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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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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쪽 | 규격外
ISBN-10 : 119517618X
ISBN-13 : 9791195176182
교사 상처 중고
저자 김현수 | 출판사 에듀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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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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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상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성장학교 별’의 교장인 김현수가 교실 심리와 학습 부진 심리에 이어 교사들 마음의 상처를 이야기한 책이다. 이 책은 교사들이 받는 상처를 마음통, 성장통, 관계통, 열망통, 내면통, 다섯 가지로 나누어 교사들의 상처가 각각 어디에서 비롯하는지, 왜 생기는지, 그렇다면 상처받지 않고 혹은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면 어떻게 치유하면서 일상 속에서 교사의 역할을 정립해나갈 것인지를 담았다.

저자소개

저자 : 김현수
저자 김현수는 서울 출생. 의대를 졸업하고 정신과 전문의 과정을 마친 뒤, 2001년 서울 봉천동에 ‘사는기쁨 신경정신과’라는 클리닉과 ‘빵과 영혼’이라는 지역주민상담센터를 개소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 상처받은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학교, ‘성장학교 별’을 세우고 지금까지 교장을 맡고 있다. 2011년 명지병원(고양시 화정 소재) 정신건강의학과로 자리를 옮겨 환자공감센터 센터장과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을 맡고 있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강서 정신건강증진센터 센터장을 맡은 바 있으며, 2012년부터는 경기도 광역 정신건강증진센터 센터장, 경기도 자살예방센터 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과거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다양한 위원을 맡았으며, 한국청소년상담원 이사, 여성가족부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 청소년정신의학회 대외협력 이사, 대한중독정신의학회 무임소 이사를 맡고 있고, 대한분석치료학회 회원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알려지면서 청소년보호위원회와 MBC로부터 청소년보호대상(2004), 정신 보건 영역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2003), 노숙인 등 소외 계층 진료로 인해 서울시장 표창(2012)을 수상한 바 있다. 교실 심리, 교사 치유, 공부 상처를 비롯하여 청소년 이해, 인터넷 중독, 학교 폭력, 은둔형 외톨이, 빈곤 가족, 성폭력 및 가정 폭력 등의 주제로 1년에 100회 이상 강연을 하면서 학교와 지역사회 현장에서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쓴 책으로 《공부 상처》,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희망의 심리학》, 《아이들이 인터넷 게임 때문에 너무 아파요》, 《학교 폭력, 우리 아이 지키기》(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 《인터넷 중독증》, 《성폭력 피해 가족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 《빈곤 가족과 일하기》(공역), 《가정 폭력 2002》(공역), 《정신장애로부터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공역) 등이 있다. 프레네 교육을 국내에 도입하고 확산하는 데 기여했으며, 국제 세미나 내용을 정리한 《프레네 학교 이야기 1, 2》를 출간하는 기반을 만들기도 하였다. 또 최근에는 ‘성장학교 별’ 설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책, 《스스로를 온전히 사랑하는 것에서 삶의 주인이 되는 법까지》를 펴냈다.

목차

여는 글 교사 마음의 상처
프롤로그 ① 교사 내면의 풍경
프롤로그 ② 대한민국 교사 분투기

PART 1 마음통
1장 세상이 아프다, 교사도 아프다
2장 선생님 마음통 앞에 서다
3장 아픈 교사들에게 필요한 것
4장 상처에서 치유로 가는 여정

PART 2 성장통
1장 성장의 상처 들여다보기
2장 상처의 또 다른 기원 ― 기대, 인정, 정체성
3장 선생님이 되면서 생긴 병, 선생님병
4장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5장 상처받은 교사에서 치유하는 교사로

PART 3 관계통
1장 다시 아이들을 둘러보다
2장 내 마음속의 아이들 그리고 관계
3장 교실에서 일어나는 아이들과의 관계 게임
4장 교사의 애착 유형에 따른 아이들과의 관계

PART 4 열망통
1장 성장의 기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장 교사의 열망 베스트 3 ― 수업, 관계, 성장
3장 언제나 멋진 수업을 꿈꾼다
4장 아이들을 좋아하는 교사가 더 성장한다
5장 성장하는 교사의 비결

PART 5 내면통
1장 왜 교사는 내면의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가 ①
2장 왜 교사는 내면의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가 ②
3장 소리 내어 울 수 없는 교사들, 상처의 치유
4장 파커 파머가 제시하는 내면 치유 처방전
5장 행복한+피곤한 삶을 살 준비가 되었는가

