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달라이 라마의 말씀을 중심으로 엮은 책이다. 2부, 3부, 4부는 달라이 라마의 법문을 주제별로 정리한 글들이다. 하지만 달라이 라마의 법문을 듣기 전에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다람살라에 대한 사전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그래서 제1부에는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에 대한 기본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을 해두었다. 물론 달라이 라마가 대중 강연과 법문에서 말씀하신 본인과 티베트에 관한 회상을 근거로 정리한 내용이다.
저자소개
저자 : 가연숙 저자 가연숙은 서울예술대학에서 방송영상학 연출을 전공하고 동국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응용불교학을 수료하였다. 단편·상업 영화 현장에서 연출부와 미술부 작업에 참여하였고 불교 언론사에 문화부 기자로도 재직하였다. 서른 즈음, 걸림 없는 자유를 찾아 티베트 망명정부가 수립된 인도 다람살라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한 그녀는 한때 출가를 꿈꾸기도 하였으나, 과거의 업을 접지 못하고 티베트 불교 문화와 14대 달라이 라마 그리고 망명 정부의 현실을 한국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불꽃처럼 살다가 바람처럼 가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녀는 히말라야 설산 끝자락에 삶의 둥지를 틀고 마음 공부를 통해 행복을 맛보며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가교. www.gagyo.org)
목차
추천사 -달라이 라마ㆍ4 -정우 스님ㆍ6 -진옥 스님ㆍ8 책을 펴내며ㆍ10
제1부 달라이 라마, 다람살라 01 바다와 같은 지혜를 지닌 스승ㆍ21 02 티베트ㆍ29 03 다람살라ㆍ36
04 티베트 망명 정부ㆍ42 05 텐진 갸초ㆍ57
제2부 평화와 자비 01 인간은 평화 그 자체입니다ㆍ65 02 지금 순항중입니까ㆍ71 03 ‘나’가 아니라 ‘우리’입니다ㆍ80 04 마음의 조종자는 과연 누구인가요ㆍ87 05 긍정의 마음, 자비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ㆍ95 06 사람은 내면의 평화가 필요합니다ㆍ99 07 분노가 오면 이렇게 하십시오ㆍ107
제3부 나는 누구인가 01 독립된 나는 없습니다ㆍ115 02 어떤 부분이 진짜 나의 몸일까요?ㆍ128 03 무아는 연기입니다ㆍ136 04 ‘나’는 손으로 가리킬 수 없습니다ㆍ144 05 나의 몸이 나의 마음입니다ㆍ153 06 불교는 나와 마주하게 합니다ㆍ161 07 희론을 거두십시오. 그 자리가 열반입니다ㆍ168 08 나와 같거나 다르다는 편견을 버리십시오ㆍ176 09 분별의 흐름을 깬 것이 공입니다ㆍ184 10 분별이 문제를 일으킵니다ㆍ213
제4부 깨달음의 길 01 지관 수행이 깨달음의 길입니다ㆍ227 02 그대는 보살입니까?ㆍ246 03 깨달음이란 자신의 바른 생각에 있습니다ㆍ253 04 분노를 없애는 유일한 해결책은 지혜뿐입니다ㆍ261 05 인욕이야말로 최고의 복을 짓는 수행법입니다ㆍ268 06 나와 남을 구별하는 데서 문제는 시작됩니다ㆍ274 07 종교의 중심은 마음입니다ㆍ279 08 자비와 자애심이 마음을 치유합니다ㆍ286 09 보리심은 반야 바라밀의 핵심입니다ㆍ290 10 보리심은 모든 악업을 극복하는 명약입니다ㆍ297 11 현명한 이기주의자가 되십시오ㆍ308 12 듣고, 마음에 새겨, 실천하십시오ㆍ314 13 바른 법을 가지면 허물이 일어날 수가 없습니다ㆍ320 14 번뇌에 대해 바로 알아야 합니다ㆍ327 15 자비는 붓다의 열매를 맺는 씨앗입니다ㆍ335
