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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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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쪽 | A5
ISBN-10 : 8970908870
ISBN-13 : 9788970908878
명강 중고
저자 송호근 | 출판사 블루엘리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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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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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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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 지성 8인이 묻는다. 삶에서 어떤 가치를 추구할 것인가! 한국 대표 지성 8인이 말하는 오늘을 사는 지혜『일생에 꼭 한 번은 들어야 할 명강』. 이 책은 신동아 창간 80주년 기념을 ‘한국 지성에게 미래를 묻는다’라는 주제 아래 개최되었던 대중 강연회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과학, 문화, 인문, 사회, 정치, 일반교양 등 현재 우리 시대 대표 지성 8인에게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 그리고 미래 비전에 대하여 논의한 이 책은 송호근, 유홍준, 정재승, 최재천, 김지하, 문정인, 이덕일 도정일의 생생한 강의를 담아냈다. 한국의 대표 지성들은 사회 변화에 따른 우리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하고 갖추어야 할 덕목을 전문가의 시각에서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삶에 대한 새로운 시선, 미래 탐색의 핵심어를 찾는 계기를 마련한다.

저자소개

저자 : 송호근
저자 송호근은 1956년 경북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림대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한국의 노동 정치와 시장》, 《열린 시장, 닫힌 정치》, 《시장과 복지정치》, 《한국의 노동 복지》, 《정치 없는 정치 시대》, 《또 하나의 기적을 향한 짧은 시련》, 《의사들도 할 말 있었다》,《한국,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한국, 어떤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 《복지 국가의 태동: 세계화, 민주화, 그리고 한국의 복지 정치》와 에세이집 《나타샤와 자작나무》, 칼럼집 《다시 광장에서》, 《독 안에서 별을 헤다》 등이 있다.

저자 : 유홍준
저자 유홍준은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학위,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민족미술협의회 공동 대표와 제1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 영남대 교수 및 박물관장,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장, 문화재청장, 제주세계델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응노 생가기념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저작상(1998), 제18회 만해문학상(2003)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1~6권), 평론집 《80년대 미술의 현장과 작가들》, 《다시 현실과 전통의 지평에서》, 미술사 저술 《조선시대 화론 연구》, 《화인열전》(1~2권), 《완당평전》(1~3권),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등이 있다.

저자 : 정재승
저자 정재승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나, KAIST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예일 대학 소아정신과에서 정신 질환의 신경물리학을 연구했다.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연구교수, 컬럼비아 대학교 정신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9년 다보스포럼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되었고, 2011년 제6회 A-Awards 2011년을 빛낸 최고의 블랙칼라 워커 인텔리전스 부문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 《과학 콘서트》, 《정재승의 도전 무한 지식》, 《눈먼 시계공》(김탁환 공저), 《정재승 진중권 크로스》, 《쿨하게 사과하라》(김호 공저) 등이 있다.

저자 : 최재천
저자 최재천은 1954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서울대 동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생물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생물학과 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 대표, 한국생태학회장 등을 지냈고, 현재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 이화여대 에코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1989년 미국곤충학회 젊은 과학자상, 2000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하였다. 저서에 《개미 제국의 발견》, 《지식의 통섭》, 《21세기 다윈 혁명》, 《과학자의 서재》, 《통섭의 식탁》, 《호모 심미우스》, 《다윈 지능》 등이 있다.

저자 : 김지하
저자 김지하는 1941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였다. 1969년 잡지 《시인》에 <황톳길> 등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민청학련 사건 등 민주화 운동으로 8년여 간 투옥·사형 구형 등의 고초를 겪으며 독재 권력에 맞서 싸운 양심적인 행동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석좌교수와 사단법인 ‘생명과 평화의 길’ 이사장으로 있다. 로터스 특별상(1975), 국제시인회의 위대한 시인상(1981), 크라이스키 인권상(1981), 이산문학상(1993), 정지용문학상(2002), 만해문학상(2002), 대산문학상(2002), 시와 시학상 작품상(2005), 만해대상(2006), 민세상(2011) 등을 수상하였다. 시집 《황토》,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애린》, 《검은 산 하얀 방》, 《이 가문 날의 비구름》, 《별밭을 우러르며》, 《중심의 괴로움》, 《화개》, 《시삼백》(전3권), 《산알 모란꽃》, 《흰그늘의 산알 소식과 산알의 흰그늘 노래》 등과, 저서 《밥》, 《남녘땅 뱃노래》, 《살림》, 《생명》, 《생명과 자치》, 《사상기행》, 《예감에 가득 찬 숲 그늘》, 《옛 가야에서 띄우는 겨울편지》, 《남》, 《김지하 사상전집》(전3권), 《김지하의 화두》 등이 있다.

