 워싱턴 대학 심리학 교수이다. 아내인 주디스 이브 립턴과 함께 쓴 『성의 의미(Making sense of sex)』를 비롯하여, 『인간 본성 개념들(Ideas of human nature)』 『거울 속의 포유동물(The mammal in the mirror)』 등의 저서가 있으며, 《사이콜로지 투데이》 《뉴욕 타임스》 등에 기고하고 있다. 주디스 이브 립턴은 의학 박사이자 미국 정신병학회 특별 회원. 1980년부터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은 여성의 정신 질환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버래쉬와 립턴은 1977년 결혼한 이후 두 명의 아이와 네 권의 책을 함께 낳았다.

역자 이한음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으며,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분에 당선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과학소설집 『신이 되고 싶은 컴퓨터』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핀치의 부리』 『복제양 돌리』 『인간 본성에 대하여』 『클론 AND 클론』 『남자』 등 다수의 역서가 있다.

목차

1장 | 사회적 일부일처제와 성적 일부일처제의 거리
2장 | 혼외성교에 대한 남성의 딜레마
3장 | 성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여성의 정자 고르기
4장 | 여성의 혼외성교에 대한 또다른 관점
5장 | 도대체 일부일처제는 왜 나타난 것인가
6장 | 인간 본성이란 무엇인가
7장 | 일부일처제의 불완전함, 그리고 남은 문제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불륜의 시대에 부치는 정절과 부정의 사회생물학적 진실욕망과 도덕 사이에 놓인 일부일처제의 신화 깨기! 왜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은 자신의 배우자를 서로 속일까? 여성/남성은 도대체 왜 일부일처제의 속임수에 빠져들까? 자연스러움을 거슬러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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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의 시대에 부치는 정절과 부정의 사회생물학적
진실욕망과 도덕 사이에 놓인 일부일처제의 신화 깨기!


왜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은 자신의 배우자를 서로 속일까? 여성/남성은 도대체 왜 일부일처제의 속임수에 빠져들까? 자연스러움을 거슬러 바람직한 것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도덕이, 과연 여러 성적 상대를 원하는 인간의 본능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일부일처제가 더 이상 일대일 성관계를 의미하지 않는 현실에서
동물의 정절과 부정을 통해 본 일부일처제의 진실!
사회적 배우자와 성적 배우자 간의 불일치에 대한 자연 보고서!

일부일처제는 배타적인 1:1 짝짓기가 아니다
인류학자 마가렛 미드는 일부일처제를 "인간의 모든 혼인 제도 중 가장 어려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긴 뜨겁게 사랑했던 연인일지라도 그 누가 열렬한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겠는가! 문제라면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려는 인간 사회의 필요와, 여러 성적 상대를 원하는 인간의 욕망이 상충한다는 점일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일부일처제를 포기해야 될까? 그 대답이 바로 이 책에 있다. 자연의 짝짓기를 통해 인간과 동물의 정절과 부정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곤충/조류/파충류/포유류 그리고 인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최신 연구 결과를 통해 욕망과 도덕 사이에 놓인 일부일처제의 신화를 벗겨낸다. 20여 년 전 사회생물학 논쟁의 핵심에 있던 저자 버래쉬와 립턴 부부는, 여러 상대를 원하는 성욕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본능이라는 사실, 그리고 인간에게 일부일처제는 너무도 부자연스러운 제도라는 사실을 기본 전제로 하고 출발한다.

조류들의 혼외정사, 일부일처제의 생물학적 토대를 무너뜨리다
일부일처제가 인간의 본능에 어긋난 것임을 인정하게 했던 최후의 카드는, 바로 DNA 지문분석을 통해 밝혀진 조류들의 혼외성교 때문이었다. 4천 종이 넘는 포유동물 중 일부일처형은 겨우 10여 종뿐이어서, 일부일처제를 옹호할 생물학적 증거는 '잉꼬 부부', '금슬 좋은 부부'라는 말처럼 백조를 비롯한 조류들의 일부일처형 번식 형태만이 유일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조류들의 10~40퍼센트가 혼외 수컷들의 자식이라는 놀라운 사실이 DNA 지문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흥미로운 점은, 편견과는 달리 암컷 역시 대단한 성적 모험가라는 것이다. 충실한 최신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은, 사회적 일부일처제가 반드시 배타적인 일대일 짝짓기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진실을, 솔직하고도 유머러스하게 밝혀낸다. 왜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은 자신의 배우자를 서로 속이는지, 암컷/수컷이 혼외정사에서 각자 얻는 이익은 무엇인지, 도대체 일부일처제란 신화는 어떻게 창조되었으며, 우리는 왜 일부일처제의 속임수에 빠져드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이 여성/남성 각각의 입장에서 논의된다.

