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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으로 본 한국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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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쪽 | 규격外
ISBN-10 : 8935654639
ISBN-13 : 9788935654635
뜻으로 본 한국역사 중고
저자 함석헌 | 출판사 한길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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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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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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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는 고난의 역사다! 저자 함석헌이 《성서조선》에 연재한 ‘성서적 입장에서 본 조선역사’를 토대로 만든『뜻으로 본 한국역사』는 한국의 역사를 ‘고난의 역사’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고난에 좌절하거나 이를 숙명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이를 극복해야 함을 강조하며 세계인류사 속에서도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고난을 극복해온 한국이 언젠가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중심국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 전망한다. 현 세대들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도록 어려운 용어와 인용된 한문문장을 풀이했으며 다양한 사진자료를 실어 독자들의 쉬운 이해를 도왔다.

저자소개

목차

머리말...11
넷째 판에 부치는 말...15

제1부 새로 고쳐 쓰는 역사
제2부 올라오는 역사 내려가는 역사
제3부 났느냐 났느냐 났느냐
제4부 고난에 뜻이 있다

찾아보기...497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한영수 님 2009.04.08

    내가 뜻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뜻을 찾으면 뜻이 나를 살려주고 나를 위대하게 한다.

회원리뷰

  • 그동안 역사를 그냥 사실로만 알아 왔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정확하게 어떻게 구입하게 되었는지는 ...

    그동안 역사를 그냥 사실로만 알아 왔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정확하게 어떻게 구입하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함석헌 선생님을 알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책을 들어본 것도 아니었다. 물론 선생님은 유명한 분이셨고, 책도 아주 아주 베스트셀러였지만, 그동안 내가 역사에 관심이 없었던 탓이었을 것이다. 아마도 교보문고에서 무슨 행사를 했었을 것이고, 제목에 이끌려 구입해 둔 책이 아니었을까, 싶다. 구입날짜가 2015년 1월 15일인걸 보면, 새해 행사로 이벤트를 했었던 것 같다. 그래도 구입해 두고 두께와 무게에 밀려 책꽂이에만 있던 책인데, 출퇴근 시간에 운전을 안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 손이 갔다.

     

    뜻이란 선생님 입장에서 신앙이자 종교였던 것 같다. 다행히 기독교적 관점을 갖고 계시고, 기독교적 입장에서 한국역사를 서술하셔서 읽는데 부담은 없었다. 워낙에 필력이 느껴지는 글이다 보니, 종교나 신앙을 떠나서 내용적인 면으로도 이끌렸을 것이 분명하다.

     

    중고등학교를 지나오면서 국사도 세계사도 배워 왔다.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도 단군도 삼국시대, 고려, 조선도 모두 학교에서 배워 왔다. 하지만 그때 중요한 것은 갑오경장이 몇 년이었고, 정약용의 저서 목록이었고, 어떤 제도가 어느 시대의 제도였는지 등이었다. 역사를 사실로만 배워왔던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렇게만 알아 왔다. 역사에 의미를 부여하고, 나만의 생각을 갖는 것은 현대사에만 해당하는 것인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삼국시대 이후로 그대로 받아들여져야만 했던 사실들이, 그렇게 받아들이기만 해서는 안될 것들이었다. 그냥 그렇게 일어났던 사건들이 아니었다. 왜 그 때 그렇게 했어야만 했나요? 라는 의문과 반감들의 시점을 나는 어디에 두고 있었던 것일까?

     

    정치에 관심이 없다. 하지만 요즘은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어디서부터 그럼 잘못된 것이었을까? 나는 나의 의문과 반감을 어느 시점에 놓아 두고 있었던 것일까? 적어도 이 책에서 말하는 것보다는 한참 뒤 그 어느 부분엔가 놓아 두고 있었다. 거의 최근에 가깝게 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시점을 삼국시대에 두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왜 그렇게 진행 되어야만 했는지를 따져 묻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지는 삶이 아닌 이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현실에 만족하느냐. 네가 지금 만족하는 현실이 참 현실이 아님을 알아라. 현실에 안주하지 말아라. 뜻을 세워라. 옳은 뜻을 세워라. 뜻을 세워 앞으로 나아가라. 낮은 곳이 아닌 높은 곳으로 나아가라.

     

    사실을 사실로만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것이다. 사실이 참 사실인지,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같은 사건은 다르게 이야기 한다. 한 곳에서는 한 곳의 말이 사실이라 하고, 한 곳에서는 다른 것이 사실이라 한다. 사건은 한 가지이다. ˚이 서로 다른 것이다. 묻고 또 물어라. 생각하고 또 생각해라.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가려내라. 그른 것을 옳다 말하는 것은 잘못이다. 하지만 옳은 것을 주장하기 위해 그른 것을 빌려 써도 되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지난다고 다 역사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묻고 생각하여 옮은 것은 취할때 역사가 바로 설 것이다. 뜻이 바로 설 것이다. 옳게 나아가는 것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 점심시간 식당에 내려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 내 품에 끼어 있던 책을 보시던 상무님께서 "너, 함석헌 ...
    점심시간 식당에 내려가기 위해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
    내 품에 끼어 있던 책을 보시던 상무님께서 "너, 함석헌 선생책을 읽고 있니?"라고 물으셨다.
    그렇다고 대답을 했더니 상무님께서는 젊은 시절에 그 분의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하시면서
    몇가지 말씀을 덧붙여 주셨으나 솔직히 나는 함석헌 선생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 분의 책을 읽게 된 배경은
    헤이리에 있는 한길사에서 운영 중인 북카페(http://www.heyribookhouse.co.kr/)에 가서 책을 보던 중
    머릿글을 읽고나서 꼭 읽어 봐야할 역사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 자리에서 구입을 했다.
    내가 기독교 신자이기도 하지만 역사의 사실을 나열한 책도 좋지만 역사 평가서를 읽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구입만 해 놓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거의 1년이 다 되어서 읽게 되었는데
    올해 독서계획(http://heiwan.blog.me/20176791512)을 세우면서 우선 순위에 올려 놓고 읽었다.
     
    이 책은 당초 1950년에 <성서적 입장에서 본 조선역사>라는 책으로 쓰여졌다가
    1965년에 개정 및 증보하여 <뜻으로 본 한국역사>로 이름을 바꾸어 출판한 책이다.
    출판된지 오래된 책이나 읽어 보면 시대를 관총하는 통찰력과 시사점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역사란 그 사실을 삭혀서 살로 만드는 사색이다
     
    역사란 무엇인가?
    에드워드 카의 저서를 비롯한 많은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이 질문에 나는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다만 누구나 쉽게 말하는 "과거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다"라는 생각만 갖고 있다.
    역사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보지 않아도 역사는 알아야 하는 것이며, 꼭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 역사이던지 세계의 역사이던지 반드시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역사를 모른 다는 것은 내 아버지를 모른다는 것이고, 내 아버지를 모른다는 것은 내 뿌리를 모르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국사가 수능에서 선택과목이 되었다는 것에 나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수학, 영어 보다 국사가 더 중요한 것 아닌가?
    이러다가 한국 전쟁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들이 나오는 것은 아닐런지...
     