저자 : 문정인
1951년 제주에서 태어나,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 대학에서 정치학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켄터키 대학과 윌리엄스 대학,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등에서 12년간 교수로 일한 뒤 연세대 국제학대학원과 통일연구원 원장,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과 외교통상부 국제안보대사를 역임하였다.
현재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글로벌아시아 편집장,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 위원,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고문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중국의 내일을 묻다》, 《동아시아 지역 질서와 공동체 구상》(공저), 《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공저), 《광장에서 길을 묻다》(공저), 《국가 정보론》(공저) 등이 있다.

저자 : 이덕일
1961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나, 숭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2009년 조만식숭실언론인상을 받았다. 1997년 《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를 시작으로,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1~3권),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조선 왕 독살 사건》,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 《이덕일의 여인열전》, 《오국사기》, 《사도세자의 고백》, 《누가 왕을 죽였는가》,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 《고구려는 천자의 제국이었다》, 《설득과 통합의 리더 류성룡》, 《조선 최대 갑부 역관》, 《조선 선비 살해 사건》, 《시원하게 나를 죽여라》, 《윤휴와 침묵의 제국》, 《사도 세자가 꿈꾼 나라》, 《조선 왕을 말하다》(1~2) 등 많은 대중 역사서를 집필하였다.

저자 : 도정일
1941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하와이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문학평론가로, 경희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일했으며, 현재 책읽는사회만들기 국민운동 대표, 한국영상문화학회 공동 대표, KBS 객원해설위원, 경희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소천비평문학상(1995), 현대문학상(1998), 제10회 일맥문화대상 사회봉사상(2007)을 수상하였다. 저서로 《대담》, 《시장전체주의와 문명의 야만》,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전쟁은 신을 생각하게 한다》,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 등이 있다.

목차

강의를 시작하면서

첫 번째 강의. 송호근*사회 정의는 어떻게 실현되는가
두 번째 강의. 유홍준*다시 장인 정신을 말한다
세 번째 강의. 정재승*창의적인 리더의 뇌에서 배운다
네 번째 강의. 최재천*대학문국(大學問國)의 꿈과 지식의 통섭(統攝)
다섯 번째 강의. 김지하*인류 최고의 도덕률, 모심의 실천
여섯 번째 강의. 문정인*중국의 부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일곱 번째 강의. 이덕일*조선 후기 정치사의 현재적 의의
여덟 번째 강의. 도정일*문명과 야만의 차이