PART 6 행복한 교사
1장 행복한 교사에 다가서기
2장 불행한 교사의 자화상
3장 교사 회복 프로젝트 ― 레질리언스 워크숍
4장 교사들이 만든 ‘행복한 교사 십계명’

에필로그 선생님, 고맙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참고 문헌

책 속으로

어느 교사의 편지 부재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이다 보니 예전 방식에서 보면 있어야 할 것들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우선 학교에는 진정으로 배우러 오는 학생들이 없습니다. 학교에는 잠을 자러 온 아이들과 친구와 놀러 온 아이들 그리고 무작정 온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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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사의 편지
부재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이다 보니 예전 방식에서 보면 있어야 할 것들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우선 학교에는 진정으로 배우러 오는 학생들이 없습니다. 학교에는 잠을 자러 온 아이들과 친구와 놀러 온 아이들 그리고 무작정 온 아이들, 또 무시무시한 부모님의 사주를 받고 성적 사냥을 하러 온 아이들뿐입니다.
가르침을 업으로 한다는 우리 사이에도 진정한 교사는 없습니다. 교과서를 읽히고, 진도를 나가고, 시험 문제를 풀어 주면 그만입니다. 안정된 직업이라서 교사직이 좋다는 사람, 자신이 받은 상처를 되갚아 주는 맛으로 산다는 사람, 승진을 위해 아첨하는 사람, 맞벌이로는 최상이라고 주변에서 부러워해서 좋다는 사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부재의 공간에서는 규칙을 어기는 것이 존재를 드러내는 방식이 되기도 합니다. 학생이 배우려 한다든가(즉, 의미를 묻거나), 교사가 가르치려 한다든가(즉, 의미를 가르치려거나) 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위험할 뿐 아니라 반드시 대가를 치릅니다. 그래서 유명한 교육학자나 교육 지도자들이 ‘배우는 것이나 가르치는 것이나 모두 용기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하지만 있어야 할 것들이 존재하지 않음으로 발생하는 문제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갈등과 분열을 일으킵니다. 늘 두려움과 불안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기 때문이지요. 가르쳐야 하는데 가르치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은 꼼짝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허다한 날 꼼짝도 않고 낮은 포복을 한 채 학교생활을 하면 과연 행복할까요?
우리는 학원 강사들처럼 교과에 투철한 전문성이 있지도 않고, 방문 교사들처럼 친절하게 한 아이 한 아이를 돌보지도 못하고, 과외를 하는 대학생들처럼 아이들과 친근하게 지내지도 못합니다. 우리는 또 비전문가로서 수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멋지게 표가 나지도 않습니다. 만일 표가 나는 멋진 일을 하려고 들면 그 또한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지금보다 두 배로 일이 늘어나는 것이라서 특별한 선생님이 되기로 결심을 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학교보다 학원을 중시하는 학부모들, 배움의 결과는 오직 성적 말고는 없다는 전통은, 득의양양하게 기세를 떨치며 학생들과 교사들을 엇갈리게 만듭니다. 사실 지금처럼 선행 학습 시대를 살고 있는 교육 환경에서 지식이 풍부한 선생님들은 다른 곳에 있기도 하고요.
무언가를 진정으로 가르치려고 든다면 많은 것을 걱정하고 대가를 치러야 하기에 우리는 몸을 사립니다. 그래서 학교는 조용히 다녀가는 곳이 되었고, 학교 밖에 있는 연수원과 모임들만 시끄럽습니다.
학교는 이렇게 부재한 것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처를 받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상처 입은 교사들입니다. 어느 하나의 문제, 누구 하나만의 상처로 이렇게 된 것은 아니겠지요. 모두가 받은 상처들이 커지고 모여서 더 그렇게 되어 가는 것이겠지요.
그냥 이렇게 살아도 별 문제는 없겠지만, 정말 우리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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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이들에 대한 이해, 교실의 구성 요소와 변화 전략을 담은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희망의 심리학》. ‘처음부터 공부 못하는 아이는 없다, 다만 공부에 상처받은 아이들이 있을 뿐이다’라는 전제 아래 배움의 본능을 되살려줄 것을 제안하는 《공부 상처》.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아이들에 대한 이해, 교실의 구성 요소와 변화 전략을 담은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희망의 심리학》. ‘처음부터 공부 못하는 아이는 없다, 다만 공부에 상처받은 아이들이 있을 뿐이다’라는 전제 아래 배움의 본능을 되살려줄 것을 제안하는 《공부 상처》.
이 책들의 저자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성장학교 별’의 교장인 김현수가 교실 심리와 학습 부진 심리에 이어 교사들 마음의 상처를 이야기한 책.
예리한 통찰력으로 교사 심리를 꿰뚫어보고, 상처받은 그들의 마음을 달래며, 함께 연대하자고 손 내미는 격려의 메시지!

