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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코드 : 2376825

워낭소리 중고
감독 최원균, 이삼순Dvd | 제작사 아인스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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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5월 14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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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줄거리

SYNOPSIS
초록 논에 물이 돌 듯 온기를 전하는 이야기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 삶의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귀가 잘 안 들리는 최노인이지만 희미한 소의 워낭 소리도 귀신같이 듣고 한 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심지어 소에게 해가 갈까 논에 농약을 치지 않는 고집쟁이다. 소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 최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산 같은 나뭇짐도 마다 않고 나른다.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 둘은 모두가 인정하는 환상의 친구다.
그러던 어느 봄, 최노인은 수의사에게 소가 올 해를 넘길 수 없을 거라는 선고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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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낭소리 | je**sam | 2009.07.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워낭소리       감독 이충렬   주연 최원...

     

     

    워낭소리

     

     

      감독 이충렬

      주연 최원균. 이삼순. 최노인의 소

      개봉 2009

     

    소타는 소년

     

    “소가 소년을 깨운다.

      소년은 소등에 올라 깊고 깊음의

      산으로 그의 생을 시작한다.

     

      소년의 마음을 헤아리는 소

      그의 뛰어노는 공간은

      사람의 인적이 없는 하늘과 맛 닿은 산이다.

     

      물고기가 그의 친구가 되었으며

      산 짐승들이 그의 친구가 되었으며

      작디작은 벌레들이 그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소등에서 소년은 세상의 왕이 된다.

      그가 기르던 누렁이

    ‘마루’도 기꺼이 그의 신하가 되어준다.

     

      소년의 왕국에는

      소 한 마리, 개 한 마리, 흑염소 두 마리,

      토끼 두 마리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소년의 왕국은 파괴되었다.

      소와 흑염소는 누군가에게 보신용으로 팔렸고,

      개는 싸이나(꿩을 잡기 위해 콩에 구멍을

      뚫어 극약을 넣은 것)를 먹고 죽는다.

     

      소년의 왕국이 파괴됨으로

      소년의 희망도 사라진다

      그러나 소년은 희망을 잃지 않는다

     

      작은 왕국에서 왕이 되느니

      큰 세계로 나가 머슴이 되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이라 그는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 미터의 작은 키의 소년

      그에게는 희망이 없었기에

      작은 왕국에서 꿈을 꾸었다.

     

      하나님은 그를 만나주셨다.

      그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 주셨다

      작은 왕국에서의 왕이 아니라 머슴이 되었다.

     

      하나님 나라의 머슴

      세상을 섬기는 머슴

      거룩한 성도를 섬기는 머슴이 되었다.“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를 보는 동안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 영화에 내 인생인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 영화에 내 마음을 아프게 했던 어머니의 사랑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 영화에 나를 왕으로 섬겨 주었던 이름 없는 동물들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영화의 주인공 '최원균' 할아버지의 모습이 곧 내 인생이다. 그와 함께 40년 가까이 생을 살아온 소는 내 어릴 적 타고 나닌 이름 없는 그 소였다.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면 소를 중심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나를 왕으로 모셔 주었던 그 소를 그리고 싶었다.

     

    소는 사람과 말할 수 없기에 눈으로 말한다. 내가 키웠고 말처럼 타고 다녔던 소는 내 마음을 알아주었다. 내가 무엇이 불편한지, 내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아주었다. 그 당시 내 인생의 키는 1미터의 작은 키였다. 사람들은 나를 난쟁이라 부를 정도로 무시당하였지만 그 소는 내 앞에서 신하로서 언제나 등을 내밀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는 중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다. 아버지를 붙잡고 울고 또 울었다. 중학교에 보내 달라는 간청이었다. 아버지는 그런 내게 매를 들으셨다. 매를 심하게 맞으면서 알고 있었다. 그것이 아버지의 울음인 것을, 울며 산 비탈을 달렸다. 소도 함께 울어 주었다. 밤이 깊도록 산속에서 지냈다. 어둠이 몰려왔고 두려움이 내 작은 삶을 짓눌렀다. 멀리서 내 작은 생을 찾는 소 울음소리, 마루의 짓는 소리가 들렸다. 힘없이 산에서 내려왔다. 그 날 기억은 아마도 소 외양간에서 소와 함께, 누렁이 마루와 함께 잠을 잔 것 같다.

