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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이야기) / 생활성서[1-11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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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쪽 | A5
ISBN-10 : 898481296X
ISBN-13 : 9788984812963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이야기) / 생활성서[1-110020] 중고
저자 이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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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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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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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태석 신부의 감동 휴먼 다큐 감동 휴먼 다큐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이태석 신부의 아프리카 이야기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이 책은 한 수도 사제의 아프리카 사랑 이야기이다. 장래가 보장괸 의사의 길을 버리고 사제가 되어 아프리카로 떠난 청년 의사 이태석. 그가 암으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8년여 동안의 가슴 뭉클한 삶의 기록을 담아냈다. 가난을 부유함으로, 고통을 기쁨으로, 척박한 땅을 비옥한 땅으로 바꾸어 줄 수는 없지만, 그 가난과 고통을 함께하며 살고자 떠난 곳에서 만난 지구 반대편 이웃들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저자소개

저자 : 이태석
살레시오회 수도 사제이자 의사로 아프리카 남 수단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그곳 주민들과 함께 살고 있다.
* 톤즈 마을 사람들은 이태석(요한) 신부를 `쫄리(John Lee)`라고 부른다.

목차

책머리에

성탄절에 태어난 임마누엘
별난 여아 선호 사상
풍금 위에 어린 예수님 미소
컨테이너 소동
골통은 어디에나 있다.
콜레라 교훈
천국의 열쇠
행복 정석
영혼의 전문가
도사는 무슨 도사?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아주 특별한 여행
기브 미 어 펜!
아홉 살 군인
아스팔트 길, 십자가의 길
무관심은 직무 유기
내 참주인은
아름다운 향기
함게 아파하고 먼저 안아 주는 것
마음의 신분증
유식이도 유죄!
끝나지 않은 러브 스토리
엘에이의 사랑 잔치
하늘 나라 꾸쥬르!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의술로, 음악으로 사랑 나누는 선교 사제 쫄리 신부의 아프리카 이야기 친구는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사람 지금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일을 함께 공유하고, 함께 동반해 줄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때...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의술로, 음악으로 사랑 나누는 선교 사제
쫄리 신부의 아프리카 이야기


친구는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사람

지금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일을 함께 공유하고,
함께 동반해 줄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때가 있다.
그런 누군가를 우리는 ‘친구’라고 부른다.
그래서 인디언들은 친구를
‘내 슬픔을 자기 등에 지고 가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이리라.
이 책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는 한 수도 사제의
아프리카 사랑 이야기이다.
가난을 부유함으로, 고통을 기쁨으로,
척박한 땅을 비옥한 땅으로 바꾸어 줄 수는 없지만……,
그 가난과 고통을 함께하며 살고자 떠난 곳에서 만난
지구 반대편 이웃들의 삶이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사제라는 신분을 넘어 서서 평범한 이웃의 한 사람으로,
아픈 곳을 살피고 치료해 주는 의사로,
그리고 다양한 악기와 즐거운 노래를 가르치는 음악 선생님으로,
가난한 이들의 친구로 살아가는 저자의 체험이 담긴
따뜻하고 감동적인 휴먼 에세이이다.

가까운 곳에 언제든 마실 물이 있고,
스위치를 누르면 전등을 켤 수 있고,
어느 곳에서나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사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바로 이 책은 늘 곁에 있어 소중함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사소한 일상에 대한 감사를 느끼고,
한 사람의 사랑으로 가난 속에 번져 가는
고결한 사랑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인간의 위대한 힘은 실천하고 행동하는 데 있음을
이 책은 행간 구석구석에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며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사랑으로 하는 일은 아무리 작은 일일지라도 단단한 것들을 녹이고
행복을 싹트게 하는 기적의 힘을 지니고 있음을
다시 배우게 되는 아름다운 책이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정영애 님 2011.02.22

    요즈음은 '예수님이라면 이곳에 학교를 먼저 지으셨을까, 성당을 먼저 지으셨을까?'라는 생각을 자주한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학교를 먼저 지으셨을 것 같다.

