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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체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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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쪽 | | 150*217mm
ISBN-10 : 8989722292
ISBN-13 : 9788989722298
임사체험(상) 중고
저자 다치바나 다카시 | 역자 윤대석 | 출판사 청어람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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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7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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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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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람들이 밝히는 불가사의한 이미지 체험. 전세계 임사체험의 현장을 찾아 구상과 취재, 집필을 한 저자가 직접 여러 실험을 시도하면서 도달하게 된 임사체험의 진실은 무엇인가. 이 책은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임사체험에 대해 알아보고, 그들이 말하는 죽음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저자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4

제1장 임사체험...16
제2장 '지복'의 광경...61
제3장 말기의 소리...91
제4장 '쾌감'의 구조...124
제5장 의사 킬데의 보고...150
제6장 기억의 심층...181
제7장 '초능력'의 허실...209
제6장 톰 소여의 변신...239
제9장 오메가 프로젝트...266
제10장 색깔을 듣다...293
제11장 쿤다리니 각성...319
제12장 시간이 없는 세계...346
제13장 빛의 존재, 빛의 세계...374
제14장 별로 떠나는 여행...402

상ㆍ도표 색인...431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죽음의 순간, 인간은 무엇을 보는가 ― 임사체험 다치바나 다카시, 21세기 과학의 제로지대에 도전하다 임사체험(臨死體驗, near death experience)은 사고나 질병으로 거의 죽음 직전에 살아난 사람들이 의식을 회복한 후 들려주는 이...

[출판사서평 더 보기]

죽음의 순간, 인간은 무엇을 보는가 ― 임사체험
다치바나 다카시, 21세기 과학의 제로지대에 도전하다


임사체험(臨死體驗, near death experience)은 사고나 질병으로 거의 죽음 직전에 살아난 사람들이 의식을 회복한 후 들려주는 이미지 체험이다. 이러한 체험은 예로부터 전해오는 많은 전승, 고전에 수없이 많이 등장할뿐더러 성경이나 불교 설화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저승을 다녀왔다’는 체험담은 동서고금을 통해서 이미 보편적으로 존재했던 것이다. 하지만 근대 과학의 세례를 받은 현대인들은 그러한 진술을 사실로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아니 그러한 진술을 꾸며낸 이야기거나 신비주의자들의 헛소리로 치부하곤 했다. 그래서 더더욱 임사체험은 과학적 탐구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방치되어 버렸다. 청어람미디어의 신간 '임사체험'(상.하)은 다치바나 다카시가 이제껏 과학의 제로지대로 남아 있던 임사체험의 본질을 밝히기 위해 작업에 5년여의 시간을 투여해 취재하고 집필한 역작이자, 그의 대표작이다.

1991년에 방영된 NHK의 동명 특집 다큐멘터리의 제작에 참여하면서, 임사체험과 죽음의 본질에 대한 과학적인 해답을 찾았던 작업인 ?임사체험?에서 저자는 흥미로운 자료를 제시한다. 1982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일반 성인 1,500명 가운데 죽음에 처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약 14%의 사람들 가운데 비현실적인 체험을 했다는 사람이 35%(전체에서는 5%)였다고 한다. 이 수치를 미국 성인 인구에 대비시켜 추정해 보면, 죽음에 처한 경험자가 2,300만 명이고, 그 가운데 비현실적 체험을 한 사람은 800만 명이나 된다. 결국 비현실적 체험, 이른바 임사체험은 우리들의 생각과는 달리 실제로는 정상적이고 흔한 체험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저자는 이러한 임사체험에 대해 이제껏 과학적인 접근이 소홀했으며, 미국 등에서도 1970년대에 들어서야 과학적인 탐구가 시도되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미국, 인도, 일본 등 다양한 문화권의 체험자와 연구자들을 직접 만나 취재하면서 임사체험의 본질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책의 전반부에서 다양한 임사체험자의 인터뷰를 그대로 옮기면서, 임사체험은 왜 일어나는가? 임사체험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패턴은 어떠한가? 임사체험은 육체적 위기 상황에서 인간의 뇌 속에서 일어난 환각의 이미지인가(뇌내 현상설), 아니면 실제로 사후세계를 잠시 엿본 사실적인 체험(현실 체험설)인가? 등의 문제에 관해 과학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지의 거인’ 다치바나 다카시는 이 책에서 지금껏 초자연적인 심령현상, 신비체험의 영역으로만 치부되었던 임사체험과 사후세계에 대한 인식의 한계를 넘어, 그 속에 숨은 ‘뇌’와 의식의 메커니즘, 그리고 현대 과학의 한계에 이르기까지 날카롭고 거침없이 분석하고 있다.