남성을 위한 평등한 번식 계약, 일부일처제
이 책에서 근거로 든 갖가지 생물들의 행태는 겉으로는 정절을 지키는 듯하지만 언제라도 부정을 저지를 수 있는 우리 인간과 다를 바가 없어서, 바람을 피우면서도 배우자 관계를 깨뜨리지 않으려는 수컷과 자신의 수컷 짝보다 우월한 수컷에게는 언제든지 한눈을 팔 준비가 되어 있는 암컷의 숨가쁜 혼외정사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또한 일부일처제에 대한 저자들의 주장도 주목할 만하다, 일부일처제가 여성에게 유리하다는 편견과 달리 이는 남성들을 위한 제도라는 것이다. 안정적인 대규모 사회 단위를 확립하는 데 필요한 남성들간의 협력의 대가로, 남성 1명 당 여성 1명이라는 평등한 번식 계약, 즉 일부일처제가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암묵적인 남성 대 남성의 번식 계약을 절대적인 것으로 믿고, 사랑이라는 정신적 문제와 성(性)이라는 육체적 문제를 부부라는 틀 안에서만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일부일처제의 신화다. 그 신화 속에서 우리는 양심과 도덕이라는 룰까지 끌어붙여 놓고서 마치 축구선수인 양 절대로 경기장을 벗어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욕망을 거슬러 다시 시작하는 일부일처제
최근 동거와 이혼의 급증, 자유로운 성의식의 확산으로 결혼 제도에 대한 회의나 일부일처제의 배타적인 성관계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 책은 일부일처제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의의가 있다. 즉 두 남녀가 평생 함께하는 일이 정상이며 혼외정사는 일탈 행동이라 여기는 사회에서, 모든 외도는 불륜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만약 일부일처제가 인간 본성을 거슬러 엄청난 노력이 요구되는, 불가능에 가까운 경이로운 관계라고 여기게 된다면 불륜을 바라보는 시선도, 또 신화가 되어버린 일부일처제의 진실에도 좀더 근접하게 되지 않을까! 그렇기에 욕망과 어긋나는 일부일처제의 허구를 빈틈없이 밝혀낸 이 책의 저자들 역시, 이상적이고 완벽한 반쪽을 찾기는 힘들지만 좋은 일부일처 배우자 관계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단, 다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일부일처제라 해도, 인간의 욕망을 이해한 후 다시 시작하는 일부일처는 다를 수밖에 없다. 일부일처제의 신화를 깨뜨리는 것이 입맛에 맞지 않는 진실처럼 쓰겠지만,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우리 인간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이다.


이 세상에서 남녀 관계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 하지만 유전자의 50퍼센트를 공유하는 부모와 자식 간에도 갈등이 있는데, 하물며 유전자를 전혀 공유하지 않는 부부간의 갈등이야 오죽하랴? 부부가 힘을 합쳐 함께 자식을 기르는 일처럼 아름다운 일이 또 어디 있느냐고 하지만 그 일이 늘 그렇게 조화롭지만은 않다는 걸 자식을 길러본 사람이면 다 잘 안다. 남자들이란 무엇 때문에 애인과 함께 길을 걸으면서도 아름다운 여성이 지나가면 한 눈을 파는 것일까? 도대체 왜 우리는 이렇게 남녀가 따로 만들어져 엎치락뒤치락하며 살게 되었을까?『일부일처제의 신화』는 20여 년 전 사회생물학 논쟁을 불러일으킨 워싱턴 대학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P. 버래쉬가 자신의 일부일처제 동반자와 함께 동물과 인간 사회의 성을 둘러싼 온갖 갈등들을 권위 있게, 그리고 흥미롭게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사랑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 최재천,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일부일처에서 성적 변절까지, 평생 배필에서 일부다처까지 다양한 짝짓기 전략들을 소개하는 이 책은 인간의 짝짓기 역시 다른 동물 종들의 광범위한 짝짓기 스펙트럼 속에서 바라본다. 왜 인간이 갈망하며, 왜 계율이 깨지고, 왜 남녀가 짝짓기를 놓고 깊은 갈등에 빠지는지를 다룬 최고의 책이다.
- 데이비드 버스, 『욕망의 진화』 저자