  • 조현 님 2010.11.09

    골통들은 운동선수들이 다리에 차고 뛰는 모래주머니 같은 아이들이다. 매고 달릴 때 힘이 들긴 하지만 계속 달리다 보면 모래주머니가 종아리에 알통이 배게 하듯 우리의 인내심에 알통이 배게 하는 인물들이 바로 요놈들이다.

회원리뷰

  • 친구가 되어 주실래요? | pe**kw | 2011.10.04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발췌]   *말라리아의 매개체는 모기인데 환자의 피를 빠는 짦은 순간에 모기의 가는 침을 통해 말라...
    [발췌]
     
    *말라리아의 매개체는 모기인데 환자의 피를 빠는 짦은 순간에 모기의 가는 침을 통해 말라리아균이 재빠르게 모기 안으로 들어가
    그 안에서 성장하게 된다. 그 뒤 모기가 다른 사람의 피를 빨 때 다시 그 사람의 피 속으로 들어가 적혈구를 공격하고 간이나 비
    장을 파괴시킨다.
    *콜레라나 장티푸스는 물 전문가들이다. 환자의 배설물을 통해 나온 균들은 재빨리 몸속으로 잠수해 기회를 노리다가 물이나 음식
    물에 숨어 사람 입속으로 들어가 오장육부를 뒤집어 놓아 인간의 뒤를 쩔쩔매게 한다.
    *결핵이나 유행성 뇌막염은 공기 전문가들이다. 양탄자를 타고 날으는 아라비아 마술사처럼 공기에 떠다니는 먼지를 타고 날아다
    니다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 광부들이 석탄 캐듯 폐를 갉아 먹거나 뇌로 이동해 문제를 일으킨다.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삶의 여정은 맨발로 장비 덩쿨을 걷는 것과 같다. -돈 보스코 성인-
    *냉장고 없을때 뜨거운 사이다를 시원하게 만드는 법 :
    얇은 화장지에 물을 묻혀 콜라병을 딱 한 바퀴만 돌려 싸서 간간히 바람이 부는 창틀 위에 올려놓는다. 10분 정도 지나면 화장지
    가 마른다.  병을 만져보면 예상외로 많이 차갑다. 화장지에 적셔 있던 물이 증발을 하면서 콜라의 뜨거운 열을 식힌다.
     
