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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데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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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쪽 | A5
ISBN-10 : 8949123010
ISBN-13 : 9788949123011
번데기 프로젝트 중고
저자 이제미 | 출판사 비룡소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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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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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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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꿈을 향해 날아오르려는 청춘의 날갯짓! 10대를 위한 청소년문학상인 '블루픽션상' 제4회 수상작『번데기 프로젝트』. 웅크리고 있던 열여덟 소녀가 '소설'로 꿈을 이루기 위해 일생일대의 승부를 펼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아빠가 운영하는 삼겹살 집에서 고작 일당 2만원을 받으며 일하고 있는 정수선은 성적도 밑바닥인 데다, 스스로 왕따를 자처해 친구도 없다. 그런 그녀에게 유일한 행복은 바로 소설을 쓰는 것. 어느 날 한 대학에서 주최하는 백일장 공고문을 본 수선은 문학특기자로 대학에 들어가리라 마음먹고, 문학 담당 교사 허무식은 수선의 코치 역을 자청하며 그녀에게 글쓰기 훈련을 시킨다. 그러던 수선은 동호회에서 '치타'라는 남자를 만나 이상한 제안을 받으며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이제미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덕여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공부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소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써서 각종 문학 공모에서 수상하며 문예 특기자로 대학을 입학했다. 여전히 꿈이 많아, 다음 생은 생각지 않고 하루하루를 뜨겁고 신나게 살고 있다. 체력이 필력이라 믿고 하루에 한 시간씩 유행하는 아이돌 그룹의 춤을 따라 추고, 식단 조절에도 잔뜩 신경을 쓴다.
쓴 소설이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사에서 영화로 제작되는 꿈을 갖고 하루하루 열심히 소설을 써 나가던 과정에서 『번데기 프로젝트』로 2010년 제4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했다. 뉴욕의 대형 서점에서 영어로 번역된 소설을 낭독하며 독자들을 미친 듯이 웃겼다가 바로 눈물을 줄줄 흘리게도 하는 소설을 쓰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목차

1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2 지리한 수업
3 21세기 백일장
4 번데기
5 디퀘 외삼촌
6 문학 서바이벌
7 밀리언달러 스튜던트
8 나를 주인공으로 써라
9 네 적을 사랑하라
10 장애물
11 시간을 정복한 남자
12 치타와의 만남
13 가정방문의 날
14 사건들
15 이야기의 주인
16 백지수표
17 악마의 목소리
18 예약하지 않은 방문자
19 변비 예찬론자를 사랑하는 일
20 성공의 이미지를 그려라
21 팬에서 적으로
22 대단한 제안
23 가로수길
24 톨스토이의 사막
25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걸려 온 전화
26 백 분 토론
27 순수한 상상력
28 천재 소녀 작가의 탄생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요즘 젊은 것들’ 중에 정수선 같은 젊은이가 하나만 있다면 나는 우리의 미래에 흔쾌히 한 표를 던질 것이다. 뛰어난 디테일 묘사, 희극성 속에서도 비극성을 놓치지 않는 통찰력. 심사위원: 김화영(문학평론가), 김경연(아동문학평론가), 하성란(...

[출판사서평 더 보기]

‘요즘 젊은 것들’ 중에 정수선 같은 젊은이가 하나만 있다면
나는 우리의 미래에 흔쾌히 한 표를 던질 것이다.
뛰어난 디테일 묘사, 희극성 속에서도 비극성을 놓치지 않는 통찰력.
심사위원: 김화영(문학평론가), 김경연(아동문학평론가), 하성란(소설가)

현실은 시궁창, 하지만 난 흐지부지하게 살고 싶지 않다!