    함석헌 선생은 왜 역사란 그 사실을 삭혀서 살로 만드는 사색이라 했는가?
    역사의 생명은 바탕으로서의 사실보다 사실의 뜻을 붙잡는 해석에 있다고 하였다.
    이것은 곧 과거의 사실을 바탕으로 현실을 빗대어 보거나 타산지석으로 삼는 해석을 통해
    미래를 완성해 가는 것이 역사라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나 나름대로 해석을 해 보았다.
     
    이런 역사의 3요소로 첫째는 지리, 둘째는 우리 민족의 특질, 셋째는 그 민족으로 그 땅에서 그 역사를
    짓게하는 하나남의 뜻이라 했다. 이것을 연극에 빗대면 첫번째는 무대요, 두번째는 배우요, 세번째는 각본이다.
    역사를 보는 관점이 사관인데 인생을 넘어 뛴 자리에서 참 인생을 볼 수 있듯이 역사를 넘어뛴 자리에서야 참역사를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아직 나는 사관이 부족하다.
    역사학자들도 사관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는 마당에 역사 책 몇 권을 보았다고 한들 깊이있게 연구하지 않는 이상
    나만의 사관을 갖기는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사실 위주의 역사를 계속 읽고 있으며,
    특히,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는 말그대로 교과서로써 꾸준하게 읽고 있다.
     
    역사를 어떻게 보는지 역사학자들의 비평서도 종종 읽는데 요즘은 서울대 출신으로 구성된 주로 사학계를 비판하는 책들이 눈에 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일제에 의해 왜곡된 것을 그대로 수용하고 그들로부터 배우고 지금 가르치는 역사학계의 원로들이
    잘못을 알면서도 기득권 때문에 계속 우리 역사를 잘못가르치고 있다는 비판이다.
    흥미로운 부분이어서 다른 책들을 더 읽어 보려고 한다. 다만 편협된 시선에서 보지 않으려고 노력할 생각이다.
     
     
    한국인의 기질
     
    朝鮮(조선)을 영어로 하면 Land of Morning Calm이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이다.
    함석헌 선생이 말하는 우리의 기질은 조용, 고요, 밝고 맑음, 착함, 날쌤이다.
    전에 읽었던 책 <한국인의 문화유전자 : http://heiwan.blog.me/20178183640>네 나오는 설문결과도 비슷하다.
     
    산해경이라고 하는 고대 중국와 주변국을 다룬 지리지에는 우리 민족을 이렇게 평했다.
     
    "군자국은 동방의 북쪽에 있다.
    그 나라 사람들은 갓을 썼으며 검을 차고 짐승을 잡아먹는다.
    호랑이 두 마리를 곁에 두고 부린다.
    천성이 겸양을 좋아하여 다투지 않는다"
     
    함석헌 선생은 우리의 이러한 기질은 안타깝게도 조선시대 이후로 없어졌다고 평했다.
    흉한 범죄, 남을 헐뜯고 깍아 내리기 바쁜 우리 기질과 전혀 다른 사회로 변질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러한 원인은 우리 역사를 돌아 보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내려진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우리 역사에서 갖고 있던 병이 또 다시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우리 역사의 실패요인
     
    함석헌 선생은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했다면 우리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신라의 삼국통일을 매우 애석하게 생각했다.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충분한 여건이 있었음에도
    고구려의 멸망은 요절이요 객사다.
     
    세계로 뻗어 나갈 기회는 고구려가 한 번, 고려가 한 번, 조선에서 한 번 놓쳐 버렸다.
    이 세 번의 기회를 놓쳐버린 공통점은 자기를 읽어 버리고 찾으려 하지 않는 것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신라는 당 나라의 도움으로 삼국을 통일한 후에 우리 고유의 기질을 찾아 발전하기 보다는
    당 나라의 정치제도와 풍습을 따라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조선시대에도 명나라를 받을고 유교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우리의 특질을 찾아 나서는 것을 포기했다.
    그래서 실패했다.
     
    그럼 그 세 번의 기회는 언제였나?
    첫 번째는 앞서 말한 고구려가 망해버린 것이다.
    신라가 통일을 했어도 고유 문화를 통해 북으로 나아갔다면 해 볼만 했을지도 모르겠다.
     
    두 번째는 고려 예종 때이다.
    예종은 고구려의 옛 영광을 생각하며 북진을 추진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는 바람에
    15세의 어린 나이로 인종이 뒤를 이었다. 이 때부터 다시 역사는 썰물로 들어간다.
    한국역사 전체가 삼국 시대를 경계선으로 그 때까지 올라오는 역사고, 그 후부터는 내려가는 역사 이듯이
    고려는 인종까지의 절반이 올라는 걸음이고 그 다음의 절반은 내려가는 걸음이라는 것이다.
     
    <삼국사기>를 쓴 김부식에 의해 토벌된 묘청의 난을 두고
    단재 신채호선생은 '조선역사 1천년 이래의 제일 큰 사건'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런 평가에 대새 함석현 선생은 이 난이 제일 큰 사건인지 아닌지는 쉽게 말할 수 없으나 이 난이 보통의 난은 아니요
    유파대 불파, 한학파 대 국풍파의 싸룸으로 보는 것은 꿰뚫어본 관칠이요
    이 싸움에 묘청이 패하고 김부식이 이긴 것은 한국 역사 보수적, 속박적 사상에 정복된 원인이라고 하는 것도 옳다고 했다.
     
    마지막 기회는 조선의 영조, 정조의 시기에 기회를 놓쳐버린 것이다.
    함석헌 선생은 조선의 역사를 한 마디로 "증축축이 부러진 역사다"라고 평가했다.
    당파 싸움이 많고, 외국이 수차례 쳐들어 오고, 종교와 학문은 폐해가 그리도 많았는지...
    그 이유가 중축 혹은 등뼈가 부러졌다는 사실을 모르고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 했다.
    이성계가 이기고 최영이 패할 때에 이상주의가 죽고 현실주의가 이겼다고 하였지만
    이상주의 귀함은 반드시 그 이상이 실현이 되는데 잇는 것이 아니다.
     
    당쟁의 원인은 삼국시대에 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 이유는 크던 한국 민족의 살림이 이때부터 작아지기 시작하였고 원래 넓던 한국의 마음이
    이때부터 좁아지기 시작하였으며, 원래 높던 민족의 기개가 이때부터 낮아지기 시작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럼 좀 더 들어가서 왜 증축, 등뼈가 없다는 말이냐?
    우리 나라처럼 미신이 심한 곳은 없다고 한다. 그 원인이 무어냐 하면
    민중의 정신이 기운을 펴지 못하고 움츠려 음성으로 자라게 된 것이 그 원인라고 평했다.
    내 놓고 버젓이 공부하고 믿을 수 없고, 압박자의 밑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까 그것만 생각하니
    혁명할 실력은 없고 세상이 언제 바뀌나 그 생각만 하니 자연 발달할 것은 미신 밖에 없다.
    그런데 정치는 정당한 종교를 주지 않는 미신은 자꾸 장려하고 이용하였다.
    그러므로 민중은 아주 정신적으로 등뼈를 읽어 버렸다.
     
