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살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달콤살벌한 현실!
열한 살 소녀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도둑질을 그린 가족소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영미권에서 주목받고 있는 성장소설 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작품으로, 여러 문학상에 선정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가난과 부서진 가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인물들이 처한 현실적 고통을 과하지 않은 유머러스함으로 풀어놓는다. 조지나가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아빠는 사라지고 집주인은 집세를 내지 않았다며 방을 빼라고 한다. 결국 엄마는 집세를 구할 동안만 자동차에서 생활하자고 제안하고, 그때부터 가족은 자동차에서 자고 맥도널드 화장실에서 씻는 생활을 시작한다. 예전의 평범한 생활을 동경하던 조지나는 마침내 가족을 위한 '생활전선 프로젝트'를 계획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바바라 오코너 저자 바바라 오코너는 UCLA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한 후 청소년작가의 길을 택했다. 그 후로 여러 권의 주목할 만한 성장소설을 펴냈으며 『Fame and Glory in freedom』『Georgia and me rupert Goody』 등으로 평단과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전미 학부모들이 선정하는 패런츠 초이스 골드 어워드와 전미 도서관협회가 선정하는 ALA 노터블 어워드, 메사추세츠 북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이 책으로 2007/2008 열네 개의 문학부문에 선정되면서 성장소설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여러 가지 현실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머감각을 놓치지 않는 저자만의 집필 스타일은 독자에게 ‘사유의 시간’과 더불어 ‘책 읽는 즐거움’을 함께 선사한다. 또한 강인하면서 순수하고, 삶에 대해 열정적인 어린 주인공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할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현재는 남편과 아들, 강아지 두 마리,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메사추세츠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집필활동과 더불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돌면서 글에 대한 강의를 하거나 컨퍼런스를 열고 있기도 하다.
역자 : 신선해 역자 신선해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심리학과를 전공하였다. 졸업 후, 3년 동안 편집기획자로서 책 만드는 기쁨을 누리다가 활자와 좀 더 밀접한 관계를 맺고자 전문 번역가로 전향하였다. 현재 다양한 분야의 번역가로 종횡무진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는《이야기로 깨닫는 기쁨》《나는 잠자는 예언자》《십자가와 칼》 등이 있다.
“어느 날 아빠가 사라졌다. 우리 집도 사라졌다…” 열한 살 소녀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도둑질 미국전역을 울리고 웃긴, 올해 최고의 가족소설!
‘가족소설’이라는 타이틀로 패런츠 초이스 어워드, ALA 노터블 어워드 등 열네 개에 해당하는 문학상, 협회 선정작, 각종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쾌거를 이룩해낸 ‘바바라 오코너’의 첫 국내출간작. 영미권에서 새로운 성장소설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그녀는, ‘가난과 부서진 가족’ 혹은 ‘외롭고 소외된 청춘’이라는 지극히 무거운 주제를 풀어내면서도 시종일관 위트와 유머, 천진난만함을 잃지 않는다. 아빠는 도망가고, 집은 사라지고, 한순간에 길거리로 나앉게 된 주인공 소녀와 엄마, 동생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이 책 역시 마찬가지다. 적당히 자기중심적이지만 아직 순수한 열한 살짜리 소녀의 시선으로 그린 가족과 인생과 사랑과 깨달음에 엉뚱함까지 버무려놓았다. 특히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대신, 어떻게든 예전의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려고 기상천외한 프로젝트를 짜내는 주인공 소녀의 모습은 한없이 사랑스럽고 재기발랄하다.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을 그렸으면서도 상큼함을 잃지 않는 이 소설을 읽다 보면 불현듯 ‘가족의 의미, 어린 시절의 동심’ 등을 떠올리게 된다.