    *누가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며 가장 지능이 높은 동물이라고 했는지 모르지만 요즘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가장 바보스러운 동물
    또한 인간이 아닌가 싶다. 먹이를 위해서 싸우고 죽이는 다른 동물과는 달리, 따지고 보면 별 대수롭지도 않은 이유로 쉽게 죽이
    고 죽는 끝이 보이지 않는 게임을 벌이는, 이유도 모른 채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서로 죽고 죽이는 인간들, 십자가 위에서 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자기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엄청나게 비참한 일들을 저지르고 있는 사람들의 정신 연령은 과연
    몇 살 정도일지 궁금하다. 살다 보면 할 수 없이 우리의 본의와는 다른 어떤 일이나 행동을 하게 된다. 사업이나 일 때문에도 그
    렇고 체면 때문에도 그렇고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도 그렇다. 하지만 할 수 없이 하게 되는 그 일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결과
    를 초래한다면 그 일들을 통해 우리는 꼭두각시가 되어 버리고 또한 우리 스스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바보로 전락되
    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향의 종류와 세기의 정도에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나름대로의 향기를 지니고 있다. 는 생각이 든다. 주위의 다른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의 영향을 끼치는 자기장과 비슷한 그런 향기 말이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리고 의식을 하든 하지
    않든 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의 이런 향기가 서로 얽혀서 알게 모르게 서로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음에 틀림없으
    리라. 사람에 다라 어떤 사람은 범위가 좁고 아주 약한 파장을 만들어 내지만 어떤 사람들은 파장의 힘이 강할 뿐 아니라 그 미
    치는 영역이 놀랍도록 크기도 하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기도 한다.
  • '아버지가 아침부터 굶어 분명히 배가 고픈데 나누어 먹자고 하니 절대 먹지 않겠다.'고 한다며, 그래서 아버지가 먼저 한술 뜨...
    '아버지가 아침부터 굶어 분명히 배가 고픈데 나누어 먹자고 하니 절대 먹지 않겠다.'고 한다며, 그래서 아버지가 먼저 한술 뜨기 전엔 자기도 절대로 먹지 않겠다며 눈을 부릅뜨고 아버지와 눈싸움을 하고 있었다......
    삶이 힘들어서 아이를 적게낳고, 내 아이이만을 신경쓰고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부모자식간에도 돈때문에 법정소송을 버리고....이런 우리의 사회모습을 무엇을 잃고 살고 있는것일까~? 물질만능주의 주식투자를 위해서 빛을 내고 물건에 지나지 않는것을 명품이란 말로 말도 안돼는 각겨이 붙여서 팔아재끼고....겨우 3만원이면 아이의 목숨을 하나 구할수 있든데....프라X, 루이XX...명품이라는 그 금액이면 과연 얼마의 아이들이 굼주림을 면할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희망을 잃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며 사랑을 잃은 이들에게 사랑을 주는 데에 그들이 가톨릭이나 개신교면 어떻고 이슬람교면 어떤가? 그들이 우리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서 꼭 우리가 믿는 종교로 개종해야 한다는, 내 안에 잠재된 강박적인 사고에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도움을 주면서 종교를 강요하는것은 과연 옳은 일일까?? 선교란 명목으로 그들의 마음을 치료하는 목적의 종교가 아니면....과연 올바르게 종교를 믿는것이다.... 이태석신부님은 참 선교가 그리고 마음으로 감동시키는 선교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시고 가신....당신이 뵙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 눈물이 나서 혼난 부분이 한부분 더 있다....
    '물질적인 도움을 건네면서도 오히려 쑥스러워하고 미안해하던 형제자매들의 모습 속에서 겸손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고 남에게 쉽게 이야기하지 못할 어려움과 고통을 털어놓으며 기도를 부탁하던 이들의 모습에선 가시관 쓰신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음에 오신 예수님 때문에 더 이상 이전처럼 대충 살지 못하고 아파하고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많은 이들의 모습에선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는 십자가의 길을 걸으시는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프리카에서 고생한다며 한술이라도 더 먹이기 위해 음식 보따리를 들고 수도원 사제관을 찾아와 챙겨 주던 이들의 보따리에선 음식뿐만 아니라 따듯한 위로와 사랑이 함께 담겨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왜 나는 이태석 신부님이 살아계실때 그분을 몰랐을까? 왜 그분을 조금이라도 도울수 없었을까를 후회했지만....지금이라도 그분의 뜻이 이어질수 있도록 내가 도울수 있는일이 없을지를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때인것 같다.
    "나중에 기회가 될때,...""여유가 생기면....." 나중에 나중에.....
    이런 말들이 우리 주위에 있을 이태석 신부님같은 분들이 하시는 일을 모른척하는 그런 변명은 되질 않기를 우선 나라도 드러지 않기를.....지금이순간부터 행동해야하겠다......
  • 우지마 톤즈로 먼저 알게 되었다. 첨에 그냥 그런 다큐영화 려니 하며 영화를 관람한 후 가슴으로 울리는 사랑에 구매하게된책....
    우지마 톤즈로 먼저 알게 되었다.
    첨에 그냥 그런 다큐영화 려니 하며 영화를 관람한 후 가슴으로 울리는 사랑에 구매하게된책.
     
    욕심을 내자면 더 좋은 환경 더 좋은 (남보기에) 직업을 갖을 수도 있었던
    평범해 보이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은 한 분의 삶을 통해 가난하고 아픈이들이
    어떻게 행복해 질수 있는지, 사랑할수 있는 지를 가르쳐준 삶의 도우미가 된 이야기.
     
    총을 녹여 악기를 만들고 픈 아이들이 소망과
    성당보다 학교를 먼저 지어 삶을 희망으로 물들인 성자의 이야기들이 마음을 울리고 몸을 울렸다.
     
    꼭 종교가 같아야만 공감할수 있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어서 더 좋았던 책.
    직업이 성자가 아닌 정말 참된 성직자를 만나 너무 감사했다.
     