    이렇게 놓고 보니 이 시대의 모습이 이미 고려시대에부터 원인이 있었고,
    조선시대의 모습이 그대로 이어져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해 보았다.
    함석헌 선생은 1989년에 돌아가셨는데 그 분 생전의 한국 모습이나 20여년 후의 지금이나
    별반 무엇이 다른지 헤머로 머리를 강타 당하고, 도끼로 가슴을 찍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다시 생각하는 역사의 중요성
     
    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역사책'하면 떠오는 이미지의 책은 아니다.
    책 서두에는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로 시작을 하고
    차츰 역사의 시대순으로 책은 쓰여져 있지만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계백, 김유신 장군의 황산벌 전투나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이순신 장군의 전투, 조선 시대의 구체적인 붕당정치에 대해서
    간략할 설명과 함께 그 의미를 이야기 한다. 그래서 책 제목이 <뜻으로 본 한국역사>인가 보다.
    제목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을 했다.
     
    워낙 깊이가 있다 보니 책을 읽는 속도도 평소보다 느릴 수 밖에 없었고,
    읽었던 문장을 다시 보기도 하고, 필요하면 메모도 해 가면서 읽었다.
    활자도 작은 편이고 책장고 얇고 두께도 제법된다. 정확히 일주말 만에 책을 다 읽을 수 있었다.
     
    <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 다시 찾는 우리 역사, 한영우
     
    책을 읽은 후에 2011년 8월에 읽었던 한영우 교수의 <다시 찾는 우리 역사>가 생각이 났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 나라 역사학계에 흐르고 있는 네 가지 사관을 이해했고,
    한 교수님께서 머릿말에 밝혀 놓았듯이 이러한 사관이 있음에도 최대한 사실을 전달하고자한 노력이 엿보이는 책이다.
    외국어로도 번역되어 출판된 공식적인 우리 나라의 역사책이기도 하고,
    책이 너무 두꺼워 <간추린 한국사>라는 버전으로 요약된 책도 출판되었다.
     
    오늘 리뷰한 <뜻으로 본 한국사>, 한영우 교수의 <다시 찾는 우리 역사>는 책장에 함께 꽂아 두고,틈틈히 읽어 볼 생각이다.
    역사적인 사실을 잘 모를 때는 한 교수님의 책을 찾아 보고, 역사의 의미를 잘 모를 때는 함 선생님의 책을 보면서
    계속 우리 역사를 잊지 않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다른 역사책들도 계속적으로 읽을 생각이다. 이미 올해 읽으려고 List-Up한 책만도 상당하다.
     
     
     
    □ 역사란 무엇인가? , 정기문
     
    동명 제목의 에드워드 카의 책이 고전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군산대 사학과 정기문 교수가 쓴 책으로 민음사의 자회사인 민음인에서
    <지식의 정원>이라는 타이틀로 문고집이 출간되었는데 그 총 한 권이다.
    역사 무엇인지 간결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고마운 책이다.
    솔직히 어렵고 오래된 서양의 고전(에드워드 카)보다는 개인적으로 이 책이 더 좋았다.


     
  • 뜻으로 본 한국역사 | hy**117 | 2012.12.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2
    이 책을 읽은 계기는 전 독립기념관 관장이었던 김삼웅이 추천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함석헌 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이 ...
    이 책을 읽은 계기는 전 독립기념관 관장이었던 김삼웅이 추천한 책이었기 때문이다. 함석헌 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된다. 책의 날개부분의 그의 연보를 읽어보니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고 고난을 많이 받아왔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책을 다 읽은 시점에서 느낌은 슬픔이다. 눈물을 흘리면서 읽은 역사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저자도 글을 쓰면서 많이 울은 표시가 나고 이 책을 읽는 독자도 많이 울거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역사선생님이 많이 원망이 되었다. 왜 이와 같은 역사를 설명해주신 선생님 없을까. 나는 왜 졸면서 무엇인가를 외면서 역사수업시간을 그렇게 건조하고 무의미하게 보냈을까. 역사의 지식보다 느낌과 민족의식과 각각의 사건을 통해서 깨달을점, 우리 조상의 멋진 점과, 고쳐야할 점에 대해서 학생들에서 진지하게 가슴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설명해주시는 역사선생님이 없었을까 아쉬운 생각이 든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난 것은 참 다행이다.

    머릿말
    처음 책을 쓰게 된 배경과 개정판을 내게 된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첫판 머릿말에서는 일본제국주의 치하에서 크리스챤의 입장에서 본 한국의 역사에 대해 민족주의 입장에서 글을 썼다고 밝히지만 4판 개정판에서는 시간이 하나의 종교적 입장을 초월하여 글을 썼음을 밝히고 있다. 그래서 제목이 '뜻으로 본'으로 시작한다. 그는 우리 민족의 역사를 고난의 역사라고 한다. 고난의 역사는 스스로 나타났고 '고'는 생명의 근본원리리라고 이야기한다.
     
    1 인생과 역사
    말에 힘이 들어있다. 이걸 어떻게 요약해야하나 요약 불가이다. 깨달은 사람의 문장은 이렇게 차이가 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체계적이고 비유적이고 설득적이다. 나무는 땅에서 난 것이다. 짐승은 긴다. 둘다 근본은 날자는 것이다. 그러나 날기에 앞서서 뿌리가 필요하다. 자리잡고 서기위해서 양분을 빨아올리기 위해서이다. 뿌리는 무엇인가 사실에 뿌리박은 생각이다. 반드시 사실에 근거를 둔 사색이 필요하다. 사실은 두 가지 면이 있다. 인생과 역사다. 개인적인 인생과 시대적인 흐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변화가 느렸지만 현대는 변화가 엄청 빠른 시대이다. 지금은 과거의 세계관이 거의 해체되어 버리고 새것은 아직 기틀을 다지지 않았다. 보편적인 세계사상이 필요하다. 그 세계사상은 바로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것이다. 그를 위해서는 세계역사의 흐름을 분명이 알아야 한다.
     
    2 사관
    옛이야기를 많이 아는 것이 역사를 아는 것은 아니다. 역사를 읽는 사람이 생각할 것은 좋은 책을 고르고 읽는 방법이다. 이와 관련된 것이 사관이다. 역사는 지나간 일의 기록이되 현재와 완전히 단절된 그런 일의 모임이 아니고 현재에 여전이 영향을 미치고 살아있는 사실의 기록이다. 사실이지만 객관적 사실이 아니고 역사가의 주관이 들어있는 해석된 사실이다. 깊은 해석이 없는 역사기록은 요리없이 날것을 식탁에 올려놓는 것과 같다. 역사의 생명은 바탕으로서의 사실보다 사실의 뜻을 붙잡는 해석에 있다. 그러기위해서는 우주, 인생을 굽어보는 자리에 있어야한다. 저자가 생각하기에 그것은 종교적 자리이다.
     
    3 종교적 사관
    종교를 역사와 어떻게 연결시키는가 궁금했는데, 이번 장을 읽으면서 이해가 갔다. 우주는 자연발생적으로 된 것이 아니고, 우연히 된 것도 아니고, 세상의 모든 것은 하느님의 뜻으로부터 나왔다고 말한다. 모든 일에는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역사에도 뜻이 작용하는데 인간은 역사에 대한 도덕적 책임자로 본다. 우주의 완성은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그래서 종말관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것은 자연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독재적 권리 주장이 아닌 책임감 의무감을 뜻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그래서 역사는 도덕적 의미 활동이며, 역사는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도 옳아야하며, 문화의 발달이 아닌 도덕의 발달이며, 진화가 아닌 도덕적 향상이라고 주장한다.
     