“유머, 썰렁한 농담, 희망적인 기사 한 줄… 인생이 버거울수록 우리는 사소한 것에 의지한다” ‘약자의 생존법’을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풀어낸 작가, 바바라 오코너
국내에서는 생소한 이름이다. 노벨문학상, 부커상, 퓰리처상 등 굵직한 수상이력을 주렁주렁 달고 있지도 않다. 하지만 그녀는 올해 자신의 이력에 아주 독특한 한 줄을 추가했다. ‘가족소설’이라는 타이틀로 패런츠 초이스 어워드, ALA 노터블 어워드 등 열네 개에 해당하는 문학상, 협회 선정작, 각종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쾌거를 이룩해냈기 때문이다. 그것도 단 한 권으로 말이다. 그녀는 현재 영미권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청소년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그녀를 이렇게 평했다. “오코너는 영리하다. 그녀는 어떻게 주제를 선택하고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가야 하는 줄 안다. 이번에 그녀는 또다시 ‘가난과 부서진 가족’이라는 도전적인 주제를 택했다. 물론 자신의 전매특허인 사랑스러운 유머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언제나 ‘강하고 재기발랄한 소녀’와 ‘그들을 압박하는 현실적 고난’을 작품 속에 대비시킨다. 그러나 그녀의 진정한 재능은 내용의 얼개보다는 다른 곳에서 더 빛을 발한다. 그녀는 우울한 인생을 지탱해주는 버팀목으로 ‘키득거리기’를 택했다. 박장대소는 아니다. 그보다는 소설 속 주인공들이 처한 현실적 고통을 ‘과하지 않은 유머러스함’으로 포장했다. 덕분에 더없이 리얼하지만 전혀 무겁거나 과장되지 않은 자신만의 성장소설 스타일을 창조해냈다. 그녀가 내세우는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이중적이다. 영악하면서 순진하고, 똑똑하면서 바보 같고, 강하면서도 연약하다. 그러한 이중성이 현실적인 문제와 부딪혀서 엉뚱한 사건의 시발점이 되고, 독자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심각하게 고민하다가도 어느 순간 킥킥거리며 웃게 되는 것이다. 그녀가 풀어내는 작품들은 에피소드처럼 소박하다. 하지만 ‘현실과 유머, 캐릭터’간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냈기 때문에 즐겁고, 따뜻하고, 한없이 매력적이다. 이러한 특성은, 열네 개 문학부문 선정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이 책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 이번에도 그녀는 웃음기 어린 눈으로, 어린 소녀의 성장기,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는 희망의 변주곡을 설득력 있게 연주하고 있다.
‘가난과 부서진 가족’이라는 도전적 주제, 열한 살 소녀의 눈을 통해 가족과 인생의 소중함을 재발견하는 유쾌한 소설
조지나는 최근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믿을 수가 없다.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아빠는 감쪽같이 사라져버렸고 그가 남긴 거라고는 25센트 동전 꾸러미 세 개와 1달러짜리 지폐만 들어 있는 마요네즈 한통뿐. 게다가 집주인은 집세를 내지 않았다고 즉각 방을 빼라고 강요한다. 조지나는 아빠의 부재도 아프지만, 하루아침에 살 집이 없어졌다는 게 더 아프다. 결국 엄마는 ‘집세를 구할 동안만’이라는 단서를 붙여서 자동차에서의 생활을 제안하고, 그때부터 나머지 가족은 자동차에서 자고 맥도널드 화장실에서 씻는 생활을 반복한다. 하루하루 평범한 생활을 동경하던 조지나는 어느 날 아침, 마침내 가족을 위한 기상천외한 ‘생활전선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된다. 그러나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을 구상하는 그 순간부터 조지나의 일상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과연 인생이 조지나를 위해 준비해두고 있었던 마지막 선물은 무엇일까?
“어느 가족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을, 생기발랄한 감각으로 풀어내다”
『자, 최고급 저택은 아니지만, 없는 것보단 낫지. | 저게 집이라고? 저기에 들어가서 산다고요? | 그냥 잠깐만이야. | 나는 팔짱을 끼고 자리에 털썩 드러누워버렸다. 이건 재앙이다. 아빠는 항상 못되게만 굴다가 결국은 우릴 버리고 떠났다. 그런데 이제는 엄마마저 정신이 나갔다.』
『누나, 우리가 왜 이 개를 훔쳐야 하는데? | 이 바보야, 이 개 말고 다른 개를 훔칠 거라고. | 어떤 개? |아직 나도 몰라. 일단 주인에게서 굉장히 사랑 받는 개를 찾아야 해. 그래야 주인이 개를 돌려받은 대가로 사례금을 줄 테니까. 알아들었어? | 누구한테 사례금을 주는데? |나는 한숨을 폭 내쉬고는 머리를 가로저었다. | 누구긴 누구야, 우리한테지. 이 멍청한 놈아. | 하지만 우리가 개를 훔쳤는데 왜 우리한테 돈을 줘? |아, 정말 지친다, 지쳐.』