달라이 라마의 말씀이 인연이 되어, 혹은 티베트 불교에 매료되어 다람살라를 찾는 한국인들의 숫자가 적지 않다. 매년 가을이면 한국인 불자들의 청에 의해 다람살라에서 달라이 라마의 “한국인을 위한 법회”가 열리고 있다. 2003년부터 시작되었으니 올해로 벌써 12회째를 맞는다. 하지만 다람살라 현지에서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불교를 전담해서 취재하는 한국 취재진, 혹은 기자는 없는 실정이다. 일본이나 싱가포르, 미국을 비롯한 서구 언론사들의 상황과 비교하면 안타깝고 아쉬운 현실이다. 그런데 그곳에, 가연숙이라는 사람이 있다. 어릴 적부터 불교와의 인연이 작지 않았지만 자신이 가진 예술적 기질 때문에 서울예술대학에서 방송영상학을 공부하고 영상 쪽 일을 했다. 영상 예술과 불교와의 접점을 모색하다가 동국대학교 대학원으로 진학하여 불교 공부도 했다. 그러다가 현대불교신문의 기자로 활동했다. 다람살라에 꼭 한번 가보리라 서원했던 것은 불자라면 누구나 한 번 가져봄직한 바람에 지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다가 기회가 되어 다람살라를 방문하게 되었고 멀리서나마 달라이 라마의 모습도 친견했다. 그것이 끝일 줄 알았다. 그러나 인연의 끈은 질겼고 결국 가연숙은 다람살라에 새로운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다람살라의 티베트 망명 정부에서 일하고 있는 반려자를 만나 결혼을 했고 예쁜 아이도 낳았다. 그 와중에도 본인이 세운 서원이 있어 달라이 라마에 대한 취재 의지를 놓은 적이 없다. 국내 불교 언론사들을 통해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불교, 다람살라의 소식들을 끊임없이 보내고 있다. 한국 언론사에서 파견한 달라이 라마나 다람살라 전담 취재진이 없는 대신 그녀가 개인의 힘으로 그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어린 아이의 엄마지만 그녀는 달라이 라마의 법문 여행을 동행 취재하고 다닌다. 캐나다도 멕시코도 헝가리도 일본도 가리지 않았다. 이곳저곳의 언론사로 흩어지는 달라이 라마의 기사들을 한군데로 모아 보기 좋고 찾기 좋게 하기 위해 가교(www.gagyo.org)라는 웹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역시 누구의 도움도 없다. 혼자서 하는 일이다. 다람살라의 한국인 법회를 주관중이며 경주 동국대학교 티벳 대장경 역경원장인 진옥 스님이 추천사에 쓴 것처럼 오랜 생의 인연이 아니고서는 그녀의 삶의 행로를 설명할 수 없어 보인다. 그동안 다람살라에서의 5년간의 취재 기록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달라이 라마, 마음의 고향을 찾아』, 바로 이 책이다. 그간 우리나라에서만도 달라이 라마 관련 서적이 백여 권이나 출간되었지만 대부분 외국의 저자가 쓴 것을 우리말로 옮긴 책들이다. 이렇게 달라이 라마 곁에서 한국인 필자가 직접 듣고 본 내용을 전달하는 책으로는 첫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찍은 달라이 라마와 다람살라, 티베트 사람들의 모습이 85장의 생생한 사진으로 담겨 있다. 영상학 전공자답게 사진 한 컷 한 컷이 작품사진을 방불케 한다.
책의 구성
이 책은 달라이 라마의 말씀을 중심으로 엮은 책이다. 2부, 3부, 4부는 달라이 라마의 법문을 주제별로 정리한 글들이다. 하지만 달라이 라마의 법문을 듣기 전에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다람살라에 대한 사전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이해 없이 달라이 라마의 말씀을 듣는다면 그분이 전하고자 하는 뜻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제1부에는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에 대한 기본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을 해두었다. 물론 달라이 라마가 대중 강연과 법문에서 말씀하신 본인과 티베트에 관한 회상을 근거로 정리한 내용이다. 2부는 인류의 화합과 번영을 위한 자비와 평화에 대한 달라이 라마의 법문이다. 불교도들만을 위한 법문이 아니라 종교를 넘어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하자는 말씀들이다. 3부는 연기법의 이치로 깨우친 석가모니 붓다의 공성으로 바라본 자아에 관한 달라이 라마의 법문이다. 반야와 공사상을 중심으로 ‘나我’가 없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해준다. 4부는 『입보리행론』과 『보리도차제론』을 중심으로 보리심을 증장하고 참된 나를 찾는 수행에 관한 달라이 라마의 법문이다. 반야 공성을 아는 데서 끝나지 않고 하루하루 일상의 수행에서 어떻게 실천하는 것이 좋을지 가르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