이 책이 나오기까지

책 속으로

공공 철학이 무엇인가? 그걸 찾아내야 사회 정의 쪽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공공 철학은 좀 협소하지요. 예전부터 사회 정의를 찾는 지식인의 노력, 또는 시민의 노력이 있어 왔음에도 왜 우리에게는 공유할 수 있는 공공의 가치가 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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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철학이 무엇인가? 그걸 찾아내야 사회 정의 쪽으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공공 철학은 좀 협소하지요. 예전부터 사회 정의를 찾는 지식인의 노력, 또는 시민의 노력이 있어 왔음에도 왜 우리에게는 공유할 수 있는 공공의 가치가 적은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마이클 샌델의《정의란 무엇인가》가 한국에서 70만 부나 팔렸다고 그러더라고요. 굉장히 복잡한데, 제가 요약해 드릴게요. 샌델이 말이죠, 하버드 대학 클래스에 일주일에 한 번씩 들어가 열두 번 강의했는데 열한 번째까지는 계속 정의란 무엇인지 헷갈리게 만들어요. 이런 상황에서 무엇이 정의인지 판단해 봐라, 그러면 토론을 하잖아요. 그리고 이 양반은 맨 마지막에야 자기 의견을 살짝 보여 줘요.
바로 이 얘기 하려고 어마어마하게 두꺼운 책을 쓴 거죠. 바로 세 가지예요. 개인의 자유 인디비주얼 프리덤. 그다음이 시민의 도덕, 시빅 버추. 세 번째는 공공성, 공동체라 표현되는 공익에 관련된 겁니다. 문제는 전 세계의 선진국도 이 세 가지를 이루기가 어렵다는 얘기죠. 제가 미국에 가보니까 과거 한 30년 전, 20년 전에 비해 민심이 굉장히 흉흉해졌어요. 공익 개념도 상대적으로 옅어졌고요. 참 시민이 되는 법, 이게 참 어려운 얘기입니다.
한국 사회에서는 개화기까지도 시민이 형성돼 있지 않았어요. 이승만 정부 이후 시민이 생겨났죠. 그런데 그 시민이 시빅 버추라는 도덕성을 갖고 있느냐? 도덕성이란 한마디로 얘기하면 타인에 대한 배려예요. 나하고 더불어 사는 사람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입니다. 그게 커지면 공동체가 되지요. 그게 발전하면 공익이 되고요.
제가 서초동에 사는데, 이런 얘기 하면 쫓겨날지 모르겠어요. 서초동 우면산에 올라가 돌을 던지면 박사가 맞는다고 해요. 그런데 지난번에 우면산 사태가 났을 때 시빅 버추가 작동했느냐? 산사태가 나서 마을을 덮었잖아요. 그때 마을 주민들이 자치 조직을 만들어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였던가? 첫날 아무도 못 봤어요. 대신 군대가 왔어요. 둘째 날도 없었어요. 셋째 날 부녀회가 꾸려지기 시작했어요. 그러고도 보름이 지났는데 부녀회뿐이었어요. 대한민국에서 교육 수준이 가장 높은 데서 시빅 버추가 작동하지 않았던 거예요.
서울대학교는 정원의 일부를 기회 균등 차원에서 뽑아요. 극빈자와 소년소녀 가장을 뽑는 게 기회 균등이에요. 그러면 교수회의 할 때, 반대가 심해요. 늘리자고 하는 건 주로 사회학과 교수들이고 반대하는 건 주로 이공대 쪽이에요. 왜냐하면 이공대 쪽에는 수재가 필요하다는 거죠. 물리ㆍ화학이나 고등 수학을 가르치는데 이해를 못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도 그 아이들을 데려다가 부가 가치를 높이면 사회 정의라고 얘기하거든요. 그러니까 정의가 부딪치죠. 입학 제도가 잘 안 바뀌는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등록금 지원도 그래요. 소득 수준의 몇 퍼센트부터 할지에 대해 토론하면 아마 오늘 밤 새워야 될 걸요. 밑에서 70퍼센트까지 자르자, 50퍼센트까지 하자, 그 50퍼센트도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으로 지급하자, 무조건 다 주자. 여기에 사회 정의 개념이 정확하게 대립돼 있어요. 어떻게, 뭘 정할 것인가? 모든 사회적인 정책과 사회적 행동에 다 들어 있어요.
-이 시대 실현해야 할 사회정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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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젊은이와 기성세대는 소통하지 못하고, 옛것은 무조건 낡은 것으로 치부되어 버리고, 무엇이 정의인지 갈등하는 시대. 어떻게 과거와 화해하고 현재와 소통할 것인지에 대해 한국의 대표 지성 8인이 들려주는 화해와 소통의 기술, 그리고 오늘을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젊은이와 기성세대는 소통하지 못하고,
옛것은 무조건 낡은 것으로 치부되어 버리고, 무엇이 정의인지 갈등하는 시대.
어떻게 과거와 화해하고 현재와 소통할 것인지에 대해
한국의 대표 지성 8인이 들려주는 화해와 소통의 기술,
그리고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