10대를 위한 청소년문학상 ‘블루픽션상’ 제4회 수상작인 『번데기 프로젝트』가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하이킹 걸즈』(김혜정 장편소설, 제1회 수상작), 『꼴찌들이 떴다!』(양호문 장편소설, 제2회 수상작), 『파랑 치타가 달려간다』(박선희 장편소설, 제3회 수상작)를 배출하며 국내 청소년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고 있는 블루픽션상은 4회째를 맞이하여, 번데기처럼 웅크리고 있던 열여덟 소녀가 ‘소설’로 꿈을 이루기 위해 일생일대의 승부를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번데기 프로젝트』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아빠가 운영하는 삼겹살 집에서 고작 일당 2만 원을 받으며 ‘착취’ 당하는 인생을 살고 있는 ‘정수선’은 학교 성적도 밑바닥인 데다, 스스로 왕따를 자처해 친구 하나 없다. 하지만 수선에게도 유일한 행복이 있었으니, 바로 소설을 쓰는 것. 매일같이 학교와 가게를 오가며 지리멸렬한 삶을 사는 수선은 ‘소설’을 써 멋진 삶으로 폴폴 날아가길 꿈꾼다. 학교 게시판에서 우연히 한 대학에서 주최하는 백일장 공고문을 본 수선은 마음껏 글을 쓰기 위해, 소설을 써 문학특기자로 대학에 들어가리라 마음먹는다. 문학 담당 교사인 허무식은 아무도 관심 가져 주지 않던 수선의 코치 역을 자청하며 수선에게 글쓰기 훈련을 시킨다. 그러던 수선은 ‘시간일기’라는 동호회에서 ‘치타’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이상한 제안을 받으며 알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기 시작한다.

작가의 실제 경험이 녹아든 디테일한 묘사가 ‘정수선’이라는 캐릭터에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뭔가 마가 낀 듯한’ 참벽돌 가족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아이가 외계인 같은 선생님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비극과 희극을 오가며 재치 있게 엮여 있다. 또한 추리 기법을 도입해 독자를 흥미진진하게 책의 마지막 페이지까지 붙잡아 둔다. 그간 청소년소설에서 보기 힘들었던 인물 유형을 등장시켜 “청소년소설의 다변화를 진전시키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만의’ 날개를 달고, ‘내 의지대로’ 날아오르려는 청춘의 날갯짓
“으랏차차! 으랏차차! 얄라숑 얄라숑, 빠라빠빠, 빠라빠빠!”


수선의 일상은 일당 2만 원에 고되게 일해야 하는 삼겹살집과 별 의미 없는 학교생활로 점철되어 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 모든 게 아빠가 외삼촌의 보증을 잘못 서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다. 학교가 끝나면 단체 손님이 몰려왔다고 ‘총알택시’를 부르짖는 아빠, 손님이 없을 땐 마늘을 까고 하루 종일 밀려드는 설거지감에 얼굴이 노랗게 질린 엄마, 동료애는커녕 부사장 노릇을 하며 나를 들들 볶아 대는 동생 뎀보. 이 모든 상황으로부터 수선은 그저 탈출하고 싶다. 학교 성적은 바닥을 기고, 학교에서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학생이지만, 수선은 이상하게 소설 쓸 때만은 묘한 해방감과 성취감을 느낀다.

“내 몸에서도 커다란 나비 한 마리가 번데기처럼 웅크리고 있다가 폴폴 날아간 기분이었다.”

수선은 가게에서건 학교에서건, 틈틈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끄적임’을 멈추지 않는다. 가게에서는 아빠 눈치를 보며, 일수 광고용 메모지와 모나미 볼펜 한 자루를 앞치마에 넣고 화장실로 가 벽에 대고 소설을 쓰기도 한다. 그리고 비록 지금은 머리를 사흘 안 감는 건 예사에, 교복 어깨엔 늘 비듬을 얹고 다닐지언정 유명한 소설가가 되면 섹시 스타처럼 멋지게 차려입을 거라고 열여덟 소녀다운 꿈을 꾸기도 한다. 내 의지와 상관없는 상황에 놓여 현재의 삶은 못나고 초라하지만, ‘내 의지대로’ 날아오르기 위해 애쓰는 수선의 모습은 어디선가 꿋꿋이 꿈꾸고 있을 우리 청춘의 한 단면일 것이다.

다양한 인물 유형이 펼치는 코미디와 미스터리의 향연
“진정한 작가가 되고 싶다면 미모는 포기해. 너 자신을 두꺼비라고 생각하란 말이야.”