상처받은 교사, 그러나 상처 입은 치유자
‘교사 상처’라는 말은 원래 ‘교사 마음의 상처’, 혹은 ‘가르침의 상처’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이지만, 교사이기에 받는 그 자체의 상처도 있으므로 마음의 상처, 가르침의 상처를 모두 포함하여, 또 이를 넘어선 개념으로 쓴 말이다.
교사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채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학교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만나고, 그들을 가르치며, 그들과 부딪히고, 웃고, 울면서 살아간다. 아이들로 인해 많은 상처를 입지만 또 아이들로 인해 치유받기도 하고, 나아가 아이들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치유자이기도 하다. 곧 교사는 상처 입은 치유자다.

위로받고 싶은 교사들과 나누는 따뜻한 차 한잔의 대화
대한민국에서 교사로 지내기가 쉽지 않을 때가 많다.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외동으로 태어나서 애지중지 키워진데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사교육을 통해 친절한 선생님들을 만난 뒤에 학교에 들어온다. 학교 선생님들을 존중할 줄 모르는 아이들을 다루기도 쉽지 않고, 선행학습을 하고 온 상태에서 아이들과 호흡하는 재미있는 수업을 하기도 만만치 않다. 가르치는 일뿐만 아니라 행정 업무까지 해야 하는 현실도, 아이들 말고도 학부모, 동료 교사, 관리직 교사들과의 관계도 그렇다. 게다가 교사도 집에 가면 자기 자녀들의 부모로서 역할을 해야 하는 이중고를 겪는다. 이렇게 일인다역을 맡은 교사들의 일상은 너무 고달파서 하루 일과가 끝나면 완전히 지쳐서 녹초가 된다. 아무리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교사라 해도 잘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재의 교직이며, 국민 모두가 전문가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교육’에 대해서도 거친 환경들로 인해 나만의 ‘교육철학’을 갖기 힘든 것이 지금의 교사들이다.

교사의 정체성
오랫동안 한 개인이자 교사이자 부모이기도 한 교사들을 만나왔으며, 그 자녀들과도 상담을 해온 김현수 원장은 이 모든 과정에서 교사들이 받는 마음의 상처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우울증, 학교에서 받는 정신적 외상, 소진,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이로 인해 휴직이나 퇴직을 결정하는 교사들을 보면서 왜 힘들 수밖에 없는지, 어떻게 치유해야 하는지, 교사이자 부모로서 다 잘 해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교사의 정체성과 교사로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내용들이 《교사 상처》에 담겨 있다.

성장을 꿈꾸기에 아픈 교사들
교사는 그 누구보다 배움과 성장에 대한 욕망이 강한 사람들이기에 교사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이 무너졌을 때, 아이들과의 관계가 삐걱거릴 때, 또 열심히 준비한 수업이 아이들에게 호응을 일으키지 못했을 때 심한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하지만 저자는 교사들이 입은 상처가 그들만의 탓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 즉 교육정책과 입시제도, 요즘 아이들과 부모들의 특성, 교사들에게 바라는 세간의 엄격한 잣대가 교사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교사에게 상처를 주는 구체적인 ‘사실’들은 무엇일까?
― 교실에서 아이들은 다수고 교사는 혼자라는 사실
―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
― 가르쳐야 하는 것과 가르치고 싶은 것 사이의 간극
―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일들
― 서로 돕지 않는 교사 집단의 문화
― 교사의 세속화
― 가르침으로부터 도주하고 싶은 마음
― 자꾸 위축되고 무너지는 내면
― 교사이자 부모라는 이중성
― 일관성 없이 자주 바뀌는 교육정책
― 민주적이지 않은 학교 문화
저자는 이런 사실들 앞에서 교사들에게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하자고 제안한다.
― 자기 개방 : 어려움 털어놓고 고백하기
― 내가 부족해서라고 자책하지 말기
― 조급해하지 말고 자신을 느끼기
― 나만 힘들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 혼자 있지 말고 모이고 참여하기
― 상처 치유를 위해 고백하고 성찰하기
― 학생들과 함께 연대하기
― 교사들끼리 위로하고 격려하고 존중하기
― 서로 돕는 교사 문화 만들기
― 남에게 칭찬받기를 바라지 말고 자화자찬하기
― 긍정의 자기검열 하기

교사 상처의 치유
《교사 상처》는 교사들이 받는 상처를 마음통, 성장통, 관계통, 열망통, 내면통, 다섯 가지로 나누어 교사들의 상처가 각각 어디에서 비롯하는지, 왜 생기는지, 그렇다면 상처받지 않고 혹은 상처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면 어떻게 치유하면서 일상 속에서 교사의 역할을 정립해나갈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멀고 높은 데 있는 행복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현실 속에서 실천함으로써 치유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제안한다.

