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긴급재난지원금매장사용
[톡소다]천재소독비
교보문고 북데이
  • 교보 손글씨 2019 무료 폰트
  • 손글씨스타
  • 손글쓰기캠페인 메인
  • 손글씨풍경
실크로드 문명기행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389쪽 | A5
ISBN-10 : 8984312037
ISBN-13 : 9788984312036
실크로드 문명기행 중고
저자 정수일 |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정가
15,000원
판매가
9,800원 [35%↓, 5,200원 할인]
배송비
2,500원 (판매자 직접배송)
50,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2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2006년 11월 30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6,000원 다른가격더보기
새 상품
13,500원 [10%↓, 1,50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374 책이 깨끗해요~ 수고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gunj*** 2020.06.24
373 품질 좋고 배송 빨라요 5점 만점에 5점 quans*** 2020.05.28
372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 5점 만점에 5점 flin*** 2020.04.14
371 빠르게 배송와서 좋아요 잘 읽을께요^^ 5점 만점에 5점 freeman*** 2020.03.24
370 배송 빠르고 책 상태도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1점 lrh2*** 2020.02.21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실크로드학의 대가 정수일이 내놓은 최초의 문명기행서

실크로드의 문명을 찾아 떠나는 기행서 <실크로드 문명기행>. '한겨레 실크로드 답사단' 일행은 2005년 7월 17일부터 8월 25일까지 40일 간, 서울에서 이스탄불로 이어지는 실크로드 3대 간선의 하나인 오아시스 육로를 밟으며 찾아낸 문명의 흔적들을 카메라와 수첩에 담았다. 그들은 한반도에서 유럽으로 이어진 유라시아 대륙의 오아시스를 따라 오간 역사와 문화, 예술의 자취를 발견하였다.

이 책은 저자가 기행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1년 동안 한겨레에 매주 1회씩 연재했던 '실크로드의 재발견'을 다듬고 몇 편을 보태어 엮은 것이다. 전문 사진기자들이 촬영한 200여 장의 컬러 화보와 저자의 상세한 해설, 현지 학자들과 교류하며 밝혀낸 역사적 고증을 담았다. 저자는 문명은 충돌이 아닌 교류와 융합을 통해 상생해왔다고 주장하며, 실크로드에 새겨진 우리 겨레의 흔적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소개

정 수 일

문명교류사가. 중국 옌볜에서 출생하여 옌볜고급중학교와 베이징대학교 동방학부를 졸업했다. 카이로대학교 인문학부에 연구생으로 국비 유학했고, 중국 외교부 및 모로코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근무했다. 평양국제관계대학교 및 평양외국어대학교 동방학부 교수를 지내고, 튀니지대학교 사회경제연구소 연구원 및 말레이대학교 이슬람아카데미 교수를 역임했다. 단국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문학박사) 동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고려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저서로 『신라ㆍ서역교류사』『세계 속의 동과 서』『씰크로드학』『고대문명교류사』『이슬람 문명』『문명의 루트 실크로드』『문명교류사 연구』『한국 속의 세계』(상, 하)와 옥중서간집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 등이 있고, 역주서로는 『이븐 바투타 여행기』(1, 2)『중국으로 가는 길』『혜초의 왕오천축국전』 등이 있다.