  • 그래 친구가 되어줄게~ | sj**gik | 2011.07.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어린 날의 나는, 아니 지금의 나 역시 알고 있는 세상은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곳까지 뿐이다. 그 너머를 보지 ...
      어린 날의 나는, 아니 지금의 나 역시 알고 있는 세상은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곳까지 뿐이다. 그 너머를 보지 못하는 치명적 결함을 안고 살아간다. 그 속에서 나는 마치 세상의 전부를 보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며 살아간다. 그 인식의 벽 너머를 보고 꿰뚫고 있는 이가 있다면 그는 분명 비범한 사람일게다.
     
      아프리카는 내게 조금 먼 나라였다. 일반적 상식을 넘는 지식이 없었다. 그저 제국주의의 식민지로 오랬동안 고생한데다 그 영향으로 지금도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는 수준. 혹 약간의 역사적 지식이나 언론 등을 통해 알고 있는 사실들만이 내 머리에 들어 있다. 낙후된 수준. 이 때 내게 구체적인 아프리카 상을 그려준 것이  바로 장 지글러가 쓴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였다. 참 많은 분노를 느꼈던 책 읽고난 시간에 나는 세계적 대기업과 제국주의 국가의 위선에 치를 떨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이런 나를 넘어 아프리카와 함께 동행한 이가 있으나 바로 이태석 신부다. 수 년 전 남수단(최근에 독립함)으로 건너가 오지 중의 오지인 톤즈에 터를 잡고 의료, 교육, 문화, 종교 전반에 걸친 변화를 이끌었다. 그에게 주목할 것은 '나를 따르라'는 강압적 요구가 아니라 원주민들과 하나되어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아픔을 껴안으며 그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진심으로 채워주었다는 점이다. 말이 쉽지 생활 전반이 우리와 다른 곳에서 원주민들과 하나가 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는가. 종교적 신심만으로도 쉽지 않은 일임을 우리는 안다.
     
      원주민들을 위해 밤낮 없이 진료하고 여기에 멀리에 사는 이들을 위해 이동 진료도 하고 한센병 환자들을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 배움이 없어 놀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세우고 브라스 밴드도 만들었다. 이 모든 것들이 아무 것도 없는 맨바닥에서 시작하여 일구어낸 일이다.  아마도 신앙적으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요 은혜라 볼 수 있겠다. 그는 이것이 개인적 공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께서 남수단의 곳곳에 당신이 믿음의 싹을 심어 놓았으며 자신은 그저 그것이 커나가도록 도운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의 겸손이다.
     
      가인박명이라 했던가. 이태석 신부님의 죽음은 내게도, 그의 가족에게도, 남수단의 톤즈 원주민들에게도 슬픔이요, 충격이다. 책을 보면서는 눈물을 참을 수 있었지만, <울지마 톤즈> 다큐를 보면서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지식적이고 가식적인 믿음으로 뭉친 내게 이태석 신부는 신앙인으로서 좋은 본보기가 되었다. 내 비록 그와 같은 길을 걸어갈 수는 없지만 그가 내게 던지는 무언의 외침은 내 안에서 큰 울림이 되고 있다. 하나님께 사랑을 물질을 달라고 간구하지만 나는 그분께 얼마나 감사하고 찬양했던가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책을 덮으며 내 입에서 아멘! 주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톤즈의 주민들이 신부님의 부재로인한 고통없이 그대로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들의 앞날을 위해 기도한다. 
  •  목놓아 울어버렸습니다. 신부님은 울지마라 하시는데 눈치도 없이 말이죠.. ...
     목놓아 울어버렸습니다.
    신부님은 울지마라 하시는데 눈치도 없이 말이죠..
    뭐가 그렇게 서럽고, 슬픈 건지 앞뒤옆 가릴 것도 없이 그냥 눈물이 왈칵 나와버렸다는 게 맞는 표현일 겁니다.
    한 사람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그 힘이 세상 전체에 퍼져있는 사랑의 총합을 늘리는데 얼만큼 보탬이 되는지.... 새삼 알았습니다.
     