교사의 꿈과 행복
바람이 어떻게 부는지를 알려면 나뭇가지를 보거나 배의 돛을 보라고 한다. 바람 자체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사가 행복한지 아닌지를 알려면 무엇을 보아야 할까? 당연히 아이들이다. 어떤 사람이 행복한지 아닌지는 그 사람을 보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옆에 있는 사람을 보고 알 수 있다. 남편은 행복하다고 말하는데 아내는 행복하지 않다고 한다면 남편은 진정으로 행복한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교사나 부모는 행복감에 충만하데 아이만 불행한 일은 있을 수 없다. 교사와 부모가 행복하다면 아이도 행복해야 마땅하다.
오늘도 교사들은 꿈을 꾼다. 교사로서 자기 정체성을 충분히 실현하면서 살고 싶다는 꿈, 교육제도가 확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꿈, 아이들의 창의성을 살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쉼터가 여기저기에 있는 학교였으면 좋겠다는 꿈, 입시를 위한 성적이나 진도에 구애받지 않고 내 나름대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서 수업하고 싶다는 꿈, 아이들이 내 말을 잘 들었으면 좋겠다는 꿈, 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꿈….
하지만 이렇게 많을 꿈을 꾸면서 이 꿈들이 다 이루어져야 행복할 거라고 생각한다면 행복에 도달하는 길이 너무 멀다. 지금 당장 실현하기 힘든 것, 어쩌면 우리가 죽은 뒤에나 이룰 수 있는 일들을 목표로 세워 놓고 행복을 꿈꾸는 것은 슬픈 일이다. 이렇게 하면 내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 이렇게 하면 아이들이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아, 하고 작고 비슷한 꿈을 꾸며 함께 같은 길을 가는 동료들을 보면서 힘을 낸다면 우리는 지금 당장에라도 행복해질 수 있다. 비슷한 꿈을 꾸는 사람은 많을수록 좋다. 더 많은 사람이 같은 꿈을 꾸면서 한길을 가면 더 빨리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표를 이루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비슷한 꿈을 꾸면서 비슷한 길을 가기에 행복한 것이다. (본문에서)

추천사

여러 해 동안 전국에 계신 선생님들의 수업을 코칭하면서, 선생님들의 마음에 상처가 너무 깊어서 수업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두려움, 불안, 피해 의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수업을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학교는 문서 만들기, 건물 꾸미기, 점수 올리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교사들의 무너진 내면을 바로 세워 주지 못했습니다. 불행 속에서 교사들은 울고 있었고, 홀로 고립되어 갔습니다. 김현수 원장님의 《교사 상처》는 이렇게 학교에서 홀로 분투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탁월
한 교사가 되라고 이런저런 처세술을 알려 주기보다 조용히 교사의 내면을 성찰하게 하는 책,
교사로서 본연의 자리를 찾아가게 해 주는 따뜻한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교사들이 ‘나는 교사다’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동료 교사에게도 ‘힘들지, 애썼어’ 하고 허물없이 위로해 주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 김태현 좋은교사수업코칭연구소 부소장

교사로서 열심히 잘해 왔다고 자부하면서도 마음 한편에서 늘 ‘더, 더, 더’를 외치며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며 쫓기듯 살아가는 교사들, 이상과 현실 사이에 어정쩡하게 발을 담근 채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낙담하는 교사들, 대다수가 그렇듯이 그저 평범하고 소심한 교사들에게 햇살 같은 언어로 위로와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해 주는 고마운 책입니다. 어떻게 하면 교사로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지, 내 마음의 불안과 상처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깊은 속내를 드러내지 못하는 원인은 무엇인지, 마치 옆자리에 앉아서 이야기를 들어 주며 공감해 주는 듯합니다. 그리하여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무언가를 해 볼 용기와 희망을 품게 해 줍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분들이 ‘교사라서 행복하다’고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교사이기에 받은 고통과 상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힘들 때는 힘들다고 말하며, 자기 돌봄을 넘어 가슴 깊은 곳에 상처를 묻어 놓고 살아가는 동료를 치유하는 교사로 성장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르치는 일은 분명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웃는 얼굴을 보면서 작은 기쁨과 보람을 누리는 이들이 바로 교사이기 때문입니다.
― 조두형 경기 용인 흥덕고등학교 교사