목차

저자의 말
서문_ 우리는 왜 열사의 험로를 누볐나

01 실크로드의 꿈을 키워 준 베이징_ 중국의 호기와 기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02 동서 문명의 접합지, 시안_ 실크로드의 끝은 시안이 아니다
03 선현들의 체취가 배어 있는 고도_ 시안에서 우리 고승들의 향 내를 맡다
04 오아시스 육로의 병목, 둔황_ 신비한 문명의 샘, 솟아나는 개발의 기운
05 막고굴이 간직한 한국 문화유산_ ‘신라승탑’에서 혜초의 입적지를 예감하다
06 오아시스 북도의 관문, 옥문관_ 살아남은 자만이 지날 수 있는 서역 개통의 문
07 문명의 용광로, 투루판_ 불과 모래, 바람이 풀무질한 문명의 융화상
08 베제클리크 석굴의 수난_ ‘아름답게 장식한 집’에서 만난 문명 파괴의 현장
09 투루판의 명물, 카레즈와 포도_ 혹독한 환경에 맞선 응전의 전리품
10 쿠처와 한반도의 오랜 인연_ 쿠처에서 만나는 자랑스러운 겨레붙이들
11 키질 석굴과 한락연_ 상처 입은 고대 문화 되살린 중국의 피카소
12 신 실크로드의 요충지, 우루무치_ 치욕 씻고 다시 일어서는 실크로드의 기지
13 생명이 약동하는 타클라마칸 사막 종단_ 마른 모래 가르고 열리는 삶의 바다
14 옥의 고향, 허텐_ 옥의 길 따라, 비단의 길 따라
15 신장의 축소판, 카슈가르_ 카슈가르에 오지 않고는 신장에 왔다고 할 수 없다
16 톈산의 진주, 이식 쿨_ 마른 사막 적시는 신비로운 청진주
17 황금의 초원, 카자흐스탄_ 황금의 초원로에서 황금 길이 다시 열리다
18 탈라스 전쟁의 현장을 가다_ 포크로브카 언덕에서 들은 고선지의 포효
19 명마의 고향을 찾아서_ 삶의 한복판에는 언제나 말이 서 있다
20 이슬람의 성도, 타슈켄트_ 이슬람의 르네상스 꽃피운 중앙아시아의 심장
21 한국 문화의 전도사, 고려인들_ 망국의 한 거름삼아 뿌리내린 원조 한류
22 중앙아시아의 풍운아, 티무르_ 피와 영욕의 역사 위에 닦인 오아시스로
23 중앙아시아에 간 한국의 첫 사절_ 벽화 속 사절, 틀림없는 고구려인이다
24 종이의 길 튼 사마르칸트 지_ 종이로 동과 서를 이은 제지기술자들
25 한 권의 통사책, 부하라_ 떡시루처럼 층층이 쌓인 영욕의 긴 역사
26 부하라 학맥의 삼총사_ 오아시스에서 꽃피운 이슬람 최고의 학맥
27 불교 전파의 서단, 메르브_ 우리네 고향과 닮은 그들의 살림살이
28 헬레니즘의 산실, 니사_ 헬레니즘은 오리엔트에서 탄생했다
29 채도의 길을 튼 아나우_ 흙살 드러낸 들판, 얼굴 내민 도자기
30 한국인이 발자취를 남긴 땅, 페르시아_ 1,200년 전 혜초의 마지막 여행지는?
31 태양의 땅, 호라즘_ 천혜의 땅에 태양빛 찬란한 문명이 깃들다
32 박물관 도시, 히바_ 유적은 과거의 퇴물이 아니라 보물
33 이슬람 시아파의 성지, 마슈하드_ 화려한 옷 갈아입은 순교의 땅
34 문명의 모임터, 페르세폴리스_ 열린 마음 아름답게 피워낸 영원한 왕도
35 페르시아의 얼굴, 시라즈_ 조화와 포용의 미덕이 묻어 있는 다민족 도시
36 이란의 시성, 하피즈_ 신비의 혀로 영혼 달랜 페르시아의 이태백
37 석류의 고향, 시르 쿠흐_ 페르시아 향기 한반도에 전한 생명의 과일
38 조로아스터교의 성지, 야즈드_ 신성의 불 꺼지지 않는 침묵의 땅
39 이란의 진주, 이스파한_ 문명이 삶 속에서 살아 숨쉬는 도시
40 활자의 길 이어 준 ‘이란의 구텐베르크’_ 고려의 금속활자가 독일까지 전해진 길은?
41 전통과 현대가 갈등하는 테헤란_ 낡아버린 현대화와 되돌아온 전통
42 기독교와 이슬람을 아우른 다마스쿠스_ 해묵은 편견 버리고 화합의 문명 꽃피운 곳
43 고귀한 적, 살라딘_ 충돌의 시대, 살라딘의 재림을 기다린다
44 오아시스 육로의 서단, 팔미라_ 로마도 탐냈던 4천 년 교역도시
45 알파벳의 산실, 우가리트_ 3천 년 전 첫 알파벳의 경이로움
46 터키 성지, 하란과 산르 우르파_ 아브라함과 아들, 또 그 아들이 예서 살았더라
47 성스러운 안식처, 넴루트_ 모두가 잠들었으나 거룩한 기운 남긴 옛터
48 노아의 방주, 영원한 수수께끼_ 수수께끼는 수수께끼대로 풀어나가는 것이 순리
49 해가 뜨는 동방, 아나톨리아 문명_ 미다스의 황금 손, 여기 잠들다
50 자연과 인간의 조화상, 카파도키아_ 기암괴석과 지하 미로도시 누구의 작품일까
51 인류 문명의 노천박물관, 이스탄불_ 발길마다 유적,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
52 동서문명의 접점, 이스탄불_ 답사길 끝에서 맛본 태극무늬 백자의 감동
53 실크로드의 재발견_ 이어지는 초원로와 해로의 재발견을 기약하며

책 속으로

제대로 된 ‘길’에서 찾은 제대로 된 ‘뜻’ 우리는 왜 열사 속을 누비며 험로를 택했는가. 우리의 길은 여흥이나 즐기는 길이 아니라 무언가를 찾아 떠난 길이다. 이 길 위에서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우리의 위상을 확인하려 했고, 동서 간에 오간 숱...