    4 세계역사의 태두리
    한국이라는 나라에 한정하지 말고, 세계속의 한국, 우주속의 한국임을 알아야한다. 인류의 역사는 사람을 찾는 것이고 사랑을 찾는 것이다. 모든 악은 선의 뒷면이고, 싸움은 사랑싸움이다. 어렵고 힘들 때 의미를 찾아야한다. 역사는 비참하지만 그 속에서 배우기 때문에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역사를 네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발생기, 성장기, 단련기, 완성기이다. 발생기는 문명이전이며, 종교가 발생하고, 양심을 갖게 되는 시기이다. 성장기는 문명이 발생하고, 민족이 일어나는 시기이다. 전쟁도 발생하고, 정신문화의 시초가 되는 시기이고 새로운 종교가 나온다. 단련기는 문명이 견고해지고, 분화 발전하는 시기이다. 특히 동서양의 서로 반대되는 문명의 발생은 인상적이다. 완성기는 언제 올지 모르며 영원한 변천의 과정이 있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전쟁으로 문명을 종식시키는지, 전쟁을 종식하고 문명을 더욱 발전시키는 기로점에 와 있다. 서로 반대되는 동서양의 문화를 하나로 합쳐서 더 높은 경지에 오르는 것이 필요하다.
     
    5 한국역사의 기조
    한문장 한문장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저자 마음의 간절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처음에 역사의 세 요소를 언급한다. 첫 째는 지리, 둘 째는 민족, 셋째는 하나님의 뜻이다. 지리는 역사와 중요한 관계를 가진다. 예를 들면 유럽은 몇십나라가 함께 살고 있는데, 미국과 중국은 그 넓은 땅에서 어떻게 하나의 나라가 세웠을까. 이는 지세와 관련이 있다. 두번째 민족의 기질도 중요하다.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는 거의 동시에 개척된 곳인데, 북아메리카의 캐나다와 미국은 잘 통합되어 있는데 반해, 남아메리카는 내전이 많다. 영웅사관과 계급사관을 비판한다. 영웅사관은 한 사람만 잘나서 된 것이 아니다. 민족의 토대가 받침이 되었다. 계급사관은 자아의식이 없다. 오늘날의 지배계급이 삼국시대의 지배계급과 동료 의식을 갖지 않고, 백성들도 마찬가지이다. 그 시대가 지나면 연결이 되지 않고 끝이 난다. 그러나 민족의식은 그렇지 않다. 계속해서 이어진다. 세 번째로 하늘의 뜻을 알아야한다. 알면 자유요, 모르면 필연이다. 알면 은총이고, 모르면 숙명이다. 우리나라의 뜻은 무엇인가 고난이다. 역사시대의 우리 민족은, 그리스나, 이집트, 인도, 로마,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등에 대해 내세울 만한 것이 없다. 고난의 연속이다. 그러나 세계역사 자체도 고난의 연속이다. 그래서 함석헌 선생은 우리의 역사는 아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6 지리적으로 결정된 한국 역사의 성질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와 관련하여 한국 역사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기후적으로 한국은 온대지방이서 좋다. 한반도는 세 세력의 중심에 있다. 중국, 만주, 일본이다. 중국이 강성해지면 삐집고 나오고, 만주가 커지면 남하한다. 일본이 강해지면 한반도로 들어오려고 한다. 그래서 한반도의 위치는 강하면 주변을 모두 통치할 위치이지만 약하면 계속 침략을 받는 위치이기도 하다. 한반도의 지세를 살피면 민족이 커지기 힘들다고 한다. 온화하고 평화롭기만 할 뿐 강해지기는 힘든 지세라고 한다. 만주는 강하지만 바다가 없고, 한반도는 유약하지만 바다가 많으므로 둘은 서로를 도와야하지만 그렇지 못함을 아쉬워한다.
    정말 대단한 책이다. 한문장 한문장이 마음에 울림을 만드는 것 같다.
     
    7 한국 사람
    옛 문헌을 통해서 한국민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마디로 착하다라고 평한다. 바보같지만 착하고, 의협심이 강하다. 어진 마음을 갖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더이상 평화도 사랑하지 않고, 시기, 음해, 날치기가 판을 친다. 나라가 일본에 넘어가고 되찾아도 정신을 못차리고 서로 분열하여 싸운다. 공산주의 문제도 전쟁의 문제도 아니다. 남이 옆에서 환난에 빠져서 죽어도 도와줄 생각을 못하고 어떻게 하면 재산을 모을 수 있나에 정신이 팔려있다. 신화도 없어지고, 민족도 없고 영웅도 없다. 자체의 종교도 없고, 철학도 시도 없다. 그 원인에 대해서, 심각성이 없고 나태하며, 깊은 사색이 없기 때문이라고 평한다. 사색이 없으니 자생적은 종교는 발달하지 못하고 무속으로 남고 말았다. 모든 문제의 근원은 정신문제이다. 그래서 고난이 온다. 고난은 인생을 심화하고, 고난은 역사를 정화한다. 그래서 살아있고, 살려두는 것이다. 살려두는 것은 할일이 있기 때문이다.
     
    8 당당한 출발
    우리나라의 역사를 조사하려고 보면 고대사에 대한 사료가 거의 없다. 고난의 연속이기 때문에 사료가 소실되었을 수도 있지만, 기록을 파괴하는 습성도 있음을 저자는 지적한다. 즉 승리자가 패배자의 역사를 지워버리거나 개인적인 판단으로 중요한 사료를 소멸시켜버리기도 했음을 이야기한다. 우리민족이 처음부터 이곳에 살았던 것이 아니고 다른 곳에서 이주해 와서 이 곳에 터를 잡았다고 한다. 물이 있는 골짜기, 골, 고을이 되고, 그리고 벌로 나간다. 그리고 도시가 발생하고 정치가 생긴다.
     
    9. 열국시대의 모판
    단군 조선이 1200년 넘게 이어지다 사라졌다. 아사달로 들어가 신선이 되었다고 하지만, 이것은 신화이다. 단군 조선이 끝난 후 만주와 반도에서 많은 나라가 형성되었다. 고조선의 시작, 발전, 쇠퇴, 끝에 대해서는 사료가 너무 부족하고, 위치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1000년을 내려온 단군조선은 끝이 난다. 그런데 외부의 침입에 의한 것은 아니다. 청동과 철이 나타나고, 부족이 점점 커지고 제정이 분리되면서 무너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수 백개의 조그마한 나라가 세워진다. 열국시대이다. 그 후 큰 나라가 생기는데 부여, 읍루, 옥저, 졸본 등이 대표적이다. 기자조선이라는 나라가 있다고 하는데, 중국숭배사상의 일환이라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터무니없지는 않고 그 당시 중국의 전시 상황을 피하여 일부 무리가 전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기자조선과 위만조선, 한사군에 대해 설명하였다. 단군시대 1000년은 칼에 의한 지배라기보다는 종교에 의한 지배였다. 그러나 상황이 점점 변하면서 종교의 힘이 약해지고, 새로운 정치적 힘이 필요했다. 이때, 큰 규모보다는 작은 규모가 구성원을 결속시키는데 효과적이다. 그래서 단군시대이후 열국시대가 도래하였다. 그러나 선진 문물을 갖고 있는 중국의 침략과 문화가 전해진다. 저자는 한사군 특히 낭랑군에 의한 민족의 지배에 대해서 뼈아프게 생각해야한다고 한다. 일제 36년 625전쟁 후 분단 몇 십년도 괴로운데 400년 동안 통치를 받았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유교문화가 유입되어 민족의 정신문화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면은 분명하다고 이야기한다. 유교는 후에 독으로도 작용하지만, 이는 운용상의 문제도 있으며, 해보다는 득이 많다고 이야기한다.
     