버래쉬와 립턴은 동물의 암컷과 수컷 및 인간의 '부정'이라는 현실에 관해 날카롭고 재치 있게, 도발적이면서도 성적 편견 없이 신중하게 파헤친다. 비록 자연의 도덕과 인간의 도덕은 다르지만, 저자들이 추정해 낸 자연의 번식 적합성이 어떻게 인간 사회에 적용되는지 알아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 페퍼 슈바르츠, 『당신이 사랑과 성에 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틀렸다』 저자

사회적 일대일 관계가 반드시 배타적인 짝짓기 관계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뜻밖의 사실은, 짝짓기 체제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사고방식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사회적 일부일처제와 성적 일부일처제가 언제, 왜 일치하지 않는지에 대한 탁월한 탐구이다.
- 폴 셔먼, 코넬 대학 신경생물학 및 행동학 교수


본문 소개

4천 종이 넘는 포유동물 중 확고한 1 대 1 관계를 맺는 것은 겨우 십여 종에 불과하다. 포유동물의 사회적 및 성적 삶은 새들보다 더 은밀하기 때문에, 확실히 어떻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말이다. 일부일처형 포유동물로는 박쥐(일부 종만), 일부 개과 동물(특히 여우), 일부 영장류(특히 비단원숭이와 타마린원숭이라는 작은 신대륙 원숭이들), 몇몇 쥐와 생쥐, 이상한 소리를 내는 남미 설치류 몇 종류(아구티쥐, 파카, 아코우치, 마라), 남미의 큰수달, 비버, 일부 바다표범 종류, 아프리카 영양들(다이커영양, 디크디크영양, 바위타기영양)이 있다. 정말 초라한 목록이다.
- <1장 사회적 일부일처제와 성적 일부일처제의 거리> 중에서

일부일처제는 남성 대 남성 평등의 결과일지 모른다. 더 나아가 그것은 최소한 생물학적인 의미에서, 평등의 원인, 즉 남성들을 위한 거대한 번식 평등화 도구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일부일처제가 유럽에서 암묵적인 흥정을 통해 생겨났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부유하고 힘있는 사람은 여성에 대한 독점을 포기하고 그 대가로 번식에서 제외되었다면 안정적인 대규모 사회 단위를 확립하는 데 필요한 사회 계약에 참여하기를 거부할지 모를 중산 계급과 하층 계급의 남성들과 더 큰 사회적 관계를 획득하는 데 동의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 따르면, 이 남성들은 내부나 외부의 위협을 처리하는 데 협력하는 것을 대가로 평등한, 아니 적어도 어느 정도 더 평등한 번식의 장을 제공받은 것이다.
- <5장 도대체 일부일처제는 왜 나타난 것인가> 중에서



저자 소개
저자 데이비드 P. 버래쉬(David P. Barash), 주디스 이브 립턴(Judith Eve Lipton)

버래쉬는 동물학 박사이자 시애틀의 워싱턴 대학 심리학 교수이다. 아내인 주디스 이브 립턴과 함께 쓴 『성의 의미(Making sense of sex)』를 비롯하여, 『인간 본성 개념들(Ideas of human nature)』 『거울 속의 포유동물(The mammal in the mirror)』 등의 저서가 있으며, 《사이콜로지 투데이》 《뉴욕 타임스》 등에 기고하고 있다. 주디스 이브 립턴은 의학 박사이자 미국 정신병학회 특별 회원. 1980년부터 정신과 의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은 여성의 정신 질환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버래쉬와 립턴은 1977년 결혼한 이후 두 명의 아이와 네 권의 책을 함께 낳았다.