불확실한 시대
지성에게 길을 묻다


SNS라는 무기를 가진 젊은이와 그렇지 못한 기성세대는 단절된 채 소통하지 못하고, 공생 발전보다는 내 것 찾기에 익숙하다. 옛것은 무조건 낡은 것으로 치부되어 버리고, 언제 또다시 무너질지 모르는 세계 경제는 그나마 있던 배려의 미덕마저 사치로 만들었다. 모든 것이 돈의 논리로 해결되는 이 세상은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니면 조금 먼 미래를 바라볼 여유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달려온 지난날에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적어도 후세대에게 가난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직장에 헌신하면 기업은 잘되고 가족도 풍요롭게 살 수 있으리라는 확신.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런 확신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외환 위기 이후 10년 동안 한국 국민들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에 맞닥뜨려야 했고, 생애 주기의 안정적 운영도 확신할 수 없게 되었다.
나의 미래는 어떠할까? 우리에게 미래가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떠올리곤 하지만, 답은 묘연하다. 정신적 양식(糧食)이 필요해진 것이다. 시장의 요동 속에서 자신을 다잡고, 정치적 충돌 속에서 비판적 안목을 배양하고, 사회적 갈등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게 도와줄 정신의 양식이 필요한 시대다.

일생에 꼭 한 번은 들어야 할 대중 강좌
품격 있고 아카데믹한 세계로의 초대!


이에, 과학, 문화, 인문, 사회, 정치, 일반교양 등 현재 우리 시대 대표 지성 8인에게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 그리고 미래 비전에 대해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 지성에게 미래를 묻는다’라는 대주제 하에 한국의 대표 지성 8인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화두를 각자 하나씩 꺼내들었다.
김지하 선생, 도정일 교수, 유홍준 교수, 이덕일 소장은 문학, 역사, 철학 분야에서 소중하지만 잊힌 전통을 환기시켜 주고, 문정인 교수와 송호근 교수는 현재 한국이 처한 국제적 위상과 사회 발전의 내부 역학에 대한 사회과학적 구조를 보여 준다. 최재천 교수와 정재승 교수는 자연과학적 관점에서 통섭의 중요성과 혁신적 사고의 생물학적 뇌 구조를 대중적 개념으로 시각화하였다.
한국의 대표 지성들은 사회 변화에 따른 우리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우리가 오늘 준비해야 할, 갖추어야 할 덕목을 전문가의 시각에서 제시하고 있다.
좀처럼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각계 거두 8인의 압축된 강의를 통해 독자는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삶에 대한 새로운 시선, 미래 탐색의 키워드를 찾게 될 것이다.

삶에서 우리는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할 것인가?

“초인을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교양 시민으로 변화하라.” -송호근

“명품은 장인이 만들지만 문화는 소비자가 만든다.” -유홍준

“언제까지 남의 지도만 기웃거릴 것인가? 스스로 인생 지도 그리는 법을 배워라.” -정재승

“한 우물만 파는 시대는 지났다. 지식의 통섭을 통해 나만의 영역을 넓혀라.” -최재천

“살림의 힘은 모심에 있고 모심만이 우리 시대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 -김지하

“노론 사관과 일제 식민 사관에서 벗어나 정신적 과거 청산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덕일

“이젠 중국을 서방의 시각이 아닌 중국의 시각에서 볼 필요가 있다.” -문정인

“한 문명의 성패를 좌우하는 힘은 ‘문명적 자산’이고, 문명의 가장 큰 자산은 관용이다.” -도정일

∴ 이 책은 신동아 창간 80주년 기념으로 2011년 5월부터 12월까지 ‘한국 지성에게 미래를 묻는다’라는 주제 아래 성황리에 개최되었던 여덟 차례의 대중 강연회를 책으로 엮은 것. 강연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강연체를 그대로 살렸다.

이 책의 내용 요약

첫 번째 강의 ㆍ 송호근

최근 최대 화두로 떠오른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교양 시민 형성의 필요성과 역할의 중요성을 우면산 사태, 반값 등록금 문제 등 사회 현안을 통해 풀어낸다.
송 교수는 선진국에선 1만 달러 시대에 겪었던 사회 민주화의 진통을 우리는 뒤늦게 치르고 있으며, 초인주의와 같은 안철수 현상도 여기에서 비롯된다고 진단한다. 사회정의가 실현되려면 개인의 의무와 시민적 미덕, 공공선이라는 공공철학이 정립돼야 함을 강조한다.