    10 풀무속의 삼국시대
    자잘한 지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에 대한 평을 하고 있다. 고구려의 갑작스런 멸망을 너무 아쉬워하고 있다. 신라는 너무 안타까운 통일을 했음을 한탄한다. 당의 세력을 끌어들여서 민족의 버팀목을 쳐서 통일을 이루었다. 얼마가지 못하고 통일신라는 부패하고 망하고 만다. 이시기에 유입된 불교의 역할은 민족사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나라는 달라도 하나의 민족으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며 사색과 명상 그리고 민족의 정신 깊이를 깊게 했다고 말한다.
     
    11 다하지 못한 고려의 책임
    고려는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고려는 겁을 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자신을 유교에서 찾았고 중국에서 찾았다. 그것을 통해서 자신을 찾은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읽어버리고 종이 되어버렸다. 유교가 문제가 아니고 불교가 문제가 아니다. 자신을 찾지 못했다. 올바르고 똑똑하게 배우지 못한 것이다.
     
    12 궁예 왕건이 그린 나라
    통일 신라가 무너지고 고려가 세워지지 전에 생기는 나라가 궁예에 의한 후고구려, 견훤에 의한 후백제이다. 저자는 이에 대해서 통일이 된지 수백년이 지났음에도 여전이 세 나라의 감정이 유지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러면서 개인은 속일 수 있어도 민중은 속일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민중은 우선적으로 실살림의 이해관계를 따르지만 민중의 길을 결정하는 것은 뜻이라고 한다. 훈요십조를 통해서 짐작해본 왕건의 뜻은 큰 조선을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즉 만주로의 진출을 다시 생각한다고 말한다. 왕건은 구 세력인 불교와 신진세력인 유교와 토착세력인 토착 종교를 잘 조화시켜고 견재하면서 거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원래 고구려의 뜻을 다시 펼칠 의지를 살펴보았다. 그러나 태조의 정책은 실현을 못보고 말았다.
     
    13 깨어진 꿈
    혜종, 정종을 지나 광종에 이르면서 유교파로 완전히 기울어졌다. 이때부터 중국을 거스르면 안된다라는 논리가 본격적으로 작동한다. 그래서 만주의 진출을 못하고 끊임없이 눈치를 본다. 저자는 현상유지세력이라고 표현하였는데, 보수세력이다. 윤관이 여진족을 물리친 훌륭한 일을 하였지만 조정의 신하는 필사적으로 반대하고 그를 모함하였다. 애써 빼앗은 성은 다시 돌려주는 황당한 상황이 계속 벌어진다. 인종 때 묘청의 난이 발생하였는데, 실패로 돌아간다. 저자는 묘청의 난의 성패를 떠나서 이미 그 시기는 불벌을 하기에 너무 늦은 시기라고 이야기한다. 단재 신채호 선생도 이야기 했듯이 만주로의 진출을 더이상 하지 못하고 뜻을 꺽는 일의 연속이다.
     
    14 고려자기 속에 숨은 빛
    유교가 너무 중국을 쫓다보니 오히려 나라의 발전을 막는 방해자가 되고 해악이 되었다. 그로부터 내란의 연속이다. 묘청의 난, 자겸의 난, 중부의 난의 터지고 여진이 쳐들어온다. 군인이 열심히 싸웠지만 조정의 신하는 여진에게 구차한 목숨을 빌게 되고 오히려 군인을 업신여기게 된다. 군인들이 들고 일어나니 이른바 무신의 난이지만 너무 포악하고 가혹한 정치와 부패와 타락의 극치의 정치였다. 고려자기의 빛은 나라의 운명이 슬프게 저무는 빛이라고 한탄한다.
     
    15 팔만대장경에 새긴 마음
    몽고가 쳐들어왔다. 그 흉악함은 거란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수많은 여자와 남자가 잡혀갔고, 임금은 백성을 버리고 강화도로 피난했다. 그곳에서도 계속 잔치를 베풀고 타락하고 심지어 내란까지 있었다고 하니 참 막장정부이다. 지배층이 잔치에 취해있을 때, 백성더러 나무를 들이고 돈을 바치게 하여 만든 것이 팔만대장경이니 볼 마음이 사라진다고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비바람을 이겨내고 반듯한 판목은 중생의 공양의 신령한 힘이 나타난 것이고 민족의 몸이 나타난 것이라 영원히 남게 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16 최영과 이성계
    최영과 이성계 고려 말의 큰 두 기둥이다. 그러나 꾀 많은 이성계는 등을 돌리고 최영을 죽인다. 북벌을 하러 가다가 위화도에서 회군한 것이다. 나라의 큰 인물 둘이서 왜 싸운 것이고 욕심을 챙겼을까. 참 안타까운 일이다. 정몽주도 피살되고 고려는 무너지고 만다. 저자는 최영에 대해서 몇 천년의 우리 역사에서 산 얼을 나타내는 마지막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성계에 의해서 우리 민족은 한반도에 완전히 갖혀 버리고 집을 잃은 샘이고 집을 찾아야한다는 생각마저도 잃게 된 시기라고 한다.

    제 3부 났느냐 났느냐 났느냐
     
    17 수난의 오백년
    단군 시대의 높고 거룩한 배포가 나타났고, 열국시대에는 씩씩하게 자랐다. 삼국시대에 오면서 서로 경쟁하고 단련했다. 그러나 신라에 의해 형편없는 통일을 하게 되고 맥빠지고 겁난 고려가 거듭거듭 때를 놓치고, 이제는 발버둥치고 몸부림치는 통곡의 시대가 다가온다.
    만주와 반도의 지리를 역사와 비교해 볼 때, 광활한 만주는 한민족의 높고 빛나는 이상을 의미하고, 북부의 고원지대의 몇 천 자의 뾰족뾰족한 봉우리는 열국의 시대에 비유할 수 있고, 개마고원을 지나 땅폭이 갑자기 좁아지고 잘룩해지는 부분은 한사군 고난의 신대, 만이천의 금강산은 삼국시대에 비유할 수 있다고 한다. 태백산의 줄기의 형세는 통일 신라의 모습, 계속 내려와서 지리산을 지나고 추풍령에 이르면서 산맥이 거의 끝나는 것은 고려시대에 비유할 수 있으며, 그 밑으로 갈기갈기 갈라지다 바다로 꺼지는 모습은 조선 시대의 모습을, 바다밑으로 완전히 들어가는 것은 일제 강점기로, 그리고 제주도에 이르러 다시 우뚝 솟는 것은 현재와 우리의 미래의 모습으로 비유한다. 한라산은 이름도 하나고 산도 하나이다. 그리고 백두산과 비슷하지만 다른 못이 있다. 저자는 통일의 상징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 정말 대단한 책이다. 각이 열리는 것 같다. 어떻게 된거지.
    이정도 생각을 하려면 얼마나 깊은 사색을 한 것일까
    얼마나 많이 울었을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 무너진 토대
    우리 민족의 클라이막스중의 하나 세조시대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민족정신에도 심리학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민족이 하나의 인간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성과 정신과 육체를 갖고 있는 인간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세종이 잘하려고 했던 일이 도리어 잘못되었고, 그것이 헛개비였음이 그가 죽고 나서 바로 밝혀진다. 잘 만들어진 것이라면 그렇게 금방 무너질까. 집현전은 살리는 세력에서 권력이 빌붙어 죽이려는 세력으로 바뀐다. 집현전의 학자들이 비록 똑똑하였을 지라고, 권력의식이나 지배자 의식 밖에는 갖질 못했다. 민족을 자각하는 역사의식이 없었던 것이다.
     
