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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음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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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쪽 | | 131*210*33mm
ISBN-10 : 1196624704
ISBN-13 : 9791196624705
그 마음의 정체 중고
저자 샬롯 카시라기 | 역자 허보미 | 출판사 든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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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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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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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요즘 너무 우울해. 뭘 해도 힘들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
I: “그 새낀 인간도 아니야. 인간이면 말을 그렇게 할 수는 없어.”
I: “진짜 극혐. 내가 그 동네는 일부러 피해 다녀. 멀어도 돌아가고 말지.”

세상살이의 괴로움이 그저 시원한 욕 한 사발로 끝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갑갑하다. 한국 성인 4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건강문제를 경험한다고 한다.(보건복지부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2016) 만약 당신이 성인이고, 오늘 가정이나 회사 또는 길에서 성인 세 명 이상을 마주쳤다면 그들 중 한 명은 정신건강문제를 경험했거나, 경험하고 있거나, 곧 하게 될 거라는 말이다. 혹시 그들 중 하나가 아니라면 이 통계의 주인공은 당신이다.
이러한 문제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불공정한 사회? 인간이 주도했지만 인간이 해결하긴 어려워 보이는 환경 문제? 검정 머리도 노란 머리도 끙끙거리는 전 지구적 경제난? 모든 게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을 탓한다고 당장 내 삶이 나아지지는 않는다. 초능력을 가진 슈퍼 히어로가 나타나 해결해주기를 기다리며 앉아 있을 수만도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정신적 문제를 발생시키는 우울함이나 분노는 대부분 ‘관계’에서 기인한다. 내가 아닌 누군가와의 관계. 즉 사람과 나눈 대화, 타인의 행동, 누군가의 삶이 내 삶에 끼치는 영향 등이 우리의 감정을 좌우해서 생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스스로의 감정을 정리하는 법을 잘 알지 못한다. 오히려 감정에 먹혀버린다. 자신을 잃고, 정념에 들끓다 ‘번 아웃’되어버린다. 그러고는 감정을 거세한 삶을 바라기까지 한다. 이런 악순환의 바닥에는 자기 마음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는 무지가 깔려 있다.

“우리는 어떤 기분이나 감정을 각각의 유형이나 전체적인 성격별로 충분히 설명해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기분이나 감정이 별안간 정념에 의해 ‘찌릿찌릿한 전류가 흐르는 상태’,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로 치닫게 되면 그때부터는 그것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워진다.” _ ?그 마음의 정체?, 15쪽

저자소개

저자 : 샬롯 카시라기
모나코 철학학회 회장. 소르본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매년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모나코의 철학적 만남’을 주재하고 있다. 캐롤라인 그리말디 공주와 스테파노 카시라기의 딸이자, 레니에 3세와 그레이스 켈리의 손녀다.

저자 : 로베르 마조리
철학자. 샬롯 카시라기의 철학 선생이었으며, 현재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에서 문학 비평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 《동물원에서 사라진 철학자》 등이 있다.

역자 : 허보미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대안은 없다》 《신의 생각》 《행복에 관한 마술적 연구》 《너무 성실해서 아픈 당신을 위한 처방전》 《자본주의의 슈퍼스타들》 《하나일 수 없는 역사》(공역) 등이 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번역에도 참여하고 있다.

목차

여는 글_정념의 밤

1. 너그러운
사랑 25 | 우정 47 | 형제애 64 | 동지애 77 | 선의 88 | 선함 92 | 연민 97 | 친절 114 | 겸손 122 | 동정 130 | 경탄 144 | 경애 155

2. 강렬한
황홀 165 | 기쁨 177 | 신뢰 184 | 용기 196 | 인내 205 | 포근함 212 | 권태 217 | 피로 226 | 노스탤지어 239 | 슬픔 248 | 두려움 253 | 불안 264 | 우울 273 | 혐오 281 | 수치 294 | 교만 308 | 자긍심 315 | 분노 323 | 회한 332 | 죄책감 338

3. 악의적인
비방 355 | 좀스러움 364 | 놀림 368 | 심술 374 | 질투 385 | 거만 397 | 잔혹함 409 | 증오 418

닫는 글_열광 혹은 도주

책 속으로

사랑 사랑에는 이유나 조건이 없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 반드시 상대도 나를 사랑해야 하는 건 아니다. 순수하게 나를 헌신하는 일에 대가 따위는 필요하지 않다. 사랑은 호혜성을 보상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물론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그도 나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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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사랑에는 이유나 조건이 없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 반드시 상대도 나를 사랑해야 하는 건 아니다. 순수하게 나를 헌신하는 일에 대가 따위는 필요하지 않다. 사랑은 호혜성을 보상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물론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는데 그도 나를 사랑하는 기적 같은 일이 우리 주변에서 매일같이 일어난다. 그러나 상대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제약이나 한계, 이유, 조건을 달지 않고 능동태로 사랑하는 것이다. _37쪽