두 번째 강의 ㆍ 유홍준
유 교수는 장인정신과 작가정신의 차이, ‘디테일’에 강한 장인의 경지, 황룡사와 청자 백자 사리함 등 한국 미술품의 힘과 아름다움, 금강송 등 재질의 중요성, 한국에서 배운 다도를 한층 발전시킨 일본의 문화적 힘 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특유의 달변과 비유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그는 장인이 탄생할 수 있는 문화적 토대, 명품을 사주는 소비자의 의식 등 시스템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세 번째 강의 ㆍ 정재승
'아이디어가 반짝 하는 순간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나'에 대한 연구 결과를 놓고, 창의적 리더들은 아이디어를 어디에서 어떻게 찾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혁신의 실마리는 굉장히 엉뚱한 데에 있어서 창의적 리더는 어떤 문제를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거기에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연결하려고 노력한다. 창의적 리더는 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하되 그것이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판단이 들면 빠르게 수정할 줄 아는 유연성 또한 갖추고 있다. 창의적 리더들의 이런 특징들을 배워 독자 스스로 지도를 그릴 줄 아는 사람, 창의적인 리더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

네 번째 강의 ㆍ 최재천
자원도 없고 땅도 좁은 우리나라가 살길은 교육에 대한 투자뿐이다. 주어진 숙제만 잘해선 발전이 없다. 출제를 할 줄 아는 인재, 학문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창의적인 인재가 육성되어야 3만달러 4만달러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최 교수는 ‘미래학자들에 따르면 지금의 대학생들은 평생 직업을 네댓 번 바꿔야 한다’면서 그것을 가능케 하는 건 좋은 글쓰기이고 그 바탕은 폭넓은 독서에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학문 간의 벽을 넘나드는 소통 가능한 인재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

다섯 번째 강의 ㆍ 김지하
시인이자, <오적>을 발표하면서 유신 독재에 대한 저항 운동가로 살아온 김지하 선생이 인생을 통틀어 삶의 후배들에게 제시하는 화두는 바로 '모심'이다. 압축된 문체, 동양철학에 배경을 둔 사상을 표현하는 단어들과 조어된 한자 표현들이 마치 다른 세상 이야기를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여기서 말하는 모심이란 동학, 기독교, 이슬람 등 모든 종교가 지향하는 사랑, 존경, 섬김의 또 다른 표현이다. 강연에서 김 시인은 여성상위의 남녀평등을 강조하며 여성을 모시는 길이 후천개벽 시대에 인류가 사는 길이라고 설파했다. 결말로 치달을수록 모심에 대한 그의 사상이 시인 본인 삶의 회고이자 치열한 자기반성을 통한 궁극의 깨달음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여섯 번째 강의 ㆍ 문정인
중국과의 관계가 북한 및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한다.
오늘날 중국은 미국의 지위를 넘보는 패권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제력은 세계 두 번째이고 군사력과 과학기술 분야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과의 교역량도 날로 늘고 있으며 일본, 미국과의 교역량의 두 배를 넘는다. 한국은 대중(對中)교역 흑자로 대일(對日)ㆍ대미(對美) 적자를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의 경제적ㆍ군사적 중국 의존도는 심각한 수준이다. 문 교수는 한미동맹의 틀 안에서 중국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한반도의 미래 지형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의 핀란드화, 중국 최고 지성들과의 격정적으로 펼쳤던 토론 내용을 소개한다.

일곱 번째 강의 ㆍ 이덕일
한국의 역사와 한국인의 정신세계가 왜곡된 시발점은 인조반정이다. 조선 왕은 중국 황제의 신하라는 논리가 바로 일제에 의해 나라가 망할 때까지 조선의 정치를 주물렀던 노론의 세계관이었다. 그것이 일제 식민사관으로 이어지면서 역사가 왜곡되고 대한민국의 주체성이 말살됐다. 그 한계를 극복하고 정신적 과거 청산이 이루어질 때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고 단언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정조 시대 《한중록》의 실체와 왜곡 등 역사적인 자료를 통해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흥미진진하게 설명한다.