    21 의인의 피
    민족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검사를 하는 역할을 세조가 맡았다고 한다. 우리 민족은 통과하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남겼다. 사육신과 생육신이다. 사육신의 일은 성공에 있지 않고 실패에 있다고 한다. 실패해서 죽었기 때문에 성공했고, 영원히 살게 되었다. 사육신이 살지 않고 죽었기 때문에 의를 지켰다고 말한다. 의는 생명이다. 정신의 생명이고 민족의 생명이다. 옮음을 지키려는 의지가 무너진 사람은 정신병자이고, 의를 지키려는 의지가 없어지는 것은 정신병이 심각한 민족인 것이다. 단종은 슬픔을 대신한다. 민족에 슬픔을 남겼다.
     
    22 회칠한 무덤
    이후의 세조, 예조, 성종에 이르는 동안 정치와 경제가 안정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겉모습만 본 것이다. 큰 불의를 지은 것에 대해 감춰질 수가 없는 것이다. 민족의 정신이 미쳐가는 모습은 김시습을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보통 똑똑한 사람으로 살아가기에 사회가 너무 부끄러운 것이다.
     
    23 살인의 역사
    하늘은 무심하지 않다. 억울하고 의롭게 죽어간 사람들에 대해서 갚음이 있는 것이다. 연산군의 시절이다. 연산군의 미친 연극은 개인의 연산군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황폐한 당시의 사회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연산의 잔인성, 음탕성, 황폐성은 그의 어머니, 궁중생활, 사회적 영향에서 비롯된다.
     
    24 고질
    명조와 선조 때에 이르러서 역사가 평안한 느낌을 준다. 그런데 이는 민족의 정신의 손상이 고질로 변해가는 동한 잠복해 있는 시간이라고 한다. 드러난 것이 당쟁이다. 당쟁의 원인은 노소도 아니고 정당도 아니고 신구사상의 충돌도 아니다. 싸움의 재료이고 구실일 뿐 그 근본원인은 삼국시대 이후로 시대정신이 위축되고 좁아지고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상대방을 비판하고 힐난하고 심하게 배척하는 버릇은 당시의 문화에서 비롯된다. 한 예로 ‘남이의 옥사’를 예로 들어 사회의 인망있는 인물을 별로 알려져 있지도 않은 한사람의 모함으로 죽이는 일이 생긴다. 그게 과연 사람을 죽일 만큼 심각한일인가 생각이 들지만 그런 게 가능한 당시의 문화가 원인이고 이러한 문화는 근처에는 세조의 악행 근본적으로, 멀리는 삼국시대의 민족정신, 시대정신의 쇠퇴, 더 근본적으로는 자아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진단한다. 자아를 찾지 않는 것은 이상이 없고 자유가 없다는 것이다. 민족적 큰 이상은 사람들을 통일하는데 단결하는데 정말 중요함을 강조한다.
     
    25 율곡의 헛수고
    저자는 고난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된다고 한다. 민족의 정신혼란이 심한 고질이 되어 가고 있을 때 이를 치유해보려고 노력했던 사람이 율곡이다. 지배층은 당이 나누어져 서로 헐뜯고 모함하여 죽이려고 애를 썼다. 율곡은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고 좋은 말로 화해시키려고 하였지만, 없는 평안을 억지로 만들 수는 없는 것이며 양쪽으로부터 오해를 받게 된다. 그 원인중 하나는 율곡이 당론의 원인을 너무 옅고 가까운데서 찾으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좀 더 깊고 멀리 봤어야한다. 미봉책일 뿐이었다. 그리고 그는 49세란 나이로 너무 일찍 퇴장하였다.
     
    26 첫번째 환난
    임진왜란은 발발하기 전에 많은 전조들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일본에서 명을 치로 가려고 하니 길을 열어달라고 몇 차례 사신을 보냈다고 한다. 조정은 너무 가볍게 생각하였다. 일본의 상황을 살피라고 사신을 파견하였는데, 서로 다른 보고를 하였다. 한쪽은 침략에 대비를 해야한다고 말하고, 다른 한쪽은 침략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결과는 참혹한 침략이다. 후에 침략이 없을 거라고 말한 사람에게 왜 그렇게 보고 했나고 물으니 인심이 흉흉해질 것 같아서 그렇게 보고 했다고한다. 즉 일본의 침략이 생기기 직전까지도 무사안일을 추구한 것이다. 결과는 너무 참혹하다. 전란에서 가장 중요한 씨앗은 이순신이다. 그는 살아있는 양심이다. 그러고 죽었다. 그가 살았더라면 서로 헐뜯는 무리 속에서 그 끝이 매우 좋지 않았을 거라고 짐작한다. 조정은 큰 사람은 역적으로 몰아서 죽인다. 포용할 능력이 없는 것이다.
     
    27 두번째 환난
    두번째는 북쪽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청이다. 역시 조짐이 있었다. 조정은 무시했다. 일본의 침략이 있을 시 누르하치 세력이 조선에 도움을 주겠다고 스스로 사신을 보냈다고 한다. 그것은 실제 도와준다는 것이 아니고 조선을 탐한다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한다. 일은 그대로 돌아갔다. 청이 치고 들어왔고 3개월 만에 모든 일이 비극적으로 끝난다. 저자는 임진란이 끝나고 나서도 조정은 정신을 못차렸다고 말한다. 신하들은 외국의 군사가 두려운 것이 아니고 나라 안에 큰 인물이 생기는 것을 더 무서워하였다. 외국에 대해서는 식민지로 보장하면 자신의 영화가 이어지지만 나라안의 큰 인물은 자신의 부귀영화를 빼앗아버리므로 극구 어떻게는 죽이는 것이다. 참 안타까운 사실이다. 병자호란때 임경업은 미리 알고 준비하였고, 지원을 요청하였지만 묵살당하고 무너진다.
     
    28 임경업
    임진란때 이순신이 있었다면 호란때는 임경업이 있었다. 준비된 사람이다. 적국은 미리알고 그를 피해서 공격하였다. 적국에서는 잘 아는 인물을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모르는 것이다. 그는 조정에 군사 2만을 요청하였으나 무시당하고, 잡혔다. 명과 어떻게든 연결하여 치려고 하였으나 발각되어 포로로 잡혀서 모진 고통을 격었지만 오히려 적국의 수장인 청 태종은 그의 인물됨을 보고 살려고 보낸다. 그가 국경을 넘어서 돌아올 때 많은 사람이 그를 반기지만 서울에 도착하고는 역적으로 몰려서 모진 고초를 받다가 죽고 만다. 적국에서도 살아돌아왔는데 우리나라에서 억울하게 죽는다. 참으로 기가막힌 일이다. 그 당시 신료들을 정말 자기 안일밖에는 모르는 분위기로 가득찼던것 같다. 이제 이 국민은 민족의 영웅을 죽인 심판까지도 받아야한다.
     