우정
친구는 상대에게 조언을 해주거나 상대가 악행을 하지 않게끔 미리 경고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상대에게 어떤 선행을 하라고 지시하는 일은 없다. 친구는 ‘의무를 잘 이행하는지를 살피는 파수꾼’이 아니기 때문이다(쟝켈레비치). 우정은 미덕이 미덕으로 호응받지 못하고 상처를 입는 경우, 친구의 자율성을 침해하기보다는 차라리 점차 기력이 쇠하여 홀로 자결하는 쪽을 택한다. _62쪽

형제애
형제애의 자리는 그와는 다른 개념으로 대체할 때가 왔다. (중략) 세상에 어떤 남자도 나의 형제가 아니고, 어떤 여자도 나의 자매가 아니다. 진짜 나의 형제와 자매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한 사회가 ‘형제지간 같은 사회’가 되기를 추구한다면, 형제애가 무슨 찬가처럼 불리는 상황을 그냥 두고만 본다면, 그러한 사회에서는 아마도 ‘형제애’가, 형제들의 집단이, 파벌이, 유유상종 간의 모임이, 같은 종교·직업·정체성을 지닌 가족 같은 단체들이, 남과는 절대 공유하기를 원치 않는 자신들만의 가치관에 매달린 매우 폐쇄적인 작은 공동체들이 무수히 생겨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마치 좀이 썬 옷가지처럼, 사회 결속이라는 옷도 너덜너덜 누더기 신세가 되고 말리라. _75쪽

신뢰
신뢰는 언제나 온전한 하나로만 존재하며, 어떤 조건도 어떤 전제도 필요하지 않다. 절반의 신뢰는 곧 의심이나 불신을 의미하므로 더 이상 그 누구의 ‘피앙세’도 될 수 없다. (중략) 나는 너를 믿어. 그래도 이 문서에 서명 좀 해줄래. 사람 일은 모르는 거잖아. _186~187쪽

용기
우리는 흔히 술이나 도취 상태가 ‘용기를 불러일으킨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그냥 말에 불과하다. 혹은 착각이다. 술이나 도취 상태는 단지 우리의 두려움이나 의심을 마비시켜, 인위적으로 용맹함을 갖추도록 만들 뿐이다. 마찬가지로 관중을 감동시키기 위해 의식적으로 하는 ‘용맹스러운 행동’도 실은 용기가 아니다. 허세다. 계산된 행동이자 가식적인 몸짓이다. (중략) 우리는 용감하기 때문에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러 물속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다. 물속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용감한 것이다. _197~200쪽

권태
권태 속에서는 ‘사물의 시간’이 온갖 요청(읽어야 할 책, 손봐야 할 수도꼭지, 끝마쳐야 할 장보기 등)을 보내오지만 정작 의식은 단 하나의 요청에도 제대로 응하지 못한다. 장보기는 계속 미뤄지고, 책은 손에서 떨어진다. 쟝켈레비치가 지적한 것처럼 무료함에 빠진 의식은 더 이상 시간의 풍요로움을 자본처럼 축적하지 못한다. 그리하여 자기 자신이 연출하는 허무극을 무력하게 관람할 뿐이다. 무료한 의식은 어떤 ‘초대’에도 응한 적이 없기에 자신을 만나려 잠시 ‘지나가는’ 존재도 없다. 그렇기에 그의 눈에는 마치 ‘시간이 지나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_221쪽

불안
우리가 불안에 대해 걱정하는 점이 있다면, 불안이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삼아 스펀지처럼 모든 잠재적인 근심거리를 속속 빨아들이며 우리를 벗어날 수 없는 불안의 악순환 속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이다. 순식간에 불안은 우리가 언제든 곧 무너질 수 있는 만성적인 붕괴 위험 속에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불안은 두려움을 살찌운다. 우리는 불안이 영원토록 지속되는 것은 아닌지, 결국엔 ‘우리의 무릎을 꿇리는 것’은 아닌지, 우리가 미치지 않고 잘 ‘버틸 수’ 있을지 두려움을 느낀다. _267쪽

우울
키에르케고르는 일반적인 우울의 개념에 반기를 들었다. 그에 따르면, 절망이란 비범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 모든 존재를 직조하는 천이다. 그에게는 두려움과 슬픔의 바탕을 이루는 이 ‘한 줌의 절망감’은 모든 인간 영혼이 똑같이 지닌 특징이다. 왜냐하면 이런 종류의 상실감이 없는 ‘건강한 상태’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략) 어두운 균열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절망적 상태에 빠뜨리기도 한다. 우리가 고통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인생이 가능하다고 믿으며 영원히 착각 속에서 살아가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_278~279쪽

수치
우리는 수치를 수치라고 지목할 수도 없다. 숨을 조이는 강력한 힘이 수치심을 우리의 내면에 꽉 붙들어 매고, 우리가 수치스럽다고 말하지 못하게 하거나 혹은 수치스럽다고 생각하는 걸 수치스럽게 여기도록 만든다. (중략) 수치심이란 우리가 직접 저지른 행동만이 아니라 우리가 무력하게 지켜보기만 한 상황, 더 나아가 우리를 피해자로 만든 행위까지 정말이지 너무나도 다양한 것들과 연관되며 우리를 분노만큼이나 두려움의 곁으로도 이끄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_294~295쪽