역자 이한음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으며,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분에 당선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과학소설집 『신이 되고 싶은 컴퓨터』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핀치의 부리』 『복제양 돌리』 『인간 본성에 대하여』 『클론 AND 클론』 『남자』 등 다수의 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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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4천 종이 넘는 포유동물 중 확고한 1대1 관계를 맺는 것은 겨우 십여 종에 불과하다. 포유동물의 사회적 및 성적 삶은 새들...
    “4천 종이 넘는 포유동물 중 확고한 1대1 관계를 맺는 것은 겨우 십여 종에 불과하다. 포유동물의 사회적 및 성적 삶은 새들보다 더 은밀하기 때문에, 확실히 어떻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말이다. 일부일처형 포유동물로는 박쥐(일부 종만), 일부 개과 동물(특히 여우), 일부 영장류, 몇몇 쥐와 생쥐, 이상한 소리를 내는 남미 설치류 몇 종류, 남미의 큰수달, 비버, 일부 바다표범 종류, 아프리카 영양들이 있다. 정말 초라한 목록이다.” 아마도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세상을 살아온 사람이라면, 특히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일부일처제’를 놓고 그것의 잘잘못을 따질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당연하다고 여길 테니까. 그러나 실제로는 어떤가. 욕망과 도덕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게 ‘일부일처제’는 아닐까. 이 책은 바로 그런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한 실증 보고서로 보인다. 그리하여 이 책은 거꾸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왜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은 자신의 배우자를 서로 속일까? 여성 그리고 남성은 도대체 왜 일부일처제의 속임수에 빠져들까? 자연스러움을 거슬러 바람직한 것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도덕이, 과연 여러 성적 상대를 원하는 인간의 본능과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자연의 짝짓기를 통해 인간과 동물의 정절과 부정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곤충/조류/파충류/포유류 그리고 인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최신 연구 결과를 통해 욕망과 도덕 사이에 놓인 일부일처제의 신화를 벗기고자 노력한다. 그리하여 20여 년 전 이미 사회생물학 논쟁의 핵심에 서 있었던 저자 ‘버래쉬’와 ‘립턴’ 부부는 “여러 상대를 원하는 성욕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본능이라는 사실, 그리고 인간에게 일부일처제는 너무도 부자연스러운 제도라는 사실”을 전제로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1장: 사회적 일부일처제와 성적 일부일처제의 거리 2장: 혼외성교에 대한 남성의 딜레마 3장: 성적 다양성을 추구하는 여성의 정자 고르기 4장: 여성의 혼외성교에 대한 또다른 관점 5장: 도대체 일부일처제는 왜 나타난 것인가 6장: 인간 본성이란 무엇인가 7장: 일부일처제의 불완전함, 그리고 남은 문제 결국, 저자들은 “일부일처제는 남성 대 남성 평등의 결과일지 모른다”는 결론에 이른다. 더 나아가 그것은 최소한 생물학적 의미에서 ‘평등의 원인’ 즉 남성들을 위한 ‘거대한 번식 평등화의 도구’라는 것이다. 곧 남성들은 내부나 외부의 위협을 처리하는 데 협력하는 것을 대가로 평등한, 아니 적어도 어느 정도 더 평등한 번식의 장을 제공받은 것이라고 한다. 아울러 저자들은 “완벽하게 맞물리는 좋은 일부일처제 혼인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충고도 잊지 않는다. 혼란스런 이 시대에 새겨 들어야 할 말이 아닐 수 없다.
  • 동물이나 사람이나 다 똑같이 바람을 피우고 싶어한다. 그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내가 가진 것 외의 것들에 ...
    동물이나 사람이나 다 똑같이 바람을 피우고 싶어한다. 그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내가 가진 것 외의 것들에 욕심을 갖는 게 이상해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현재의 배우자에게 만족하지만, 그래도 다른 이성을 만나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무래도 살다 보면 기쁜 일보다는 힘들고 어려운 일이 더 많을 테니까. 이 책은 결혼에 대해 생각해 보던 중 눈에 띄어 읽게 되었다. 왜 사람은 꼭 한 명의 이성에게 만족해야 하는 걸까? 왜 결혼을 두 번 하면 남들에게 손가락질 당해야만 하는 걸까? 재혼한 사람 또는 이혼한 사람 등 뒤에서 속닥거리는 짓거리를 하는 이유는 뭘까? 결혼이란 일생에 한 번뿐이라는 말과 달리 요즘은 이혼도 재혼도 많이 보편화했다. 이혼이나 사별을 하면 당연히 재혼할 수 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런 말들을 상당히 조심스럽게 한다. 이런 시점에서 또 한쪽에서는 간통이나 외도니, 불륜이니 하는 것들로 왈가왈부한다. 왜 있는 그대로 놓아두면 안 되는 걸까? 또다른 이성을 바라는 것은 그대로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인데 말이다. '일부일처제의 신화'를 읽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제껏 가져온 상식을 극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신화임에 분명한 일부일처제를 신성하게 지킨다면 더 좋겠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사랑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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