구상, 취재, 정리, 집필 기간 5년, 몸으로 쓴 『임사체험』의 모든 것
유수한 일본 의과대학생들의 필독서
과학과 종교, 신비주의를 뛰어넘는 치밀한 분석, 임사체험의 새로운 인식 지평 열어


다치바나 다카시의 저작이 남다른 점은 그의 집필 태도에 있다. 신간 '임사체험'은 1991년 3월 17일 NHK에서 방송된 특집 다큐멘터리 <임사체험>을 위해서 방영 일년 전부터 준비되었다. 방송 이후에도 잡지 <문예춘추>에 계속 연재하면서 조사와 인터뷰를 거듭한 결과, '임사체험'(1994년, 문예춘추)이 출간되었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1990년부터 일본은 물론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인도 등지에까지 다니며 수많은 임사체험자들, 국내외의 연구자들을 만나 취재하였다. 또한 이 프로젝트를 위해 그가 만난 사람들 가운데는 유명 심리학자, 뇌생리학자들도 있다. 취재한 비디오 테이프만 230개, 취재노트는 아홉 권에 달했다.

또한 다큐멘터리가 방송되자마자 일본 내에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방송국과 저자 앞으로 증언자들의 편지가 순식간에 한 상자를 채울 정도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여러 대륙을 통틀어 폭넓은 취재를 하고, 실제 체험자가 증언을 하고, 여러 연구 성과를 토대로 내용의 신뢰성을 이중, 삼중으로 검토했다는 점이 먹혀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 책의 집필을 위해 저자 스스로 임사체험의 신비를 푸는 실험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이 책의 25장에서 다치바나 다카시는 자신이 직접 격리 탱크를 이용한 경험을 서술하고 있다. 이 실험에서 파인만처럼 그 역시 체외이탈의 경험을 하기도 하였다(제25장 참조). 이렇게 직접 실험에 참여함으로써 진술의 신빙성을 높이려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이 책은 일본의 유수한 의과대학에서도 필독서로 널리 읽히고 있다.

이렇게 집필된 방대한 분량의 '임사체험'은 임사체험의 많은 체험 사례와 더불어 많은 관련 논의와 연구를 소개하고 있으며, 심리학, 정신신경학, 뇌생리학, 종교학, 문화인류학, 철학 등에서의 입장을 아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현 단계 뇌과학의 연구 성과를 통해서 임사체험의 본질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를 설득력 있게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임사체험과 관련된 모든 것이 수록된 독보적인 저작이라고 할 수 있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역작 '임사체험'은 당시 일본의 독서계를 휩쓴 베스트셀러였다. 이 책을 계기로 일본 사회에서 임사체험에 대한 인식은 획기적으로 변했다고 한다. 이제 저자는 한국어판의 출간을 계기로 한국에서 임사체험이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흥미롭게 지켜보겠다고 말한다.

다치바나 다카시의 신간 '임사체험'의 특징

▶ 임사체험의 다양한 사례의 직접 취재와 소개
다년간 다양한 문화권의 다양한 성별, 계층으로부터 생생한 체험 사례를 직접 취재 또는 수집하여 임사체험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인터뷰를 정리하면서 현장감을 최대한 살려 읽는 이로 하여금 방송용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따라서 상?하권 합쳐서 85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내용을 순식간에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 문화에 따른 임사체험의 차이가 의미하는 것은?
실제 체험자가 아니고서는 사실 임사체험의 진위는 증명 불가능하며 사실 여부를 확증하기 어렵다. 임사체험자들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라고 표현한다. 임사체험을 패턴화하면 문화권에 따른 차이가 두드러진다. 일본인의 경우 꽃밭 체험이 대부분인데 비해 기독교 문화권인 미국의 경우는 빛 체험, 신이나 예수와의 만남이 많으며 인도의 경우 야무라지라는 심판자가 등장한다.(하 표1, 표2 참조)
그리고 이 점은 뇌내 환각설의 입장에선 좋은 공격 지점이 되기도 한다. 인간은 태어나고 자라난 문화의 수인(囚人)이기 때문에 이런 문화에 따른 차이야말로 사후세계가 실재하는 게 아니라 뇌내 현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한다는 것이다.