“두껍아, 인마.” 허무식 선생이 제자 정수선을 부르는 나름의 ‘애칭’이다. 수선의 ‘허 코치’가 되어 수선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허무식 선생은 교사라고 보기엔 어딘가 모르게 불성실하다. 성적보다는 허리 라인이 중요하다며 바른 자세를 부르짖는가 하면, 마이클 잭슨의 일주년 추모를 기린다며 수업 시간에 축 처진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수선에게는 공모에서 상금을 타면 이십 퍼센트를 떼어 달라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하지만 허무식은 수선의 유일한 조력자이자 친구 같은 존재다. ‘10등 밖은 버스도 태우지 않을 것 같은’ 담임에 비해, 틀에서 벗어난 듯한 허무식의 모습은 오히려 더 ‘스승’답게 느껴진다. 농담을 일삼으며 제자를 놀려 대면서도, 허무식은 수선이 포기하려 들 땐 누구보다 ‘어른’다운 모습으로 현실을 쿡쿡 찌르는 아픈 말을 하며 수선을 더 나아가라고 밀어 내기도 한다.

“뭐하러 소설 쓰기 같은 골치 아픈 일을 하려고 해? 그냥 여기서 계속 일하면서 매니저 같은 거나 해라. 매니저 몇 년 하다 보면 아버지가 부사장 같은 것도 시켜 주고 하시겠지. (……) 뭐가 불만이야? 왜 그렇게 얼굴에 심술이 가득 차서 소설 쓰기 같은 음침한 일을 하려고 들어?”

이 밖에도 수선의 우상이었지만 그 이미지가 철저히 깨어지고 마는 이보험 작가, 수선에게 수상한 제안을 하며 주변을 서성거리는 치타 ‘추지행’까지 기존 청소년문학에서 보기 힘들었던 인물 유형이 등장해 끝까지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시킨다.

삼겹살집에서 고작 일당 2만원을 받고 음식을 나르는 한 소녀가 소설을 쓰겠단다. 그런데 뜻밖에도 진정한 소설에는 소설가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특유의 내재적 논리가 있다. 농담처럼 가볍게 읽기 시작한 소설의 독자를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앉은자리에 그대로 붙잡아 두는 것은 바로 그 “돌이킬 수 없는” 논리다. 그래서 이 젊은 소설가는 말한다. “모의고사라고? 우엑. 공부하기 싫어서 소설을 쓰려고 했건만, 아무래도 멧돼지 피하려다가 호랑이 굴로 들어 간 것 같았다.” 독자들이여, 이제 우리 모두 그 무섭고 흥미진진한 호랑이 굴로 들어가자. -김화영(문학평론가)

작가의 재기가 읽히는 사건 설정, 추리 기법의 도입으로 끝까지 적절한 긴장을 유지해나가는 구성력, 뛰어난 디테일 묘사, 희극성 속에서 비극성을 놓치지 않는 통찰력 등이 시선을 끌었다. 우리 청소년소설에서 찾아보기 드문 인물 유형들도 호감이 갔다. -김경연(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요즘 젊은 것들’을 개탄하는 목소리가 함무라비 법전에도 있었다던가. 주인공 정수선 참 재미있다. 어떤 환경이든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바꿔 재미있게 살겠다는 패기 하나만은 알아줘야 한다. ‘요즘 젊은 것들’ 중에 정수선 같은 젊은이가 하나만 있다면 나는 우리의 미래에 흔쾌히 한 표를 던질 것이다. 정수선, 파이팅! -하성란(소설가)

세상은 비극으로 차고 넘치지만 그것들을 반드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의무가 청소년들에게 있는가. 그것을 조금은 코믹하게 비틀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사실은 그것이 진짜 현실에 가깝지 않을까. 나는 이 소설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사실 네 상황은 그렇게 비극적이지만은 않아. 봐, 웃기잖아?” 하고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다.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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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소설을 읽는 내내 딸아이를 생각했다. 열일 곱 살 딸아이는 여러 가지 꿈을 꾸지만 그 중 하나가 다른 사람이 자...
     