[책 속으로 더 보기]

제대로 된 ‘길’에서 찾은 제대로 된 ‘뜻’
우리는 왜 열사 속을 누비며 험로를 택했는가. 우리의 길은 여흥이나 즐기는 길이 아니라 무언가를 찾아 떠난 길이다. 이 길 위에서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우리의 위상을 확인하려 했고, 동서 간에 오간 숱한 문물의 교류 흔적을 더듬으려 했으며, 인류가 창출한 위대한 문명들의 슬기를 체험하려 했다.

신라 고승 혜초의 입적지를 예감하다
우리와 이웃한 중국의 시안에서는 신라의 고승 원측과 혜초를 기리는 탑과 기념 정자를 찾아가 그분들의 위훈을 되새겼고, 고선지 장군의 고택 자리를 알아냈다. 밍사산의 산령이 깃든 둔황 막고굴에서는 밝히지 못해 늘 응어리로 남아 있던 혜초 스님의 입적지를 밝힐 단서를 발견했다. 송대에 그린 세계 최대의 지도라고 하는 ‘오대산축소도’에 ‘신라승탑’이라고 명기된 곳이 있으니, 적이 그곳이 스님의 입적지라는 예감이 들었다.

고구려 유민 고선지 장군의 포효가 들린 탈라스…
지금껏 우리는 박물관 모사품에서나 아프라시압 궁전 벽화의 고구려 사절도를 접할 수 있었지만, 현지 고고학연구소장의 안내로, 출토했다가 다시 파묻어 비밀에 붙여졌던 발굴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다. 세계 전쟁사와 문명사에 긴 여운을 남긴 탈라스 싸움에 관해선 종래 그 장소부터가 논란거리였다. 이번에 현지 전문가의 안내로 탈라스 강 동안의 널따란 언덕배기가 그 치열했던 전쟁터였을 가능성과 그 땅 속에 수많은 전사자들의 유해가 묻혀 있을 법도 하다는 현지 고고학자들의 견해를 전해 들었다. 이것은 유망한 연구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고구려인의 기상을 만방에 떨친 장군의 위훈을 제대로 기리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못내 가슴이 조였다.

출처 미상으로 남은 청화백자, 혹시 우리의 것이었으면…
여정의 종착점인 터키는 여러 면에서 우리의 관심 대상이다. 한때 세계 도자사를 주도했던 우리네 도자기 유품이 서방에서는 아직 한 점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은 너무나 아이러니한 일이어서 늘 가슴팍에 묻고 다녔다. 그래서 세계에서 도자기를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다는 토프카프 궁전 박물관을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들린 곳은 도자기 전시실이었다. 거기서 뜻밖에도 8괘와 태극문양이 선명한 청화백자 한 점에 눈길이 멎었다. 유독 그것만이 출처 미상으로 남아 있으니, 우리 것이 아닐까? 마음속에 크게 눈도장을 찍어 놓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어제에서 만나는 오늘의 우리의 얼굴
오아시스로의 연변에서 확인하고 찾아본 이 모든 것은 이 길을 따라 창조된 위대한 문명들의 소산이다. 그 문명들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우리의 앎과 삶을 살찌우는 자양분이 된다. 현대문명의 혼탁을 훌훌 털고, 저 맑고 깨끗하며 웅심 깊은 문명들 속에 몸과 마음을 한번 담가 보는 것이야말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보람찬 체험이다. 이제 가까이서만 맴돌지 말고 보폭을 다양한 문명세계로 넓혀나가야 할 것이다.

- 서문에서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실크로드, 그 끝은 중국이 아니다! 한반도에서 유럽으로 이어진 유라시아 대륙의 오아시스로. 사막 속에 빛나는 오아시스를 따라 오간 역사와 문화, 예술의 자취를 만난다. 실크로드학의 세계적인 대가, 정수일 선생이 내놓은 최초의 문명 기행...

[출판사서평 더 보기]

실크로드, 그 끝은 중국이 아니다!

한반도에서 유럽으로 이어진 유라시아 대륙의 오아시스로.
사막 속에 빛나는 오아시스를 따라 오간 역사와 문화, 예술의 자취를 만난다.

실크로드학의 세계적인 대가,
정수일 선생이 내놓은 최초의 문명 기행서.