▶ 임사체험의 기존 연구 성과 정리와 두 가지 대립적 견해 소개
― 현실 체험인가, 아니면 뇌내 환각인가

1) 현실 체험설 : 임사체험 자체가 현실에서 일어난 일이라는 입장.
2) 뇌내 현상설 : 임사체험의 이미지는 뇌의 측두엽에서 일어난 환각 작용의 일종이라는 입장.
이 책은 1970년대 이후 임사체험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망라하고 있으며, 그 대립적인 견해 즉 현실 체험설과 뇌내 현상설을 각각의 입장에서 자세히 소개하면서, 각 사례에 맞춰 꼼꼼하게 분석해 들어간다. 그러나 마지막 결론은 내리지 않는다. 과학적 사고로 훈련된 다치바나 다카시는 뇌내 현상설에 기우는 듯 하지만 현실 체험설 외에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과감히 받아들이는 유연함을 보인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다치바나 다카시는 “임사체험 증언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대부분의 임사체험자들이 ‘그것은 대단한 체험이었고, 그 이후 인생이 근본적으로 변했다. 그리고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고 말한다는 점이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임사체험자들은 그 체험 이후 인생관과 종교관 자체가 변화하고 삶에 대단히 긍정적인 자세를 보인다고 한다.

▶ 죽음과 뇌과학의 연관성 해부― 현대 과학은 어디까지 포괄할 수 있는가
23장부터 29장에 걸쳐 저자는 인간의 뇌나 감각과 관련된 연구를 통해 임사체험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양파껍질 벗기듯 하나씩 파헤친다. 즉 측두엽과 관련된 연구, 감각 차단 실험, 존 릴리의 격리 탱크 실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파인만의 체외이탈 실험 등 과학적이고 재미있는 실증 실험을 통해 죽음과 뇌과학의 연관성을 해명하고 있다. 또한 현재 뇌의 연구에서 알려진 것은 어떻게 사물을 보는가, 어떻게 손발을 움직이는가 등 정보 처리와 운동의 하위 시스템 메커니즘이 전부라며 뇌과학 혹은 인간의 심리?의식과 관련된 문제에서 현대 과학은 거의 아는 게 없다고 비판을 가하며, 뇌과학의 현 단계를 진단하고 있다.
동시에 그는 사후세계가 실제로 존재할 수 있다는 인식 역시 거부하지 않고 수용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현대 과학의 한계 너머에 다른 세계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또한 과학의 영역이 증명 가능하고 실험으로 예측 가능한 것에만 매몰되면서 그 외의 영역은 초자연적인 것, 과학의 대상이 아닌 것으로만 무시하는 현실 역시 비판한다. 과학이 해결해야 할 영역에는 제한과 경계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임사체험 연구를 통해 삶에 대한 문제, 즉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제로까지 탐구
이 책에서 저자는 사후세계가 있느냐 없느냐의 진위 여부에서 결론을 내리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사후세계와 죽음’에 대한 관념이 결국은 삶에 대한 문제,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문제로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임사체험을 취재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어느 쪽이 옳은지 빨리 알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 또한 죽음에 대해 상당한 공포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하나 취재해 나가면서 체험자들 거의 대부분이 이구동성으로 죽는 게 두렵지 않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을 듣는 사이에 나도 죽는 게 두렵지 않게 되었다.”