비방
비방은 직진을 모른다. 비방은 활시위를 떠나 과녁 한복판에 명중하는 화살이 아니다. 비방은 지연과 회절을 무수히 거듭하는 뱀의 혀처럼 갈라진 심술에 해당한다. 비방은 명성에 흠집을 내고 싶은 상대에게 도달하기도 전에 입에서 귀로, 귀에서 입으로 무수히 회전을 거듭하며, 여기저기 부딪혀 반향을 일으키고, 잡담에서 험담으로, 소문에서 루머로 모습을 둔갑하며, 이내 일설이 되었다가 끝내 ‘견해’로 몸집을 부풀리고 결국엔 그럴듯한 판단, 사실적인 판단, 진실한 판단의 무게까지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판단은 모략을 당한 상대를 송진처럼 끈적끈적한 점액질로 감싸 안아 누구든 한 번 비방의 희생양이 된 뒤에는 결코 더러운 오점을 지워버릴 수 없게 만든다. _356~357쪽

거만
거만한 자는 자신이 탈취한 권위에 기대어 단 한 순간도 가장 좋은 자리, 가장 훌륭한 서비스, 맨 첫 줄이 ‘당연히’ 자신의 몫이라는 사실에 대해 조금의 의심도 하지 않는다. 실제로 그는 그런 특별한 대접을 받을 만한 일을 한 것이 전혀 없다. 다만 그런 특별함을 자처하며 무슨 일이든 다 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은 것에 불과하다. 그는 이 세계 내에 유일무이한 존재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그에게 ‘세계’란 그저 자신이 누리는 서비스들의 집합에 지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그에게 ‘사회’는 각자 개성을 가진 사람들의 집합체가 아니라, 이름도 존엄도 없는 오로지 자신의 과시욕을 충족해주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사람들, 혹은 언제든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깔아뭉갤 만만한 대상으로 존재하는 사람들의 집합체에 불과할 뿐이다. _4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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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감정에 휘둘리고, 감정을 증오하고 혹시, 당신을 무지한 사람 취급해서 기분이 상했다면 사과한다. 하지만 한번 손꼽아보라. 지난 1주일간 당신이 느낀 감정을 묘사하려고 할 때 쓸 수 있는 단어가 몇 개나 되는지, 의사에게 감기 증상을 이야기하듯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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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휘둘리고, 감정을 증오하고

혹시, 당신을 무지한 사람 취급해서 기분이 상했다면 사과한다. 하지만 한번 손꼽아보라. 지난 1주일간 당신이 느낀 감정을 묘사하려고 할 때 쓸 수 있는 단어가 몇 개나 되는지, 의사에게 감기 증상을 이야기하듯 자신의 마음 상태를 설명할 수 있는지. 머릿속에 떠오른 감정 표현이 서른 개를 넘어간다면 마음 편히 다른 책을 골라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열 개를 채우지 못했다면 인문 신간 《그 마음의 정체》(허보미 번역, 든 출판사)를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 책은 한국에는 ‘모나코 공주’ 또는 ‘그레이스 켈리의 손녀’라는 별칭으로 더 널리 알려진, 현 모나코철학학회 회장 샬롯 카시라기와 그의 철학 선생이었던 로베르 마조리가 함께 썼다. 격의 없는 두 철학자의 일상적인 수다에서 시작해 이 시대에 흩어진 감정들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모아내 그 뜻을 가려보아야 한다는 철학하는 사람으로서의 어떤 사명감까지를 포함하고 있는 책이다.
프랑스국립시청각연구소가 실시한 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TV 뉴스에서 잡다한 사회 뉴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불과 10년 만에 무려 73퍼센트나 증가했다고 한다. 개인화되고 분업화된 사회에서 사람들이 유독 ‘감정’에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현대 사회는 ‘감정’을 아주 중시하지만, 실제로 인정받는 감정은 몇 되지 않는다. 특히 SNS가 발달하면서 ‘좋아요’와 ‘싫어요’로 양분되어버린 득한 획일화된 감정 표현 속에서 섬세하고 내밀한 감정들이 그 모습을 감춰버렸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그 마음의 정체》가 출간된 이유다. 우리는 둔탁하고 무자비하며 때로는 폭력에 가까운 감정 묵살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의 감정과 정직하게 대면해야 한다.