실크로드는 문명을 낳아 키우고 오가게 한 길이다.
사막이나 바닷물에 묻혀버린 죽은 길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길이며,
그저 나들이나 하는 길이 아니라 문명의 동맥이고 요람이다.

저자 정수일 선생과 ‘한겨레 실크로드 답사단’ 일행은 2005년 7월 17일부터 8월 25일까지 40일 간, 서울에서 이스탄불로 이어지는 실크로드 3대 간선의 하나인 ‘오아시스로(路)’를 밟으며 찾아낸 보석 같은 문명의 흔적들을 빠짐없이 카메라와 수첩에 담았다. 한반도 이동(以東) 지역을 배제한 기존의 실크로드 경로를 거부하고, ‘실크로드의 재발견’이라는 기치를 내건 이 기행은 동서 문명교류를 이끌었던 우리 겨레의 발자취를 만나는 값진 길이었다.

전문 사진 기자들이 촬영한 200여 장의 컬러 화보와 정수일 선생의 상세한 해설, 현지 학자들과 교류하며 밝혀낸 역사적 고증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들도 실크로드의 선상에서 우리의 주인 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수일 선생의 친절한 가이드를 받으며 실크로드에 새겨진 우리 겨레붙이들의 흔적을 만나보자.

문명은 충돌이 아닌 교류와 융합을 통해 상생해 왔다고 주장하며, 그렇기 때문에 저 멀리 서역에서조차 우정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음을 역설하는 정수일 선생은 가히 ‘문명교류사의 전도사’라 칭할 만하다. ‘오아시스로 편’에 이어 실크로드의 ‘해로 편’과 ‘초원로 편’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 이 책은 지난 1년여 동안 <한겨레>에 연재한 글을 다듬고 보강하여 펴낸 것이며, 연재된 분량 외에 6편을 추가했음을 밝혀 둔다.


저자의 말

실크로드는 문명을 낳아 키우고 오가게 한 길이다. 지구의 동서남북을 소통시키고 인류역사의 어제를 오늘로 이어 주는 길이다. 사막이나 바닷물에 묻혀버린 죽은 길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길이다. 고행과 낭만이 함께한 길이기도 하다. 그리고 멀면서도 가까이 우리 속에 있는 길이다. 한마디로, 실크로드는 그저 나들이나 하는 길이 아니라 문명의 동맥이고 요람이다.

다섯 명으로 구성된 ‘한겨레 실크로드 답사단’ 일행은 2005년 7월 17일부터 8월 25일까지 40일 간 서울에서 이스탄불로 이어지는 실크로드 3대 간선의 하나인 오아시스로를 성공리에 답사하였다. 우리는 답사 내내 ‘문명기행’이라는 소임을 다하려고 애썼다. 그 결과 나름대로 우리 문화가 지닌 외연적(外延的) 세계성 일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 길을 따라 숱한 문물이 오간 자취를 헤아릴 수 있었다. 또한 이 길에서 꽃핀 위대한 인류문명의 향훈도 뿌듯이 만끽할 수 있었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실크로드 문명기행 | js**jy | 2013.10.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언젠가는 갖다와야 할 실크로드. 사전 학습 삼아 관련 책을 많이 읽는다. 영상물도 보고. 얼마전에 프랜시스 우드 저, 박...
    언젠가는 갖다와야 할 실크로드.
    사전 학습 삼아 관련 책을 많이 읽는다.
    영상물도 보고.
    얼마전에 프랜시스 우드 저, 박세욱 역 『실크로드』도 읽었는데...
    그 책은 실크로드의 역사와 탐사대의 자취를 밟는데 더 주안점을 둔 것 같았다.
    이 책은 그대로 답사 가이드이다.
    물론 저자가 따라간 기행문을 날짜에 따라 코스별로 정리한 것이지만.
    사실은 우리가 가기에는 힘든 곳이 많다.
    거의 돈황이나 우루무치까지 갔다오는 것을 감안하면 입구까지 겨우 갔다온 셈이 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가욕관, 나아가서 겨우 옥문관 정도만 보고 와도 끝까지 갔다온 것으로 착각하기 일쑤다.
     
    내용도 훌륭하고 사진도 훌륭하다.
    내용을 읽고 사진을 보노라면 마치 내가 현장에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한 장(章)씩 읽을 때마다 꼭 가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글을 참 깔끔하게 쓰는데 지속적으로 틀리는 철자법 오류가 하나 발견 된다.
    "들르다"를 "들리다"로 쓰는 것.
    당은히 "들른"은 "들린"으로...
    나머지는 흠잡을데 없이 훌륭하다.
    책이라는 것이 독자층이 형성되고 판이 거듭되어야 오류를 잡을 시간이 생기는데 많은 쇄수에 들어간 책이 지속적인 오류를 내는 것을 보니 지은이는 철자법을 그렇게 굳게 믿고 이쓴 것 같다.
    언제 한번 가 볼 수 있을까?
    그날이 그리워지네...
    이 책을 복습하면서 가는 곳마다 예습을 하곤 하겠지.
    기다려진다.
    순전히 이 책 덕분에...
  • 새로 쓰는 왕오천축국전 | ph**iplee | 2009.06.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3
      천삼백여 년 전, ...
     