     사람은 역시....자기만의 그릇이-다른 말로 하자면, 소명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정해져 있지 싶습니다.
    나같은 놈이 신부님과 같은 삶을 살라고 하면 아마 죽었으면 죽었지 절대로 그렇게는 못한다며 벌써 수십리 밖으로 내뺐을터니까요....
     
     작년이었던가....연말 성탄절 즈음해서 한 방송사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가 어마어마한 파장을 일으켰죠...바로 이 책의 주인공 故이태석 신부님의 이야기를 다룬 '울지마 톤즈'였었습니다. 저는 본방송을 아깝게 보지 못했습니다만... 예고편만으로 주책도 없이 눈물을 펑펑 쏟아냈던 것을 기억합니다. 새까만....반들반들한 아이들이 배운적도 본적도 없는 이역만리의 한물간 대중가요를 부르던 모습...('사랑해~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라는 구절이었죠..)이 어찌 그리 슬프기만 하던지...
     
     물론 이 책을 읽은 지금은 슬픔이 아니라 희망을 보았지만 말입니다.
     
     의사로서 안정된 삶을 뿌리치고... 혼자서 남의 삯바느질로 키워내신 어머니를 뒤로하고...사제가 되어 그곳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치료하고....
    신부님은 시종일관 당신을 낮추어 예수님께서 그곳에 오셨다면....을 염두에 두고 사셨을테지요..책을 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겸손이 고깝게 보이지 않으니... 진심이 통했다고나 할까요? 거짓겸손은 하는 사람만 모를뿐이지 보는 사람은 얼마나 징글징글하게 싫은건지...잘 알잖습니까?)
     
     신부님의 말씀이 다 끝난뒤에.... 이제는 고인이 되어버린 당신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남은 뒷얘기를 들을때엔 한층 더 숙연했습니다.
    신부님이 계신 그곳에서는 모든 것이 부족한데, 특히나 아이받을 곳도, 시설도 없어서 아직도 수많은 여인들이 목숨과 맞바꾸면서 아이를 출산한다고....휴가 때 신부님 친구분께 아이받는 법을 배우고, 자비로 초음파 기기를 구입했다는....그런 말씀을 들을 때..... 가슴이 저려왔습니다.
    아! 이분은 정말 그 곳 일이 즐거우셨던 거구나....하면서 말입니다.(그래선지 톤즈의 아이들은 신부님을 아버지라 불렀다 합니다... 결혼도 안하신 분이 다산의 상징이 되셨던 거죠..ㅎ)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신부님은 이제 저기 하늘나라로 이미 가셨으니, 거기서 그분을 뵌다면... 얼마나 자랑스럽고 떳떳하실까...하고요...
    (신부님 성격에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어리석은 제가 보기에는 그렇겠다..이겁니다.)
     그러면서...제가 한없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신부님처럼 큰 그릇은 아니지만, 그분께서 저를 내실 때에도 분명 어떤 쓰임이 있으셨을텐데...아직도 방황하고 잘못하는 못난이 생활을 하고 있으니까요..
    모든 일에 사랑을 더하면 기적이 된다...라는 걸 제 생활의 신조로 삼으면서도 과연 얼마나 사랑을 실천했나...되짚어 보면 부끄럽기만 합니다.
     
     이번 책은 제게 부끄러움, 못남을 일깨워준 고마운 책이라는 생각입니다.
    부끄러움을 자각하지 못할 때 우리는 얼마나 더 못난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
     
     다시금.... 제게 주어진 사명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제 산의 꼭대기를 향해 올라가는 길이 굽이진다고 해서 제게 주어진 산에서 내려올 생각은 없습니다. 오르고 또 오를 뿐이지요...
     
     이번 책은 잊고 있던 꼭대기를 깨우쳐 주었습니다. 엄홍길 대장같이 산을 잘 올라가는 제가 아니지만, 부끄러움과 못남을 인정하고 한발한발 겸손되이 내딛는다면..... 저도 나중에 거기 가서 그 분께 적어도 몇마디 말이나마 꺼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주신 달란트로 이렇게 써가며 노력했습니다..하고....
     
     
     아! 아까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다 보니 신부님께서 계시던 남수단이 독립국가로 승인을 받았다는군요... 신부님께서 얼마나 좋아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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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ju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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