“온전히 슬픔을 수용하지 않을 때, 어느새 슬픔은 피로로 바뀌어 우리가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해 극도로 무기력해지도록 만든다.” _《그 마음의 정체》, 232쪽

너그럽고, 강렬하고, 악의적인 ‘그 마음’의 정체

이 책은 사전이 아니다. 두 저자가 제안하는 것은 강요가 아니라 시도다. 설명하기조차 버거운 정념의 정체에 대해, 우리가 가장 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예를 들며 감정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확고부동한 진리처럼 명료하게 마침표를 찍어버릴 수는 없겠지만 감정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어야 하고, 지금 시점에서 우리에겐 적당한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마음의 정체》는 총 3부, 40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철학적 지식에 깊이 뿌리 내린 이야기와, 섬세하게 선별한 인용문을 곁들여 간결하고 명확한 문체로 인간의 감정에 대해 서술한다. 때로는 이 감정과 저 감정을 아우르기도 하고, 서로의 영역에 분명한 선을 긋기도 하며 다정하고도 날카로운 손길로 감정들을 분류해낸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1부 ‘너그러운’에서는 그야말로 너그러운 감정들, 즉 사랑과 우정부터 시작해 연민, 친절, 겸손, 경탄, 경애 등을 다룬다. 일상에서 자주 쓰는 말은 아니지만 실제로는 우리 사회를 지배하다시피 하는 형제애, 동지애에 대해서도 톺아보고 선의와 선함이 어떻게 다른지 명확하게 설명하기도 한다.
2부 ‘강렬한’은 황홀로 시작해 기쁨, 신뢰, 용기 등 힘 있고 매력적인 감정들로 이어진다. 권태, 피로, 슬픔 등 현대의 우리에게 가장 와 닿는 감정들도 여기에서 등장한다. 그 외에도 두려움, 불안, 우울, 혐오 같은 아홉시 뉴스에 단골로 나오는 감정들과, 자각하기 어렵지만 순식간에 우리 삶을 짚어 삼키기도 하는 수치, 불안, 회한, 교만, 죄책감을 다룬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뒤바꿔버리기도 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던 수치라는 감정의 속성에 대해, 나를 둘러싼 이 감정에 권태라는 이름을 붙여도 좋을지에 대해, 흔히 말하는 눈 뜨고 보기 힘든 ‘진상’들의 마음속엔 대체 어떤 감정이 들어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된다.
3부 ‘악의적인’에서는 비방, 좀스러움, 놀림, 심술, 질투, 거만, 잔혹함, 증오 등을 다루는데 첫 꼭지부터 무릎을 탁 치는 깨달음이 온다. 매일 보고 겪으면서도 이해할 수 없던 이상한 회사 문화라든가, 소모적인 정치 싸움이 어디서부터 시작되고 어떻게 커져 가는 것인지 짐작해볼 수 있다. 그 후에도 첫 예시부터 웃음이 터지는 ‘좀스러움’부터 독약뿐 아니라 강장제에 비유되기도 하는 ‘증오’까지, 어둡고 강력하지만 그 정체를 알고 나면 오히려 눈이 맑아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왜 범죄 소설이 그렇게나 인기가 있는지 이해가 될 만큼 3부는 책장을 넘기는 데 쉴 틈이 없다.
철학자의 정념에 대한 고찰이라는 말에 현실과 동떨어진, 너무나 사변적인 책이 아닐까 의문이 든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평생 대중을 향해 연설하고, 오랫동안 프랑스 주요 일간지에 글을 써온 저자들은 아무리 먼 과거나 아무리 위대한 철학자의 입을 빌어 이야기하는 순간에도 이 땅에 발붙이고 사는 ‘우리’를 놓치지 않는다. 봄바람처럼 포근하고 가벼운 감정부터 가장 인간다우면서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강렬한 감정들, 아차 하는 순간 범죄적 자질로 변질되고 마는 정념들까지도 수려한 어휘를 통해 우리 앞에 안착시킨다. 휘발성 강한 정념들을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도와준다. 사람이 궁금하다면, 내 마음 나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면, 혹 이해하고 싶은 ‘그’가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중요한 것은 불안을 털어내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대면하는 것이다.” _《그 마음의 정체》. 2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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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그 마음의 정체 | ma**wolf | 2019.04.12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내가 샬롯 카시라기에 대해 부러운게 하나 ...

     

    20190412_1015492.jpg

     

     

    내가 샬롯 카시라기에 대해 부러운게 하나 있다면, 그건 그녀가 공주라는 점도, 많은 걸 가지고 있다는 점도 아니다.

     바로 마조리 같은 스승이자 친구가 있다는 것이다.

     오만가지 감정에 대해 스스럼없이 서로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부러웠다.      

         

    감정에 대해 나는 얼마나 솔직할 수 있을까?

    사실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나도 알 수 없다.이다.      

    우리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보다는 감추고 절제하는 걸 미덕으로 삼아왔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감추고 사는데 급급했다.      

     

    이 책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모든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감정 수업.

     

    조금 생소하지만 이 책을 통해 살짝 맛을 본 나로서는 이 수업을 계속하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다.

     

    누군가와 이 책을 같이 읽고 서로가 느낀 점에 대해, 평소 생각했던 점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싶은 욕망.

         

        

    편집의 이유인지 모르지만 이 책의 글씨체는 고딕체로 되어 있다.

     

    작고 촘촘한 고딕체의 글씨가 쉽게 눈을 피로하게 만든다.