    천삼백여 년 전,

    신라인 혜초가 당(唐)의 수도 장안(長安)을 떠나 천축을 다녀왔다.

    탈 것이라고 해봐야 수레와 가마와 말과 낙타와 나귀 정도가 있었을 테지만

    포행과 경행과 만행이 몸에 익은 고승 혜초가 걷기를 마다했을 리 없다.

     

    *****

    신라 고승 혜초(慧超)는 불법을 구하러 중국(唐)에 갔다가 723년 광저우(廣州)에서 배를 타고 천축(인도)으로 향한다. 인도양을 건너 동천축(동인도)에 상륙해 불교성지들을 두루 돌아보고 나서 남천축과 서천축을 거쳐 북천축에 이른다. 당시 서역의 요충지인 토화라(吐火羅, 토카리스탄, 아프가니스탄)에 얼마간 머물다가 발길을 서쪽으로 돌려 파사(波斯, 페르시아, 이란)와 대식(大食, 아랍)까지를 역방한다. 그리고 귀로에 올라 천신만고 끝에 파미르 고원을 넘어 드디어 727년 구자(龜玆, 쿠처)에 이른다. 장장 4년 동안의 ‘서역기행’이다. 그 여정을 기록으로 남긴 것이 바로 유명한 『왕오천축국전』이다.   – 한국인이 발자취를 남긴 땅, 페르시아 중에서 222쪽

     

    혜초가 당시에 걸었던 길이 바로 실크로드에 다름 아니다.

    실크로드(비단길)로 알려진 것에는 오아시스길, 초원길, 바닷길 세 곳이 있고

    문명교류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정수일이 다녀온 이번 길은 오아시스길이다.

     

    서울을 떠나 후 중국의 베이징(北京)과 시안(西安)을 지나

    둔황과 투루판과 우루무치와 쿠처로 이어지는 중국을 거쳐

    알마티, 타슈겐트, 사마르칸트, 부하라로 이어지는 중앙아시아 제국을 지나

    테헤란, 다마스쿠스, 팔미라, 반, 앙카라, 카파도키아, 이스탄불의 근동에 이르기까지 

    정수일이 다녀온 40일의 여행에는 문명기행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다.

     

    (漢), 수(隋), 당(唐) 3대 제국의 수도(738년 동안)였던 중국의 시안(西安)이 출발지였고

    로마, 비잔틴, 오스만 3대 제국의 수도였던(1,528년 동안) 이스탄불이 길의 끝이었으니

    그 곳에 이르는 길의 도처에서 동서 문명 교류와 융합의 현장을 만날 수 있었고

    영욕과 부침으로 점철된 역사의 현장을 둘러볼 수 있었다.

     

    막고굴과 밍사산과 비 한 방울 없는 사막에서 이천 년 동안 마르지 않은 월아천을 가진 둔황,

    전장 5천 킬로미터로 만리장성의 길이에 버금가는 지하 물길 카레즈를 가진 투루판,  

    한 권의 통사책이라 일컬어도 좋을 부하라,

    ‘태양의 땅’이라는 이름을 가진 호라즘,

    문명의 모임터 페르세폴리스,

    묵은 편견을 버리고 기독교와 이슬람의 화합의 문명을 꽃피워낸 다마스쿠스,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보여주는 장엄한 땅 카파도키아,

    인류문명의 노천박물관이자 동서양 문명의 접점 이스탄불…….

     

    책을 읽는 동안

    서구 중심의 문명과 개명에 익숙해 있던 내 앎의 기반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나 싫지 않았다.

     

    *****

    유적물들은 역사의 퇴물이 아니라 보물이다. 그것은 어제의 증언이고 오늘의 자긍이며 내일의 길잡이다. 유적유물을 아끼고 사랑하며 그 값어치를 제대로 헤아리는 사람만이 문명인이며 미래창조형 인간이다.  – 박물관 도시 히바 중에서 241쪽

     

    정수일은 혜초를 한국인 최초의 세계인으로 꼽고 있고

    고선지 장군이 동서 문화 교류의 접점에 있었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고

    실크로드의 동쪽 끝은 중국의 시안이 아니라 한반도 동남단의 경주(慶州)라 말하고 있고

    무슬림과 기독교의 종교간 갈등과 충돌은 조장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비행기와 자동차라는 문명의 이기를 동원했다손 치더라도

    40일의 짧은 여정으로 팔천 년 인류 문명의 현장을 둘러본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대판 ‘주만간산’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찾아간 곳을 떠날 때마다 진하게 남곤 했던 정수일의 아쉬움 위에

    읽는 이의 아쉬움이 더해진다. 