책속으로 추가

교사가 걸리기 쉬운 ‘선생님병 20’
선생님병이란 교사로 일하는 과정에서 생긴 사회적이고 환경적인 영향과 교사들의 무의식이 상호작용하여 나타나는 결과로서 아이들, 교사들, 또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교사의 과도한 특성을 모아서 정리한 것이다.
첫째, 혼내기병에 걸린 교사는 누구든지 잘 혼낸다. (내가 상담한 한 아이에 따르면 교사는 언제든, 어디에서든, 누구든 다른 사람을 혼낼 수 있는 혼내기의 달인이라고 한다.)
둘째, 이분법병에 걸린 교사는 ‘잘하나, 못하나’를 잣대로 세상과 사람을 둘로 나눈다.
셋째, 너희는 모른다병에 걸린 교사는 ‘너희가 뭘 아니?’ 하고 아이들을 무시한다.
넷째, 복종강요병에 걸린 교사는 ‘시끄러, 그냥 시키는 대로 해’, ‘질문하지 마’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한다.
다섯째, 편애병에 걸린 교사는 ‘예쁜 아이들은 뭐가 달라도 달라’, ‘역시 이래서 잘하는 애들이 좋아’라고 생각한다. (교사의 뇌에는 잘하는 아이 다섯 명과 못하는 아이 다섯 명 말고는 기억하는 아이가 없다고도 한다.)
여섯째, 성급병에 걸린 교사는 ‘됐어, 내가 먼저 말할게’ 하며 상대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는다.
일곱째, 회피병에 걸린 교사는 ‘지금은 바빠’, ‘나중에 이야기해’라며, 일도 관계도 다음으로 미룬다.
여덟째, 모범병에 걸린 교사는 ‘똑바로 좀 해’, ‘제발 정해진 대로 하라니까’라고 말한다.
아홉째, 최고완벽병에 걸린 교사는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할 뿐 아니라, 최고가 아니어도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한다.
열째, 구제병에 걸린 교사는 ‘넌 나 아니면 벌써 끝났어’라고 생각한다.
열한째, 자책병에 걸린 교사는 ‘너희가 담임을 잘못 만나서 그래’, ‘다 내 탓이야’라고 자책하며 잘 안 되는 것을 모두 자신의 탓으로 돌린다.
열둘째, 비교병에 걸린 교사는 ‘다른 반은 다 잘하는데 우리 반은 왜 이러니?’ 하며 끊임없이 비교한다.
열셋째, 연수병에 걸린 교사, 혹은 연수 중독에 빠진 교사들은 늘 새로운 연수나 연구회를 찾아다닌다. (연수회를 무슨 부흥회로 착각하고 은혜(?)가 충만한 연수가 열리는 곳을 열성적으로 찾아다닌다.)
열넷째, 잔소리병에 걸린 교사는 뭐라도 한 마디 더 보태야 속이 시원하다.
열다섯째, 형사병에 걸린 교사는 ‘네가 그랬지? 다 알아’ 하고 추궁한다.
열여섯째, 잔업병에 걸린 교사는 툭 하면 아이들을 남겨 놓고 벌을 주거나 일을 시킨다. 아니면 자신에게 일을 부과해서 학교에 오랜 시간 가두어 놓는다.
열일곱째, 설명병에 걸린 교사는 매사 ‘내가 설명해 줄게’ 하고 나서는데, 학교 현장에 국한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함께 단체 여행을 간 팀에서 전직 교장선생님이 가이드를 제치고 자신이 더 많이 설명하거나, 혹은 가이드를 꾸짖어서 단체 여행팀이 장시간 괴로움에 시달렸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적이 있다.)
열여덟째, 규칙병에 걸린 교사는 ‘규칙대로 좀 해’라며 틀에 맞출 것을 강요한다.
열아홉째, 공부병에 걸린 교사는 공부 말고 다른 것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스무째, 경쟁병에 걸린 교사는 ‘남보다 잘해야 해’, ‘뒤질 수는 없지’라며 자신과 주변을 몰아세운다.

교사들이 만든 ‘행복한 교사 십계명’
1. 내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
2. 아이들을 믿고 이해하며 사랑하자.
3. 나를 믿고 사랑하는 교사가 되자.
4. 마음을 내려놓고 여유 있는 교사가 되자.
5. 나는 아이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자.
6. 긍정적인 마음을 갖자.
7. 건강을 잘 챙기자.
8. 자주 웃자.
9. 수업을 연구하자.
10. 동료와 함께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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