     

    중학교를 진학할 수 없었기에 일 년간 소와 짐승을 전문으로 키웠다. 아침이면 소를 몰고 깊은 산으로 갔다. 개와 흑염소를 데리고 가는 동안 나는 그들을 지휘하는 사령관이요, 왕이 된다. 그렇게 일 년의 세월을 보낸 후 짐승들을 정리하고 우리 집은 도심으로 이사 갔다. 내 기억 속에 잠들어 있는 소의 울음은 가끔 꿈속에서 나를 부른다. 소의 꿈을 꾼 즈음을 돌이켜 보면 내 삶이 외로움의 한 복판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학교를 보내 달라 아버지께 간청하면서 매를 심하게 맞은 후 아버지는 아들을 중학교 보내기 위해 어려 방안을 모색했다. 부자 집으로의 입양, 외국으로의 입양이었다. 당시 부자 집에서는 지속적으로 양아들 삼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아버님께서 젊었을 때 미국에서 오신 선교사님에게서 세례를 받았고 그분들을 도왔다는 명분으로 간간히 그분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린 나를 그곳에 보내는 방한도 생각하셨던 같다. 결국 읍내로 이사를 하면서 중학교는 일 년 늦게 입학하였고 산속에서 도를 닦는 삶은 종식되었다. 지금도 글을 쓰면서 그 때의 아련한 추억, 산새들의 지저귐, 소 울음과 워낭소리, 흐르는 냇물, 주의를 귀 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그 무수한 소리들이 들려오는 듯하다.

     

    내 어린 인생을 태우고 다닌 소에게도 워낭이 달려 있었다. 깊은 산속에서 소뿔에 밧줄을 감아 놓고 홀로 풀을 뜯게 할 때 언제든 워낭소리가 내 귀전에서 맴돌았다. 소도 알고 있었다. 그 소리가 내 작은 마음과 소의 마음이 통하고 있음을...

     

    모든 인생은 사연이 많다. 내 인생도 그러하다. 그 사연엔 행복함 보다는 아픔이 더 짙다. 인간은 행복하게 살도록 지음 받았는데 왜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는가? 내 작은 삶의 대 물음이기도 하였다. 내 어머니의 입에서는 잔소리가 그치지 않으셨다. 반면 아버님은 말이 없으셨다. 한 번 결정한 말씀은 십년이 지나도 그대로 유효했다. 그런데 어머니의 말씀은 기분에 따라서 바뀌었다. 그것으로 부모님은 늘 다투셨다. 영화에 등장하는 할머니의 잔소리가 마치 내 어머니를 부활시킨 것 같아 기분이 묘해진다.

     

    모든 인생은 그 자체로서 작품이다. 다만 알려진 작품이 있으며 알려지지 않는 작품의 차이일 뿐이다. 지금은 자기 자랑 시대이다. 그것은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는 작품으로서의 인생을 꿈꾸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나타내지 않고 홀로 사는 사람에게서는 오히려 삶의 향기를 느낀다. 명함 뒷면에 빼곡히 적힌 그의 이력을 보면 구역질이 날 때도 솔직히 있다. 특히 목사들의 명함이 그러할 때가 많이 있다. 내 개인적으로 명함을 받으면 그곳에 메모를 한다. 받은 날자와 그 때의 감정을 짧은 문장이나 단어를 적어 놓는다. 이력서가 빼곡히 적힌 명함에는 삼각형이 그려져 있다. 그것은 '가까이도 멀리도 아닌 상태' 라는 개인적인 의미이다.

     

    내 인생도 글을 쓰면서 가끔은 다른 곳에서 이력을 보내 달라 한다. 내 이력은 한 줄이다. "목사가 되고 싶은 목사" 이다. 너무 짧다며 자세하게 보내 달라 하면 그 때는 두 줄이 된다. "목사가 되고 싶은 사람, 사람이 되고 싶은 목사" 그래도 짧다 하면 세 줄이 된다. "목사가 되고 싶은 목사,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 시인이 되고 싶은 시인" 그래도 더 요구하게 되면 그 때 부터는 침묵하여 일체의 답을 하지 않는다.

     

    소와 함께 평생을 살아온 할아버지의 삶은 그의 삶이 아니라 나의 삶이요, 우리의 삶이었다. 그래서 독립영화로서 200만 이상의 관객몰이를 하게 된 것이 아닐까 한다. 우리 민족은 농민의 공동체라 할 수 있다. 현재는 농군이 아닐지라도 모든 사람이 농사와 관련되어 있다. 그래서 가을이 되면 택배회사들이 대목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고향의 부모로 오는 열매들을 보내고 받기 때문일 것이다.

     

    내 인생의 어렸을 때의 추억은 소와 나, 나와 소의 삶이었다. 어머니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눈만 뜨면 소와 함께 생활했다. 주일이면 교회를 가야 하는데 어떤 때는 소를 타고 교회를 간 적도 있다. 홀로 외딴집이어서 60호 정도 살고 있는 시골마을까지는 소를 타면 한 시간 반 이상 걸린 거리였다. 영화의 주인공 할아버지 역시 소와 함께 젊음을 보낸다. 소의 죽음 앞에 눈물 흘리시는 그의 모습 속에서 인간의 올 곧음을 배우게 된다. 편리하다 하여 새것만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인 것이다.

     

    아... 내 안에 숨죽인

    소를 타는 소년의 꿈은

    지금 어디 있는가?

    숭고하고 때 묻지 않는

    그 꿈을 다시 일깨울 수는 없겠는가?