     

    행간의 여유가 느껴지지 않아서인지 책을 읽는 게 약간 버거웠다.

     

    그래서 내가 택한 방법은 이 책을 차례로 읽기 보다 그때그때 궁금하거나 느껴지는 감정들을 들춰보는 거였다.

     

    그렇게 읽기 시작하자 이 책이 하나의 감정에 대해 길게 설명하지 않았다는 걸 발견했다.

     

    서너 페이지에서 이야기되는 감정들은 그것 자체로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 주었다.

     

      

     

    20190412_1104082.jpg

     

     

         

    이 책의 목차이다.

     

    목차를 보면서 가장 관심 가는 감정부터 읽어 갔다.

     

              

    권태에 빠진 사람은 허공에 잠긴 감정과 감각들로부터 속속 본질을 떼어내어, 사방에 무기력하고 무심한 시선을 던진다. 권태가 견디기 힘든 건 손으로 만져지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비현실적인 감각속을 둥둥 떠다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권태에 빠지는 순간 우리는 현실에서 분리된 듯, 자신이 기계적으로 느릿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느낌에 사로잡힌다.

     

                           

     

     

    봄이라 그런지 나른하면서도 몽롱한 느낌들을 단순하게 봄 타는 걸로 해석했는데 어쩜 그 증상은 내 삶에 대한 권태로움이 아닐까를 생각하며 이 부분을 찾아 읽었다.                     

     

     

    어쨌든 모든 사람은 나름대로 권태를 경험한다. 근심이 우리를 수다스럽게 만든다면, 권태는 근육 경직을 일으키고 신경 전달을 방해하듯이 모든 말을 마비시켜버린다.

    권태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아직 권태에 이르지 않았거나 혹은 이미 권태의 순간이 지나간 이후, 다시 말해 약간 심심한 상태로 머무를 필요가 있다. 어떤 식으로든 권태를 다루고자 한다면 먼저 권태를 '객관화'해서 바라볼 수 있어야만 한다.                    

     

                     

    읽다 보니 나는 아직 권태의 언저리에서 알짱거리는 수준인 거 같다.

    감정을 객관화해서 바라본다는 것처럼 어려운 게 또 있을까.

    아마도 그것에 대해 솔직하고 담백하게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행복할 거 같다.

     

     

     

    놀림은 가벼움과 신랄함 사이에 자리한다.

    놀림은 친절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법 상냥한 태도, 유머를 곁들여 신랄함을 무디게 만든 완만한 비판의 모습을 띠곤 한다. 이때 목적은 상대를 위한 선의의 비판, 더 나아가 교육적인 차원의 비판에 있다.

     

     

    조롱, 비난, 놀림

    비슷한 감정이지만 경중이 있는 감정이다.

    상대에 대한 이해나 감정이 수반되는 것으로 자신이 상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은연중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에서 더 발전해가면 혐오나 중상모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사실 감정이라는 건 댐과 급물살 같은 거라 어느 순간 넘쳐버리면 모든 것을 다 쓸어 버리게 마련이다.

    그래서 감정을 잘 조절해야 하지만 우리는 그것에 대해 제대로 가르침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건 이 사회가 감정을 표출하는 것보다는 감추는 것을 더 잘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참지 못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는데

    그것은 모두 그동안 젊음의 절제로 잘 참아내던 것들을 나이가 들어가며 더 이상 참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거 같다.

    어른이니까.

    나이가 많으니까.

    내가 더 경험이 많으니까.

    은연중 이런 생각들이 억눌렀던 감정들을 표출시키게 되고, 그렇게 꼰대가 되어버리는 게 되는 것.

    그 이유는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감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사랑이나 행복, 기쁨, 즐거움, 상냥함 같은 부드럽고 달콤한 감정들은 나뿐 아니라 상대방도 즐겁게 만들어 주는 감정들이니까 잘 모른다 해도 크게 해가 되는 건 없을 거 같다.

    문제는 잘 모르는 안 좋은 감정들이 문제다.

    그것들을 들여다보지 않고, 생각해보지 않고, 이해하려 하지 않는대서 오는 많은 문제가 요즘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 책으로 읽는 감정 수업이 고맙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쉬웠던 건 이 새롭게 이해하게 된 감정들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다는 것.

    그래서 이 책은 독서모임에 최적화인 책이라 생각한다.

     

    다른 생각을 듣는 것도 좋지만

    같은 감정에 대한 다른 느낌을 듣는 것도 중요하다.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감정에 대해, 감정 수업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래서 그런지 읽고 나면 갑자기 수다가 떨고 싶어지는 책이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하는 것이다.
      