    소설을 읽는 내내 딸아이를 생각했다. 열일 곱 살 딸아이는 여러 가지 꿈을 꾸지만 그 중 하나가 다른 사람이 자기가 쓴 글을 메모하는 것이다. 전업 작가로 살겠다고 하지 않지만 빛나는 글을 쓰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러한 자질도 보인다. 그렇지만 워낙 하고 싶은 일이 많아 글쓰기에 매진하지는 않는다. 밴드에서 베이스 기타를 치고 음악에 푹 빠져 살며 인문학 토론을 즐기고 동무들의 글을 편집한다. 다양한 관심거리도 좋지만 딸아이가 열여덟 살 정수선 이야기를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소설로 자기 인생을 걸고 집중해서 마침내 해내고야 마는 과정을 참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정수선은 소설가가 되고 싶어 하는 열여덟 살 고등학생이다. 날마다 책을 읽고 소설을 써야 하지만 지금은 그럴 수가 없다. 아빠가 외삼촌의 보증을 섰는데 잘못되는 바람에 빚을 크게 져서 은행 이자만 한 달에 500만원씩 빠져나간다. 온 식구가 가게를 꾸려 나가지 않으면 집이 넘어갈 판이다. 아빠는 집에 있는 살림살이에 차압 딱지가 붙지 않도록 모든 능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수선도 그것을 알면서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을 하루하루 지옥처럼 견딘다. 가끔 가출을 꿈꾸지만 아빠한테 걸리면 인정사정없이 얻어맞는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운다고 발로 밟힌 적도 있다.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니 당분간 아빠의 삼겹살 가게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정수선은 다행히 소설에 재능이 있다. 수선을 통해 청소년 시절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을 보상받으려는 허무식 선생님도 있다. 그리하여 수선은 허무식 선생의 도움을 받으며 아빠가 만들어 놓은 가게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을 친다. 딴 짓을 한 게 들키면 엄청나게 혼나는 시간들 외에는 학교 수업시간에도 소설을 쓰고, 삼겹살 가게에서도 틈만 나면 소설을 쓰며, 늦은 시간 집에 들어가서도 소설을 쓴다. 수선의 이러한 집중은 대학 공모전 수상이라는 결과를 낳는다. 그러다가 시간을 정복한 사람을 추종하는 사람들 모임에서 “치타”라고 별명 붙인 사내의 꿈 이야기를 듣고 소설을 쓴다. 사내는 수선의 소설을 보고 자기에게 팔라며 집요하게 군다.

    그 소설을 완성한 순간, 난 내 손을 떠나서도 저 스스로 살아 숨 쉬는, 다시 말해 어떤 사람이 보느냐에 따라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이야기가 탄생했다는 것을 느꼈던 것이다. 그 탄생의 순간 느꼈던 전율이 아직 내 손가락 끝에 얼얼하게 남이 있었다. 난 소설을 완성한 지 이 주가 된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그 세계 속으로 다시 걸어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숨 쉴 수 있었다. 그러니, 아직 탯줄도 끊어지지 않은 그 작품을 내 이름으로 세상에 발표해 보지도 못한 채 다른 누군가의 손에 넘겨줘야 하는 일은 자행하고 싶지 않았다. (196 - 197쪽) 

    비록 고등학생이지만 작가 의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수선의 이러한 작가 의식은 마침내 빛을 발하여 가고 싶어 하는 대학에 수시 모집 문학특기자로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그러나 수선이 부적처럼 몸에 지니고 다니는 책을 쓴 작가의 실상을 알고는 실망하게 되고, 자신이 쓴 소설이 텔레비전 드라마로 되어 유명세를 타는 반면 그 소설을 쓰게 된 계기를 마련한 치타가 살인자라는 게 밝혀져 형사의 심문을 받게 된다. 좋은 일만 있지는 않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수선은 “아무리 세상이 내게 등을 돌리고 때론 내가 등을 돌려도, 난 계속 글을 쓸 거”라고 마음먹는다.

  • 번데기 프로젝트.. | ye**ikee | 2010.12.30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스포일러 있음]   오랜만에 청소년 소설을 읽어봤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설은 완득이 이후로 참 오랜만에 읽...
    [스포일러 있음]
     
    오랜만에 청소년 소설을 읽어봤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설은 완득이 이후로 참 오랜만에 읽는것 같다.
     