    29 신생의 가는 빛
    저자는 전쟁의 선물이라는 편에서 전쟁을 통해서 민족이 정화되었음을 역설한다. 일본은 겉으로는 우리를 노략질했지만, 속으로는 주고 갔고, 만주는 겉으로는 모욕했지만 영원으로는 높이고 갔다고 말한다. 삼전도의 전투는 겉은 청 태종에게 엎드렸지만 민족을 자립자존의 단으로 올라서게 했다. 전후에 북벌론이 일시적으로 생겼으며 실학이 등장했다. 전란후에 새로운 기풍이 열리는 것이다. 영정조의 탕평책도 훌륭한 정책이었다. 특히 실학은 등용을 위한 공부가 아닌 자신을 민족을 돌아보는 공부이기 때문에 진정한 공부가 싹트고 자주적인 국민정신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작이라고 말한다.
     
    30 기독교의 들어옴
    우리 사회의 꽉 들어차있는 고루한 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신이 필요했다. 서양의 종교인 천주교가 들어온다. 천주교는 불교 유교와 달리 당시 지배자가 아닌 불우한 지위에 있는 자에 의해 들어온다. 그래서 지배세력과 늘 싸우는 자리에 있다. 종교적인 위치로 확립되었을 때, 시련이 오고 많은 사람이 죽게 된다. 계속해서 중국 신부나 서양신부가 들어오고 우리나라에도 신부가 있지만 모두 사형당한다. 개신교는 천주교보다 후에 들어온다.
     
    31 다시 거꾸러짐
    기독교가 한국에 들어와서 할일은 크게 세가지라고 한다. 계급주의를 깨뜨리는 것이고, 둘째는 사대사상을 없애는 것이고, 셋째는 숙명론의 미신을 없애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천주교는 실패했다. 양반세력이 그 힘을 이유지하는 것은 사농공상에 해당하는 계급사상과 사대사상이다. 이 둘을 통해서 숙명론을 이루고 농민을 착취한다. 그러나 신종교는 이러한 체제를 바꾸는 데 실패한다. 가장 큰 원인중에 하나는 민중교육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개신교가 후에 들어오면서 민족의 많은 기운을 바꾼다. 신교육도 활발해졌고 병원이나 학교,신문, 잡지 등의 많은 일이 생겼다. 그러나 민족의 중산계급이 형성되어 있지 않으므로 의식을 갖고 조직으로 행동할 힘이 없었다. 1910년 8월 28일 한일 병합이 된다.
     
    32 해방
    해방은 도둑처럼 왔다. 아무도 해방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 해방은 어떤 인물이 힘쓴 것도 아니고 어느 파가 투쟁을 한 것도 아니고 낡은 세력이 간섭하지 못했다. 그야말로 구세력, 구인물이 아닌 민중에게 직접 준비없이 갑자기 이루어졌다. 나라의 경제력이 다시없이 말랐다. 일제 치하에서는 그들이 들어올 때 신작로를 내고, 철도를 깔고, 토지를 측량하고, 농사 개량을 하고, 광산을 캐내고, 어업을 장려하고, 공업을 일으키고 은행을 세우는 등 자본주의화에 힘썼다. 그리고 강력한 경찰력과 군대로 끊임없이 감시하니 종살이일 망정 안정감이 생겼다. 그러나 외양이고 속으로는 망해가는 길이었다. 이른바 문화정책으로 지식층을 앞잡이로 쓰고 유력층에 혜택으로 정신적으로 마비시키고 나머지는 아무것도 모르는 종으로 만들었다. 더군다나 일본 군부세력에 의해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달할 때 이름도 바꾸고 한글도 쓰지 못하고 모든 것을 빼앗아간다. 해방후 그야말로 경제는 말라버렷다. 기술이 부족했고, 국가사상이 부족했고 민족의식과 역사의식이 없었다.
     
    33 6.25
    6.25는 임진란과 비슷했다. 갑자기 이루어졌고 준비도 없었고, 나라땅을 거의 빼앗겼다가 찾았고, 임란에서 수군이 힘을 썼듯이 이번에 공군이 힘을 썼다. 많은 피해가 있지만 정신적인 면에서 봤을때, 625는 국민정신을 올렸다. 저자는 6.25를 신들의 싸움이라고 표현한다. 사람의 마음속에 깊이 들어 있는 신의 싸움이라고 한다. 같은 국가이고 민족인데 싸울 일이 없다. 땅이나 돈이나 권리를 뺏으려는 것도 아니다. 다만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들의 싸움이라고 한다. 38선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에도 있지만 또 하나의 섭리이다. 이념이나 주의, 단체 등의 잡생각을 빼라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라는 본성을 회복해야 가능하다고 말한다. 625를 겪으면서 우리는 또 한걸음 발전했다. 어떤 시련에도 죽지 않을 자신이 생겼다는 점이다. 그리고 세계적으로는 인류의 이성으로써 유엔의 힘이 받아들여지고 커지게 되었다. 한국은 세계인의 공동묘지가 되었으며, 신에게 바치는 제단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625는 새날의 시작이라고 한다. 역설적이다.
     
    제 4부 고난에 뜻이 있다.
     
    34 생활에서 나타나는 고민하는 모습
    역사는 두 가지로 남는다고 말한다. 뒤에 남는 것과 속에 남는 것이다. 뒤에 남는 것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기록으로 유물로 후세에게 전해지는 것이고 속에 남는 것은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우리의 신앙에서 내재된 우리의 모습은 유교도 불교도 아닌 숙명관이다. 늘 불가항력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이다. 예술에 대해서 한국은 질적으로 보나 양적으로 보나 규모로 보나 가난뱅이다. 국민의 혼이 죽어있다. 삼국시대의 문화를 그 후대의 문화가 따라가질 못한다. 풍속을 살펴보면 취미도 없고 직업에 대한 창조정신이나 사명감, 장인정신도 없이 살아왔다. 희노애락의 모든 일에 죽겠다라는 표현을 쓴다. 우리 민족이 늙은 갈보처럼 수난의 여왕이지만 비판할 것이 아니라 그래도 슬픔과 엄숙함과 존경을 가지고 바라보아야한다고 말한다.
     
    35 고난의 의미
    우리는 고생하기 위해 이 세상에 나온 사람 같다. 역사상 우리 백성은 전쟁의 화를 벗은 날이 거의 없었다. 우리는 평안이 무엇인지 모르는 민족이라고 표현한다. 우리뿐만 아니라 인류역사 자체가 고난이고 피의 역사이다. 그러나 고난은 생명의 한 원리이며 고난에는 뜻이 있다고 한다.
     