     

     

     

     

     

  • 어떠한 스승과 제자들은 결코 헤어지는 법이 없듯이 언젠가는 이별을 하고 멀어지고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


    어떠한 스승과 제자들은 결코 헤어지는 법이 없듯이 언젠가는 이별을 하고 멀어지고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둘이 완전하게 헤어질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나누면서 물려받는 것들이 이후에도 계속 원숙함을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마음의 정체 책 중에서 책을 읽으면서 이 글귀에 구절이 기억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강력한 에너지 ,한데 통일된 강렬한 에너지들이 반드시 필요로 하고 역치를 넘어서야만 전과 다르게 사고-감정들이 긴요해지고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고 더 나아가 사방으로 널리 뻗어 나갈 수 있다 -앙리미쇼 그래야만 변화할 수 있다는 문구가 지금 힘들게 하루 하루를 생활을 하고 하는 가운데 두 눈이 번쩍 들게 하는 문구가 아닐 수가 없었다  


    이 책은 철학교사인 선생님과 제자과 나눈 이야기를 글로 옮긴 것이고 주제는 다양했으나 대부분 감각과 감정으로 승화를 시키고 있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군도 즉 섬이라는 이야기를 대부분 쓰고 있으면서 우리의 정념에 대한 내용을 책으로 편찬을 하게 되면서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취지로 책이 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변화무쌍하면서 하루 하루를 치열하게 살고 있는 바쁜 세상에 연속이며 우리를 붙드는 것들이 바로 감정이고 모든 인간들의 영혼 상태들이 서로 밀접하게 관계가 연계된 섬들의 집합이라는 생각들과 군도의 모습들을 그려보기로 하면서 이 책에서는 세가지 언덕들로 구분이 되는 거 같고 첫번째 언덕은 너그러운 언덕 두번째는 강렬함을 간직하는 언덕 세번째 언덕은 악의적임을 간직한 언덕이고 그 언덕 사이에는 40가지 마을이 들여다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구나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저자분들이 프랑스 분들이라 사람들의 인간성들을 깊게 느낄 수 있었고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 #인문 #그 마음의 정체 | ql**21 | 2019.04.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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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마음의 정체는 철학적인 관념을 감정에  나누어 표현하고 있다. 샬롯 카시라기와 로베르 마조리의 철학적인 분석을 통해 감정과 철학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본다.철학이 기본이 되는 학문은 많다 그것은 시대를 지나오면서 진화되고 발전을 반복하기 때문에 그렇다. 인간의 희노애락도 철학적 요소가 가미되고 동,서양을 망라하고 그들은 학문적 우위를 차지했다
                  


    감정적 기복을 이 책에서는 크게 세 단락으로 나누는데 첫째 너그러운 둘째 강렬한 세째 악의적인 부분으로 이야기하고 있다.인간이 이성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것은 사랑에서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쇼펜하우어의 삶의  지혜에 관한 아포리즘을 인용하며 이야기하고있다.사랑은 경험에서 느끼는 것이고 서로의 부족을 채워주는 존재,운명적인 만남을 말하고 있다.

                  

     

     

     

     

     

      

     

           

    이 사랑은 결국 우정 형제애,가족 구성원, 동족애 등으로 진행되어진다 정치적으로 이용되기도  하는데 우파와 좌파로 구분되기도 하고 선과 악의 구심점에 서기도 한다.이성적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부분은 역시 황홀감에서 시작된다 육체적 고통이 극에 달하면 자의든 타의든  인간은 정신적인 것에 의지하게 되고 극한의 황홀경을 꿈꾸게 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르트르의 "위장같이 축축한 내면의 책"을 인용하여 말하고있다 황홀은 어쩌면 인간의 육과 혼을 분리하여 생각할 만큼 종교적 철학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겠다.기쁨과 즐거움 이런 감정들은 우리들은 얼굴에서 조차 숨길  수 없는 표정적 변화이다. 저자는 환경적인 요인보다는  인간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을  말하면서 현실에서 느끼는 피로감 권태 무기력 의기소침 우울증 인간이 극복해내야 하는 철학적 부분을 말하고 있다.

     

     

            

     

     

     

    이것이 극복되지 않으면 인긴은 슬픔에 쌓이게 되고 슬픔의 정념은 두려움을 가져온다고 말한다 두려움은 공포에 휩싸이게도 하고 우울하며 혐오감을 일으키기도한다 또한 인간에게 있어 수치심이란  싫고 불편하고 거부감이 들고 연민과 반감 동정과 경멸 슬픔과 분노 절망과 자기애  혐오와 증오등 다양한 감정들이 섞여 있다는 것이다

                           



    악의적인 표현을 정의하자면 비방이나 저주 중상등을 말할 수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는 "비방은 중상보다 더 큰 중죄에 속한다 비록 중상이 더 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도 할지라도 말이다"라고 말했다.책속에는 인간의 감정을 이입시키며 철학적인 부분을 묘사하는 부분은 대단히 흥미롭다.

     

                                 

                                                

                                 

     

                           

     순환되는 인간의 삶속에 끼치는 영향 또한 크기 때문에 요소 요소마다 인용되는 책들은 우리가 한번쯤 읽어본 책들이다.철학은 심오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순간들이 철학이다. 그마음의 정체는 다양한 변화속에  우리들이 경험되는 일상을 학문적 표현으로 서술한 것이다

     

                        

     

                     

     

                     

     


     

  • 그 마음의 정체 | ne**orea21 | 2019.04.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인간이 가진 마음, 자기 자신도 그 마음을 어쩌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고 보면 마음이라는존재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와 함께 하는 ...