이런 게 바로 생생한 캐릭터다. 가혹한 현실 속에서 샘솟는 짜증, 분노, 슬픔, 수치심이 딱 열한 살짜리의 감성으로 표현돼 있다. 상처를 곱씹는 애어른 대신 적당히 자기중심적이고 적당히 순수한 주인공을 내세운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 아이는 포기할 줄 모른다. 우는 대신 화를 낸다. 체념하는 대신 머리를 굴린다. 떠나버린 아빠를 그리워하는 대신 지금 자신 곁에 있는 엄마와 동생을 위해,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위해 세상을 향해 씩씩거린다. 그리고 가장 어린 아이다운 발상으로 ‘세상에서 가장 재기발랄한 집구하기 프로젝트’를 꾸민다. 이 더없이 의욕적이고, 생생한 캐릭터의 향연을 보다 보면 절망보다는 희망이라는 말이 불쑥 떠오른다. 더욱이 이 소설은 가족의 붕괴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오히려 그 속에 숨어 있는 가족애를 반어적으로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더 특별하다. 집 나간 아빠, 삶이 버거운 엄마라는 상황을 ‘경제력 하락’으로 연결시킴으로서 현실성을 획득했지만, 전혀 우울하지 않다. 오히려 ‘나머지 가족’들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림으로써 자연스럽게 ‘그래도 가족’이라는 진실을 깨닫게 한다. 이처럼 소설 전면에 녹아 있는 현실성, 유머러스함, 열한 살 소녀의 천진난만함은 아주 자연스럽게 ‘가족이란 무엇인가’ ‘시련이 닥칠 때 가장 중요하게 붙들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등의 질문을 끊임없이 곱씹게 한다. 그리고 그것은 마지막 순간에 조지나가 얻게 된 인생의 깨달음과 더불어 읽는 이 역시 자신만의 깨달음을 얻게 하려는 저자의 따뜻한 의도임에 분명하다.
■ 추천사
조마조마하고, 따뜻하며, 유머러스하다. 무엇보다도 현실적이다. --Kirkus Reviews 오코너는 영리한 작가다. 어떻게 감동을 이끌어내는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이 책을 읽는 것은 크나큰 선물이다. --The Horn Book 오코너는 또다시 ‘가난, 부서진 가족’이라는 도전적인 주제를 택했다. 강하고 유머러스한 주인공 역시 잊지 않았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도서관이라면 어느 곳에나 꼭 비치해놓아야 할 작품 --IRA
■ 수상 이력
★ 국제독서협회(International Reading Association) 선정 ‘2008년 지구촌 사회에서 주목할 만한 책’ ★ 전미 도서관 협회(ALA) 잡지 <북 링크스(Book Links)> 선정 2007년 ‘올해의 좋은 책’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2007년 ‘올해의 책’ ★ 미국 학부모 및 교사 단체 잡지 <페어런츠 초이스(Parents’ Choice)> 선정 추천작 ★ 전미 사회과 교육 협회(NCSS)와 아동 도서 협회(CBC)가 공동으로 선정한 2008년 주목할 만한 책 ★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합동 어린이책 센터 선정 2008년 ‘올해의 책’ ★ 뱅크 스트리트 교육대학 선정 ‘2007년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
그 외 하와이, 켄터키, 메릴랜드, 노스캐롤라이나, 로드아일랜드, 테네시, 텍사스 등 미국 전역의 9개 아동 도서상들에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정말 간단하고 단순한 책이다. 그런데 슬며시 미소지어지기도 하고, 안타까워 지기도 하며, 마지막 책장을 넘겼을 때에는...
정말 간단하고 단순한 책이다. 그런데 슬며시 미소지어지기도 하고, 안타까워 지기도 하며, 마지막 책장을 넘겼을 때에는 가슴속에 무언가 잔잔한 어떤것이 밀려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개를 훔친다라... 어떤 내용의 책일까? 사실 이 책에대한 배경지식 하나 없이(심지어는 책 뒷부분의 간략한 글 조차도 읽지 않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책이 너무 쉽게, 너무 몰입되게 읽혔다.
이 책은 가족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인 조지나라는 소녀의 시각으로 개를 어떻게 훔칠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그런데 그 개를 훔치는 이유가 특이하다. 바로 집에서 살고 싶기 때문이다.
조지나는 어린 동생 토비와 어머니 이렇게 세명에서 매일 차 안에서 산다. 아빠는 가족을 버리고 가버렸는데 조지나는 아빠가 없는 상황보다는 자신이 집이 없고, 차에서 지낸다는 사실이 더 힘들다고 느낀다. 그래서 집에서 살기 위한 돈을 구하기 위해 개를 훔칠 생각을 한다.
개를 훔친다->개 주인이 개를 찾기 위해 사례금을 건다->개를 돌려준다->돈을 번다
아주 간단해 보이는 이러한 생각으로 조지나는 개를 훔친다. 하지만 역시 세상일은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다.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하는데 그런 상황에서 조지나는 고민을 하고, 나름의 해결책을 찾아서 그런 위기를 이겨내려고 노력한다.