    접하게 된 동기는 지하철 광고였는데, 신사역에서 3호선 탈때마다 희안하게 내가 타는 칸엔 [번데기 프로젝트 지하철 광고]가 붙어있었다.
    (나는 지하철을 타는 칸이 일정하지 않다. 어쩌면 각 칸마다 다 광고했을 수도 있지만..)
     
    블루픽션상 수상! 이라는 문구를 매일 보다보니, [아.. 이것은 읽어야 겠구나.] 하고 세뇌가 되었다고 해야하나? 쩝
     
    소설의 시점은 여성..(그것도 청소년)의 시점이라서, 공감대가 형성되지는 않았다.
     
    예전 완득이를 봤었을 때는, 완득이와 나의 삶이 부합되는 점이 없었음에도 뭔가 공감되는게 있었던걸 보면, 나는 남자가 주인공인 소설에 공감을 많이하는것 같다.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소리다.)
     
    내용은 가족이 운영하는  삼겹살집에서 시급 2000원을 받으며, 소설가를 꿈꾸는 한 소녀의 성공기다.
     
    처음부터 끝까지 딱히 막히는거 없이 술술술 읽혀 나가는 맛이 있긴 하지만, [소설을 쓴다]라는 목적을 향해서만 너무 달려간 느낌도 든다.
     
    청소년 소설에는 흔하게 있는, (진부하지만 필요하다고 보는) [연애 감정]에 대한 얘기는 전무하고, 우연히 만나게 된 치타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소설로 써나갔는데, 그 짧은 단편소설이 드라마화까지되고...(그것도 해외 올로케 7부작 드라마 임에도 번개같이 찍어버리드라. 놀랍다.)
     
    또 그것이 계기가 되어 하나의 사건이 해결되고....
     
    작가가 책을 쓰다 마지막에 일본식 추리소설이라도 읽은건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미스터리하게 전개되려 하더니...
     
    정수선 학생은 상상력이 완전 탁월해요. 라면서 그 한마디로 모든 사건을 마무리 해버린다.
     
    내용 전개에는 딱히 불만 없었고 재밌게 읽긴했지만, 다 읽고나서의 느낌은 [그놈은 멋있었다]류의 [평범소녀 판타지]라는 느낌이었다.
    (얼짱 남자가, 소설로 대체 된 느낌?)
     
    예를 들자면...
     
    소설 내에서 나오는 코치 [허무식 선생님]의 역할은 단지 정말로 코치역할에 지나지 않는다고 봤다.
     
    내용상 필요로 하지만, 내용에 어우러지지 못하고 그냥 소설에 [필요해서 존재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이었는데...
     
    그런 사람을 수더분하지만 근육질에, 뭔가 독특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멋쟁이로 묘사한 것 도 왠지 [나도 이런선생이 있었음 좋겠다.] 식의 [여고생 판타지]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하면 비약일까? 쩝쩝..
     
    읽어서 손해볼건 없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내 주위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것이 내가 아는 여성 청소년이라 할지라도..(물론 그런사람도 없지만.)
     
     
     