    인간이 가진 마음, 자기 자신도 그 마음을 어쩌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고 보면 마음이라는
    존재가 있기는 하지만 우리와 함께 하는 존재라기 보다는 우리를 향유하는 존재로 생각될
    듯도 하다.
    즉 마음에 따라 움직이는것 같아도 마음을 온전히 표현해 내기에는 언어적, 감정적 부족함이
    드러나고 스스로의 삶을 마음에 비추어봐도 마음껏 살아낼 수 없다는 불안감은 우리를
    정염에 휩싸이게 하는 무엇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책 " 그 마음의 정체"는 마음이 보여주는 다양한 세계 즉 정염이라 일컷는 대상들인
    사랑, 우정, 형제애, 동지애, 선의, 선함, 연민, 친절, 겸손, 동정. 경탄, 경애, 황홀, 기쁨, 신뢰,
    용기, 인내, 포근함, 권태, 피로, 노스탤지어, 슬픔, 두려움, 비방, 놀림, 심술, 질투, 증오 등
    마음이 빚어내는 정염들을 들려주는가 하면 이러한 마음을 가진 우리 스스로를 좀더 깊이
    사유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이러한 정염은 너그럽고 강렬하며 악의적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우리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수 만가지 변화를 과연 우리는 통제하며 살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마음이 일으키는 다양한 정염들이 존재하고 우리가 그러한 정염을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우리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뿐만이 아니라 스스로의 정체성에도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삶의 다양성이 존재하는 이유는 인간의 마음이 표현해 내는 정염들의 다양성과 그에 담긴
    함의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해 보면 그 갈래는 무궁한 변화를 야기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러한 마음의 정염들을 스스로가 수렴하고 조절하지 못하면 우리는 정염의 노예로 전락하게
    될 수도 있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이지만 마음이 표현해 내는 다양한 정염들은 우리를 온전히 인간이게도
    때론 인간이 아닌 짐승처럼 변모하게 하는 역활을 하기도 한다.


    마음이 보여주는 감정적 표현이 정염이라면 그 마음의 정체를 아는것에 매우 어렵고 힘듦을
    토로할 수 있는 바 우리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다양성에 기반하는 감정적 고양으로서의
    정염에 대해 통찰하는 삶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러한 책을 통해 우리가 가진 내적이고 의미있는 존재감을 마음의 정염과 그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론들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 내가 가진 마음의 정염은 무엇이고 왜 그러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스스로를 살피고
    돌아보는 가운데 나와 타인에 대한 관계를 좀더 깊이 인식하고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우리,
    내가 해야하는 일은 무엇인지를 그 마음의 정체에서 확인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 그 마음의 정체 | lo**sju | 2019.04.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그 마음의 정체 ...

    그 마음의 정체

    마침표 없는 정념의 군도를 여행하다

    캐롤라인 그리말디 공주와 스테파노 카시라기의 딸이자, 모나코 공주’ 또는 ‘그레이스 켈리의 손녀’라는 별칭으로 더 널리 알려진, 현 모나코철학학회 회장 샬롯 카시라기와 그의 철학 선생이었던 로베르 마조리가 함께 썼다.

    그레이스 켈리의 손녀 샬롯 카시라기의 철학책이라 관심이 있어 보고 싶은 책이였다. 책을 펼쳐보자 마자 작은글씨!! 이책을 어떻게 다 볼까 라는 생각에 두려웠다.

     

    이 책은 인간의 감정을 다루고 있다.

    1. 너그러운

    2. 강렬한

    3. 악의적인

    너그러운 감정에는 사랑, 우정, 선함, 친절, 형재애, 동지애 등을 다루며, 강렬한 감정에는 황홀, 기쁨, 신뢰, 용기, 피로, 우울, 불안 등을, 악의적인 감정에는 비방, 좀스러움, 놀림, 질투,거만 등을 다루고 있다.

     

    키에르케고르의 글로 시작하는 사랑은 사랑에 궁금점을 가지게 했고 쇼펜하우어의 인간이 서로에게 바짝 다가가도록 부추기지만, 정작 인간이 지닌 무수한 혐오스러운 성격과 견디기 힘든 결점들이 다시 서로를 멀찍이 떨어지게 한다 라고 가까운사이와 어느정도의 거리를 두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이야기한다.

    사랑은 언어를 통래 표출된다고 어떤방식으로든 표현하는 사회적 행의라고 한다.

    사랑은 말하기에 앞써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라 하며 사랑을 안다는 것 역시 가능할까 라는 의문을 준다. 그리고 사랑은 영혼의 반쪽을 만난 것 같다며 나와 닮은점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은 네가 또 다른 나이기 때문이다. 라는 것과 우리는 서로 부족함을 채우는 정 반대의 사람을 사랑하며 내 결여된 것을 완벽한 나를 복원하기 원하는 것을 두가지 다른 사랑을 보여주기도 한다.

