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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 독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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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쪽 | A5
ISBN-10 : 8988804325
ISBN-13 : 9788988804322
DNA 독트린 중고
저자 리처드 르원틴 | 역자 김동광 | 출판사 궁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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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3월 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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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공학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사회와 우리 자신을 깊이 성찰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하는 책. 부제는 <이데올로기로서의 생물학>. 현재 하버드 대학의 조교수로, 인간유전학과 유기체들의 유전학에 대한 이론적, 실험적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긴 저자가 과학 에세이와 더불어 1장 합리적인 회의주의부터 6장 사회적 행위로서의 과학까지 유전자 결정론의 역사적 토대를 낱낱이 드러내고 있다.

저자소개

목차

1장 합리적인 회의주의 ...11
2장 모든 것이 쥬전자 속에 있다? ...39
3장 원인과 결과 ...75
4장 인간게놈의 꿈 ...107
5장 사회생물학 비판 ...153
6장 사회적 행위로서의 과학 ...187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유전자는 과연 만능인가 리처드 르원틴은 우리 시대에 날로 영향력을 더해가고 있는 생물학, 특히 분자생물학의 문제점을 본격적으로 제기하는 몇 안 되는 생물학자 중 한 사람이다. 오늘날 게놈, 또는 DNA는 실험실을 넘어 사회적, 문화적 권력을 획득하고...

[출판사서평 더 보기]

유전자는 과연 만능인가
리처드 르원틴은 우리 시대에 날로 영향력을 더해가고 있는 생물학, 특히 분자생물학의 문제점을 본격적으로 제기하는 몇 안 되는 생물학자 중 한 사람이다. 오늘날 게놈, 또는 DNA는 실험실을 넘어 사회적, 문화적 권력을 획득하고 있다.

작년 6월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수상이 게놈프로젝트 초안 완성을 대대적으로 발표하면서 실질적으로 전 세계에 DNA 독트린은 이미 발표된 셈이었다. 그것은 21세기가 게놈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그리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는 선언이며, 게놈에 초국적 권위를 부여한 행사였다.

르원틴은 뛰어난 통찰력으로 이미 오래 전에 세계적인 규모로 진행되는 인간게놈 프로젝트라는 거대과학 아래쪽에 깔려있는 이데올로기들을 분석했다. 그것은 환원주의, 생물학적 결정론, 그리고 상업주의와 생물학의 유착이다.

환원주의의 이데올로기
르원틴은, "이데올로기로서의 생물학"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이, 생물학이 원인과 결과에 대한 잘못된 이데올로기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본질적인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개략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환원주의란 전체를 부분으로 나눔으로써만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환원주의에 의하면 부분을 알면 전체를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개인을 알면 사회를 이해할 수 있고, 유전자를 알면 개인을 이해할 수 있다는 잘못된 가정이 성립한다. 2차대전을 일으킨 독일은 독일인 개인들이 호전적이고 유대인을 싫어하기 때문이고, 그 개인들은 공격성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식이다.

또한 원인과 결과에 이분법적 사고는 생물과 환경을 별개의 존재로 놓고 환경이 일방적으로 생물에게 영향을 주고, 생물은 오로지 환경에 적응할 뿐이라는 잘못된 사고를 낳는다.

그러나 르원틴은 절대적인 환경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실제로 지구의 환경은 생물들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점을 제기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환경-생물, 자연-인간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귀중한 성찰을 얻는다

생물학적 결정론의 이데올로기와 사회생물학 비판
지난 2월 13일 게놈프로젝트의 완성이 발표되었고, 사람의 유전자가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적은 2만-3만 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생물학적 결정론, 즉 유전자 결정론은 설 자리를 잃었다.

그동안 게놈을 둘러싼 거품 현상으로 마치 인간이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처럼 생각되었지만, 사람의 유전자는 초파리의 두 배에 불과하고 상당 부분은 박테리아에서 전이된 것이다.

셀레라 사의 크레이그 벤터도 솔직히 인정했듯이 인간의 복잡성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발생과정[성장과정)과 그 환경에 따라 큰 차이를 갖게 된다. 르원틴은 유전자 결정론을 가장 본질적인 측면에서 비판하는 생물학자 중 한사람이다.

그는 일부 학자들이 제기하는 "문화유전자(meme)"와 같은 개념을 생물학적 결정론의 극단적인 형태로 비판한다. 그는 "올리버 트위스트", "나나"와 같은 문학작품 속에 나타나는 생물학적 결정론을 비판하면서 그 뿌리를 유럽 역사 속에서 추적한다.

유전자에 관한 전혀 다른 목소리
르원틴은 이러한 사실들을 통해 생물공학의 시대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쉽게 얻을 수 없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오늘날 생물공학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견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무한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기술로 생물공학을 선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 동기에 의해 추동된 생물공학의 무절제한 발전은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유전자 결정론, 유전자를 조작하면 생물과 생명현상 자체를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조작적 생명관이 팽배하면서 유전자 차별이 횡행하게 될 우려가 매우 크다.

더구나 무분별한 유전자 조작의 영향은 당대에서 그치지 않고 후대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인간을 넘어 생태계 전체에 심대한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인간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되면서 복제인간의 등장, 무병장수의 실현 등 온통 미래에 관한 청사진이 하루도 걸르지 않고 보도되고 있다. 과연 유전자는 만능일까 이 책은 인간게놈에 보내는 흥미와 기대에서 벗어나, 인간의 밑바탕을 다시금 되돌아보라며 전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참고사항
번역에서 "bio-technology" 를 "생물공학"으로 옮긴 이유는 이 용어가 20세기 초엽에 "생물을 공학적인 대상으로 삼는다"는 관점에서 정착되었기 때문이다. 과학사적 관점에서 생명공학보다는 생물공학이 좀더 적절한 용어라고 생각된다.

genetic code를 유전암호 대신 유전부호로 번역했다. 암호라는 말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기입해 놓은 것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기 때문에 적절치 않다고 생각된다. 부호라는 중립적인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가급적 부호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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