     

    책을 덮고 나서 진하게 남는 여운 하나,

    화해의 땅 다마스쿠스 박물관에서 만난 한 영웅의 이야기,

    십자군 지휘자들조차 그를 가리켜 ‘고귀한 적’이라 불렀다는 살라딘(Salah ad-Din),

    (勇), 지(智), 덕(德)을 겸비한 영웅의 모습을 실천으로 보여준 살라딘,

    ‘이슬람 역사상 드물게, 어찌 보면 유일하게, 동서양 모두에게서 위인으로 추앙 받는’ 살라딘,

    단테의 『신곡』에서조차 ‘최소한의 벌을 받는 고결한 이교도로 등장한’다는 살라딘…….

     

    세계 도처에서 갈등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이때

    살라딘과 같은 지혜로운 중재자의 재림을 소망하며

    그에 대해 좀더 소상하게 말하고 있는 읽을 거리를 찾아봐야겠다.

     

    읽는 재미가 조금 덜하다는 느낌이 별 한 개를 깎아먹었다.   

     

     

  •  추운 날씨.  학생때는 지금 방학이라서 뭘 하지 하고 뒹굴거릴 때.  하지만 결혼하고 직장에 ...

     추운 날씨.

     학생때는 지금 방학이라서 뭘 하지 하고 뒹굴거릴 때.

     하지만 결혼하고 직장에 다니고 있으니 뒹굴거리는 여유가 없어서 문득문득 한가하게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직접 가지 못하면 간접적으로 체험이라도 하자는 생각에 여행기를 뒤적거렸는데, 내눈에 밟힌 이 책은 추운 날씨라서 더운 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에다 이왕 여행이라면 낯선 느낌이 많이 드는 곳이 좋겠다는 조건을 아주 잘 만족시키는 것입니다.

     

     우선 책을 읽기 전에 책 형태를 둘러보면 꽤 튼튼(?)해 보입니다. 열사의 사막에서도 별 고장이 나지 않을 정도의 느낌에다, 책을 훑터보면 사진이 많이 첨부되어 있는데, 제게는 붉은 빛과 푸른 빛이 어우러져 있는 느낌입니다(주관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근데, 글자체가 상대적으로 좀 작은 느낌이라서 꽤나 빡빡한 일정으로 여행을 가고 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 책의 내용은 흥미롭습니다. 다른 곳들은 그래도 주워 들은 것이 있는데, 실크로드의 문명권은 이슬람 문명권에 잘 소개되지 않는 곳이라서 흥미로웠습니다. 게다가 우리 나라의 역사적인 상황이 언뜻언뜻 녹아있어서 재미가 쏠쏠 했습니다. 그래서 흥미롭게 여행을 다니는 느낌이 들었지요.

     

     다 읽고 나서 생각나는 것은

     

     비록 패전으로 인해 마지막이 안타까웠던 탈라스 전장의 고선지 장군,

     

     페르시아까지 갔을 거라고 하는 혜초스님,

     

     사마르칸트의 벽화에 나오는 이름모를 고구려인 사절단,

     

     고려의 금속활자가 이동한 길(여기는 격구 이야기가 함께 소개되었는데, 꽤나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하였다. 세종대왕이 격구를 지원해서 회례악과 타구 춤까지 생겨났다니 현재의 응원가와 치어리더의 허슬춤이 아니었을까?)

     

     석류의 원산지 이란(최근 선물로 받은 석류가 이란산이었는데, 한국의 석류보다 단맛이 덜하다고 평하면서 먹은 기억을 되살리게 한다) 

     

     이태백과 취담대화를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떠올린 이란의 시성, 하피즈(간이 나빠져서 사망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떠올렸다 --;)

     

     조로아스터교(실크로드에서 피어난 종교!  배화교라고 잘못 한역된 종교, 제목만 알고 있었던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의 차라투스트라가 조로아스터였답니다 --;)

     

    헬레니즘의 산실 페르시아!(근데 헬레니즘의 발상지가 서구로 잘못 인식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귀한 적, 살라딘(십자군 원정에서 사자왕 리처드와의 일화는 전설이 되었지요)

     

     뭐 이정도가 떠올랐는데, 암튼 보고 나니 더더욱 이 길을 따라서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이런 코스로 가면 힘들다고 투덜될 거 같은데... 사막의 뜨겁고 추운 기온을 느끼면서 낙타타고 가면 살은 쏙쏙 빠지겠군요. 허허.