    나같은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에게 그 사람은 실제로 왕자님이 아닐뿐 우리가 원하던 모습의 사람은 아니라고 이야기해준다. 누구도 다른 누구를 위해 운명적으로 태어나지 않으며 사랑이 피어난다 해도 나는 너를 위해 너를 통해 나의 고유한 운명을 만들어나가는 것뿐이라고 한다.

    사랑은 받는것이 아니다. 사랑을 하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주는 것이 사랑이지, 받는 것이 사랑은 아니다.

    키케로는 투스쿨룸 대화 에서 기쁨을 격정적인 감정의 표출, 인간을 허영과 지나친 관능에 빠뜨릴 수 있는 무절제와 불만족의 근원으로 보았다. 그리고 기쁨은 상태가 아니라 폭발이라고 한다. 그래서 기쁨 속에 오래 머물 수 가 없다. 불안한 마음보다 기쁨이 더 많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고통을 잠재워 주는 진통제? 다큐에서 산모가 즐겁게 고통없이 아기를 낳는 모습을 보았다. 기쁜 마음이 고통을 잠재워 주는 진통제 역할을 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았는데 책속에는 아니라고 한다. 그럼 왜 아니라는걸까 그 이유는 행복해야 한다는 명령은 삶의 남폭함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기쁨이 고통을 잠시 괄호 속에 가두어 세상에 고통이란 존지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해 줄 수 없는 까닭이다. 그럼 기쁨이란 인간의 마음은 어떤것이라는 걸까. 단순하게 말해보자면 기쁨을 느끼기엔 어떤의미라고 말하지 못하는 기분 좋은 상태로 말하여진다.

     

    앞에서 좋은감정이라면 어두운면도 다루고 있다.

    인간의 어두운 마음의 악의적인 에서 거만이란 인간의 감정은 장 자크 루소의 글만 보아도 그런 거만한 자들은 결코 우리는 그들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요즘 연예인들의 사건이 생각이 났다.

    프로메테우스의 오만한 힘은 신의 규범을 따르지 않을 용기만 준게 아니라 신에게 도전하고, 신을 굴복시키고, 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신의 권능을 탈취하려는 대담함까지 부여했다. 선의에 도전하고 법을 우습게 보며 가진게 돈만 있어 오른 높은 곳이 신의 자리에라도 오른거 마냥 오만함으로 법을 우습게 보는 대담함까지. 이런사람들은 왜 괴물이 되었을까.라고 하지만 괴물은 흉직한 외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속까지 검은 그런자에게 괴물이라는 말을 하기도 아까워 보인다.

    책 속에는 스타병에 걸린 사람들에게도 거만한 행동에 대한 우스꽝스럽기 그지없는 허세라고 이야기한다. 연예인들에 대해 좋은모습보단 안좋은모습이 더 많이 보인다. 일반사람들은 만지지도 못하는 돈을 쉽게 버는 연예인들을 보면 누가 그들에게 몸값을 그렇게 줬으면 왜 그들은 쉽게 돈을 벌게 된 것인가.. 연예인이 그렇게 대단한 사람들인가. 열심히 살아가는 나에게는 열심히 살다가도.. 허무한 생각이.. 아무리 쉬지 않고 죽을때까지 일을 해도 큰돈을 만져 보지 못하고 죽는다. 그 사람들은 무엇이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돈만 많이 번 사람들은 거만함 속에서 힘들게 자기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은 생각도 못하는 나쁜 생각들을 하고 나쁜짓을 한다. 돈밖에 없기 때문일까.

    삶을 고동치게 하는 감정, 기분, 정신의 상태, 감각, 충동을 이해해 보려는 시도로부터 우린 과연 무엇을 배웠는가? 먼저 그런 것들 속에서 어떤 논리를 찾아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달았다. 인간의 마음의 감정들을 하나로 정의하기란 어려운거 같다. 좋아요 싫어요 라고 말하기엔 쉽다. 그 두가지로만 표현이 되는 감정들이 아니기에 책 속에서 다루는 감정들은 너그라운 감정들에 속한 감정들은 읽는 내내 궁금증과 의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더 읽어나갔던 거 같고, 악의적인 감정을 읽을때는 오늘날에 심각한 문제들이 생각이 나서 화도 났고 우리가 믿고 살아야 하는 경찰이나 검사를 믿지 못하는 세상이 무섭다는 생각도 들며 안좋은 감정들이 들기도 했다.

    책을 읽는동안 인간의 감정을 하나하나 다룰때마다 나의 감정도 순간순간 달라졌다.

    감정,기분,정념, 그 외 각종 정신의 기질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야 한다. 우리의 내면에 지니고 있는 인간적이면서도 동시에 비인간적인 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우리를 좌지우지하지만 제대로 살펴본 적 없는 감정 이라는 미지의 땅을 함께 알고, 일구는 기쁨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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