    36 역사가 지시하는 우리의 사명
    살고 싶으면 할일을 발견하라고 말한다. 바로 사명을 인식하라고 말한다. 우리의 사명은 우리 민족의 본바탕인 착함, 어진마음에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앞으로의 전쟁은 무력과 총칼의 전쟁이 아닌 도덕의 전쟁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세계의 하수구이다. 온갖 더러운 것이 모이고 썩는 곳이 하수구이지만, 썩혀서 곡식과 채소를 만드는 거름이 되는 것도 하수구이다. 불의의 짐을 원망하지 말고 회피하지도 않고 용감하고 진실하게 나아가야한다. 미래를 위해서 주의를 끄는 존재가 둘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만주평원에 대해서 계속 생각해야 한다. 만주는 우리의 고향이고 우리의 역사의 무대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진리이다. 그리고 새 종교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37 역사가 주는 교훈
    사람에게 가장 중한 것은 자기를 돌아볼 줄 아는 것이다. 진화의 끝은 의식이고 의식은 생명을 스스로 돌아보는 것이다. 역사의 진보와 퇴보에 대해서 겉모습은 진보이고 퇴보일 수 있지만 속은 항상 진보이다. 우리의 의식은 항상 깨어가고 있는 것이다. 외국 원조를 믿지 말라고 말한다. 외국의 원조 없이 절대로 나라를 구할 수 없다고 믿는 것은 그릇된 생각이다. 4.19후에 5.16이 온 것은 비극이지만 그 내면을 파악해야한다. 왜 4.19후에 5.16이 올수 밖에 없는가. 각각 지성과 물성의 발로이다. 이상주의와 현실주의의 충돌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덕이다. 부나 권으로써하는 모험은 될듯 될듯 한데 결국 패망에 이른다. 지에서 시작해야한다. 앞으로의 역사는 점점 더 지성의 역사가 될 것이다. 칼을 꺽고 생각을 깊게하라고 당부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우리 민족이 하나의 사람으로 보인다고는 것이다. 사람의 육체와 정신이 있듯이 육체는 현재 들어나는 우리의 땅과 행정, 사람들의 삶이라면 민족정신의 민족의 정신에 해당한다. 민족의 정신도 프로이트의 심리학 분석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의식과 의식의 관계. 고난과 억압과 퇴행에 대해서 끊임없이 외부세력에 의해서 내부 지배층에 의해서 억압받아온 우리 민족의 정신도 병리적인 증세가 생활에서 드러난다. 그러나 저자는 이제 치유할 때라고 말한다. 부와 권이 아닌, 덕으로써 말이다. 그리고 지혜로써 말이다. 부나 권력이 아니라, 덕을 바탕으로, 민족 정신을 옳고 바르게 가는 것이 중요하고, 세계적으로 통하는 민족의 이상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 뜻으로 본 한국역사 | rl**jfs | 2012.03.04 | 5점 만점에 1점 | 추천:0
    흑~ 얼마만에 써본 북로그인줄 모르겄다 군대에서 북로그를 써보고는 벌써 8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그동안 난 30대가 되고 ...
    흑~
    얼마만에 써본 북로그인줄 모르겄다
    군대에서 북로그를 써보고는 벌써 8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그동안 난 30대가 되고 직장인 되었다.
     
    정신못차리고 지난 세월 동안 못해본 아쉬운 것 중에 가장 큰것이
    책을 읽지 않은 것이다. 머 해볼 구질구질한 변명이 있기는 하나
    말 한 바 대로 구질구질하다. 그래도 아직 30대 초반이라는
    나름 젊다고 생각하는 나이에 다시 책을 읽어볼 마음이 들어 한 권을 골랐다
    이 때까지 살아온 내 삶을 같이 돌아보자는 생각에서 뜻으로 본 한국역사를 그 시발점으로 삼았다
     
    일단 첨은 상당히 불편한 책이다. 제목 답게 한국역사의 모든 사건에서 그 뜻을 찾으려 하는데 그 사관이
    기독교적인 사관이다. 사실 최근 한국 기독교의 행태를 상당히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그러한 행태로 인해 기독교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 기독교 사관에 대해 저술한 초반부는
    정독하기 매우 어려웠다. 불편했다. 모든 것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담겨있으며 우리 역사가 그렇게 고난을
    겪은 고난의 역사인것도 다 하나님의 뜻이며 섭리며, 그 의미가 있다는 것은 사실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그러나 한국의 역사를 주체적으로 해석한 부분이며 진취적으로 서술한 점은 좋았다
    나역시 신라가 아닌 고구려가 삼한을 통일했어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고려 묘청의 서경천도 운동이 성공했으면
    어떨까하고 생각하였고, 불교의 타락과 유교의 형식주의, 사대주의를 안타까워 했으므로 이는 내생각과 참으로
    맞는 부분이다. 또한 기독교적 사관을 가졌으면서도 기독교가 우리 민족을 깨우지 못함을 비판한 점도 좋은 점이었다.
     
    우리 민족이 겪은 모든 시련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치는 않고 또한, 조상의 잘못을 몇대가 지나 든 그 후손이 갚아야
    된다고 도 생각치는 않지만 '고난의 역사' 또는 '별 볼일 없는 역사' 라고 생각하기 쉬운 우리 역사에 생각해 볼 만한 의미를
    부여함으로 한국역사를 새롭게 볼 수있는 단초를 제공 해 주었다는 점에서 읽어 볼만한 책이다.
     
  • 한국역사의 바이블 | ha**yarz | 2010.09.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지식인의 서재에 소개된 이주헌 미술평론가 선생님의 추천책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플로우(FLOW)다음으로 읽은 책이 함석헌 ...

    지식인의 서재에 소개된 이주헌 미술평론가 선생님의 추천책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플로우(FLOW)다음으로 읽은 책이 함석헌 선생님의 뜻으로 본 한국역사란 책이다.

    기대를 품고 책을 펴는 순간 책에 재질이며 느낌이 아주 좋았다. 한권의 책이 그 저자의 모든 면을 볼수 없겠지만 문구에 묻어나는 한국역사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은 책속에 잘 스며들어 있다.

    책을 읽는 수준이 글을 배운 걸음마 단계이다 보니 저자의 뜻을 다 이해하진 못했지만 점점 잊혀져가는 고난의 역사 한가운데에

    뛰어 들어 내가 저자라면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모든 역사가 그렇듯 결과가 나와 있는 상태에서 과거로 돌아가 고난의 역사가 되기까지의 모든 사항들을 생각하며 올바른 뜻으로 원인과 이유를 들어가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보다는 그당시 상황과 그렇게 하지 못한 우리민족의 안타까운 감정과 저자의 감정이 녹아들어가 고난의 역사를 부끄러워 하지않고 이겨나가고자 하는 저자의 뜻이 느껴졌다.

    책을 읽는 사람들마다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고난과 역경

    그리고 부끄러운 역사가 없었으면 나 라는 존재는 있지도 않았을것이다.

    책을 읽은 후 현재 내가 살고있는 삶과 비교해 봤을때 더 낳아졌다고 말할수 없을 만큼 부끄러운 세상에 살고 있는듯 하다.

    역사를 버리고 부끄러운 상황을 생각하지않고 다시 그때로 돌아가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책은 저자의 많은 뜻과 생각이 담겨있다. 그걸 알아볼수 있는 눈은 책을 읽는 사람의 몫이라  정답이란 없다.

    책을 읽으면서 분하다거나 잼있다거나 지겹다거나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다 읽고 나면 무엇인가 하나라도 남아있다면 저자의 생각이 들어온것이 아닌가싶다.

    책을 소개해 주신 이주헌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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