  • 어렸을 때에 ‘소년중앙’이라든지 국민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아동월간지들이 몇 종 있었다. 주로 만화가 대부분이었지만, 그래도 제법 ‘교양’기사들도 실려있었는데, 실크로드나 그 주변에서 발견되는 유적들, 신비한 현상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꽤 있었다. 이방인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땅에 발길을 들이는 모험가들의 이야기이며, 진귀한 유물들 이야기들, 그리고 누란의 미녀 미이라, 신비로이 이동한다는 호수이야기 등등… 그렇게 실크로드에 관한 이야기는 처음에는 그렇게 다가왔었다. 그후 중고등, 대학교 생활도 하고 직장인 생활도 하고 다양한 책들도 읽게 되면서 더 깊은 지식도 쌓이게 되면서 그런 단편적인 이야기들에 살이 붙게 되었지만, 여전히 실크로드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쉽게 다가갈만한 주제는 아니었다. ...

    어렸을 때에 소년중앙이라든지 국민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아동월간지들이 몇 종 있었다. 주로 만화가 대부분이었지만, 그래도 제법 교양기사들도 실려있었는데, 실크로드나 그 주변에서 발견되는 유적들, 신비한 현상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꽤 있었다. 이방인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땅에 발길을 들이는 모험가들의 이야기이며, 진귀한 유물들 이야기들, 그리고 누란의 미녀 미이라, 신비로이 이동한다는 호수이야기 등등그렇게 실크로드에 관한 이야기는 처음에는 그렇게 다가왔었다. 그후 중고등, 대학교 생활도 하고 직장인 생활도 하고 다양한 책들도 읽게 되면서 더 깊은 지식도 쌓이게 되면서 그런 단편적인 이야기들에 살이 붙게 되었지만, 여전히 실크로드에 대한 이야기는 그리 쉽게 다가갈만한 주제는 아니었다.

     

    몇 년 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서역미술전시회를 연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에 서역의 유물들이 다량 보관되어있다는 사실은 굉장한 흥분을 일으켰는데, 실크로드의 중앙아시아의 한 지역이던 투르판 일대에서 일본인 약탈자인 오오타니가 약탈했던 다량의 유물들의 일부가 일제시대에 총독부 박물관에 다량 기증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던 것이다. 바람직한 모양새는 아니지만, 과거에 비단길을 통해 전래되던 문화적 영향을 바로 지근거리에서 확인할 수가 있었던 셈이다.

     

    실크로드나 서역이란 단어는 과거 우리 민족이 영향을 받았던 이래로, 우리 문화의 원류를 찾게 만드는 자극제로 작용하는 듯 싶다. 이 책 실크로드 문명기행도 한겨레신문사의 주관으로 진행된 실크로드 답사단의 답사결과물이다. 그 결과들이 신문에 연재되었고 이슬람문화사의 전문가인 정수일 선생의 저술로 단행본으로 나왔다.

     

    서울에서부터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거치고 중동을 지나서 터어키까지 이어진 이 답사에서, 실크로드를 따라서 과거 우리 역사에 미친 문명교류의 흔적을 찾고자 했으며, 고선지나 혜초 등의 우리 조상들의 자취를 찾아보고자 한 노력이 돋보이는 답사가 아니었는지 싶다.

     

    당연히, 그 결과물인 이 책 또한 그런 많은 노력들이 정성스레 담겼으며, 각 답사지에서의 역사적인 배경 및 문화에 대한 설명들을 정수일 교수가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다. 비전문가들에 의해 쓰여지는 역사나 문화에 대한 답사기행문들은 전문성이 떨어지고 지나치게 개인적인 감상으로 흐르기 쉬우나, 본 저서는 그렇지가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렇다고 너무 무미건조한 것도 아니었다. 각 역사유적지에서의 감상이나 주민들과의 만남에서는 절제된 감상을 피력하기도 하니까.

     

    올 칼라판에 참고 사진도 많이 실려있는 훌륭한 책이다.

    실크로드와 그 문명사에 대해서 개략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면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다.