     

     

    런던 예수마을 커뮤니티 교회

    박심원 목사 영화묵상

     

    http://jvcc.org

    http://voms.co.kr

     

  • 좋은데로 가그레이.. | so**000 | 2009.06.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정情이 뭐고? 이렇게 물으면 뭐라 답할까. 정이 무섭지, 하는 걸 보면 참말로 무서운 것...
     
     

    이 뭐고? 이렇게 물으면 뭐라 답할까. 정이 무섭지, 하는 걸 보면 참말로 무서운 것 같기도 하고, 덧정 없다, 하는 걸 보면 징글징글한 것 같기도 하다. 정나미 떨어진다, 몸서리친다, 하는 걸 보면 꼴 뵈기 싫은 게 아닌가 싶다가도 만날 꼴 베다 소먹이는 할배를 보면 겉으론 무뚝뚝하고 속은 따숩은 게 정인갑다, 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람이 산다고 날 뛰 봐야 100년이라. 소는 꼴랑 20년 안팎이라는데, 할배가 만날 꼴 베다 먹이는 소는 마흔이라네. 소가 깜박 잠든 사이에 다음 생을 이어받아 한 생을 더 살은 셈이다. 뭐 할기라꼬 그리도 오래 살았나 싶다. 구남매 공부 다 시킨 소가 뭐한다꼬 한 생을 더 이어받아 살았을꼬. 할배 할매가 소한테 정을 너무 마이 준기 아닌가 싶네. 할배 할매 자슥들 공부시킴서 여태 애 잡수셨다고 시렁-시렁 말동무나 할 요량으로 그란 게 아닌가 싶다.


    어디 말동무나 하민서 조용할 듯 싶드나. 한평생을 넘 집 머슴 살아 묵고 살고, 제 논이니 밭이니 부쳐가며 하루하루 입에 풀칠하기 바빴제. 자슥들은 원케 많아 벌린 주디에 밥 퍼다 먹이고 먹여도 한정 없고, 그래도 마른 논에 물들어가는 것 마냥 좋다고 그 힘든 일 다 웃으면서 했제. 이래 평생을 살았으이 말동무나 하미 시렁-시렁 살 듯 싶드나 소야. 아무래도 니 실수했는갑다.


    그래도 알았심더, 밭에 나가입시더, 묵묵히 할배 할매 따라 나서고, 아픈 다리 이끌고 무릎으로 기 가미 농사짓는 할배 보민서 속으로 할배도 이제 마이 늙었니더, 고마하고 이제 쉬이소, 걱정해봐야 씨알도 안 먹힐 소린 걸 알민서도 멀뚱멀뚱 우직하이 함께 한 소. 할매가 저 소새끼 때메 내가 이 고생을 하지, 내 팔자예이, 니나 내나 영감 잘못 만나가 이 고생을 안하나, 니 팔자예이, 내 팔자예이, 타박하고 한탄해도 소가 영감 평생의 업인니더, 하는 할매 보면 정이 깊어도 참 깊었는갑다.


    두 생을 이어받아 살라니까 디제? 살점 하나 없이 뼈만 앙상하이 삐쩍 곯아가 어디 그게 소모냥이라 하겠나. 그래도 우야노. 니나 할배나 할매나 그래 의지하민서 디면 쉬 가고 좀 낫다 싶으면 힘내고 사는기제. 이래저래 세월이 흘러서 할배도 병 앓고 니도 병 앓고 몸은 안 따라주는데도 해뜨기 전에 일어나가 해지기 전까지 들로 나가 일 안했나. 할배가 안카나 말 못하는 소가 사람보다 더 나아여. 할배가 만날 농약 냄새도 안 나는 싱싱한 꼴 베다 먹일라꼬 끙끙대는 걸 보민서, 그걸 맛나게 먹으민서 아마도 할배 정도 묵고 사랑도 묵고 그래 여태 안 살았겠나 싶으다.


    할배가 낫 갖고 니 목에 워낭이랑 코뚜레 풀어 주면서 좋은데로 가그레이, 할 때 할매도 울고 할배도 울고 니도 울고 나도 울었제. 고개도 제대로 들 힘이 없어가 눈만 씀벅이면서도 우야든동 쪼매라도 더 버티볼라꼬, 우야든동 쪼매라도 더 있어볼라꼬 하던 니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한 생도 버거운데 두 생을 달아 산다고 고생 많았다. 할배가 주던 꼴이며 막걸리며 죽이며 많이 그립더라도 쪼매만 먼저 가서 기다리면 좋은 날 안 있겠나 싶다. 좋은데로 가레이.


    할배, 마음이 참 아프지예? 그래도 여태 고마웠지예? 소도 그래 생각할낍니더. 그라이 고마 일손 놓고 쉬면서 쪼매만 더 사소. 소가 떠나기 전에 할배 할매 겨우내 때라고 나무를 저래 많이 해놓고 안갔니껴. 저 나무 다 때고 날 따따해지면 실컷 함께 할 수 있을 낍니더. 그때까지 몸도 좀 나숫고 할매한테도 좀 살갑게 해주고 그라이소. 할배캉 할매캉 소캉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했으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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