책을 읽다보면 조지나의 입장이 되기도 하고, 혹은 어른의 입장에서, 제 3자의 입장에서 조지나에게 충고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또한 조지나가 개를 훔치고 난 뒤에 안절부절 못하거나, 죄책감에 시달릴 때에는 위로해주고 싶은 생각도 든다. 어린아이가 이렇게 어려운 생활 때문에 나쁜생각을 하게 되는 현실이 싫어지기도 하고, 나쁜 생각과 행동을 했지만 결국은 그러한 과정속에서 성장하는 조지나의 모습을 보고 흐뭇해지기도 한다.
"대론 살아갈 날보다 살아온 날들의 발자취가 더 중요한 법이야"
이 책을 다 읽고 잔잔한 물결이 내 마음에 이는 것을 느꼈다. 이게 가족소설의 매력인 것 같다. 그리고 조지나의 모습이나 그녀의 동생 토비의 모습이 계속 그려지고, 옆에 지나가는 어린아이들이 다 조지나와 토비의 모습인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느 날 아빠가 사라졌다. 우리 집도 사라졌다. 엄나와 나, 내 동생에게 남은 것은 다종차 한 대와 1g의 용기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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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빠가 사라졌다. 우리 집도 사라졌다. 엄나와 나, 내 동생에게 남은 것은 다종차 한 대와 1g의 용기뿐...'
이제, 세상을 겨냥한 조지나 식 집구하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조지나는 엄마와 남동생 그렇게 셋이랑 자동차, 그리고 몇 푼의 돈만 남고 다 없어졌다. 아빠는 사라졌고 엄마는 집을 구하기 위해 음식을 사기 위해 일을 해야 했다. 조지나와 남동생은 학교에 가야했지만 씻을 화장실도 없어 편의점, 페스트푸드 화장실에서 씻곤 했다. 그리고 이 가난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예전에 살았던 아파트에 가서 버스를 타고 학교를 다녔다. 하지만 모든 것을 숨길 수 없듯이 친구인 루앤에게 자동차에서 산다는 사실을 걸렸다. 다른 친구들에게 말하지 않기로 했지만 믿을 수 없었다. 학교다니기 싫어지고 꽉~ 죽고 싶어지는 조지나 눈에 전단지가 보였다.
사례금 500달러 - 개를 찾습니다.
무려 500달러이다. 그 돈이면 집을 구할 수 있을거 같았다. 그럼 지긋지긋한 자동차에서 벗어나고 편의점 화장실에서 씻을 필요도 없다. 그리고 학교에 이상한 소문도 나지 않는다.
개를 찾아주자! 그래서 사례금을 받고 엄마한테 주면 집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거대한 포부가 생긴 조지나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다. 바로 개를 훔치는 것이다. 어디에 숨어지내는 개를 찾는 거 보다 빠르고 완벽한 방법이다. 개를 훔쳐 사례금 전단지를 보고 찾았다고 돌려주면 돈을 받을 수 있다. 야심찬 계획에 동생 토비도 끌어들인다. 항상 같이 지내니 어쩔 수 없다.
그렇게 시작된 개를 완벽하게 훔치는 8단계 계획을 세운다. 계획은 완벽했다.
월리.. 부잣집 아줌마의 개를 훔쳐낸다. 그리고 전단지가 붙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마음약한 부잣집 아줌마는 울기만 했다. 그리고 개를 숨겨놓은 장소에 이상한 아저씨까지 나타난다. 완벽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때로는 휘저으면 휘저을수록 고약한 냄새가 나는 법이다"
완벽한 계획에 차질이 생길수록 조지나는 거짓말을 해야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월리 엄마 부잣집 아줌마, 이상한 아저씨, 학교선생님, 동생 토비 그리고 엄마한테까지 거짓말을 해야 했다. 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고약한 냄새가 나는 꼬리가 길어진다. 밟히기 직전까지 말이다.
집을 구하기 위해 개를 훔쳐낸 조지나의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개를 훔쳐낸 완벽한 방법'은 청소년 소설이다. 가난과 가족의 해체의 위기의 상황에서 조지나는 굴하지 않고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개를 훔쳐낸 나쁜 방법을 택했었다. 그 과정에서 겪었던 일들, 감정들을 느끼고 그것이 나쁜 행동이라고 깨닫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어린 소녀로서는 어려운 일을 했다. 아니 어쩌면 어린 소녀였기에 그런 일을 했을거라 생각한다.
청소년소설이라서 그런지 쉽게 읽을 수 있고 나름의 교훈도 있다. 청소년소설이지만 한번쯤 읽어보는 것을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