  • 서쪽으로 뻗은 길목에서 | qu**tz2 | 2007.03.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세상에 단절은 없다. 서양의 문화가 찬란하던 그 시절 동양 역시 독창적인 문화를 발전시켰다. 어느 한 쪽이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다고 볼 순 없겠지만, 둘 사이에 단절을 말하기엔 역사가 지닌 보편성이 적지 않다. 거리상으로는 꽤나 많이 떨어진 곳에서 비슷한 유물이 출토될 때마다 인간은 자신의 위대함을 주장하는 근거로서 이를 활용하려 들었다. 하지만 현재의 자신이 형성되기 위해 필요했던 수많은 문화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경향이 짙다. 실크로드는 과거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공간이었다. 오늘날과 같이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은 그 시절, 평탄치도 않은 길을 기약 없이 걷기만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말을 안 해도 뻔하다. 하지만 그렇게 행해진 교류의 성과가 얼마나 컸는지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운다. 이 책은 과거 어느 한 시점에 사용되다 멈추어버린 실크로드의 부활을 꿈꾸기 위한 기록이 아니다. 인간이 사는 곳이면 어느 곳이나 특유의 문화가 발달하는데, 저자의 실크로드 기행은 이들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세상에 단절은 없다. 서양의 문화가 찬란하던 그 시절 동양 역시 독창적인 문화를 발전시켰다. 어느 한 쪽이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다고 볼 순 없겠지만, 둘 사이에 단절을 말하기엔 역사가 지닌 보편성이 적지 않다. 거리상으로는 꽤나 많이 떨어진 곳에서 비슷한 유물이 출토될 때마다 인간은 자신의 위대함을 주장하는 근거로서 이를 활용하려 들었다. 하지만 현재의 자신이 형성되기 위해 필요했던 수많은 문화에 대해서는 외면하는 경향이 짙다.

    실크로드는 과거 동양과 서양을 이어주는 공간이었다. 오늘날과 같이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은 그 시절, 평탄치도 않은 길을 기약 없이 걷기만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말을 안 해도 뻔하다. 하지만 그렇게 행해진 교류의 성과가 얼마나 컸는지 우리는 역사를 통해 배운다. 이 책은 과거 어느 한 시점에 사용되다 멈추어버린 실크로드의 부활을 꿈꾸기 위한 기록이 아니다. 인간이 사는 곳이면 어느 곳이나 특유의 문화가 발달하는데, 저자의 실크로드 기행은 이들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으레 실크로드를 떠올릴 때면 중국과 서양의 교류가 생각이 난다. 광활한 중국 안에 실크로드의 대부분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그 길을 통해 서쪽으로 향했던 우리의 선조들이 있었음은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왕오천축국전>으로 우리에게 유명한 승려 혜초, 당나라의 장군으로 명성을 떨쳤으나 고구려인의 피를 간직하고 있었던 고선지 장군 등. 그들의 활동 무대 역시 실크로드였단 사실은 왜 이리도 새롭게 느껴지는 건지 모르겠다.

    격세지감이라 해야 될까? 생명체의 출입을 허락하지 않을 것만 같은 뻘건 사막 한 가운데 뚫린 길이 과거 교류를 위해 인류가 걸었던 길이란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방문하는 곳곳마다 문화라 불릴만한 것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것은 오늘날의 어떠한 이데올로기로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었다. 자연의 노함에 의해 그리고 인류의 어리석음에 의해 파괴된 유적, 유물들을 접할 때마다 이 곳에서도 찬란한 문명이 있었겠구나 생각해 본다. 특히 서양 제국주의 세력에 의해 무식하다 싶은 방법으로 훼손된 문화재를 보고 있자니 현재의 국력이 역사에 미치는 영향이 이런 것인가 싶어 기분이 씁쓸했다.

    서쪽으로 걸으면 걸을수록 동양 특유의 불교와 유교적 색채는 이슬람교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어느 선에서 특정 문화권이 끝나고 다른 문화권이 출발한다는 식의 가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실크로드 각지의 문명은 혼합 양상을 지니고 있었다. 어느 하나에 획일화되지 않은 사고, 서로 다른 것을 모아 자신만의 독특한 색채를 완성한 사람들. 그들이 지닌 다채로움이야 말로 발전의 원동력일 듯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크로드를 이야기할 때 그 시작을 중국 시안이라 말한다. 남과 북으로 나뉜 우리의 현실로 인해 이번 기행 역시 온전히 우리나라 전역을 누비는 것으로부터 출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저자는 실크로드를 통한 교류가 시안에서 멎은 게 아니라 꾸준히 동진해 한반도에까지 달했노라고 말한다.

    저자가 따라 걸은 길은 실크로드의 일부일 뿐이며, 실크로드는 그 역사적 중요성에 비해 현대인들에게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지 못한 게 사실이다. 세상 그 어느 곳보다도 인류의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품고 있는 이 땅에 대한 관심은 곧 우리 자신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oondal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1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2%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