♧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다치바나 다카시立花隆
1940년 나가사키 현 출생. 1964년 도쿄대학 불문과 졸업.
<문예춘추>에 입사하여 『주간문춘』의 기자가 됨. 1966년 퇴사하여 다시 도쿄대학 철학과에 입학, 재학 중 평론 활동을 시작하였다. 특히, 1974년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그 인맥과 금맥」에서 수상의 범법 행위를 파헤쳐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후 사회적 문제 외에 우주, 뇌를 포함한 과학 분야에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1979년 『일본공산당연구』를 발표하여 고단샤講談社 논픽션상 수상, 1983년 ‘철저한 취재와 탁월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보다 넓은 뉴저널리즘을 확립한 문필 활동’을 인정받아 문예춘추사가 수여하는 기쿠치 간菊池寬 상 수상, 1998년 제1회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郞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의 저서로는 『21세기 지의 도전』,『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우주로부터의 귀환』,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원숭이학의 현재』, 『뇌사』, 『거악 vs. 언론』 등이 있다.

옮긴이 윤대석
1970년 대구 출생. 서울대 국문과 대학원 졸업. 서울대 강사. 도쿄 외국어대 외국인 연구원. 연구 테마는 동북아시아의 식민주의 및 식민지 담론이다. 논문으로 '식민지인의 두 가지 모방양식', '일본의 그늘」등이 있고, 역서로 '국민이라는 괴물'(소명, 2002)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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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이 책이 왜 '미스테리'로 분류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인터뷰한...
    이 책이 왜 '미스테리'로 분류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임사체험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인터뷰한 사항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의견들을 보여준다. 과연 저세상이란게 있는지, 없다면 왜 임사체험이 발생하는지에 대하여 가장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해답을 보여준다. 물론, 저자가 내린 해답을 결론으로 보여주는 것은 아니고 독자로 하여금 판단할 수 있도록 임사체험과 관련한 모든 학설을 소개하여 주고, 상당히 많은 임사체험의 체험담을 보여준다. 과연, 다치바나 다카시...이 책을 잡는 순간 새로운 인식의 지평이 열린다...
  • 그의 해박한 지식과, 미지의 분야에 대한 정보 수집력, 그 열정, 지적욕구. 관찰자적 입장을, 자를 대고 그은 듯...
    그의 해박한 지식과, 미지의 분야에 대한 정보 수집력, 그 열정, 지적욕구. 관찰자적 입장을, 자를 대고 그은 듯한, 그의 반듯한 입장표명에 대한 글의 전개가 흥미로운.
  • 죽음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천국과 지옥? 아니면 無? 나는 내가 사라지는 것이 두렵다. 그러나 작가의 말대로, 죽음 ...
    죽음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천국과 지옥? 아니면 無? 나는 내가 사라지는 것이 두렵다. 그러나 작가의 말대로, 죽음 뒤에 찾아오는 것이 완전한 무라면, 그것을 두려워하는 나의 공포도 사라질 것이다. 그러니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 너, 죽어 본 적 있니? | so**ji | 2004.01.2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다치바나 다카시의 흥미로운 지적 탐구. 다치바나 다카시라는 이름과 죽음체험에 관한 연구라는 두 요소가 3만원이란 책...
    다치바나 다카시의 흥미로운 지적 탐구. 다치바나 다카시라는 이름과 죽음체험에 관한 연구라는 두 요소가 3만원이란 책 값을 주저없이 치르게 만들다. 상권의 절반을 읽고 난 지금.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긴다. 영혼에 대한 규정, 그리고 육체와의 관계 또 존재에 대한 의미 규정을 어떻게 내릴 것인가. 정말 죽음 뒤의 세상이 존재하는 것인가. 존재한다면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그 세상에 살게 될 죽음 이후의 나와 현재 살아 있는 나는 같은 사람인가 다른 사람인가. 같다면 어떻게 같다고 규정할 수 있으며 다르다면 또 어떻게 다르다고 규정할 수 있을까. 혹 그것은 뇌의 조작된 허상이 아닐까? 아니라면 무엇으로 어떻게 증명할 것이며 맞다면 또 어떻게 증명할까.... 지적인 과시욕의 충동질을 이기지 못해 펴든 책에서 갈증을 해소시켜줄 포만감과 함께 녹녹치 않는 존재론의 문제까지 덤으로 곁들이게 된 꼴. 여름밤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주고받던 시시한 귀신체험 이야기라고 치부해버린다면 안타까울 뿐이다. 다치바나 다카시라는 이름만으로도 이 책의 내용들이 팩트에 대한 치밀한 취재와 자료조사 그리고 분석을 통해서 생산된 것임을 보증하고도 남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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