여덟 번째 강의 ㆍ 도정일
다음 문명을 책임질 주도국을 인문학자 입장에서 평가한다. “지금의 세계인은 현존하는 다수의 문명으로부터 이어받을 것과 버릴 것을 가려내, 인간을 위한 인간의 문명을 구축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다”고 역설한다. 문명을 위한 조건으로 꺼내든 화두, '관용'을 주제로 시대의 경계를 넘나들며 열강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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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명강 | cu**t | 2012.08.0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8명의 저명 인사들로부터 듣는 현재 한국과 세계, 그리고 인문과학에 대한 강의를 모아둔 책. 사회 정의를 구현할...
     8명의 저명 인사들로부터 듣는 현재 한국과 세계, 그리고 인문과학에 대한 강의를 모아둔 책.
    사회 정의를 구현할 방법, 장인이 가져야할 정신과 자세 그리고 환경을, 인생의 지도를 그릴 필요성을, 다양한 영역을 새로이 파고드는 용기와 자세를, 인접국으로서 중국을 부상을 대하는 자세를, 조선 후기 성리학의 교조화와 현대의 관계를, 문명이 가져야 할 필수요소에 대한 강의를 8명의 선생님들로 부터 듣는 강의다.
    각 강의가 어렵지 않지만, 많은 생각을 요하는 강의이고, 재미있다.
     
  • 《명강》은  월간지 <신동아>의 창간 80주년을 맞아 2011년 국내 대표 지성 8인의 강연 내용을 엮은 ...
    《명강》은  월간지 <신동아>의 창간 80주년을 맞아 2011년 국내 대표 지성 8인의 강연 내용을 엮은 것이다. 강의 주제를 정리하면, 사회 정의는 어떻게 실현되는가, 다시 장인 정신을 말한다, 창의적인 리더의 뇌에서 배운다, 대학문국의 꿈과 지식의 통섭, 인류 최고의 도덕률 모심(母心)의 실천, 중국의 부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 조선 후기 정치사의 현재적 의의, 문명과 야만의 차이다. 8인의 강의는 크게 창조력, 정의와 관용, 한중관계란 세 가지 테마로 다시 묶을 수 있다.
     
    먼저 창조력을 강조한 것은 유흥준, 정재승, 최재천의 강의다. 요즘 컨텐츠나 마케팅 기법에 치중하는 이들이 많은데 무엇보다도 기본은 유홍준 교수가 강조한 장인정신이다. 장인정신은 창조력의 외적 조건이자 내적 조건이 아닐 수 없다. 외적 조건이라 함은 적어도 10년 이상의 공력을 쏟아부여야 이룰 수 있기 때문이고, 내적 조건이라 함은 장인정신의 근간이 바로 디테일에 대한 집착에 있기 때문이다. 리더십도 장인정신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창의적인 리더는 특정한 한 분야의 고정된 틀에 메이지 않고 이질적인 것의 통합과 운용, 즉 통섭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통섭의 기본은 정재승의 말대로 엉뚱하게도 달라 보이는 것들의 상호연관성을 발견하는 일이 지름길이다. 최재천은 학교를 지식통섭의 거점으로 삼아 한국을 학문강국으로 거듭나게 하자는 거창한 의미에서 '대학문국'이란 용어도 사용한다.
     
    다음은 정의와 관용을 강조한 것은 송호근, 김지하, 이덕일, 도정일의 강의다. 여전히 한국이 정의사회를 부르짖고 있지만 공정사회를 나아가기에는 오늘날의 상황이 마치 노론의 세도정치에 좌지우지당하던 조선후기와 다를 바 없다는 이덕일의 주장에 공감이 간다. 또한 시민들은 누군가 강력한 카리스마 지도자가 자신을 이끌어주길 바라지 말고 개인 스스로 결정하고 참여하는 교양시민이 되어야 한다는 송호근의 주장에 문화강국의 길을 가려면 시민사회의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지하는 유불선과 기독종교를 막론하고 전세계의 모든 종교가 섬김과 존경을 근간으로 하는데 그것의 한국적 표현이 바로 '모심'(母心)이라고 강조한다. 도정일이 강의한 문명과 야만의 차이도 결국 관용과 도덕적 마인드의 추구에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중관계를 논의한 것은 문정인이다. 중국의 부상과 한중관계에 대해서 문정인은 한국의 지혜로운 전략적 대응을 강조한다. 중국은 중장기적 전략인 화평굴기를 표방하고 있지만 대내적으로는 신장 자치구와 티베트에서의 유혈사태와 대외적으로는 일본·베트남·필리핀과의 영토분쟁에서 볼 수 있듯이 서구에서 제기하는 중국 위협론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중국의 팍스시키나로의 꿈이 주변국가의 악몽이 되지 않도록 무엇보다 한국의 장기적인 안목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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