     
    PS.. 그나저나 그 삼촌이란 양반은 한번 돈빌리러왔다가 그냥 삐져서 가길래, 나중에 뭐 이야기가 있을줄 알았더니, 얘기 끝날때까지 안나올꺼면 왜 그장면이 있었던걸까?
  • 번데기 프로젝트 | nm**001 | 2010.12.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제4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이제미 작가의 번데기 프로젝트는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다. 곧 청소년기에 접어드는 아이를 위해 이 ...
    제4회 블루픽션상을 수상한 이제미 작가의 번데기 프로젝트는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다.
    곧 청소년기에 접어드는 아이를 위해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첫 장부터 마지막장까지 책에 빠져들게 하는 마법의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우리 아이가 본다면 정말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다.
    이제미 작가는 공부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열심히 소설을 쓴 덕분에 각종 문학 공모에 수상하여 문예 특기자로 대학입학을 하였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 정수선도 공부는 별로지만 글 쓰는데는 꽤 소질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다.
    수선이네는 아버지가 외삼촌에게 보증을 잘못서는 바람에 그 빚을 갚기 위해 삼겹살집을 하고 있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가족들이 모두 가게에서 일을 하고 수선이도 날마다 학교를 마치면 삼겹살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수선이는 태산여대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게 되면서 허무식 선생의 도움으로 여러 문예공모 대회를 준비하게 되고 그 중에서 상금이 1억 원이나 걸려있는 변비약으로 유명한 제약회사 비키로타키 재단의 문학공모에 응시하기 위해 특훈에 돌입한다.
    그러던 중 항상 시간부족에 쫓기던 수선에게 허무식 선생은 시간 관리를 위해 어떤 사이트를 알려주게 되고 그 곳에서 수선이는 치타 같은 남자 추지행을 만나게 된다.
    치타는 항상 자기가 반복해서 꾸는 꿈이 있다면서 그 꿈을 소설로 써 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고 수선이는 그 소설로 천둥대 공모전에 참여하고자 한다.
    그러나 치타는 수선이가 쓴 글을 읽고는 저작권을 자기가 가지고 싶다고 말하며 자기에게 저작권을 팔 것을 요구하고, 수선이는 왠지 미심쩍어 그의 제안을 거절하고 천둥대 공모전에 참가하여 1등을 하게 된다.
    치타라는 남자는 무엇 때문에 수선이가 쓴 글의 저작권을 사겠다고 한 것일까? 수선이의 이야기 속에는 치타가 자신도 잊어버렸던 자신의 비밀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숨 막히게 빨리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문장 흐름이 너무나 유연하고, 읽는 사람이 정말 편한 글 솜씨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기가 싫어질 만큼 이야기도 재미있다.
    빠른 진행과 재미있는 이야기가 좋았지만, 코믹보다 미스터리에 좀 더 중점을 두었으면 더 재미있는 소설이 되었을 것 같기도 했다.
  • 정수선, 이제 18살 꿈많은 여고생이다. 그녀의 꿈은 소설을 쓰는 것, 이보험 작가처럼 소설가가 되는 것이다.정수선은 위대한 ...
    정수선, 이제 18살 꿈많은 여고생이다.
    그녀의 꿈은 소설을 쓰는 것, 이보험 작가처럼 소설가가 되는 것이다.
    정수선은 위대한 책이 아니고, 남에게 빌려주면 잠이 안올 정도로 늘 몸에 지니고 싶은 책을 좋아한다.
    그런 그녀의 현실은 일당 2만원으로 일하는 '참벽돌 삼겹살'가게에서 일하는 것이다.
    외삼촌 옷가게에 투자해 빚을 지게 된 아빠가 경영하는 삼겹살 가게에서 빚때문에 온 가족이 일할수 밖에 없는 처지인 것이다.
    즉 소녀의 꿈은 가족이 처한 상황에 가려져 찬밥신세 취급받는다.
    그런 그녀에게 백일장에서 2등으로 입상하게 되면서 4년제 대학 입학과 동시에 그녀의 꿈을 이룰 희망을 갖게 된다.
    정수선에게 비키로타키 공모전이라는 거대한 과제가 주어진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동호회 모임에서 만난 치타라는 사람과의 얼키게 되는 사건, 수선이 좋아하는 이보험작가와의 만남, 그리고, 드라마 제작 등등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이 책이 끌렸던 첫번째 이유는 "블루픽션상 수상작"이라는 이유였다.
    <파랑 치타가 달려간다>, <하이킹 걸즈>를 읽고 블루 픽션상 수상작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개인적으로도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더욱더 "블루픽션상"에 대한 애착이 생기게 되었다.
    이번 제 4회 블루픽션 수상작인 이 책 <번데기 프로젝트> 역시 다음번 5회 블루픽션상 수상작을 기다리게 만들기 충분하였다.
    특히 굉장히 반항적인 듯 하지만 그 반항과 열정ㅇ르 마음속에 간직한 조용한 한 소녀가 번데기 속에서 웅크림을 벗고 벗어나려는 모습에서 진한 감동을 얻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제미 작가의 경험담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번데기속 여리고 뜨거운 어린 소녀의 감성이 너무나 실감날 정도로 진실성있게 다가왔다.
    그래서 마치 내가 여고생이 되어 어리채를 잡히고, 내 몸이 아픈것 같고, 기사내용에 충격을 받은 것 같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는 한 여린 소녀의 모습에 감동하였고, 그녀가 좋아할때는 나또한 기뻤다.

    내가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이유가 발 이런 여린 감수성과 반항기와 함께 역경의 극복에 있다
    청소년기를 훌쩍 넘긴 나를 바라보면서 그리고, 단조로운 목표지향적 삶을 바라보면서, 나의 사라진 감수성과 반항기가 그리울때가 많았다.
    무모할 정도의 도전의식과 그것에 대한 므모한 열정이 사무치게 그리울때가 있다.
    그리고, 그런 도전과 열정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인다.
    그 아름다운 삶을 찾아서 성장소설을 찾는거 같다.
    또한 어른이 되면서 세상의 역경에 쉽게 타협하고 피해가는 선택이 부끄러울 때가 많다.
    그래서 성장소설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얻기도 한다.

    <번데기 프로젝트>는 나에게 또하나의 열정과 용기로 다가왔다.
    바키로타기 청소년 문항상을 향한 소녀의 꿈과 도전 속에서 또다른 희망을 그려보게 된다.
  •   번데기 프로젝트는 제4회 블루픽션 수상작이다. 작가는 1984년생으로 동...
     
    번데기 프로젝트는 제4회 블루픽션 수상작이다. 작가는 1984년생으로 동덕여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블루픽션 상은 청소년 문학작품(소설)을 대상으로 하며 출판사 ‘비룡소’가 주관한다. <번데기 프로젝트> 보다 먼저 이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는 <파랑치타가 달려간다>, <꼴찌들이 떴다>, <하이킹 걸즈>가 있으며,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평점을 기준할 때 블루픽션 수상작들에 대한 평가는 모두 긍정적이다.
    번데기 프로젝트의 주인공은 정수선이라는 여고생으로, 그녀는 삼겹살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소설을 쓰는 재능있고 당차며 거침없는 상상력을 가진 아이다. 작품은 정수선이라는 인물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는데 그 당돌한 개성이 뱉어내는 문장들이 작품의 초반부터 나의 호감을 사로잡았다. ‘아, 머리가 핑 돈다. 그렇게 얘기했는데도 말귀를 못 알아듣는단 말인가. 혹시 내 얘기를 지푸라기로 듣고 초가집을 지은 거 아닐까?’
    두 번째 페이지에서 등장한 지푸라기와 초가집의 비유로 너무 유쾌해져서 작품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다. 그 뒤로 주인공인 정수선이 쓰는 소설인 주방에서 일하는 총각과 처녀 쥐의 사랑이야기, <번데기>를 주제로 하는 공모전에서 눈에서 번데기가 나오다가 마침내 나비 한 마리를 날려보내는 남자의 이야기 등을 읽을 때에는 그 독특한 상상력에 감탄했다. 작품의 줄거리와 주인공 외의 등장인물만을 놓고 보았을 때는 별반 새로울 것이 없는 이야기인데, 정수선이라는 인물이 갖는 개성이 그와 마주하는 모든 것들을 살아움직이게 만든다. 사건이 아니라 인물에 비중이 실릴 수밖에 없는 것이 청소년 문학이겠지만, 그 인물이 이렇게 활기로 넘치는 매력적인 소설가 지망 여고생이라는 것이 얼마나 기꺼운 일인지.
    <번데기 프로젝트>를 읽으면 발랄하게 살아 움직이는 젊음을 맛볼 수 있다. 그 젊음이 다름 아닌 소설가 지망생에서 엿보인다는 사실에 문학을 아끼는 이들이라면 크게 기뻐할 것 같다. 번역가로 유명한 김화영씨의 추천 글이 책 뒤에 실려있는 이유도 아마 그 때문이 아닐까. 김정운 교수의 <노는 만큼 성공한다>라는 책에서는 이 사회의 문제가 ‘사는 것이 즐겁지 않은 어른들이 너무 많기 때문’으로 진단된다. 점점 더 문학이 소외되는 것은 ‘읽는 사람이 즐겁지 않은 문학’이 너무 많기 때문은 아닐런지 문득 생각이 들었다. 영화로 비유하면 김훈의 작품이 ‘아저씨’라면, <번데기 프로젝트>는 ‘이층의 악당’같은 느낌이었다. 흔쾌히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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